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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이여, 수천의 박수소리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시를...
2017년 09월 14일 23시 34분  조회:2477  추천:1  작성자: 죽림
시인들이여, 그대의 광활한 영혼을 노래 부르시오 

- 밀란 쿤데라 


시인들이여, 그대의 광활한 영혼을 

수천의 박수소리를 불러일으키는 피리를 노래 부르시오 

이제 꽃바구니에서 시대신 수백 번 갉아 먹힌 사과를 

건네주는 그들을 도산케 하시오 



만일 그대들의 가슴이 사회주의 신념으로 충만하다면 

그대 노래하시오, 그리고 

그가 아니 저 예술쟁이가 혹여 무어라 하는지 묻지 마시오 

인생이 질풍이 치듯 귀에 쨍쨍하면 

현기증이 그를 사로잡고 신음케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노래하시고, 집의 창문들이 열리고 



먼지 낀 창턱에서 꿈들이 춤추기 시작할 것이오 

노래하시오, 램프의 물결처럼 

충만되고 거대한 우리의 인생이 

인민들의 가슴 속으로 들어오도록 ! 



진정 투쟁과 전쟁이 몰려오면 

시인은 단지 울려퍼지는 슬로건 몇 개가 아니라 

우리 모든 인생의 수천 가지 색깔의 깃발을 

인민들에게 넘겨주어야 할 것이외다 


* 김규진 옮김, 밀란 쿤데라 시집 '시인이 된다는 것' 중에서. 

- 시하늘에 사는 시인들마다의 영혼은
광활함이 끝닿아서 더더욱 광활함으로,
이미 시들은 이데올로기며
사상, 철학, 모든 것이 시로 승화되어
세상은 그래도, 한 번, 살아볼 만한 것임을...
 
 

==========================

시인이 된다는 것 -밀란 쿤데라(1929~ )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절망의 끝까지


그 다음 처음으로 셈을 해보는 것,

그 전엔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


왜냐면 삶이라는 셈이 그대에게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낮게 계산될 수 있기 때문이지

(하략) 
 



대학 시절, 우연히 길거리에서 부딪힌 시인 김수영을 마구 쫓아갔다.
시인이 되고 싶어서. 김수영은 차를 한 잔 사주었다.
차를 깊숙이 들이켜면서 한참 생각에 잠기던 그가 말했다.
"똑똑한 것 같은데 왜 시인이 되려고 하지?” 이제 답을 찾은 것 같다.
아마 그때 김수영도 이런 대답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을까?
‘시인이 된다는 것은… 희망의, 열정의, 절망의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라고.
‘그 지난한 길을 가려고 하다니…쯧쯧’. 그러나 오늘 말한다.
당신도 시인이 되면 어떨까, 희망의, 열정의 끝까지 가기 위하여. /<강은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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