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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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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하소설 황혼 제3권(49) 지하실에서 심문 김장혁 댓글:  조회:179  추천:0  2024-09-30
    대하소설 황혼 제3권         김장혁        49. 지하실에서 심문        드르릉.      철창문이 아츠러운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류려평, 나왓!”     류려평은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이젠 국내에 인도되는가? 아님, 한국에서 판결받는가?)     여탐관은 침대에서 일어나면서도 오만가지 생각을 다 굴리었다.     나영도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근심어린 눈길로 려평을 건너다 보았다.    “나영이, 내 혹시 돌아오지 못하겠는지 모르겠는데. 한가지 부탁하기오.”     나영은 머리를 끄덕이었다.    류려평은 나영한테 다가가 나직이 귓속말을 했다.     “누가 물어 봐도 꼭 우리 대부금 사건 내막을 말하지 마오. 일단 모든게 밝혀지면 우린 다 죽어. 알만 해?”     나영은 머리를 끄덕이었다.     “근심마오.”    이때 여경이 호통쳤다.    “류려평, 빨리 나오지 못해?! 뭘 꾸물거려?”    그러나 류려평은 들었는둥 만둥 나영한테 다가가 또 두툼한 입술을  벌렸다.     “한가지 증명 서주오. 내 종호를 안락사시키자고 염화칼리움을 링겔에 주사했다는 걸 증명 서주오.”    “빨리 나왓!”    여경이 호통치며 다가왔다.    나영은 의아한 눈길로 류려평을 치켜보았다.    류려평은 머리를 끄덕이었다.    “부탁하기오.”    류려평은 “그래야 난 살아남게 돼.” 하고 뒷말을 하고 싶었지만 촉기 빠른 여경한테 들키울가 봐 그만 뒀다.    나영은 류려평의 저의가 뭔지 제대로 해득하진 못했지만 이번에도 순순히 머리를 끄덕이었다.    두 여경이 다가와 류려평의 손목에 쇠고랑이를 철컥 채우고 량팔을 붙잡고 복도로 나갔다.    류려평은 여경한테 슬쩍 물어보았다.    “오늘 중국에 인도해가는 건가요?”    여경은 새침한 표정으로 한마디 내뱉었다.    “가 보면 알 거요.”    “잔말 말고 걸엇!”    “한국 법원에서 판결하는 거 맞죠?”    여경은 시끄러워 류려평의 팔을 홱 나꿔챘다.    “작작 헛소리 치고 빨리 걸어!”    여경들은 류려평을 지하신문실에 끌고 갔다.    드르릉.    심문실 철문이 아츠러운 비명을 지르며 열렸다.    먹칠한듯한 지하심문실은 어데가 어덴지 눈 앞도 분간하기 어려웠다.    여경은 류려평을 쪽걸상에 앉혀놓고 류려평의 뒤 량쪽에 벌려 섰다.    강렬한 탁상등이 눈이 시리게 가까이에서 류려평의 유들유들하게  살진    얼굴을 비췄다.    남경장은 가까이에서 여살인마 류려평의 낯빤대기를 찬찬히 뜯어보았다. 퉁퉁한 낯빤대기에 살이범의 살기와 심술이 차넘쳤다.    류려평은 쇠고랑이를 찬 손을 들어 눈을 가리었다.    “탁상등을 좀 멀리 가져가면 안돼요? 얼굴이 다 뜨거워나요.”    그녀는 류창한 서울말씨로 애원하듯 말했다.     “흥, 죄범 주제에 모슨 소리야? 묻는 말이나 대답해.”    조명등은 더 가까이 다가와 낯빤대기 다 뜨거워났다.     “한국 경찰은 최저한도의 인도주의도 없군요.”     남경장의 얼굴은 보이지도 않는데 무뚝뚝하게 날카로운 질문이 터져나왔다.     “성명?”    “류려평입니다.”     “년령?”     “63세.”     “국적?”    “중국.”     “남편 이종호씨를 안락사시키려고 한 죄를 승인하는가?”    류려평은 진작 준비한대로 대답했다.     “네. 살인미수죄를 승인합니다. 남편 리종호를 천천히 안락사시키려고 했습니다.”     “무슨 수단으로 안락시키려고 했는가?”    “병실에서 종호가 맞는 링겔병에 염화칼리움을 주사해 죽이려고  했습니다.”    “염화칼리움은 어데서 구한 건가?”    “내 일하던 병원에서 지인을 통해 구한 건데요.”    “지인은 뭘 하는 사람인가?”    “한 병원 지하동려입니다.”    남경과 류려평의 대화 소리에 컴퓨터 건판을 치는 소리 급촉하게 뒤따랐다.    남경장의 심문은 날카롭게 진행됐다.    “이전에 중국에 있을 때도 이종호씨의 음식물 같은 데 염화칼리움 외 다른 독약을 투약한 적은 없는가?”     “없습니다, 중국에선 절대 없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 종호를 살해하려는 마음까진 없었습니다. 우린 비록 리혼하지 않았지만 갈라서   산지도 오랩니다. 투약할 기회가 있었으면 그 놈을 죽이려고 한국까지 나올 필요는 없었겠는데…”     “왜 남편을 살해하려고 했습니까? 살인동기는 무엇인가요? 후회되지 않습니까?”    류려평은 머리를 떨구고 어깨를 들먹이며 너부죽한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쇠고랑이를 찬 손으로 훔쳤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악처는 마녀처럼 미친듯이 으르렁거렸다.    “종호를 살해하려 한 걸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놈을 죽이지 못하고 여기 들어온 걸 후회할뿐입니다.”    뒤에 선 여경들은 너무나도 섬찍해 류려평을 쏘아보았다.    악처의 악에 찬 진술은 계속 됐다.    “종호는 진작 죽어야 돼요. 그는 바보, 멍청이, 악마입니다. 그는 진작 죽어야 했습니다. 그는 내 인생을 망가뜨린 악마입니다. 나는 그 놈한테 시집 와서 인간세상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습니다. 세집살이 쓴맛도 보았고 졸혼의 괴로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그 놈은 우리 가정의 유일한 보금자리인 집마저 팔아 책을 낸 그런 미친 놈입니다. 그 놈의 마음 속에는 가정도 없고 처자도 없습니다. 안해라는 건 그저 남자의 정열을 빼는 도구로 여겼습니다. 내가 극구 리혼자는데도 날 딱 붙들고  리혼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에게 한평생 고통과 눈물, 괴로움만 준 놈입니다. 그런 놈은 진작 죽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싹 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만!”    남경은 류려평의 열변을 제지시키고나서 요점만 질문했다.    “갓 구치소에 들어왔을 땐 한사코 살인미수혐의를 부정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살인미수죄행을 승인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는가?”    류려평은 미리 준비해둔대로 술술 막힘없이 대답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지은 죄를 시원히 승인하고 처벌받는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난 자기 남편을 죽이려 한 나쁜 년입니다. 병실에 있은 나영이나 지영이도 내 링겔병에 염화칼리움을 탄 일을 다 알 건데. 승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난 죽어 마땅합니다. 종호도 진작 내 링겔병에 염화칼리움을 주사해넣은 걸 다 보았습니다. 내 딸 리려향도 침대머리에 몰카를 장치해 놔서 다 알 겁니다. 그 철증 앞에서 무슨 용빼는 수가 있겠습니까? 숱한 증인들 앞에서 어떻게 자기 죄를 감출 수 있습니까? 그래서 아예 죄를 승인하고 배려를 받으려고 고쳐 생각하게 됐습니다. 내 죄를 성실하게 승인하는 걸 참작해 한국 법원에서 나를 배려해 경감해 판결하기를 바랄뿐입니다.”     “거짓말, 살인미수죄행을 승인한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가?”     