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changhe 블로그홈 | 로그인
김장혁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소설

대하소설 졸혼 제5권 (78) 김장혁
2023년 05월 05일 10시 40분  조회:1207  추천:0  작성자: 김장혁

대하소설

           졸혼

                    제5권

                        김장혁

        
          88. 다이로교수와 마끼

 

군철은 집 안의 이일 저일에 골치 아팠다.

친아버지는 감옥에 갇혀 있고 양아버지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리화와 애들 문제도 골치아팠다.

회사 일도 골치아팠다.

요즘 박문 총경리 말을 듣어보니 미국 상무부와 재무부의 압력을 받아 회사 풍비박산날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을 알게 되였다. 설상가상으로 회사는 베트남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아주 컸다. 수천명 직원들의 앞날이 파도 세찬 망망한 대해에 밀려나갈 위기도 있었다.

군철은 회사 가산 옆의 백신공장건물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였다.

(다행이야,백신제약공장에서 이젠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어. 자체로 생산한 백신이 우리 수천명 직원들의 코로나예방에 큰 도움이 됐지. 지금 코로나 심해 대외판매도 잘 되고 있어. 우린 이젠 살아남으려면 이제부터 우리 중국 직원들의 새 길을 탐구해야 해.)

백신공장이 리윤을 내게 돼 군철에게는 조그만치 위안되였다.

밴신공장도 그리 쉽게 성공한 것이 아니였다.

황선희는 박사였지만 백신까진 연구한 바는 전혀 없었다. 근근히 페병환자들을 치료한 처방이 전부였다. 

위생소 소장에 백신공장 공장장을 맡은 황선희 박사는 밤낮이 따로 없이 맴돌아쳤다. 

그는 군철을 찾아와 대머리를 쳐다보면서 백신제조의 애로사항을 피력했다.

"야마구찌 다이로교수의 지도를 받지 않으면 백신을 연구제조할 수 없습니다. 다이로교수를 너무 박대하지 마세요.마낀지 마귄지 하나쯤 없어도 백신연구엔 지장이 될게 없습니다.복화만 있어도 돼요."

군철은 우멍눈으로 황소장을 힐끔 건나다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어떤 땐 마끼를 수하직원이라면서 보호하는 척하더니. 참, 이젠 다이로교수의 희생양으로 내몰 작정인가?)

황선희는 진작 김춘희 모녀를 질투했다. 게다가 이번에 그들 모녀간이 다이로교수한테 배은망덕한데다가 숱한 돈을 사기쳤다고 괘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기회에 마끼(가은)마저 위생소와 백신공장 기술과에서 몰아내고 싶었다.

"백신 때문에 그래 죄도 없는 마끼를 희생양으로 만들어서야 됩니까?"

군철은 기어이 마끼를 법정에 내세우려고 하지 않았다. 

군철의 눈치를 챈 황선희박사는 제꺽 번져누웠다.

"다이로교수 때문에 너무 근심하지 마십시오.다이로교수 무리한 요구와 위협공갈 때문에 마끼를 법정에 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이젠 백신도 시험생산에 성공했고 곧 대량생산에 투입되게 됐습니다. 음력설을 쇠고나면 가능하게 코로나도 정점을 찍고 사멸될 수 있습니다.백신 수요량도 급감할 수 있습니다.때문에 코로나에 너무 기대하지 마십시오."

"네?! 그게 무슨 말입니까?"

황박사는 의료지식은 빵점인 번대머리를 쳐다보며 이실직고했다.

"무슨 질병이나 아무리 살상력이 강한 병독을 가지고 있더라도 발병, 고조,사멸의 계단을 겪게 됩니다.지금 국제 코로나흐름새를 분석하면 이제 봄이 오면 전세계 코로나는 사멸의 길을 걸을 거 같습니다."

그제야 군철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는 기대에 찬 우멍눈으로 황선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멀잖아 백신도 대량 생산할 필요없게 되겠군요. 그럼 우리 회사에서 백신 대신 생산할 새 약종을 미리 연구해두십시오."

황선희는 자신있게 말했다.

