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영국 랑만파 계관시인 - 윌리엄 워즈워스
2016년 12월 03일 21시 18분  조회:5169  추천:0  작성자: 죽림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계관시인

 

계관시인이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에 명예의 상징으로 월계관을 씌워준 데서 유래한다. 영국의 경우 종신제이며 지금은 총리의 추천으로 임명된다. 궁내관(宮內官)으로서 연봉을 받으며, 왕실의 경조사 때 시를 지어 바치는 등 특정한 의무가 주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네이버 지식백과] 계관시인 [poet laureate, 桂冠詩人] (두산백과)

쉽게 생각하면 국가 행사때마다 시를 지어다 바치는 공무원격인 직책인데
영국의 낭만파 시인으로 손꼽히는 그의 시를 읽다보면
그가 왜 시공무원(?)인지 짐작이 된다.
 


무지개

하늘의 무지개 바라볼 때면
나의 가슴 설렌다.

내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나 어른이 된 지금도 이러하거니
나 늙어진 뒤에도 제발 그래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죽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여라.
바라기는 내 목숨의 하루하루여
천성의 자비로써 맺어지거라.


Rainbow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now I am a man,
So be it a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by natural piety

이 시는 사람이 어린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으로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감동할 줄 모르는 인생은 무의미하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감정을 표현한 것인데 
정말...낭만낭만한 내용이다...


그의 시 중 또다른 유명한 시는 수선화로

수선화

골짜기와 산 위에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다니다
나는 문득 떼지어 활짝 펴 있는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나니,

호숫가 줄지어 선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한들한들 춤을 추누나.

은하에서 반짝이며 깜빡거리는
별들처럼 총총히 연달아 서서
수선화는 샛강 기슭 가장자리에
끝없이 줄지어 서 있었나니!

흥겨워 춤추는 꽃송이들은
천 송인지 만 송인지 끝이 없구나!

그 옆에서 물살도 춤을 추지만
수선화의 흥보다야 나을 것이랴.
이토록 즐거운 무리에 어울릴 때
시인의 유쾌함은 더해지나니,

나는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
내가 정말 얻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하염없이 있거나, 시름에 잠겨
나 홀로 자리에 누워 있을 때
내 마음에 그 모습 떠오르나니,
이는 바로 고독의 축복 아니랴,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더불어 춤을 추노라.



Daffodils

I wonder'd lonelyn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er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Contiuous stars that shine
And twinkle on the Milky Way,
They stretch'd in never-ending line
Along the margin of a bay:

Ten thousand saaw I at a glance,
Tossing their heads in sprightly dance.
The waves beside them danced, but they
Out-did the sparkling waves in glee:

A poet could not but be gay,
In such a jocund company:

I gazed-and gazed- but little thought
What wealth the show to me had brought:

For oft, when on my couch I lie
In vacant or in pensive mood,
They flash upon that inward eye
Which is the bliss of solitude;

And then my heart with pleasure fills,
And dances with the daffodils.

정말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느낌의 시인 듯 합니다...ㅎㅎ
수선화와 무지개를 보고 이런 낭만낭만한 시를 쓸 수 있는 남자! 
윌리엄 워즈워드는 초식남 끝판왕...ㅋㅋ


더불어 이런 그의 자연친화적 낭만적 성향이 
그 시절 73세까지 산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합니다. ㅎ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923 미국 시인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2016-12-04 0 6110
1922 미국 시인 - 랠프 윌도 에머슨 2016-12-04 0 3948
1921 [쉼터] - 원소 "주기률표"와 어머니 2016-12-03 0 10336
1920 시인, "시편", 그리고 독서 2016-12-03 0 4347
1919 영국 첫 녀성 계관시인 - 캐롤 앤 더피 2016-12-03 0 4205
1918 영국 랑만파 계관시인 - 윌리엄 워즈워스 2016-12-03 0 5169
1917 미국 계관시인 - 테드 쿠서 2016-12-03 0 4339
1916 미국 첫 라틴계 계관시인 - 후안 펠리페 에레라 2016-12-03 0 6546
1915 <<뇌의학계>> 미국 계관시인 - 오리버 색스 2016-12-03 0 3679
1914 미국 계관시인 - W.S 머윈 2016-12-03 0 3762
1913 19세기 미국 가장 독창적인 시인 - 에드거 앨런 포(포우) 2016-12-03 0 9833
1912 미국 시인 - 로버트 핀스키 2016-12-03 0 4271
1911 미국 흑인 혼혈 녀성계관시인 - 나타샤 트레세웨이 2016-12-03 0 5109
1910 미국 계관시인 - 필립 레빈 2016-12-03 0 4326
1909 詩人은 절필할줄도 알아야... 2016-12-03 0 5411
1908 나이지리아 시인 - 월레 소잉카 2016-12-01 0 6101
1907 미국 계관시인 - 로버트 프로스트 2016-12-01 0 5267
1906 詩는 기존의 삶의 설명서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설계도이다... 2016-12-01 0 4098
1905 스페인 시인 - 후안 라몬 히메네스 2016-11-30 0 4576
1904 요절한 천재 시인 시세계를 알아보다... 2016-11-30 0 5249
1903 詩人은 자기자신의 령혼을 련금할줄 알아야... 2016-11-30 0 3569
1902 스페인 시인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2016-11-30 0 6076
1901 서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 시인 -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 2016-11-30 0 6563
1900 중남미 수녀 시인 - 소르 후아나 이녜스 데 라 크루스 2016-11-30 0 6314
1899 노르웨이 시인 - 비에른 스티에르네 비에른손 2016-11-30 0 5709
1898 아이슬란드 시인 - 스노리 스튀르글뤼손 2016-11-30 0 6714
1897 미국 國歌 "성조기" 작사가, 시인 - 프랜시스 스콧 키 2016-11-30 0 6585
1896 <라면> 시모음 2016-11-30 0 4384
1895 詩人은 일상의 삶을 詩처럼 살아야 한다... 2016-11-30 0 3933
1894 詩는 시인이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다... 2016-11-30 0 4184
1893 현대 환상 문학의 대가 아르헨티나 시인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2016-11-29 0 6586
1892 자연과 인생을 노래한 일본 "김삿갓 방랑 시인" - 마쓰오 바쇼 2016-11-29 1 8454
1891 조선시대 비운의 천재 녀류시인 - 허난설헌 2016-11-29 0 4980
1890 중남미 문학을 대표하는 멕시코시인 - 옥타비오 파스 2016-11-29 0 6061
1889 詩人은 神이 준 언어를 잘 련금술할줄 알아야... 2016-11-29 0 3754
1888 어머니, 100원, 그리고 모성애... 2016-11-28 0 4184
1887 시인, 시, 그리고 돈... 2016-11-28 0 5449
1886 문학예술인, 삶, 그리고 비극... 2016-11-28 0 4165
1885 시의 건초더미에서 찾은 "바늘" 2016-11-28 0 4321
1884 시인, 시쓰기, 그리고 시암송... 2016-11-28 0 3465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