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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어두운 현실에 대한 불만과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는 시와 산문을 쓴 산문가, 시인이자 대학의 교수를 역임한 학자이다. 산문집 <뒷모습>(1928)으로 명성이 높아졌는데, 언어가 세련되고 문장이 유창한 산문을 보여줬다.
원명은 쯔화[自華]. 자는 페이셴[佩弦], 호는 추스[秋實]. 문학연구회 회원이다. 장쑤 성[江蘇省] 둥하이 현[東海縣] 출신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 양저우[揚州]에 정착해 살았으므로 자칭 양저우 사람이라고도 했다. 어렸을 때는 사대부 가정의 전통적인 교육을 받았다. 1920년 베이징대학교[北京大學校] 철학과를 졸업한 뒤, 장쑤·저장[浙江]의 여러 중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학생시절에는 주로 신시(新詩)를 창작했으며, 장시 〈훼멸 毁滅〉(〈소설월보〉에 게재)은 당시 문단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924년 시와 산문을 모은 〈종적 踪迹〉을 출판했다. 1925년 칭화대학교[淸華大學校] 중문과 교수가 된 뒤에는 산문을 주로 창작하는 한편 고전문학을 연구했다. 1928년에 출판된 산문집 〈뒷모습 背影〉으로 그의 명성이 높아졌다. 1931~32년 영국 런던에서 언어학과 영문학을 공부한 뒤 귀국했다. 1934년 정전둬[鄭振鐸] 등과 함께 〈문학계간 文學季刊〉을 편집했으며, 천왕다오[陳望道]와 산문잡지 〈태백 太白〉을 편집했다.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시난연합대학교[西南聯合大學校]의 교수가 되었으며, 전쟁이 끝난 뒤에는 국민당 통치에 반대하는 학생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1948년 8월 베이징에서 병으로 죽었다. 산문집으로 〈구유잡기 歐游雜記〉·〈너와 나 你我〉·〈런던 잡기 倫敦雜記〉가 있으며, 문예론 저서로는 〈시언지변 詩言志辨〉·〈논아속공상 論雅俗共賞〉 등이 있다. 그의 시와 산문은 어두운 현실에 대한 불만과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산문은 언어가 세련되고 문장이 유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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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의 연못(荷塘月色) {필자 주: 우리가 고급중학교 다니면서 중국 조선어문 교과서에서 배울 때는 <<련못의 달빛>>라는 제목으로 배웠음. / 주자청 요즘은 왠지 마음이 들떠 어디론지 가고 싶다. 밤에 뜰에서 바람을 쐬다가 문득 날마다 거닐던 연못이 생각났다.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라면 사뭇 다른 기분이 나겠지. 달이 한 길 두 길 중천에 오르고 신작로에 떠들썩하던 아리들의 웃음소리도 그치자 윤(閏)이란 놈을 재우느라 무엇인지 흥얼대 오던 아내의 자장가를 뒤로하고, 나는 살그머니 옷을 걸치고 문밖으로 나섰다. 연못을 따라 꼬불꼬불한 샛길이 열려 있다. 대낮에도 한적한 길인지라 지금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하다. 사면을 빽빽하게 둘러 싼 나무들은 유난히도 검푸르고, 길가에는 버드나무와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다. 달빛조차 없었더라면 털끝이 오싹할 만큼 음산하겠다. 그런 길이 오늘밤엔 상쾌한 느낌을 준다. 어슴푸레한 달빛 아래서 나 홀로 뒷짐을 지고 산책에 나섰다. 이 하늘과 땅이 모두 내게 속한 것도 같고, 아니면 엉뚱한 별세계에 나만 뚝 떨어진 것만 같았다. 나는 소요(騷擾)도 즐긴다. 그리고 정적도. 나는 떼[群]를 사랑한다. 그리고 외로움도. 이런 달밤이면 나는 어떠한 것도 생각할 수 있고, 어떠한 것도 생각지 않을 수 있다. 대낮에 꼭 해야 할 일도, 꼭 해야 할 말도 지금은 모두 시들한 일들. 혼자 있는 곳엔 이런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어 좋았다. 저 무한한 연꽃 향기와 달빛을 누릴 수 있어 좋았다. 꼬불꼬불한 연못 위를 가득 덮은 것은 널찍널찍한 잎사귀, 수면을 뚫고 고고하게 귀를 세운 잎사귀는 무희(舞姬)의 치마, 층층이 포개진 잎사귀 사이마다 드문드문 빠끔히 얼굴을 내민 하얀 꽃송이가 더러는 교태롭게 활짝 피어있고, 더러는 아직 부끄러운 듯이 봉오리에 입막음을 하고 있다. 