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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가 아니라 동지다.
2009년 11월 04일 08시 56분
조회: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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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은호
동무가 아니라 동지다 .
한자어에서 쓰는 동지 ( 同志 ) 를 동무라고 번역하고있다 . 그러나 나는 이에 동감을 표시할수 없다 . 그 리유는 다음과 같다 .
조선어에서 쓰는 많은 단어는 한자어이다 . 그렇게 한자어를 그대로 번역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 그런데 지금의 한자어에서 그런 단어를 쓰지 않기에 그것이 조선어에만 있는 말 ( 고유어 ) 라는 느낌을 준다 . 례를 들면 촉매는 한자어로 ( 触媒 ) 이다 . 그 뜻인즉 “ 접촉하는 조건에서 작용을 할수 있는 매체 ” 라는 뜻이다 . 구실이라는 말이 있다 . 한자어로는 ( 借口 ) 라고 한다 . 기실 전에는 ( 口实 ) 라는 말이 있었다 . 즉 “ 입과 관계되는 실제적인 것 ” 이라는 말이 된다 .
이런 각도로 출발하여 나는 “ 동무가 아니라 동지다 ” 라는 결론을 내린다 . 동무란 한자어에서 ( 同务 ) 이다 . 즉 “ 같은 일에 종사한다 ” 는 뜻이다 . 그러니 한자어에서 말하는 ( 同志 ) 와는 완전히 다른 말이다 . 동지에 대해서 모택동은 “( 志同道合 ) 하 면 동지다 ” 라고 해석하였다 . 즉 “ 뜻이 맞고 길이 같으면 동지 ” 라는 뜻이다 . 그러니 동무와 동지란 다른 말이다 .
이제부터라도 동무라고 하지 말고 동지라고 불러라 . 내가 그대들과 “ 뜻이 맞고 길이 같은 사람 ” 이라고 생각되면 말이다 .
나는 조문계를 필업한 사람도 아니고 전문연구도 한적이 없다 . 그러니 믿지 않아도 괜찮다 . 권위만 믿으면 그렇게 되는 법이니까 ... 누구를 원망할수도 없지 않냐 ?
2009 년 11 월 4 일 9 시 1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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