대하소설 “졸혼” 창작후기
김장혁
퇴직한 후 5년 동안에 나는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총 7권, 350여만자)을 재수개하여 조글로에 다시 올렸다. 어떤 장절은 새로 재창작하나 다름없다. 중단편 아동소설과 동화 20여편을 새로 창작해 과 총서, , 한국 과 등 국내외 잡지에 발표했으며 동화소설선집 , 동화소설집 을 탈고하였다. 수필 10여편을 , , , 등 잡지에 발표하였다. 나는 대하소설 (총7권), 대하소설 (총 4권), 3부작 대하과학환상소설 , , 에 뒤이어 네번째 대하소설 (총 6권, 112장)을 창작해냈다.
나는 기나긴 글감방에서 해탈되노라니 홀가분하고 감개무량하다. 나는 퇴직한 후 5년 동안 보람찬 황혼을 엮은 것으로 하여 긍지감을 느낀다. 동시에 당과 국가, 인민이 무료로 육성한 대학졸업생, 기자, 편심(교수급편집), 작가로서 중화부흥의 위대한 꿈에 조금이나마 사명감과 의무감을 한 것 같아 한없는 위안을 느낀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에 들어가기로 하자. 대하소설 "졸혼"은 일본과 한국, 나아가 우리 조선족 사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신생사물-새로운 혼인풍속도라고 생각한다. 또 "졸혼"은 민족과 성별, 년령을 가리지 않고 성인은 누구나 다 관심하고 주목하는 신생제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랑과 련애, 혼인과 가정을 제재로 한 대하소설 “진달래 소야곡”을 퇴직기념으로 창작해 출판하였다. 그러나 어쩐지 그 풍부하고 다채롭고 곡절적인 사랑이야기를 다 쓴 것 같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번에 대하소설 “진달래 소야곡”의 자매편인 대하소설 을 쓰기로 하였던 것이다.
세심한 독자들은 에 등장한 성호, 엄정희, 최혜영(에서는 "은영"으로 등장), 종호, 정희, 류려평, 오청룡, 리굉팔, 복화, 광문 등 허다한 인물들은 대하소설 에 등장한 주요인물들이라는 것을 보아냈을 것이다. 그중 승호, 최혜영(은영)은 의 주인공이였다. 나는 엉뚱하게 프랑스 대작가 발자끄가 “인간희극”에서 보여준 “인물재현예술수법”을 도입해 의 인물들을 에 재현시키고 새로운 갈등과 이야기 속에서 인물성격을 계속 변화, 발전시켜 개성적인 인물을 창조하였다. 그리하여 과 을 완정한 자매대하소설로 창작하였다.
나는 소설 에서 부동한 성격특점과 사랑의 가치관념을 가진 문걸과 정호 등 개성이 독특한 전형인물들을 부각하고 이런 전형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부동한 의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시도했다. 문걸은 참사랑주의자로서 항상 호색한 "변강쇠"라고 불리우는 반면인물 정호와 사랑과 혼인, 가정과 졸혼 등 면에서 갈등을 겪는다. 그들을 호상 대조시켜 전형인물을 창조함으로써 졸혼 후 겪는 부동한 삶과 진통을 보여주었다.
소설 에서 보여준 “졸혼”은 일본이나 한국에서 사전식으로 해석하는 졸혼과 같은 점도 있고 좀 다르기도 하다. 내 소설 의 포괄한 외연은 일본과 한국의 “졸혼”보다 퍽 넓다. 일본과 한국에서 말하는 졸혼은 “부부간에 리혼하지 않고 서로 상대방의 생할을 간섭하지 않고 자기만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내 소설 속의 “졸혼”은 그 외에도 리혼을 통한 졸혼, 졸혼 후 재혼 등 다양하게 보여주려고 시도하였다.
