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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2019년 12월 01일 00시 40분  조회:1578  추천:0  작성자: 죽림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죽림

 

 

 

 

오늘 따라 울 할배 허리께 찡쓩쌩쓩

오늘 따라 울 할매 무릎 쏠라닥쑬러덕

쌍가매 엠니 실개천에서 호미자루 왱강쟁강

뒷집 똥돌이 입투레질 동전젖무덤속에서 틉투루루틉투루루

팔간집 돌퇴마루밑 개미들 이불짐 꿍져메고 발빠름 발볌빨뼘

참제비 굴제비들도 개바자 싸리삽작문 건너 깐죽거리며 쌔앵씨잉

뭇거미들도 반두질 투망질 얼기설기 늘여놓고 복자리 용트림 히히호호

버들가지 마개로 목구멍을 틀어막은 물병 거꾸로 매달려 노들강변 촐랑출렁

방앗간을 지키던 키로 물을 길어 꽃머리에 이고지고 돈돌라리 곱쌔춤 절벅즐벅

굿부채질도 하지 말라 갯벌모자도 쓰지 말라 애기오줌도 찰옥시 먹여라 징쨍그락...

예, 예, 예...

 

"새양한" 죽림동 범바위로 기우제를 지내러 새하야니 새하야니 어서들 어서들 간다

하아얀 웃동네 떼들과 아랫동네 떼들이 소달구지에 소발구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흰띠 간다

하아얀 모시보자기속 물함지에 갑뿍갑뿍 담긴 좁쌀보리쌀감자밥도 김 물물 정겨웁게 간다

하아얀 광목천보자기속 이남박에 넘지시 담긴 돼지대가리도 군침 꿀꺽이며 흐드러져 간다

하아얀 삼베보자기속 비술광주리에 삐죽히 목 내민 막걸리술통도 콧노래 흥겨워서 간다...

 

아앗따,ㅡ 여보 쌍가매 에미, 범바위에 뿌릴 도야지생피를 갖고 왔능기여?

예이,ㅡ 으련히 챙겼쑤꾸예...

이랴낄낄... 둥글아, 어서들 가쟈...

워리워리... 황둥개야, 어서들 가쟈...

 

성스러운 고향의 넋과 

유구한 오곡백과의 노래가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의 석쉼한 타령과 함께

"새양한" 죽림동 범바위 너머 넘어

저기 저 푸른 창공 헤가르고 

자랑차게 명랑하게 울러 퍼진다...

우렁차게 찬란하게 치솟구쳐 울러 퍼진다...

 

아희야,ㅡ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오늘 따라,

첩첩첩 버빡골 왕버들숲 지나

저기 저 "새양한" 죽림동 동산마루 하늘가에 별이 쏟아진다

 

희끄무레한 피겻보자기속에서 노닐던 별들과

콧쓰깨로 윤나다 팔소매끝자락에서 뛰쳐나온 별들과

앞집 뒷집 옆집 사랑채 건너 설기떡 미역국에 띄우던 별들과

민들레이며 냉이이며 고사리이며 도라지이며가 살점이 되던 별들과

태극문양 정나는 팔간집의 호롱불속에서 꿈자락 펼치던 별들과...

 

오늘도 숲속에 숨어버린 별들이

초롱초롱 이슬 맺혀 발볌발볌 눈굽에 밟혀오고...

 

오늘 따라, 

버빡골 왕버들숲 지나

저기 저 "새양한" 죽림동 동산마루 별들이 

장엄히 은하수 되여 철철철 흐르고지고...

 

아희야,ㅡ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오늘 따라, 

그 누군가를 불러보고싶어짐은,ㅡ

 

아버지가 부르면 "예" 하던 정나미 별이다가

어머니가 부르면 "예" 하던 곱돌솥 별이다가

삼촌님이 부르면 "예" 하던 초롱꽃 별이다가

이모님이 부르면 "예" 하던 햇총각 별이다가

체육선생님이 부르면 "예" 하던 씨름꾼 별이다가

하숙집 아주매 부르면 "예" 하던 개구쟁이 별이다가

시인님께서 부르면 "예" 하던 달맞이 별이다가

오양쇠가 부르면 "응" 하던 깨금발 별이다가...

 

오늘 따라, 

천복만복 넘쳤던 별들을 

마냥 목청껏 불러 불러보고싶어짐은 또,ㅡ 

 

아희야,ㅡ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

...

오늘도 이 텁썩부리는 배낭 메고 

고향으로 

고향으로 태줄 찾아 떠난다... 

 

벗님네들,ㅡ 무사함둥...

 

 
@ @ "연변일보" 해란강 문예부간 2019년 11월 29일자 제1725기.