"금심하지 말아요. 저에게는 성기능제고 특효비방강장제약처방이 있습니다.다이로교수가 저에게만 가만히 전수해준 비방인데요.한국에 나가 시험해 봤는데요. 성기능제고에 특효입디다.한국제 비아그라드보다도 효과가 빠르고 좋았습니다. 성기능제고약을 수요하는 국내외 환자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실 황선희는 그 성기능제고약으로 일찍 정호한테 써보았다. 그런데 정호는 놀랍게 변강쇠로 변모해 날마다 녀인사냥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 되였던 것이다.

(최전무, 자네 애비도 내 약 먹고 변강쇠로 된 거야. 순정도 내가 수란관을 잘라버려서 애를 못 낳았어.)

황박사는 무덤까지 가지고 가려던 비밀을 헤쳐보면서 번대머리를 쳐다보며 속으로 희죽이 웃었다. 

군철은 그런 진상내막을 전혀 모르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알았습니다. 차차 강장제생산을 연구해봅시다."

군철은 황박사를 보내놓고서도 한숨을 땅이 꺼지게 내쉬였다.

(강장제도 다이로교수와 련관되는군. 그렇다고 시비를 떠나 다이로교수 눈치만 볼 수 없잖은가?다이로교수는 고양이처럼 회사 위생소에 쏠락거리면서 끝내 마끼도 회사 위생소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지 않았는가.다이로교수는 만약 회사에서 마끼를 법정에 세우는 것을 협조하지 않으면 백신합작연구제조를 철회하겠다고 을러멨다. 이 일을 어쩐단 말인가?)

군철에게는 또 하나의 골치거리 아닐 수 없었다. 그는 주먹으로 손바닥을 치면서 사무실에서 왔다 갔다 거닐며 궁리를 번개같이 굴렸다.

(마끼를 더는 위생소에서 빼돌려 숨길 수는 없어. 다이로교수와 마끼를 사무실에 불러 시비를 갈라야지.)

다이로교수는 통지를 받은 이튿날 아침 일찌기 벌써 군철의 사무실에 와 쏘파에 틀스레 앉아 있었다.

이윽고 마끼가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녀는 마스크를 벗으며 놀라운 눈길로 어색하게 다이로교수를 보면서 허리굽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양아버님, 그간…"

"닥쳣!무슨 양아버님? 사기군 같은 년!"

다이로교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퉁사발눈에 쌍불을 켜고 마끼를 쏘아보면서 손가락질하였다.

"너, 이년, 사기군 같은 년, 내 애를 낳아주겠다고 해놓고 숱한 예약금과 금은장신구를 사취해가지고 중국에 도망치지 않았어? 어디 내 돈을 내놓지 않고 감옥에 가지 않는가 두고 봐!

"가만,가만."

군철이 손사래를 쳤다.

"다이로교수님,조용히 말하십시오."

다이로는 그제야 쏘파에 되앉으면서 두덜거렸다. 

"네년,도망치긴 어디로 도망쳐?! 너네 중국에 이런 말 있잖아? 손오공이 아무리 날뛰여도 여래불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군철은 다이로교수를 재차 제지시키고나서 다이로와 마끼를 번갈아보며 무거운 입을 떼였다.

"오늘 두분을 한자리에 불러놓고 시비를 가려야겠습니다. 저는 어느 한쪽 말을 듣고 결론을 내리지 않고 공정한 립장에서 이 문제 시비를 가리려고 합니다."


"쳇, 공정하긴 뭐 공정해?"    다이로교수는 군철의 말을 중도무이하며 두덜거렸다.

"쳇, 공정했으면 사기군년을 다 위생소에서 빼돌려 감춰 놓았겠는가? 편파적으로 작작 나오라고.흥."

군철은 털끝만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다이로교수님, 어찌나 죽일상 하는지 저는 마끼를 보호해야 했습니다.저도 그간 이 사건을 여러 측면으로 조사했기에 진상내막을 얼마간 알고 있습니다."

다이로교수는 퉁퉁한 네모낯을 들어 군철을 바라보며 애원했다.

"진짜 사기입니다. 최전무, 내 돈을 찾아주십시오.억울합니다. 내 돈만 찾아주면 당신네 회사에선 백신 내놓고도 나와 합작하면 숱한 새 약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군철은 마끼를 건나다보며 물었다.

"마끼, 사건 진상이 어떤지?한다미도 거짓말을 하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오."

"네."

군철은 법관처럼 심문하듯이 마끼 말을 유도해냈다.

"마끼, 다이로교수 말에 의하면, 마끼는 다이로교수의 애를 낳아주겠다고 하고 숱한 돈과 금은장신구를 가지고 중국에 들어왔다는데 맞소?"

