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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익었다
2008년 12월 24일 02시 54분  조회:1392  추천:0  작성자: 리은호
손에 익었다
어떤 일을 익숙하게 하는 경우 “손에 익었다”라는 말을 쓴다. 그런 일은 머리로 기억한것이 아니라 손에 기억되였다는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전에 “들어서 익힌 것은 들으면 알고 보아서 익힌 것은 보면 안다”는 말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익혔다”는 그런 일에 대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뜻일것이다.
나는 전에 책보기를 즐겼다. 혹은 책읽기를 즐겼다고 할수 있다. 그렇게 무슨 책이나 그냥 보지 않고 읽어보았다. 그래서인지 글을 쓸때에도 한번 읽어보기만 하면 어느곳을 어떻게 고치면 좋겠는가 하는 것이 생각난다. 그냥 볼때에는 잘 알리지 않으나 읽어보면 잘 알린다. 그렇게 최소한 귀에라도 속속 잘 들어오는 말을 쓰고 싶은것 같다.
사람의 몸에는 대뇌의 공제하에서 움직이는 신경이 있는가 하면 대뇌의 공제를 받지 않고도 자체로 외계자극에 호응하는 신경이 있다. 이런 신경을 식물성신경이라고 한것 같다. 이런 신경은 신체의 각 부부에 다 있고 특히 내장부분에 많이 있다고 기억한것 같다.
무릎의 상응한 부위를 두드리면 다리가 자연히 앞으로 뛰듯이 튀여나간다. 그러나 그것은 그 사람이 생각을 하여서 한것이 아니라고 한다. 즉 대뇌의 지령이 없이 생긴 반응이라고 해야 맞을것이다.
전에 책을 보면서 육(6)감이라는 말을 보게 되였다. 신체의 오관과 관계없는 6번째 감각기관의 감수라고 하여 제6감각 이라고 한다고 하는것 같다. 그러면 이 제6감각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의문이 있으면 꼭 해결하고 싶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착오적인 판단보다도 자신의 그 호기심을 달랠 방법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힘든 일을 찾아한다. 그 호기심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난처하게 했는지 모른다.
요즈음 타자를 하여보면서 이 문제를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였다. 타자속도가 일정하게 빨라진후 부터는 손이 생각보다 더 먼저 간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였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타자속도가 읽는 속도 보다도 떠 빨리 된다.
혹은 이런 원인으로 “기술은 련마한다”는 말이 생겨난것 같다. 전에 활 잘 쏘는 사람과 기름장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그 이야기에서 그 기름장사군은 평범한 일을 하였지만 그 일을 하는데서는 다른 사람이 모방할수도 없는 숙련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전에는 식물성신경의 기억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기억은 대뇌에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머리로 생각나지 않는것이면 해석하기 힘든것이다. 그래서 늘 이상하다고만 한다. 혹은 귀신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면 “손에 익었다”는 손과 관계되는 식물성신경과 관계되겠다. 그래서 머리로는 사유가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손은 그대로 할수 있는것이다.
구경 어떤 원인일까? 아직은 나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식물성신경과 관련될것이라는것만은 어느정도 확신하고싶다.
200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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