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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황혼 제4권(76) 색마 추억의 바다 김장혁
2024년 11월 21일 10시 50분  조회:127  추천:0  작성자: 김장혁

   대하소설 황혼 제4

        김장혁
 
   
     76.
색마 추억의 바다


 

   “이쁜 아가씨들을 가득 두고 색깔도 하지 못하면서 산다고 누가  '금욕주의자' 홍살문을 세워줄 거 같은가?"
    “한 녀자만 사랑하면서 살았다고, "현시대 둘도 없는 렬남" 이라는  비석을 세워줄 거 같은가?"
    "아직 사지 성할 때 아가씨들을 실컷 놀아보자."
    "독한 술로 작작 답답한 가슴을 지지지 말고 이쁜 아가씨들과 바람이나 피우자. 바람 피우면 엔돌핀이 생성돼 날마다 건강해져."
     “히히히." 
    색마 류덕재는 널다란 빈 집 객실에서 쏘파에 앉아 3D색정 티비록화를 보다면서 길쭉한 말상을 저으면서 미친듯이 중얼거렸다.
    색마는 외까풀눈을  지긋이 감고 이전에 여자의 몸에 우유칠을 하던 황홀경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었다.
    순간 그의 눈 앞에는 숱한 미녀들의 이쁜 모습이 삼삼거렸다.
    웬 일일가?
    젤 먼저 류려평이 떠오르지 않겠는가.
   (곱기사 류기 젤 곱지. 한창 피는 꽃봉오리야. 건데 걔는 내 5촌조카 아닌가. 류려평과는 달리 너무 가까운 조카야.)
   순간 색마 눈 앞에는 젋었을 때 류려평의 매력적이던 구석구석이 떠올랐다. 망글망글하고 하얀 두쪽의 반달, 박바가지만한 우유빛젖무덤, 하얗고 야들야들한 허벅다리가 떠올랐다.
   “젤 잊어지지 않는 건 그래도 젊어서부터 데리고 논 류려평인 모양이지. 성 소재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절벽길에서 차사고 난 날 온 밤 차 안에서 놀던 일이 젤 잊어지지 않지.”
   색마의 귀전에는 그날 밤 류려평이 부르짖던 소리가 들리는 상 싶었다.
   “오빠라는게 뭐요? 여동생을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색마 류덕재는 굴어귀 풀이고 뭐고 오누이고 뭐고 야들야들한 젖무덤을 마구 만지고 핥고 빨고 생지랄을 다했다. 매독에 걸려 피고름이 줄줄 흐르는 그게 불끈 머리를 쳐들었다.
    오늘도 그 날 밤 류려평의 흐느낌소리, 신음소리, 오열을 터뜨리는 아우성소리를 듣는 상 싶었다.
    색마 류덕재는 그때 류려평과 속살을 섞던 일을 회상하면서 쏘파에 누워 그걸 주물주물 주물렀다. 그러자 뜨끈뜨끈한 옥수죽 물 같은 오열이 쭉 빠져나갔다.
    “오호홍, 죽인다, 죽여.”
   색마는 허공에 날아올라가는 기분에 잠겼다가 마른 널판자처럼 땅바닥에 퉁 떨어지는 감을 느끼면서 한숨을 후- 길게 토해냈다.
탄식이 뒤따랐다.
   “아, 그때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세월이 무정하구나. 그렇게 이쁘던 류려평을 파파 늙은 로파로 만들다니? 참, 무정한 세월의 깍재로 썩썩 긁어 잔주름이 쭉쭉 가고 머리 파 뿌리처럼 희슥희슥한 파파 로파로 만들어버리지 않았는가.”
   인생의 황혼에 들어선 류덕재도 무정하게 흘러간 세월을 한탄하였다.
   “류려평은 젊어서 얼마나 이뻤어? 보름달 같은 환한 얼굴에 어글어글한 쌍까풀눈, 물기를 머금은 령리한 깜장눈, 추파를 머금은 그 쌍까풀눈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류덕재는 도리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색마 류덕재는 여자가 없어 친여동생이나 다름없는 종친 여동생 류려평을 오래동안 애인으로 데리고 산 것이 아니었다. 류려평은     너무나도 이뻐서 종호 같은 꼬리빵즈(高丽棒子)한테 그저 주긴 아까웠다. 그래서 굴 어귀 풀이나 다름없는 류려평마저 종호 먼저 뜯어먹고 말았던 것이다. 류씨네 집안에 먹칠을 했지만 색마는 자기 일시 좋으면 다였다.