소설의 자연환경도 중국, 미국, 로씨야, 일본, 한국, 남태평양 녀인도로 설정하였다. 또 주인공 문걸과 영희, 문걸과 춘희, 그리고 정호와 순정, 정호와 영희, 정호와 정희, 정호와 나영, 정호와 황선희, 정호와 하영, 일본의 야마구찌다이로와 모모에, 야마구찌다이로와 춘희, 한국의 박문과 미라, 성호와 엄정희, 군철과 리나, 군철과 가은 등 아주 부동한 개성적인 인물, 그리고 얼기설기 복잡하게 어울린 그들의 인간관계와 갈등으로 각양각색의 인물형상을 부각하여 부동한 인물의 부동한 졸혼의 궤적과 의미지를 보여주었다. 그 부동한 경력과 성격 특징을 가진 인물형상들이 모순갈등을 겪으며 격렬하게 충돌하며 출연한 졸혼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다. 그 굴곡적인 인간희극 같은 졸혼을 보고 독자들은 졸혼에 대해 여러가지로 분석하고 리해하리라 믿는다.
특히 졸혼은 참사랑을 주장하는 주인공 문걸의 혼인관과 부정인물 정호의 졸혼 전후 부패하고 반인륜적인 사랑관과 혼인관과의 갈등을 졸혼의 슈제트로 하여 졸혼에 잠재한 다양하고 복잡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은 현시대 가정의 부부들과 미래청년들에게 사랑과 련애, 혼인과 가정, 그리고 결혼, 리혼, 재혼, 졸혼 등에 대한 충격적인 계시를 주리라 믿는다.
나의 소설 은 수많은 교수, 문학박사, 평론가와 소설가, 시인 그리고 편집과 독자들과의 교감 속에서 창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 최초에 중편으로 써서 한 편집부에 보냈다. 그런데 “단편으로 고쳤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면서 퇴고를 놓았다. 나는 졸혼이란 복잡한 새로운 혼인풍속도를 그저 단편으로 간단히 끝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결연히 필을 들어 장편으로 엮어나갔다. 나중에는 독자들이 조글로에 올린 장편 을 어찌나 열심히 보고 응원하는지, 어찌나 하회를 기다려보는지, 한편의 장편으로도 끝낼 수 없었다. 조선어를 잘 모르는 어떤 독자들은 핸드폰번역기로 한어로 번역해 보기도 하였다. 어떤 독자들은 을 기다려 보면서 하회가 어떤지 궁금하다고 하였다. 어떤 독자들은 이 22장으로 끝났다고 하자 정호와 나영의 처지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리하여 4권으로 끝내자고 하던 것을 6권으로까지 끌고 나오게 되였다.
원래 나는 7권으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마라톤식으로 달리던 필을 잠시 멈추고 심사숙고 끝에 6권으로 마무리지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였다. 작중 인물들의 모든 걸 저자가 교대하면서 풀어나가기보다 독자들한테도 사색과 추측의 여백과 여운을 남겨주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나는 을 아쉬운대로 6권으로 마무리하게 되였다. 문걸과 춘희의 재혼, 군철과 가은의 재혼이 이뤄질지... 등을 여운으로 남겼는데 독자들이 나름대로 사색하고 추리해보기 바란다. 그것도 졸혼의 유령이 남긴 여운이 아니겠는가.
일본의 어떤 녀독자는 “일본 류학하러 온 녀자들의 삶을 잘 모르고 썼다.”고 "졸혼"을 선의로 비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또 게이상과 같은 일본 독자는 일본 녀성들의 "졸혼"현상이 많다고 하였다.
일본에 간 조선족독자의 의견에 근거해 나는 일본에 류학갔다온 조카들과 며느리 등을 통해 각종 고된 알바를 하면서 힘들게 공부하는 일본 류학생들의 어려운 처지를 료해한 후 그들을 동정하는 마음으로 썼다. 절대 근거없이 쓴 대목은 아니였다.또 을 쓰면서 종종 의식적으로 녀류시인들이나 녀친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에 대한 의견도 듣고 녀성들의 생활을 료해하고 자기 창작을 개진하기도 하였다. 돌이켜보면 진짜 독자들과 함께 을 썼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 사이 나는 또 을 창작하면서 종종 문학박사, 평론가, 시인, 소설가들의 조언도 들었다. 특히 지난해 9월에 나의 소설문학 좌담회 때 그들의 의견을 참고해 “졸혼”이란 새롭고 아까운 제재를 보다 예술적으로 소설로 창작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였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항상 고민하면서 예술기량을 높이려고 무등 애쓰면서 이 소설을 창작했다.
