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시인들이여, 수천의 박수소리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시를...
2017년 09월 14일 23시 34분  조회:2473  추천:1  작성자: 죽림
시인들이여, 그대의 광활한 영혼을 노래 부르시오 

- 밀란 쿤데라 


시인들이여, 그대의 광활한 영혼을 

수천의 박수소리를 불러일으키는 피리를 노래 부르시오 

이제 꽃바구니에서 시대신 수백 번 갉아 먹힌 사과를 

건네주는 그들을 도산케 하시오 



만일 그대들의 가슴이 사회주의 신념으로 충만하다면 

그대 노래하시오, 그리고 

그가 아니 저 예술쟁이가 혹여 무어라 하는지 묻지 마시오 

인생이 질풍이 치듯 귀에 쨍쨍하면 

현기증이 그를 사로잡고 신음케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노래하시고, 집의 창문들이 열리고 



먼지 낀 창턱에서 꿈들이 춤추기 시작할 것이오 

노래하시오, 램프의 물결처럼 

충만되고 거대한 우리의 인생이 

인민들의 가슴 속으로 들어오도록 ! 



진정 투쟁과 전쟁이 몰려오면 

시인은 단지 울려퍼지는 슬로건 몇 개가 아니라 

우리 모든 인생의 수천 가지 색깔의 깃발을 

인민들에게 넘겨주어야 할 것이외다 


* 김규진 옮김, 밀란 쿤데라 시집 '시인이 된다는 것' 중에서. 

- 시하늘에 사는 시인들마다의 영혼은
광활함이 끝닿아서 더더욱 광활함으로,
이미 시들은 이데올로기며
사상, 철학, 모든 것이 시로 승화되어
세상은 그래도, 한 번, 살아볼 만한 것임을...
 
 

==========================

시인이 된다는 것 -밀란 쿤데라(1929~ )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절망의 끝까지


그 다음 처음으로 셈을 해보는 것,

그 전엔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


왜냐면 삶이라는 셈이 그대에게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낮게 계산될 수 있기 때문이지

(하략) 
 



대학 시절, 우연히 길거리에서 부딪힌 시인 김수영을 마구 쫓아갔다.
시인이 되고 싶어서. 김수영은 차를 한 잔 사주었다.
차를 깊숙이 들이켜면서 한참 생각에 잠기던 그가 말했다.
"똑똑한 것 같은데 왜 시인이 되려고 하지?” 이제 답을 찾은 것 같다.
아마 그때 김수영도 이런 대답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을까?
‘시인이 된다는 것은… 희망의, 열정의, 절망의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라고.
‘그 지난한 길을 가려고 하다니…쯧쯧’. 그러나 오늘 말한다.
당신도 시인이 되면 어떨까, 희망의, 열정의 끝까지 가기 위하여. /<강은교·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4 명시인 - 엘리어트 2015-03-18 0 2973
223 명시인 - 존 던 2015-03-18 0 3112
222 명시인 - 랭보 2015-03-18 0 3100
221 프랑스 명시인 - 빅토르 위고 2015-03-18 0 3688
220 명시인 - 알퐁스 드라마르틴 2015-03-18 0 3262
219 명시인 - 프란시스 잠 2015-03-18 0 4007
218 명시인 - 발레리 2015-03-18 0 2602
217 세계 시인 시모음 2015-03-18 0 3864
216 명시인 - 아폴리네르 2015-03-18 0 2753
215 삶은 짧고 문학은 길고... 2015-03-15 0 2653
214 4분 33초 ㄷ 2015-03-15 0 3502
213 4분 33초 ㄴ 2015-03-15 0 2832
212 4분 33초 2015-03-14 0 2468
211 명시인 - 프랑시스 퐁주 2015-03-12 0 3705
210 명시인 - 푸쉬킨 2015-03-08 0 2473
209 비 관련 시모음 2015-03-07 0 3147
208 보들레르 시모음 2015-03-07 0 3948
207 명시인 - 보들레르 2015-03-07 0 3413
206 릴케과 보들레르 2015-03-07 0 2741
205 푸쉬킨 시 한수 2015-03-04 0 2676
204 막스 자콥과 피카소 2015-03-04 3 2494
203 명시인 - 막스 자콥 2015-03-04 0 2675
202 윤동주 3형제 모두 시인 2015-03-02 0 2585
201 노래 <<눈물 젖은 두만강>> 작곡가 - 이시우 2015-03-02 0 2696
200 서정시 모음 2015-02-24 0 5649
199 백석 시 2015-02-24 0 2783
198 옛 시조 47수 2015-02-21 1 2720
197 시;- 난해시 2015-02-19 1 2433
196 명시인 - 김수영 2015-02-19 1 2379
195 문덕수 장시; <우체부> 2015-02-19 0 2640
194 하이퍼에서 종이냐 전자냐 2015-02-19 0 2478
193 명시인 - 정지용 2015-02-19 0 2495
192 봄맞이 시 모음 2015-02-19 0 2953
191 "새해" 시 모음 2015-02-19 0 2829
190 12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2645
189 12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4059
188 12월 시 모음 2015-02-19 0 2924
187 11월 시 모음 ㄹ 2015-02-19 1 2270
186 11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2608
185 11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583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