류려평은 쇠고랑이를 찬 손으로 살진 낯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퉁사발눈을 휘번떡 치켜 뜨며 남경쪽을 째려보았다. 그러나 탁상등불빛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른 의도라니요? 생사람을 작작 잡으십시오.”     꽝!     사무상을 치는 소리.    류려평은 와뜰 놀라 살진 어덩이까지 들었다 놓았다.     “중국에 인도될까 봐 겁났지?”     “웬 소린가요?”     류려평은 심장을 찔려 머리를 툭 떨어뜨렸다. 그러나 인차 억울한 상을 지으며 극력 억울하다고 두덜거리었다.      “사람을 억울하게 굴지 마세요. 누가 한국 구치소에 있기 싶어 있는 거 같은가요? 무덥고 갑갑하고. 진짜 생지옥인데요. 좀 에어콘이라도 틀어놔 주세요. 고작 선풍기론 찜통더위를 말리긴 나무나도 어림도 없어요. 중국 감옥에 가면 이다지도 못살게 굴진 않을 걸. 흥!”     “류려평, 중국에 인도되면 널 기다리는 건 엄벌이야. 무기징역 혹은 사형이야.”     “어마나!”     류려평은 질겁해 온몸을 사시나무 떨뜻 바들바들 떨었다.     “절대 절 중국에 인도하지 마세요.”     류려평은 땅바닥에 털썩 꿀어앉아 두 손을 싹싹 비볐다.     “경장님, 제발 빕니다. 날 중국에 인도하지 마세요.”     “건 인터폴에 물어보라구.”     “려향이나 종호가 내 살인미수죄행을 증명서지 않습디까?”     “숱한 사람들이 다 류려평이란 여살인마의 살인미수죄를 증명섰어.”     류려평은 땀에 젖어 이마에 착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씃어올리며 물었다.     “리종호도 증명 섰는가요?”     “모든 사람이 몽땅 증명섰어.”     남경장은 말실수를 한 걸 직갑하고 두덜거렸다.     “그걸 물어 뭘 해?”     류려평은 오히려 헤벌쩍 웃었다.     (종호, 그 놈도 증명섰는 모양이지. 바보 같은 놈, 아직도 날 조강지처로 생각해? 려향이 에미라고 살리주려고 증명섰겠지. 려향이 제 딸이 아닌 것도 모르고. 진짜 어리무던한 바보여서 드문드문 귀여울 때도 있구나. ㅋㅋㅋ)     류려평은 남경장이 앉은 맞은 켠 껌껌한 암흑천지를 건너다 보며 지껄여댔다.     “모든 사람이 몽땅 증명 섰으면 내 한국에서 남편 종호를 안락사를 시키려한 죄가 성립되잖는가요? 그럼 날 살인미수죄로 한국 검  찰원이나 법원에 신고해야 하지 않는가요?”     “이제 죄 지은대로 죄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걸.”     그러나 류려평은 코웃음쳤다.     “내 무슨 종호를 죽였는가? 그저 종호 부탁을 받고 그를 안락사를 시키려고 시도했을뿐인데. 무슨 죽을 죄를 졌다고 이리 들볶아댑니까?”     악처는 소긍로 제 좋은 궁리를 했다.     (한국 법원에서 판결받으면 극상해 몇해 판결받겠지.)     그때 한쪽에서 뭘 드륵드륵 복사하는 복사기 소리 들렸다.     이윽고 남경이 종이장 몇장을 류려평한테 내밀었다.     “자기 죄를 승인하면 여기에 서명하고 지장을 찍으십시오.”     류려평은 쇠고랑이를 찬 손으로 종이장을 받아 대낮처럼 환히 비추는 탁상등 불빛을 빌어 이리 저리 내리 읽어보았다.     악처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쇠고랑이를 찬 손으로 필을 들어 서명하고 식지로 도장집을 톡톡 찍어 자기 이름 옆에 뻘건 지장을 꾹 눌러 찍었다.     “됐어요. 돌아가 처벌을 기다리십시오.”     남경의 말에 류려평은 우쭐 일어났다.     “이젠 검찰원에 죄장을 넘깁니까? 아니면, 법원에 직접 기소합니까?”     “돌아가 기다리라니깐 그래? 얼마 안 가 결론이 내려질 겁니다.”     류려평은 그 말을 듣자 얼마나 홀가분한지 몰랐다.     악처는 가슴을 쭉 뻗치고 한 가슴 가득히 축축한 공기를 마시며 갑갑한 지하심문실에서 나왔다.     (이젠 살았구나. 한국 법정이여, 날 좀 살려주옵소서.)     그러나 하늘도 구치소도 대답이 없었다. 다만 여경들의 쌀쌀한 눈빛이 악처를 괴롭힐뿐이였다.