인물성격을 부각하기 위해 에피쑈트도 독특한 신비성을 가진 걸로 선택했고 슈제트도 이벤트적으로, 반전에 반전을 더하여 굴곡적으로 꾸미려고 시도했다. 례하면, 일본 후지산 기슭의 사망(자살)림에서 다이로교수의 자살, 나나가 교타이모리스시파티상에 오른 이야기, 나나와 다이로교수가 도쿄 시내 큰길에서 남성 성기를 메고 시위행진하는 장면, 과학환상소설을 방불케 관건적인 시각마다 해결사로 등장하는 미녀로봇 아사꼬의 등장,남태평양 녀인도에서 정호와 황선희가 당한 야만적인 성착취, 그리고 그들의 구사일생적인 탈출과정 등 일본의 괴상한 풍경선, 그리고 중국 대만 모리족과 운남성 서쌍판납의 태족, 나시족,귀주성과 광서성의 묘족, 요족, 뚱족, 호남성 상서의 토가족과 묘족 등 소수민족의 부동하고 독특한 혼인풍속도, 성아가씨를 통해 제주도 전통적인 가정풍속 등을 소설 속의 인물을 통해 살짝 비춰주었다. 또 세계 관심사로 되는 반도체(주로 메모리와 칩) 시장과 생산을 롱단하려는 미국의 야심 등을 폭로함으로써 소설의 생신감과 매력을 더 해주려고 했다.
인물성격도 부동한 졸혼과 인생가치 관념을 가진 부동한 인물의 치렬한 갈등 속에서 보여주려고 하였고 전형인물을 부각해 이 시대 졸혼의 새 생활풍경선과 페단도 보여주려고 했다. 례하면 종호는 안해와 리혼하고 졸혼 후 자기만의 삶을 마음껏 살면서 집을 팔아 혁명렬사영웅전과 이민사 등 책을 출판해내는 인생궤적을 그리였다.
반면인물을 잘 부각해야 작품이 인기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인물 정호의 성격을 부각하는데 정력과 필묵을 아끼지 않았다. 정호, 허부장, 에서부터 등장해온 오청룡, 리굉팔 등 반면인물이 아주 형상적으로 나타나 인기를 끈 것 같다. 그중 반면인물 정호 형상이 젤 잘 전형화된 것 같다. 또 반면인물인 정호에게 짓밟혀 핍박에 의해 졸혼 한 순정, 영희, 나영, 황선희, 정희, 하영 등 수많은 녀성들의 부동하게 비참한 운명을 통해 부동한 측면으로 졸혼의 비극을 형상적으로 보여주려고 시도했다.
또 부패분자 정호와 대조시켜 외자회사 나젊은 당위 서기 군철, 애비와는 상반되는 군철이란 인물형상을 적잖은 필묵을 들여 부각함으로써 경제시대 우리 당의 주선률을 울려주려고 시도하였다. 군철은 비록 생김새는 대머리에 우멍눈이랑 애비 정호와 비슷했지만 금전과 리익, 사랑과 련애, 혼인과 가정 등을 대하는 태도는 부패하고 호색한인 애비 정호와는 판판 달랐다.그는 항상 인민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대공무사하게 처사하하였다. 불효한 본처 리나와 리혼하고 졸혼한 후 회사의 숱한 숫처녀들이 따라도 참다운 사랑과 련애관으로 대했다.나는 군철의 형상을 통해 현시대 청렴한 당원간부들의 형상을 보여주려고 시도하였다. 군철의 형상은 경제시대에 좀 리상화된 인물로 부각된 것 같다. 하지만 현실에 실존해 있는 인물을 모델로 삼아 전형화하였다는 것을 부언한다. 군철의 형상은 경제시대 외자기업소 우리 당의 훌륭한 간부, 엘리트 형상을 정면으로 전형화해 보여주고 우리 당의 주선률을 울리려는 작자 의도도 실현된 것 같아 조금이나마 위안된다.