   색마 류덕재는 늙어가는 류려평을 떠올리면서 길쭉한 말상을 절레절레 저었다.
   (녀자는 나이 들면 페허암소나 다름없어. 녀자들은 월경만 가면 점차 남자가 싫어지지. 성욕이 나면 혼자 손이거나 비닐성기로 자위를 하기 좋아하면 했지. 집에 나그네한테 들이대긴 싫어해. 그 년들은 자위흘 하면 성병에 걸려 피고름이 즐즐 흐르는 개 그거보다 더 편안할 수도 있었지. 자위는 생리적으로도 남자들이 무섭게 뚜지지 않아 아프지도 않고 만족도도 더 높고.”
   색마는 침까지 뱉었다.
   “퉤!”
   누런 침이 차탁 우에 튕기었다.
   “더러운 년들, 내 성병에 걸렸다고 항상 콘돔을 끼자고 했지. 간나새끼들, 본처나 류려평이나 다 그래. 항상 하자면 아프다면서 두더  벌거리면서  침대에 오르지 않고 이불을 들고 다른 방으로 달아나 문을 꽁꽁 닫아걸었지. 그럼 별 수 있어? 난 아가씨들을 찾아가 정욕을 말려야 했지.”
   색마는 외까풀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바람 피운게 다 내 탓인가? 네년들 탓도 있어. 옛날에는 부자들은 본댁이 늙으면 젊은 첩을 몇이고 해들여 살았지. 지금 보면 첩을 들이는게  과학적이라고 생각돼. 생리적으로 녀자는 나이 들면 나그네 싫어지는데 첩을 하게 하는게 합당한 강구지책이 아닌가? 지금 일부일처제 돼서 위법이 돼 첩을 내놓고 하진 못하지. 내 민사활동을 하면서 젊은 아가씨들을 데리고 논 건 가정을 지키기 위한 아주 과학적인 정당방위야. 아프다고 아우성치며 도리머리를 젓는 본댁(로파들)을 생각해 한 유희 아닌가?”
   색마는 눈을 지긋이 감고 입을 하 벌리고 뻐드렁 말이빨을 드러내놓고 헤헤 웃으면서 제 좋은 궁리를 했다.
   (녀자는 일단 늙으면 성에는 점점 무뎌지고 돈을 틀어쥐려고 하지. 그래서 난 본댁 리문곤씨한테 돈을 두툼히 가져다 맡겼지. 내 무슨 본댁이 번 돈을 쓰면서 바람 피웠는가? 로임까지 딱딱 본댁한테 맡겨놓고 내 액외로 얻어먹은 돈으로 아가씨들과 놀았지. 그러니 내 바깥에 나가 무슨 짓을 하든지 관계하지도 않았어. 그년은 나그네 필요없으니까. 한쪽 눈을 감고 한쪽 눈을 뜨고 내 돈만 챙겼지. 그년은 이젠 아들 류문도(刘文道)와 함께 그저 부유하게 잘 살면 그만이야. 이젠 그런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 않아? ㅋㅋㅋ. )
   색마의 눈 앞에는 임신 주름살이 쭉쭉 간 류려평의 아랫배가 떠올라 길쭉한 말상을 절레절레 저었다.
