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동 차
전차에 비해 성냥곽 같은 교통도구.
그러나 이 나라 사람들은 자동차만 있으면 누구보다 고귀하고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동차를 인간의 생명보다 값지다고 여기며 횡충직당(横冲直撞),방약무인이다.
자동차도 하나의 문화다. 자동차문화에서 자동차의 껍떼기와 기계보다도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동차운전의 룰과 윤리도덕성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자동차껍떼기만 중요시하고 껍떼기밖에 있는 인간, 인간의 규칙, 도덕성은 무시하고 있으니, 이 아니 어리석은가!
왕도 (王道)
근대 이단적인 학자 고홍명(辜鸿铭)이 중국의 “왕도”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천하 왕도는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왕도고 또 하나는 왕팔단도(王八蛋道)이다.”
고씨의 의하면 왕도는 중국인의 정통의 치국지책의 길이고, 왕팔단도는 중국의 유구한 전통을 갖고 있는 폭력, 비적의 천하를 빼앗고 다스리는 엉터리같은 도리라는것이다.
사실 늘 부르짖는 왕도 보다, 왕팔단도가 현실 사회에서 발호하는 일은 고금이나 다름 없지 않은가!
헤밍웨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헤밍웨이는 글쓸때는 언제나 서서 쓰는 버릇이 있었다.
그가 사망한 뒤 그의 묘지명은 이렇게 새겨 있었다.
“내가 서지 못함을 용서해주십시오.”
니체의 입맞춤
세상의 이단아로 세인들에게 눈총을 받고 이해 받지 못한 천재적 철학자 니체는 어느날 거리에 뛰쳐나갔다. 그리고 우연히 주인에게 학대를 받는 말을 끌어안고 미친듯이 입맞춤을 했다.
사람에게 천대받는 말에서 처량하고 고독한 자신의 모습을 느꼈기 때문이다.
피카소의 여인
화가 밀러가 이런 말을 했다.
“세인들은 피카소가 여색을 좋아했다고 하는데, 피카소가 10명 여자를 거느렸거늘 그에게는 10가지 미학사상이 생겼습니다.”
강간
명나라 조크다.
한 여자가 어떤 남자에게 강간당했다며 관원에게 하소연했다.
“제가 우물옆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가 다가오는통에 뒤에서 당했어요.”
“그럼 그때 왜 일어나지 않았나?”
“일어 나면 혹시라도 그 물건이 빼질까봐……”
하하. 사실 화통이란 말이다.
불공평
“자연계의 모든 동물들은 수컷이 암컷보다 더 예쁜데,
인간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예쁘다. 이 아니 불공평한가!”
어느 호사가 남자의 말이다.
남편
퇴근하면 유치원에 들러 아이를 데려오고, 시장에 가서
채소감을 사서 집에 와서 상주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고,
식사가 끝나면 설걷이를 하는 인물
아내
남편에게 24시간 바가지를 긁는 직업
시어머니
며느리를 관할 하는 여황, 요즘은 역전되여가고 있음.
《신화자전(新华字典)》
최근 보도된 중국뉴스에 따르면 ,《신화자전》은 2015년에 5억부를 넘은 동베스트셀러라 한다. “가장 환영받는 자전”과 “최다 베스트셀러”2개 항목에서 기니스북기록에 올랐다.
1953년 세상에 나온 뒤로부터 이 사전은 “중국인 여러세대를 영향준 사전”이라 평가를 받고 있다. 나 역시 소학교 1학년때부터 《신화사전》을 보풀이 일도록 보면서 자랐다. 세계인구제일대국인만큼 발행부수도 어마어마한건 경이로운 기록이다.
흥미로운 일은, 《신화자전》의 가격 설정 표준이 늘 1근 돼지고기값이라 한다. 이 사전 출판사인 상무인서관 한어중심의 주임 여계림(余桂林)씨도 이게 맞는 사실이라고 언명했다.
국민적 자전값을 국민이 애식하는 돼지고기값과 맞먹게 정하는 발상은 그야말로 식(食)의 대국 다운 발상이 아닐수 없다.
뱀
한 남자가 나무밑에서 뱀을 만나 겁을 먹고 꼼짝 안하고 섰다.
뱀도 사람을 보고 꼼짝 안고 있었다.
그 사람이 뱀을 피해 가자 뱀 역시 다른데로 사라졌다.
남자가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 일을 꺼내면서 “사람과 뱀이 누가 누굴 무서워 하는거지?”하고 물었다.
아내가 대답하기릴 “당신의 눈에서 그 놈은 독사지만, 그놈의 눈에서는 당신은 더 독한 상대이지요.”
근대의 명문작가 서지산(许地山)의 수필《뱀》에 나오는 이야기다.
서씨는 결말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쌍방이 다 상대를 겁나해야 평화가 있는것이다. 만일 한쪽이 담대하게 접어들었다가는 서로 상대방을 상해주기 쉽다.”
평화를 이루는 방법을 가르쳐준 명문이다.
