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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인 - 에우제니오 몬탈레
2018년 04월 26일 23시 11분  조회:6343  추천:0  작성자: 죽림
 
출생 1896. 10. 12, 이탈리아 제노바
사망 1981. 9. 12, 밀라노
국적 이탈리아

요약 이탈리아의 시인·산문작가·편집자·번역가.

 

1975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30~40년대에 몬탈레는 신비로움이 넘치는 시를 많이 썼다. 주세페 웅가레티, 살바토레 콰시모도와 더불어 말라르메·랭보·발레리와 같은 프랑스 상징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아, 말의 정서적 암시성과 주관적인 의미를 갖는 상징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러나 후기에서는 생각을 좀더 직접적이고 단순한 언어로 표현했다.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고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시들이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전쟁 후에는 파시즘에 반대했는데, 그무렵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1922년 문학지 〈프리모 템포 Primo tempo〉의 창간을 도왔으며 1927~28년에는 출판업자 벰포라드를 위해 일했다. 1929~38년 피렌체에 있는 '가비네토 뷰소 도서관' 관장을 맡았으며, 1938~48년 '문학박람회'(La Fiera letteraria)의 시부문 비평가로 활동했고, 1948년 밀라노의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Corriere della sera〉의 문학부 편집자로, 후에는 음악부 편집자로 일했다.

첫 시집 〈오징어의 뼈 Ossia di seppia〉(1925)는 전후(戰後)에 만연한 쓰디쓴 비관주의를 그리고 있는데,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황폐하고 바위투성이인 리구리아 해안을 상징적으로 활용했다. 이어 〈세관원의 집 외(外) La casa dei doganieri e altre poesie〉(1932)·〈기회 Le occasioni〉(1939)·〈땅의 끝 Finisterre〉(1943)을 썼는데, 이들은 점차 더욱 내향적이며 모호해지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마르초토상 수상작 〈폭풍우 외(外) La bufera e altro〉(1956)를 필두로, 후기 작품들은 초기에는 없던 능숙한 기교와 인간적인 따스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밖의 시집으로는 〈포화(飽和) Satura〉(1962)·〈조화와 파스텔 Accordi e pastelli〉(1962)·〈범죄자 Il colpevole〉(1966)·〈제니아 Xenia〉(1966) 등이 있는데, 〈제니아〉는 1963년에 죽은 아내를 그리며 쓴 고요하고 회상적인 연시집이다. 1973년에는 〈1971년과 1972년 일지 Diario de '71 e '72〉를 발표했고 1948, 1949, 1957년에 〈시 Poesie〉라는 3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자신이 쓴 시들을 직접 번역했을 뿐 아니라 셰익스피어, T. S. 엘리엇,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시와 허먼 멜빌, 유진 오닐을 비롯한 여러 작가들의 산문도 번역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실렸던 단편과 스케치들을 모아 〈디나르드의 나비 La farfalla di Dinard〉(1956)라 하여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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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제니오 몬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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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제니오 몬탈레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어Eugenio Montale1896년 10월 12일 ~ 1981년 9월 12일)는 주세페 운가레티·콰시모도와 함께 이탈리아의 현대 3대 시인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는 제노바에서 태어나 처음엔 음악가가 되는 수업을 받았으나 22세에 문학 잡지 <프리모템포>지의 편집을 시작하면서 문학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현대적 구조, 자유스런 리듬, 그리고 혁신적 언어의 조화와 융합을 위한 운동의 하나인 에르메티즘(Ermetism)의 주역이 되어 파시즘의 언론과 표현에 대한 자유의 제한에 저항했다. 50년이 넘는 저작활동 중에 《기회》(1939년), 《오징어 뼈》(1925년), 《폭풍과 기타》(1956년), 그리고 《71년과 72년의 일기》 등 몇 편을 출판했을 뿐이다. 197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환상 - 에우제니오 몬탈레


날이 밝아온다. 닳아진 은(銀)같이새하얀 여명, 내 그것을벽에다 걸어두면닫힌 창문에 빛살이 내려앉는다.태양의 일상은 돌아오는데산만한 목소리며 귀에 익은큰 소리는 전해 오지 않는다.왜일까? 난 매혹적인 하루를 생각한다.너무 똑같은 시차로 도는 회전목마에서벗어나고, 오래 전부터 나, 이 무의식적인 마술사를가득 채웠던 힘, 그 힘이 넘치리라.이제 난 얼굴을 내밀어높다란 집과 벌거벋은 길을 마주하리라.카페의 무늬 진 눈 풍경처럼 즐겁고새하얀 눈의 날 내 만나보리니,솜털 가득한 하늘에서 때늦은 광선이 미끄러지고,보이지 않는 빛으로 숲과 언덕을 가득 채우며나에게 들려주리라, 즐거운 귀향의 찬사를.천하의 근본인 알파벳처럼백색 위에 나뭇가지들이 쓴검은 기호를, 나 기꺼이 읽으리.지난 과거 모두가 내 앞에한 점으로 나타나고그 어떤 소리도 이 한적한즐거움을 방해하지 않으리라.삼월의 수탉이공중으로 날거나말뚝 위에 내리리라.
 

 


정오 / 에우제니오 몬탈레

길게 늘어진 정오의 영광
나무들은 그림자 드리우지 않고
주위 형상이 과다한 빛으로
점점 더 황갈색 빛을 띤다.

저 높은 곳의 태양, 
그리고 메마른 강바닥.
나의 하루는 지나지 않았다.
제일 아름다운 시간은 
땅거미 속에 잠긴
희미한 담 저 너머에 있다.

주위엔 건조한 무더위. 
낚시꾼 물총새가
살아 있는 유물 위로 선회한다.
은혜의 단비는 황량함 저 너머에 있으니,
더더욱 뿌듯한 기쁨은 기다림 속에 있다.

 

                    서시

 

 

                   

                    에우제니오 몬탈레

 

 

                   

                    과수원으로 불어오는 바람

                    생명의 물결 실어오면 즐거운 일

                    죽은 자 하나

                    헝클어진 기억을 묻는 곳

                    여기는 밭이 아니라 성골 상자라오.

 

                    그대 듣고 있는 윙윙 나래 소리는

                    비상이 아니라 영원한 태내(胎內)의 감동.

                    이 고적한 변두리 지역이

                    시련을 겪으며 변하고 있다오.

 

                    분노는 깎아지른 절벽에서 이리 오고 있다오.

                    그대 만일 앞으로 나아간다면

                    아마 그댈 구해주는 요정과 만나리라.

                    먼 훗날 장난으로도 지워지지 않을

                    행위며 이야기가 이뤄지리라.

 

                    우릴 옭아매는 그물에서 뜯어진 올을 찾아

                    밖으로 튀어 나가 달아나시라!

                    자! 그대 위해 빌었다오, 갈증일랑

                    이제 가벼이 풀리고, 앙금은 가시리라…….

 

 

 

 

                    ㅡ 에우제니오 몬탈레 시선(詩選),  한형곤 역,『오징어 뼈』,  (민음사, 200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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