   (간나새끼, 그제날 야들야들하고 새뽀얗던 아래배는 온데간데 없고 그게 뭐야? 허연 돼지 배가죽 같은게. 려향을 낳은 에미니 그렇지. 진작 헌신짝처럼 차버렸을 거야. 백번도 차버렸을 거야. 그 간나새끼한테 숱한 돈을 판게 아까워 죽겠다. 그 돈이면 아가씨를 얼마난 많이 데리고 놀았겠는지 모르겠다. 참, 아마 몇백명은 데리고 놀수 있었을 거야. 류려평은 사무럽지. 정욕을 제대로 만족시켜 주지 못하지. 혀로 살갑게  감빨아주지도 않지. 늙은 페허암소 같은게. 이젠 늙어서 윤활유를 사다 바르지 않으면 장작개비처럼 바짝 말라 거기에 잘 들어가지도 못해. 하는 재미도 없어. 아니, 아픈 감각 밖에 없어. 껍질이 다 벗겨질 거 같은게 싫다, 싫어. 진절머리난다. 간나새끼, 어데 정이 붙을 데 하나도 없어. 참,  맛이 다간 년이야. 그것도 헐럭한게. 딱 마대통처럼 아구리 널다랗고  헐럭한게. 그래길래 종호새끼도 사돈보기 날 밤에 어째 그게 헐럭한가고 의심했다지 않았는가. 류려평은 자기 그게 헐럭한 허물이 난다는 ㅇ것도 모르고 내한테 사돈보기 하던 날에 숫처녀인 척하면서 종호를 속여 넘기던 일을 다 말해? 뭐, 때마침 요대기에 피를 흘리는 바람에 종호가 처녀인가 속히워 넘어갔다고? 요대기 위에 그린 빨간 매화꽃을 보고 종호가 숫처녀하고 그랬는가 해 기뻐 어쩔줄 몰라 하더라고? 허허허. 바보, 종호야. 류려평 숫처녀는 내 먼저 재껴버린 거야. ㅋㅋㅋ.)
   색마 류덕재는 웃음보가 터져나와 너털웃음을 웃으며 중얼거렸다.
   “그 옹달샘은 내가 먼저 다 파 먹은 거야. 그것도 모르고 약혼했어? 류려평을 뭘 보고, 종호는 그년한테 미쳤댔는지 몰라. 내나 종호나 다 눈이 멀었지. 이 세상에 녀자 없다고 그런 년한테 집 몇 채 주고 돈도 몇백만원 줬어. 려향의 돌생일엔 백만원이나 주잖았어? 내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류문도한테도 2백만원 밖에 내놓지 못했는데. 아이고, 아까워. 배 아파!”
   퇴직해 집에 물앉아 있는 류덕재는 재직 때 권력이 있을 때 돈을 흔자만자 쓰던 세월이 그리워났다.
   (권력은 있을 때 써먹어야 해. 그때 더 해먹지 못한게 한이야.)
   류덕재는 인생의 쾌락은 숱한 아가씨들을 데리고 노는 것이라고 여겼다. 권력을 빌어 돈을 벌어 아가씨들과 술을 마시고 질탕하게 섹스를 하면서 노는 것, 그것이 색마 류덕재의 인생 전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색마 류덕재는 여자들의 마음을 가지기보다는 섹시한 몸만 노렸다.
   색마는 노래방이나 마사지방에도 드문드문 가서 일회용아가씨들도 돈을 주고 데리고 질탕하게 놀기도 했다. 색마 류덕재는 연분홍네온등 불빛 아래서 색깔바람에 파도치는 갈대숲에서 아가씨들의 야들야들한 배 위에서 절주있게 노를 흔들흔들 저으면서 아가씨들이 죽겠다고 몸부림치면서 내는 흐느낌소리,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하늘에 붕 뜨는 흥분을 느끼군 하였다.
    어떤 때는 아가씨 하나 데리고 놀아서는 별로 자극이 없어 아가씨 둘을 데리고 놀군 하였다. 그는 아가씨가 옆에서 지켜보는데서 다른 아가씨를 죽여주면서 노라야 온 몸이 흥분되고 말초신경까지 짜릿짜릿해나는 감을 느껐다. 그거야 말로 천국에나 날아올라가는듯이 퍽 자극적이여서 재미가 별 맛이었다.
     그런데 어쩐지 놀 때만은 일시 기분이 좋았는데 일을 끝마치고 갈라라질 때면 허전하고 쓸쓸한 것이 이상했다. 뭐 첫사랑 아가씨도 아닌데 어쩐지 갈라지기 싫었다. 고 이쁜 아가씨를 호주머니에라도 넣어 집에 가지고 싶은 것이 이상했다. 완전히 아가씨를 점유하지 못한 그런 기분이랄까.    어쩐지 아가씨들과 실컷 놀고  갈라지면서 자꾸 그런 기분에 잠기면서 아가씨를 데려다가 완전히 자기 걸로 만들고 싶은 욕망도 생겼다. 그러나 꼬리 길면 두리모자들한테 꼬리를 밟혀 수모를 당할가봐 겁났다.