불행
일본의 한 남자가 1945년 8월 6일 동경에서 히로시마로 피난왔다가 원자폭탄의 피폭을 당했다.
그래서 8일날, 나가사키로 원폭을 피해 피난을 갔다. 9일 미군이 제2차로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폭의 피해를 또 당했다.
다행
홍루몽연구의 권위로 이름난 유평백(俞平伯)은 다난 다행의 학술대가이다.
그의 명작 《홍루몽연구》가 만일 문화대혁명시 모택동의 지명비판을 받지 않았더라도 그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것이다.
사실 모택동이 유씨를 비판한 진짜 용의는 대만에 있는 호적을 비난하기 위해서였는 바, 유씨는 불행하게 희생양이 됐던것이다.
《홍루몽연구》가 1920년대 금방 탈고 됐을때 유평백은 그만 그 원고를 부실하게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학자 주자청(朱自清)이 헌 책방난전에서 우연히 그 원고를 발견하여 건져냈다. 원래 원고를 줏은 사람이 파지로 팔아넘겼던것이다.
이렇게 불행중 다행으로 원고가 《홍루몽변(辨)》이란 타이틀로 공식 출판하게 되었다.
1950년대, 유평백은 아버지가 작고했을때 서점에서 차금을 하여 장례식을 치렀다. 그러나 그 빚을 갚을 돈이 없어서, 그 대신 옛날 원고에 문장 2편을 첨가하여 《홍루몽연구》로 재출간하였다.
이 책을 본 젊은 학자 이희범(李希凡) 등의 비판을 받아 유평백은 “부르조아반동학술권위의 대표”로 되었다.
이렇게 《홍루몽연구》의 비판이 문화대혁명재난의 서막을 열었다.
그러나 문혁종식후 90살까지 천수를 누린 유평백은 홍루몽연구대가로 평가받고 수많은 영예를 지니게 되었다.
해외여행
요즘 중국인의 해외 여행붐이 일고 있다.
쇼핑을 즐기고 타국문화를 이해하는 여행은 당연히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어떤 중국인 남자가 로마에 가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석조기둥에 칼로 새겼다고 한다.
“왕모모, 도차일유(到此一游)!”
그 양반은 쾌재를 불렀다.
“중국 고대 문인문객들도 나보다 못하단 말야. 그들은 기껏해야 국내를 유람하면서 제사(题词)하고 글을 새겼지만 난, 국외에까지 와서 글을 새겼으니까…”
진리
나는 공자를 사랑하지만, 진리를 더욱 사랑합니다.
나는 고인을 사랑하지만, 자유를 더욱 사랑합니다.
양계초의 말이다. 무술변법 실패후 일본으로 망명한 양계초는 서양의 신사상, 관념을 수용하여 새로운 지식인, 계몽가로 탈바꿈한다.
그러나 그의 스승인 강유위는 동시에 해외에 망명했지만, 여전히 옛것을 빌어 제도을 바꾸려는 이념과 함께 공자를 “국교”로 하는 보수적인 보교(保教)운동을 벌였다.
이에 반기를 든 양계초는 보수적인 사상을 타파하고 세계적조류에 맞게 진리, 자유, 애국 등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 역설했다.
결국 강유위는 보수적 지식인으로 끝났지만 양계초는 근대 중국을 주름잡는 신지식인의 대표로 민국시대까지 대활약했다.
유행
중국에서는 유행은 험난한 길의 과정과 같다. 이를테면 “유행음악”에 대해 건전하지 못하다고 비판 부정했다가 다시 또 스스로 유행음악을 살린다.
유행은 부정과 부흥의 자식이다.
거짓말
거짓말이 “진리”로 변장했을때 그 거짓말을 지어내 사람마저 거짓말을 믿게 된다.
《논어》와 주산
일본 근대자본주의의 대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치(涩泽荣一)는 《〈논어〉와 주산》이라는 명작을 발표하였다.
시부사와는 유교적 《논어》는 인류의 윤리도덕성의 심벌이고, 주산은 자본주의 물욕의 상징이라 밝히면서, “주산은 《논어》로 튕겨야 하며, 《논어》또한 주산에 의거해야 진정한 부유활동을 할수 있다. 그러므로 《논어》와 주산은 멀고도 가장 가까운 존재다”고 말했다.
부유와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욕망은 도가 넘으면 인류의 도덕을 실리 편향에 의해 인성의 위기를 초래하기 쉽다고 단언했다.
이를 치유하는 양약이 바로 유교문화고전이며 인생의 지침인 《논어》라고 지적.
시부사와의 견해가 일본 근대의 길을 상징한다. 일본은 유교와 근대화를 모순으로 보지 않고 협조와 합치로 보았다.
그러나 중국은 유교의 논리를 근대화와 대립충돌되는 장애물로 보았기때문에 유교를 비판하고 부정하는 계몽운동이 일어 났던것이 아닌가.
70년대에도 유교비판을 하던 중국이 21세기에 들어와서 국학열을 올리면서 유교를 부흥하는 붐이 일고 있으니, 아이러니인지 무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