어쩌면 알알이 뒹구는 구슬일까, 아니면 파란 하늘의 별들일까? 아니면 욕실(浴室)에서 방금 나온 미인일까? 산들바람이 스치자 몇 오라기 맑은 향기는 마치 먼 다락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노랫소리 같은 것. 이때, 잎사귀와 꽃 사이에 조그마한 충돌이 일고 그 소동은 번개처럼 금방 연못 저쪽으로 물결쳐 간다. 서로의 어깨와 어깨를 정답게 나란히 하고 있는 터라 잎사귀 사이엔 금방 파란 물결이 쫙 번진다. 그리고 잎사귀 아래로 흐르는 물, 잎사귀에 가려 어떤 빛깔인지 볼 수 없고 잎사귀만 풍치(風致)를 보일 뿐. 달빛은 흐르는 물처럼 고요히 연꽃과 연잎 사이에 쏟아지고 있다. 엷디엷은 파란 안개가 연못에서 으스스 일어난다. 잎사귀와 꽃은 우유(牛乳)로 멱을 감은 듯 보얗게 아롱져 있고, 어쩌면 면사(綿紗)에 가린 꿈처럼 몽롱하다. 비록 만월(滿月)이긴 하지만, 하늘에 드리운 엷은 회색 구름 때문에 활짝 비추지 못한 것은 아름다운 흠이 되어 쾌적하기만 하다— 꽃잠도 좋지만, 잠깐 동안의 졸음도 한결 맛이 당기지 않는가? 달빛이 높은 가지에 걸려 곧장 들어오질 못한다. 높이 이리저리 얽힌 관목(灌木)들로부터 길고 짧게, 그리고 얼룩진 검은 그림자가 내려온다. 앙상한 귀신의 걸음일까? 거기에다 축 늘어진 버드나무의 성긴 그림자, 마치 널따란 연잎에 그림이나 그리듯이 사뿐히 앉아 있다. 연못에 깔린 달빛은 결코 고르지 않건만, 달빛과 그림자 사이엔 조화를 이룬 선율이 조용히 물결치고 있다. 금세 바이올린 독주가 들려올 듯이. 연못의 들레는 멀리 혹은 가까이 높고 낮은 나무로 둘러싸여있다. 그중에는 버드나무가 가장 많다. 어떤 쪽으로는 버드나무가 연못을 이중삼중 포위했는지라 침침할 정도지만, 오솔길 쪽으로는 몇 군데 빈틈이 있어 마치 달빛을 위해 남겨둔 광장처럼 보인다. 나무 빛깔은 한결같이 어둠침침하다. 언뜻 보면 한 무더기의 연기나 안개 같지만, 그중에도 버드나무만큼은 녹색 안개 속에 유별나게 드러나 있다. 나무 끝엔 아스라하게 먼 산이 띠처럼 걸려 있고, 나뭇가지 틈새마다 새어 나오는 등불은 잠에 취한 사람처럼 멍하니 생기를 잃고 있다. 이중에 기운이 펄펄한 것은 나무숲을 뒤흔드는 매미와 못 속에서 물장구치는 개구리들. 그러나 떠들썩한 것은 그들 뿐, 내 마음은 텅 빈 그대로. 나는 문득 채련(采蓮)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채련은 강남(江南)의 풍속으로 일찍이 육조(六朝) 시대부터 성행했다. 이는 시가(詩歌)를 통해 알 수 있다. 채련은 누구나 하는 것은 아니다. 꽃다운 소녀라야 한다. 그들은 작은 엽주(葉舟)를 타고, 거기에 고운 노래를 싣고 떠난다. 연을 따는 사람보다 그것을 구경 나온 사람이 더 많다. 그것은 흥겨운 계절, 풍류의 계절, 양(梁) 원제(元帝)의 <채련부(采蓮賦)>엔 당시의 정경을 그림처럼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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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청(朱自淸) 총총(匆匆)
匆匆(1)
我不知道他们给了我多小日子;但我的手确乎是渐渐空虚了。在默默里算着,八千多日子已经从我手中溜去;像针尖上一滴水滴在大海里,我的日子滴在时间的流里,没有声音也没有影子。我不禁头涔涔而泪潸潸了。 제비는 가도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고, 버드나무는 시들어도 다시 새싹이 나며, 복사꽃은 지더라도 다시 피는데, 왜 시간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지 그대여 말해 주오. 누가 그것을 훔쳐 간 것일까? 그렇다면 누가 그랬을까? 어디에 숨겨 놓았을까? 아니면 스스로 도망간 것일까? 그렇다면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그들은 나에게 시간을 얼마나 주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내 손은 분명 점점 비어가고 있다. 속으로 헤아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팔천여 일이 내 손에서 빠져나갔다.바늘 끝에 달린 물방울이 바다로 똑똑 떨어지듯 나에게 주어진 날들은 소리도 없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시간의 흐름 속으로 흘러갔다.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땀이녀, 펑펑 쏟아지는 눈물이여.