"네.그런 일 있습니다."

마끼는 다이로교수를 쏘아보며 말했다.

"우린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이걸 보십시오."

군철은 사전에 마끼가 지금 쳐든 계약서를 미리 보았다. 그러나 짐짓 처음 본 상하며 쇼를 놀았다.

"아니,건  계약서 아닌가?"

그는 계약서를 들고 보다가 다이로교수 앞에 가서 쳐들고 물었다.

"다이로교수님, 이런 계약서를 맺은 적이 있습니까?"

다이로교수는 자기 친필서명과 도장이 박힌 그 계약서를 보는 순간 도리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년이 꾸민 불평등사기계약서야!내 미리 알았더라면 서명했겠는가?"

마끼는 코웃음쳤다.

"쌍방이 체결한 계약서도 부인해서 되는가요?생떼질이지.흥!"

다이로는 억이 막혀 마끼를 손가락질했다.

"네년이 내 애를 낳아주지도 않고 예약금과 금은장신구를 사기쳐가지 않았느냐? 사기행각이 불 보듯 뻔하지 않는가?!"

마끼는 한발작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나섰다.

"다이로교수님, 제가 당신의 애를 낳아주겠다고 했습니다. 당신의 애를 낳아주면 당신의 예약금을 가져도 되겠지요?"

다이로교수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따지고 들었다.

"넌 어디 애를 낳아줬는가?"

마끼는 해죽거리며 또 다이로교수한테 물었다.

"당신의 애를 낳아주면 유산을 몽땅 나한테 주겠다고 계약하지 않았는가요?"

그 말에 다이로교수는 일루의 희망의 빛이 어린 퉁방울눈으로 마끼의 몸을 살폈다. 

마끼의 배는 아직도 홀쪽하지 않겠는가. 

"그랬지? 애만 낳아주면야. 유산뿐이겠느냐? 그러나 넌 지금도 배가 홀쪽 하잖느냐?나하구 섹스한 적도 없고. 돈 가지고 훌 도망쳤잖아?"

다이로는 마끼를 괘씸해 당장 잡아먹을 상 했다.

"배은망덕한 년,주리를 틀어놓을 년."

"호호호."

마끼는 코를 싸쥐고 웃었다.

다이로는 약을 올리는 마끼를 보고 벌떡 일어나 손가락질하며 고함쳤다. 

"웃긴? 왜 웃어?날벼락 맞아 뒈질 년!"

그러나 마끼는 깔깔 웃더니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말을 꺼냈다.

"다이로교수님, 양아버님, 당신은 섬나라에 돌아가 나한테 유산마저 넘겨줄 준비나 하세요"

"무슨 소리야?"

다이로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마끼의 말은 한심했다.

"당신의 애는 이제 곧 세상에 태여나게 되는데요.어서 돌아가 포동포동한 당신 애나 안아볼 준비나 하세요."

군철도 그 뜻밖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 마끼를 내려다보았다. 

"넌 배 홀쪽한데? 어데서 내 애가 태여나?"

다이로교수는 어안이 벙벙해하며 어처구니없어 마끼를 손가락질했다.

"또 사기치려고 꿍꿍이지?"

"아니예요."
        다이로는 퉁방울눈으로 마끼를 쏘아보았다.
       "너 혹시 로봇미녀 아사꼬 배에 임신시킨 건 아니겠지? 그년한테 난 혼났어."
       "호호호."
      마끼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사꼬는 잘 있지요?"
      "오, 너네 가짜엄마,  어디로 도망갔는지 몰라. 스위치를 꺼놨는데 어떻게 저절로 켜고 어디로 도망쳤어."

마끼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핸드빽에서 자그마한 명함을 꺼내 다이로교수한테 건넸다.

"이 녀자를 찾아가세요.이 녀자 배에 양아버님의 애가 있는데요. 오래잖으면 이 세상에 태여날 때 됐습니다.돌아가서 잘 보살피세요."

"뭐라고?"

다이로교수는 명함을 몇번이고 들여다보며 중얼거렸다.

"교토,이찌하나 기생거리, 야마구찌 사꾸라?"

그는 머리를 쳐들고 퉁사발눈으로 마끼를 쳐다보면서 미심한 표정을 지었다.