   색마 류덕재는 굴어귀 풀을 뜯어먹한 적이 한두번 아니었다.
   색마 류덕재 행장은 은행에 직원을 모집할 때면 직접 면접을 보군 했는데 그것은 마음에 드는 이쁜 애인감을 물색하는 전초진지 수순이었다. 그는 우선 직원에 응모한 녀자들의 인물체격부터 보았다. 류덕재는 직원을 모집한다는 미명하에 기실 응충한 외까풀눈을 흘끔거리면서 자기 미녀애인을 모집하는 순서를 밟고 있었다.
   색마는 눈독을 들인 미녀가 있기만 하면 절대 놓아주지 않았다. 그 미녀가 굴어귀 풀이든 야생화든 가릴게 없이 은행에 녀직원으로 들어선지 사흘이 멀다하게 갖은 수단을 다해 닥치는대로 점유하고야 말았다. 그렇게 색마가 짓밟은 미녀는 류려평을 내놓고서도 몇십명이 되는지 모른다. 마사지방이나 노래방이나 다니면서 일회용아가씨들을 재낀 것은 수백, 아니 수천을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색마는 아가씨들을 재끼는 수자뿐만 아니라 질도 다 추구했다. 권력을 빌어 제압했든지 돈을 주고 유혹했든지 어쨌든지간에 그 아가씨를 완전히 점유해 질탕하고 실켯 놀았다고 생각해야 시름놓았다.
   희신염구(喜新厌旧)라고 색마 류덕귀는 한동안 질탕하게 화끈히 놀다가 싫어져야 놓아주었다. 그리고는 또 음충한 외까풀눈을 흘끔거리면서 어디 새 미녀아가씨 없는가 헤매면서 탐구했다.
   (새파란 아가씨들이 얼마나 섹시하고 좋아? 꽉 조여주는 힘도 세지. 윤활유도 즐벅해 매끌매끌한게 비스듬히 들이대도 매끌거리면서 쏙 빨려 들어가지. 빳빳한게 한번이면 류려평이나 본댁과 열번 하기보다도 더 자극적이야. )
   색마는 두 허벅다리를 딱 붙이면서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오열했다.
   “매끌매끌한 데 대고 왕복피스톤 운동을 열렬히 하다가 오열을 터뜨리면서 쑥 정열이 빠져나가는 순간, 아, 하늘에 붕 뜨는 기분이지.”
   색마는 새파란 아가씨들을 데리고 놀던 행복했던 그 나날들을 회상했다.그도 황혼에 들어섰는지라 지나간 아가씨들을 하나, 하나 회상하면서 개탄했다.
   (천매대에 촘촘히 꽂혀 있는 비단처럼 보들보들한 꽃같은 아가씨들 얼마나 좋아?아침 이슬 머금고 피여나는 나팔꽃처럼  청초한 새파란 아가씨들, 아가씨들 얼마나 맛갈스러웠어? 울긋불긋 꽃마다 맛이 다 달라. 아가씨들도 자극이 다 달라. 사과처럼 사박사박하고 꽃처럼 보들보들하고 야들야들한 아가씨들, 진짜 한번이면 뽕 갔댔지. 아랫배로부터 온몸의 말초신경까지 짜릿짜릿해 났지. 오, 아름다운 아가씨들아, 나는 아가씨들 야들야들한 배 위에 엎드려 연분홍 복숭아 꼭지를 빨다가 쓰러져도 좋아. 아가씨들의 풍만하고 망글망글한 우유빛젖가슴을 움켜쥐고 놀다가 지쳐 꽃밭에 쓰러져 죽어도 한이 없다. 남자들의 구성 위대한 아가씨들이여, 오늘도 그대들이 사무치게 그립구나.)
   색마는 그제날 깊고 깊은 추억 바다에 깊이 빠져 개탄했다.
   옥수죽물에 푹 젖은 그의 팬티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물씬 풍겨 코를 찔렀다. 색마는 저도 몰래 길쭉한 말상을 찌프리며 도리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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