또 모래바람이 불어치는 사막에서 책짐을 지고 마라톤을 하는 마라토너, 방향도 알수 없이 이를 악물고 사막에서 헤매는 종수, 가난한 선비 종수, 종수의 형상을 부각하면서 바보 같은 자기 분신을 발견하고 눈물겹기도 하고 가여워 통탄하히도 했다.
나는 소설가들과 시인들의 충고를 받고 소설의 예술성을 높이려고 내 나름대로 애썼다. 그러나 나의 문학예술수준의 제한으로 아직도 소설에 여러가지 흠집이 있으리라고 믿는다. 독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창작 과정에 항상 고민하였다.
지금은 온라인시대이다. 은 조글로계정에 련재한 외에도 한국의 과 조글로에 련재됐고 잡지 등에도 실렸다. 그외 숱한 위챗그룹에 게재된 후 국내외 숱한 네티즌, 독자들이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열람하였다. 연변군분구 한 퇴직군관을 비롯한 어떤 독자들은 조선어를 잘 몰라 핸드폰번역기로 소설 을 한어로 번역해 감상하였다. 독자들은 고무격려하는 숱한 댓글을 달아주었고 의견도 드렸다. 은 김삼 사장님이 직접 편집해 조글로계정에 련재했는데 젤 많은 조회수는 2천회도 넘었다. 나의 장편실화소설 은 젤 많은 조회수가 무려 5천회도 넘었다. 책을 애나게 내서 나눠주기보다 훨씬 더 많은 독자들이 보았고 의외의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으며 반응도 꽤나 열렬했다. 독자들과 교감할 수 있어 창작방향도 제때에 독자들의 의견에 따라 고칠 수 있어 좋았다. 독자범위도 연변을 벗어나 전국 각지 나아가서 미국, 일본,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과 해외 한국인들까지 널리 보고 있다. 책을 내기보다 몇갑절 나은 열람과 반응 효과를 거두었다. 작가로서는 이것만으로도 만족이다. 사실 통크게 거작을 출판해줄 문지기, 통크고 흉금이 넓은 그런 문지기도 찾아보기 힘든 것도 현실이다. 문지기들이 지키는 높은 문턱, 눈뿌리 아찔하고 야속한 현실도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내해야만 한다...
어떤 독자들은 을 핸드폰으로 드문드문 찾아보기 힘들어 소설책을 사서 쭉 내리 통독하고 싶다고 련락이 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을 잠시 책으로 내지 않기로 하였다. 출판비용도 문제지만 실효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자 여러분은 제가 을 책으로 내지 않는 것을 널리 량해하기를 바란다. 이런 정황을 안, 섬서성의 안모 녀성과 도문시 최모 녀성 등 수많은 독자들은 을 처음부터 제대로 료해하려고 의 자매편인 대하소설 을 사서 보았다. 일부 독자들은 나의 대하소설 도 사보고 있다. 지금 세월에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전에 대하소설 (총 7권)을 한국에서 애나게 내서 국내로 반입할 때 겪은 고행을 생각하면 몸서리칠 지경이다. 20여 상자나 되는 책을 한국 우정국에 가져다 부치니 우편료만 해도 200여만원(한화)이나 들었다. 거기에 출판비용까지 하면 진짜 자그마한 집 한채는 들어갔다.
나는 우편료를 하나라도 남으려고 책을 꽉 채워넣은 배낭을 메고 책트렁크를 끌고 귀국의 길에 올랐다. 그런데 신도림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려고 책트렁크를 안고 낑낑거리며 높은 층계를 올라가다가 그만 허리띠가 툭 끊어지는 바람에 괴춤마저 훌 내려가고 말았다. 숱한 사람들 앞에서 참, 창피하기로서니. 그때 한국의 착한 한 녀대생이 책짐을 봐주어서 지하철매대에 가서 허리띠를 사서 띠고서야 간신히 책짐을 메고 끌고 공항까지 나갔다.