"난 이 녀자 하구 섹스한적도 없어. 내 애가 어떻게 생겼어?"

마끼는 코를 싸쥐고 사무실이 떠나게 깔깔깔 웃었다. 

"양아버진 이럴 땐 유명한 생물학자, 성학자 같잖아요. 지금 세월에 딱 성교해야 임신하는가요? 실험관 애를 만들 수도 있잖아요?"

"엉?"

다이로교수는 호기심에 찬 눈길로 마끼의 앵두입을 흘끔거리며 하회를 기다렸다.

마끼는 군철을 쳐다보며 종알거렸다.

"최전무 앞에서 말하긴 부끄럽긴 한데요."

군철은 손사래를 쳤다.

"괜찮소. 어서 이실직고하오."

마끼는 꺼리낌없이 낱낱히 말했다.

"나와 어머니 짜고들었는데요.어머닌 양아버지 정액을 은밀히 실험관에 받아뒀지요. 제가 기생거리에 가서 사쿠라한테 돈을 주고 란자를 받아내 가져다가  실험관에서 양아버지 정액을 수정시켰지요. 그 수정란을 다시 사쿠라 자궁에 넣어 시험관애를 임신하게 하는데 성공했지요."

다이로교수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명함장을 다시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사쿠라? 사쿠라?"

그는 명함을 품 속 호주머니에 잘 간직하고 마끼를 쳐다보며 생떼질을 썼다.

"애는 사쿠라가 낳게 됐는데. 돈을 왜 너한테 줘?계약을 어겼기에 일전한푼도 줄 수 없어. 내 돈 내놔!"

군철은 다이로교수가 가소로웠다.

"이보세요. 다이로교수님, 계약서도 있고 애도 보게 해줬으면 됐지. 생떼질을 쓰지 마십시오."

마끼도 한마디 했다.

"다이로교수님, 당신은 저의 양아버지이자 지도 교수인데요. 어쩜 그럴 수 있어요. 계약서에 당신 애를 낳아주면 돈도 주고 유산도 주겠다고 명명백백히 쓰여 있지 않는가요? 제가 꾀를 써서 사쿠라 배를 빌어 당신 애를 낳아주게 했는데요.뭐가 다르다고 이래요?감지덕지해 할 대신 고까짓 돈이 아까워 이게 뭔가요?"

마끼는 최후일격을 가했다.

"다이로교수님, 부끄럽지 않아요? 양딸과 딱 쌀아서 애를 낳아야 하는가요? 섬나라 교수에겐 인륜도 없는가요?"

다이로교수는 퉁퉁한 네모얼굴을 어디다 감출데 없어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기여들억가고 싶었다. 살진 낯은 귀밑까지 벌거희데데하게 번져갔다.

   그는 품 속에서 명함을 꺼내더니 핸드폰을 들었다.

"모시모시, 사쿠라씨인가요? 안녕하세요? 네, 전 의과대학 교수 야마구찌 다이로입니다. 네. 야마구찌 마끼라고 기억나는가요?네. 그래요. 그의 말에 의하면, 당신이 내 애를 품었다고 하는데요.사실인가요?네? 그래요? 감사해요. 저의 애를 낳기만 하면 전 전부 재산을 다 드리겠습니다. 네, 지금 제가 중국에 있는데요. 당장 돌아가 당신을 만나야겠습니다.네, 빠이, 빠이,"

확인한 다음에야 다이로교수의 바위처럼 굳어졌던 퉁퉁하고 유들유들한 얼굴이 느슨히 풀렸다.

"마끼,감사해. 예약금은 가져라. 그러나 내 유산은 넘보지 말라. 또 금은장신구는  돌려달라.사쿠라한테 기념품으로 줘야겠다."

군철은 조소가 흐르는 우멍눈으로 야비한 다이로교수를 내리쓸어보았다.

"너무 야박합니다.마끼 은공을 갚을 대신 옹졸하게 뭡니까? 황차 그 금은장신구는 일본 공항에 차압된 저의 아버지 거 아닙니까?"

그제야 다이로교수는 창피해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최전무님, 금은장신구 가지구려,후에 제약공장 계속 힘껏 지원해주지."

그러나 군철은 손사래를 쳤다.

"금은장신구는 당신이 마끼한테 사례금으로 준 걸로 합시다."

그는  다이로교수를 바래며 악수까지 했다.