///////////////////////////////////////////////////////////

 

그립다 그리워 또다시 한번 그리워□ 김승종
 

2019-11-29 10:44:25

 
 

오늘따라 울 할배 허리께 찡쓩쌩쓩

오늘따라 울 할매 무릎 쏠라닥쑬러덕

쌍가매 엠니 실개천에서 호미자루 왱강쟁강

뒤집 똥돌이 입투레질 동전젖무덤속에서 틉투루루틉투루루

팔간집 돌퇴마루 밑 개미들 이불짐 꿍져메고 발빠름 발볌빨뼘

참제비 굴제비들도 개바자 싸리삽작문 건너 깐죽거리며 쌔앵씨잉

뭇거미들도 반두질 투망질 얼기설기 늘어놓고 복자리 용트림 히히호호

버들가지 마개로 목구멍을 틀어막은 물병 거꾸로 매달려 노들강변 촐랑출렁

방아간을 지키던 키로 물을 길어 꽃머리에 이고 지고 돈돌라리 곱새춤 절벅즐벅

굿부채질도 하지 말라 개벌모자도 쓰지 말라 애기오줌도 찰옥수 먹여라 징쨍그락…

예, 예, 예…

 

‘새양한’ 죽림동 범바위로 기우제를 지내러 새하야니 새하야니 어서들 어서들 간다

하아얀 웃동네 떼들과 아래동네 떼들이 소달구지에 소발구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흰띠 간다

하아얀 모시보자기 속 물함지에 갑뿍갑뿍 담긴 좁쌀보리쌀감자밥도 김 물물 정겨웁게 간다

하아얀 광목천보자기 속 이남박에 넌지시 담긴 돼지대가리도 군침 꿀꺽이며 흐드러져 간다

하아얀 삼베보자기 속 비술광주리에 삐죽이 목 내민 막걸리술통도 코노래 흥겨워서 간다…

 

아앗따,- 여보 쌍가매 에미, 범바위에 뿌릴 도야지생피를 갖고 왔능기여?

예이,- 으련히 챙겼쑤꾸예…

이랴낄낄… 둥글아, 어서들 가쟈…

워리워리… 황둥개야, 어서들 가쟈…

 

성스러운 고향의 넋과

유구한 오곡백과의 노래가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의 석쉼한 타령과 함께

‘새양한’ 죽림동 범바위 너머 넘어

저기 저 푸른 창공 헤가르고

자랑차게 명랑하게 울려퍼진다…

우렁차게 찬란하게 치솟구쳐 울려 퍼진다…

 

아희야,- 그립다 그리워 또다시 한번 그리워…

오늘따라,

첩첩첩 뻑박골 왕버들숲 지나

저기 저 ‘새양한’ 죽림동 동산마루 하늘가에 별이 쏟아진다

 

희끄무레한 피겨보자기 속에서 노닐던 별들과

코쓰깨로 윤나다 팔소매 끝자락에서 뛰쳐나온 별들과

앞집 뒤집 옆집 사랑채 건너 설기떡 미역국에 띄우던 별들과

민들레이며 냉이이며 고사리이며 도라지이며가 살점이 되던 별들과

태극무양 정나는 팔간집의 호롱불 속에서 꿈자락 펼치던 별들과…

 

오늘도 숲속에 숨어버린 별들이

초롱초롱 이슬 맺혀 발볌발볌 눈굽에 밟혀오고…

 

오늘따라,

뻑박골 왕버들숲 지나

저기 저 ‘새양한’ 죽림동 동산마루 별들이

장엄히 은하수 되여 철철철 흐르고지고…

 

아희야,- 그립다 그리워 또다시 한번 그리워…

 

오늘따라,

그 누군가를 불러보고 싶어짐은-

 

아버지가 부르면 “예” 하던 정나미 별이다가

어머니가 부르면 “예” 하던 곱돌솥 별이다가

삼촌님이 부르면 “예” 하던 초롱꽃 별이다가

이모님이 부르면 “예” 하던 햇총각 별이다가

체육선생님이 부르면 “예” 하던 씨름군 별이다가

하숙집 아주매 부르면 “예” 하던 개구쟁이 별이다가

시인님께서 부르면 “예” 하던 달맞이 별이다가

오양쇠가 부르면 “예” 하던 깨끔발 별이다가…

 

오늘따라,

천복만복 넘쳤던 별들을

마냥 목청껏 불러 불러보고 싶어짐은 또,-

 

아희야,- 그립다 그리워 또다시 한번 그리워…

 

오늘도 이 텁석부리는 배낭 메고

고향으로

고향으로 태줄 찾아 떠난다…

 

벗님네들,- 무사함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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