그렇게 애나게 책짐을 메고 끌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비행기를 타고 귀국해 가져온 책을 동료들과 문우들한테 나눠주었다. 그러나 어떤 이는 먼지 새뽀얗게 끼도록 한페지도 펼쳐보지 않았다. 그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 내 심정인들 어떻겠는가. 참 안타깝다. 또 어떤 이는 책을 드리려고 하니 짐이 된다면서, 서재에 그 책을 둘 공간마저 없다면서 받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로실해서 좋긴한데 난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어 가슴이 미여지는 것만 같았다.
그때 그 일들을 생각하면 다신 책을 인쇄해 낼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내가 짧은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온라인시대에 조글로 작가 블로그나 핸드폰 위챗그룹에 올리면 복잡한 심열과정도 필요없고 출판비용도 들 필요없이 국계를 벗어나 숱한 독자들이 직접 소설을 볼 수 있지 않는가. 그런데 왜 하필 돈 팔아 책을 내고 그렇게 책짐을 메고 돌아다니며 고생하면서 수모를 당해야 하겠는가.
한 녀류시인은 나 보고 이 희트작으로 될 수도 있는데 이제 번역기가 나오면 한어, 일어, 영어로 번역해라고 하였다. 고무격려의 말씀 고맙고 나에게 새로운 령역을 계발해주어 감사하였다. 이 조선족독자들한테 먼저 인기 있어야 하는데 독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만약 이 예상 외로 독자들한테 인기 있으면 그때 한어로나 번역해 볼까?
올해 나는 뜻밖에 연변아동문학연구회 김만석교수님을 비롯한 작가들의 부름을 받고 연구회 회장을 맡게 됐다. 어린 독자들이 날따라 줄어가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나는 아동문학작가들과 함께 아동문학작품을 부지런히 창착하고 아동문학을 연구해나갈 것이다.
나는 연변아동문학연구회 회장을 맡은 후 편찬위원회 주임을 맡고 김만석교수님의 지도아래 편집위원들과 함께 한창 를 편집하고 있다.
일전에 모 대학의 한 교수(문학박사)는 (国家社会科学基金项目)에 평론 “김장혁론”을 쓰기로 됐다면서 나의 작품과 내 작품에 관계되는 평론,인터뷰, 보도문 등을 보내달라고 하였다. 이는 나의 창작에 대한 크나큰 고무와 편달로 된다.
나는 한 한문문학잡지에 나의 단편아동과학환상소설 “조왕돌의 모험기”를 한어로 편역해 투고했는데 작가협회 부주석인 황령향 녀주필은 나의 과학환상소설이 아주 재미있고 독자들을 끌 것 같다며 한문문학잡지 에 냈다. 황주필은 내 소설이 나간 후 독자들이 아주 재밌다고 한다면서 나를 보고 아동과학환상소설을 륙속 번역해 자기네 문학잡지에 투고하라고 하였다. 내 소설에 대한 대형한문문학잡지사 황주필의 긍정평가는 나에게는 크나큰 고무가 아닐 수 없다.
또 나에게는 새 일감이 생겼다. 나는 이제 나의 과학환상소설로부터 시작해 독자반응이 좀 좋다는 나의 소설을 골라 정력이 자라는대로 한어로 편역해 전국 각지 한문잡지사에 투고하는 한편 한족 곳에서 살다나니 조선어를 잘 모르는 손군들과 조선족어린이들에게 남겨주려고 한다.
물론 저의 한어수준 제한으로 하여 소설을 한어로 편역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 또 정력과 시간도 조선어로 창작하기보다 몇갑절 수요된다는 것을 맛보았다. 그러나 나는 기어이 새 시대에 순응하여 우리 뒤를 이을 후대들 천추만대를 위해 힘이 자라는대로 편역하는 일을 밀고 나갈 예산이다.
나는 지금 한어로 소설을 힘겹게 한어로 편역하면서 우리 조선어로 창작할 때 얼마나 행복했는가를 재삼 깊이 느낀다. 그만큼 조선어로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여생에 한편이라도 더 써야겠다는 절박감을 느끼면서 필을 들군 한다.
그간 나의 대하소설 을 열심히 편집해 련재한 조글로 김삼 사장님과 한국 한민족신문사와 잡지사 편집들 그리고 소설 을 열심히 읽은 국내외 독자들에게 깊은 경의를 드린다.
2023. 7. 13. 연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