"다이로교수님, 애를 보게 된 걸 축하합니다.이제 기회 있으면 황박사와 합작해 성기능제고약을 생산해봅시다."

다이로교수는 애를 보게 돼 입이 함박만해 연신 머리를 조아리렸다. 

갑자기 다이로교수는 마끼한테 머리를 돌리더니 고래고래 을러멨다.

“이제 사쿠라 낳은 애 DNA를 검사해봐야 알 수 있어. 내 앤지, 아닌지? 또 사기쳐 봐라. 하늘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 ”

퉁발눈에는 분명 미심한 빛이 어려 있었다.

마끼는 해쭉 웃으며 빈정거렸다.

“양아버님, 분명 교수님의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포동포동한 아드님일 건데요. 저에게 유산 넘겨줄 일 잊지 마세요. 양아버지 어머니한테 써준 유서대로 유산을 엄마한테도 줘야 해요.”

다이로교수는 퉁사발눈을 뚝 부릅뜨며 주먹을 건뜻 쳐들어보였다.
"당장 춘희와 리혼수속해야 해. 유산은 무슨 유산이야."
      다이로교수는 마끼한테 헤벌쭉거리면서 바람결처럼 떠나가버렸다.

군철은 사무실에 돌아와 마끼를 돌아보며 빙그레 웃었다.
        “왜 하필 일본 기생한테 임신을 부탁했소?"
        마끼는 해쭉 웃으며 대답했다.
       "성변태를 조롱하려고 그랬습니다. 아무리 교수라 해도 기생년과나 짝이 맞죠. 평소에 다이로교수는 사쿠라라는 기생을 자주 찾아갔죠. 다이로는 성의료과학자를 벗어나 성변태예요. 성변태에겐 기생과 만든 실험관애나 차례져도 대득이죠. ㅋㅋㅋ."

군철은  어이없어 마도리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기다림은 하품하며 부채질하더니 초저녁 잠을 청한다. 
      어데선가 녀인의 앙칼진 푸념소리 귀를 간음하며 신음한다. 
      숫처녀의 순박한 자장가소리 한수의 천진한 동요처럼 가슴을 애절하게 설레이게 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87 대하소설 황혼 제4권(79) 류씨네 애비와 아들 김장혁 2024-11-28 0 21
486 대하소설 황혼 제4권(78) 음모궤계 김장혁 2024-11-26 0 65
485 대하소설 황혼 제4권(77) 경악할 특대뉴스속보 김장혁 2024-11-23 0 77
484 대하소설 황혼 제4권(76) 색마 추억의 바다 김장혁 2024-11-21 0 131
483 대하소설 황혼 제4권(75) 첫사랑이 낳은 악과 김장혁 2024-11-18 0 100
482 대하소설 황혼 제4권(74) 녀자감옥의 나영이 김장혁 2024-11-16 0 73
481 대하소설 황혼 제4권(73) 정신감옥 김장혁 2024-11-13 0 74
480 대하소설 황혼 제4권(72) 불여우의 꼬리 김장혁 2024-11-10 0 101
479 대하소설 황혼 제4권(71) 리혼 딜레마 김장혁 2024-11-06 0 138
478 대하소설 황혼 제4권(70) 바보 사장과 그녀 김장혁 2024-11-05 0 103
477 대하소설 황혼 제4권(69) 가옥소유증 리스크 김장혁 2024-11-04 0 77
476 대하소설 황혼 제4권(68) "저승사자"와 "카시모도" 김장혁 2024-11-01 0 75
475 대하소설 황혼 제4권(67) 아가씨의 넉두리 김장혁 2024-10-30 1 139
474 대하소설 황혼 제4권(66) 직업소개소 소장과 아가씨 김장혁 2024-10-30 1 72
473 대하소설 황혼 제4권(65) 철창 속 애비 2024-10-27 0 141
472 대하소설 황혼 제4권(64) 괴상한 집들이 김장혁 2024-10-27 0 131
471 대하소설 황혼 제4권(63) 마지막 둥지 김장혁 2024-10-26 0 106
470 대하소설 황혼 제4권(62) 추억의 돛배 김장혁 2024-10-23 0 101
469 대하소설 황혼 제4권(61)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악처 김장혁 2024-10-20 0 84
468 대하소설 황혼 제4권(60) "저승사자"와 녀죄수들 김장혁 2024-10-19 0 14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