匆匆(2)
시간은 제멋대로 떠나갔고 또 오고 있는데, 가고 오는 것이 어찌 그리도 빠른가?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방 안에 비스듬히 햇빛이 몇 줄기 들어온다. 햇빛, 그것은 발이 있는지, 살금살금 자리를 옮긴다. 그러면 나도 하릴없이 따라 돈다. 손을 씻을 때는 시간이 세숫대야 위로 지나가고, 식사할 때는 시간이 밥그릇 위로 흘러가며, 가만히 있을 때도 멍하니 뜨고 있는 눈앞으로 스쳐 간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손을 뻗어 가로막으면 시간은 또 가로막고 있는 손 옆으로 지나가고, 날이 어두워져 침대에 누우면 영리하게도 내 몸을 성큼 뛰어넘어 발 옆으로 날아가 버린다. 내가 아침에 태양을 다시 맞이하면 또 하루를 흘려보낸 셈이 된다. 나는 괴로운 마음에 얼굴을 감싸며 탄식하지만, 새로운 하루의 그림자는 탄식하는 그 순간에도 스쳐 지나간다.
匆匆(3)
你聪明的,告诉我,我们的日子为什么一去不复返呢? 새월은 날아가듯 흘러가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 사는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배회하고 허둥댈 뿐이다. 팔천여 일 종종거렸던 시간 동안 이리저리 배회하는 것을 빼면 남은 것은 무엇일까? 지난날은 가벼운 영기, 산들바람에도 흩어진다. 지난날은 옅은 안개, 아침 햇살에도 사라진다.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긴 것이 있는가? 나는 아지랑이 같은 흔적이라도 남긴 적이 있는가? 나는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빈손으로 돌아가겠지?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다. 우리들은 왜 굳이 이 길을 헛되이 가려고 하는가? 총명한 그대여, 왜 시간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가?
주자청(朱自淸) 총총(匆匆)
燕子去了,有再来的时候;杨柳枯了,有再青的时候;桃花谢了,有再开的时候。但是,聪明的,你,告诉我,我们的日子为什么一去不复返呢?―――是有人偷了他们罢;那是谁?又藏在何处呢?是他们自己逃走了罢;现在又到了哪里呢? 我不知道他们给了我多小日子;但我的手确乎是渐渐空虚了。在默默里算着,八千多日子已经从我手中溜去;像针尖上一滴水滴在大海里,我的日子滴在时间的流里,没有声音也没有影子。我不禁头涔涔而泪潸潸了。 去的尽管去了,来的尽管来着;去来的中间,又怎样的匆匆呢?早上我起来的时候,小屋里射进两三方斜斜的太阳。太阳他有脚啊,轻轻悄悄地挪移了,我也茫茫然跟着旋转。于是―――洗手的时候,日子从手盆里过去;吃饭的时候,日子从饭碗里过去;默默时,便从凝然的双眼前过去。我觉察他去的匆匆了,伸出手遮挽时,他又从遮挽着的手边过去;天黑时,我躺在床上,他便伶伶俐俐地从我身上跨过,从我脚便飞去了。等我睁开眼和太阳再见,这算又溜走了一日。我掩着面叹息。但是新来的日子的影儿又开始在叹息里闪过了。 在逃去如飞的日子里,在千门万户的世界里的我能做些什么呢?只有徘徊罢了,只有匆匆罢了;在八千多日的匆匆里,除徘徊外,又剩些什么呢?过去的日子如轻烟却被微风吹散了,如薄雾,被初阳蒸融了;我留着些什么痕迹呢?我何曾留着像游丝样的痕迹呢?我赤裸裸来到这世界,转眼间也将赤裸裸地回去罢?但不能平的,为什么偏要白白走这一遭啊? 你聪明的,告诉我,我们的日子为什么一去不复返呢?
제비는 가도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고, 버드나무는 시들어도 다시 새싹이 나며, 복사꽃은 지더라도 다시 피는데, 왜 시간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지 그대여 말해 주오. 누가 그것을 훔쳐 간 것일까? 그렇다면 누가 그랬을까? 어디에 숨겨 놓았을까? 아니면 스스로 도망간 것일까? 그렇다면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그들은 나에게 시간을 얼마나 주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내 손은 분명 점점 비어가고 있다. 속으로 헤아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팔천여 일이 내 손에서 빠져나갔다.바늘 끝에 달린 물방울이 바다로 똑똑 떨어지듯 나에게 주어진 날들은 소리도 없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시간의 흐름 속으로 흘러갔다.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땀이여, 펑펑 쏟아지는 눈물이여. 시간은 제멋대로 떠나갔고 또 오고 있는데, 가고 오는 것이 어찌 그리도 빠른가?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방 안에 비스듬히 햇빛이 몇 줄기 들어온다. 햇빛, 그것은 발이 있는지, 살금살금 자리를 옮긴다. 그러면 나도 하릴없이 따라 돈다. 손을 씻을 때는 시간이 세숫대야 위로 지나가고, 식사할 때는 시간이 밥그릇 위로 흘러가며, 가만히 있을 때도 멍하니 뜨고 있는 눈앞으로 스쳐 간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손을 뻗어 가로막으면 시간은 또 가로막고 있는 손 옆으로 지나가고, 날이 어두워져 침대에 누우면 영리하게도 내 몸을 성큼 뛰어넘어 발 옆으로 날아가 버린다. 내가 아침에 태양을 다시 맞이하면 또 하루를 흘려보낸 셈이 된다. 나는 괴로운 마음에 얼굴을 감싸며 탄식하지만, 새로운 하루의 그림자는 탄식하는 그 순간에도 스쳐 지나간다. 세월은 날아가듯 흘러가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 사는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배회하고 허둥댈 뿐이다. 팔천여 일 종종거렸던 시간 동안 이리저리 배회하는 것을 빼면 남은 것은 무엇일까? 지난날은 가벼운 영기, 산들바람에도 흩어진다. 지난날은 옅은 안개, 아침 햇살에도 사라진다.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긴 것이 있는가? 나는 아지랑이 같은 흔적이라도 남긴 적이 있는가? 나는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빈손으로 돌아가겠지?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다. 우리들은 왜 굳이 이 길을 헛되이 가려고 하는가? 총명한 그대여, 왜 시간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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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是最寻常的,一下就是三两天。
可别恼,看,像牛毛,像花针,像细丝,密密地斜织着,人家屋顶上全笼着一层薄烟。
树叶子却绿得发亮,小草也青得逼你的眼。
乡下去,小路上,石桥边,撑起伞慢慢走着的人;还有地里工作的农夫,披着蓑,戴着笠的。
他们的草屋,稀稀疏疏的, 在雨里静默着。
비는 제일 평범한 것이다. 한 번 내리면 2~3일.
하지만 괴로워 하지 말아라.
보아라, 소털같기도 하고 바늘 같기도 하고 가는 은사 같기도 하고,
빽빽하게 기울어 짜여져서 남 지붕위에 연기가 조금 덮였지 않으냐.
그러나 잎파리는 푸른게 빛이 나고 풀잎들도 푸른게 너의 눈을 핍박하지 않느냐.
촌을 가면 작은 길 돌로 만들어진 다리옆에 우산을 피고 천천히 가는 사람,
또 농부들이 도롱이를 입고 삿갓을 쓰며 땅에서 일을 하고.
그들의 풀집은 뜨음하게 빗 속에서 침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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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청 / 詩
赠友
你的手像火把,
你的眼像波涛,
你的言语如石头,
怎能使我忘记呢?
你飞渡洞庭湖,
你飞渡扬子江;
你要建红色的天国在地上!
地上是荆棘呀,
地上是狐兔呀,
地上是行尸呀;
你将为一把快刀,
披荆斩棘的快刀!
你将为一声狮子吼,
狐兔们披靡奔走!
你将为春雷一震,
让行尸们惊醒!
我爱看你的骑马,
在尘土里驰骋---
一会儿, 不见踪影!
我爱看你的手杖,
那铁的铁的手杖;
它有颜色,有斤两,
有铮铮的声响!
我想你是一阵飞沙
走石的狂风,
要吹倒那不能摇撼的黄金的王宫!
那黄金的王宫!
呜---吹呀!
去年一个夏天大早我见着你:
你何其憔悴呢?
你的眼还涩着,
你的发太长了!
但你的血的热加倍的薰灼着!
在灰泥里辗转的我,
仿佛被焙炙着一般!---
你如郁烈的雪茄烟,
你如酽酽的白兰地,
你如通红通红的辣椒,
我怎能忘记你呢?
北河沿的路灯
有密密的毡儿,
遮住了白日里繁华灿烂。
悄没声的河沿上,
满铺着寂寞和黑暗。
只剩城墙上一行半明半灭的灯光,
还在闪闪烁烁地乱颤。
他们怎样微弱!
但却是我们唯一的慧眼!
他们帮着我们了解自然;
让我们看出前途坦坦。
他们是好朋友,
给我们希望和慰安。
祝福你灯光们,
愿你们永久而无限!
不足之感
他是太阳,
我像一枝烛光;
他是海,浩浩荡荡的,
我像他的细流;
他是锁着的摩云塔,
我像塔下徘徊者。
他像鸟儿,有美丽的歌声,
在天空里自在飞着;
又像花儿,有鲜艳的颜色,
在乐园里盛开着;
我不曾有什么,
只好暗地里待着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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