4    단편과학환상소설 조왕돌 모험기 김장혁 댓글:  조회:233  추천:0  2024-09-30
        2017년 08월 23일 10시 53분  조회:1892  추천:3  작성자: 김장혁                   단편과학환상소설                조왕돌의 모험기                             김장혁                                                                                  1         기원 5019년에 지구촌에서 금이야 옥이야 하는 보배 아들 조왕돌이 태어났어요. 그런데 조왕돌은  부모 기대와는 달리 공부하는데는 빼돌이요, 컴퓨터게임을 노는 데는  악돌이였죠. 그 애는 싯누렇게 싹은 이발을 드러내고 게임을 논다하면 컴퓨터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어요.     조걸 보세요, 조 조왕돌이 게임을 노는 모양을.     조왕돌이 컴퓨터 마우스로 클릭하자 우주비행선로봇이 항공모함에서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야호!”     조왕돌은 사기 나서 로봇우주비행선을 몰고 구름을 뚫고 별들이 반짝이는 태공으로 높이 치솟아 올라만 갔어요.      갑자기 로봇우주비행선 앞에 괴상한 얼룩 뱀 비행물이 나타났어요. “사격!” 조왕돌이 줄포건반을 누르자 줄 포탄이 날아갔어요. 얼룩뱀들은 날아와 조왕돌의 우주비행선을 휘감아 태공에서 내리 뿌리려고 했어요.     조왕돌은 감전건반을 눌렀어요. 순간 로봇우주비행선에서 시퍼런 불티가 번쩍이었어요. 얼룩뱀비행물은 비명을 질렀어요.  그 놈은 태공에서 대기층 아래로 뚝 떨어져 내려가지 않겠어요.     이번엔 독수리비행선이 날아왔어요. 줄 포탄을 쏘았지만요.  독수리비행선은 교묘하게 피하더니 이쪽에 맞불질을 했어요. 우주비행선에 불이 확 일었어요.    우주비행선이 태공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려갔어요.    “이걸 어쩌지?”                         2       이때 독수리비행선이 날아왔어요. 독수리비행선에서 대머리 서양인이 나타나더니 불이 붙는 우주비행선로봇에서 조왕돌을 빼내 독수리비행선에 싣는 것이 아니겠어요.      “선생님은 누군가요?”      “난 크롱 박사야.”       “어느 나라 사람인가요?”       “이딸리아 노르망디 사람이야. 난 클론기술로 숱한 클론바우를 재생시켰던 거야.”      그런데 독수리우주비행선은 코치아 쪽을 벗어나 서쪽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니, 어디로 가는 건가요?”      “가 보면 알아.”     독수리우주비행선에 앉아 몇 시간을 달렸어요. 이젠 파도가 출렁이던 검 푸르른 바다는 보이지 않고 별들이 총총 내려앉은 것 같은 불야성이 보였어요.     독수리우주비행선은 비행장에 서서히 내렸어요. 조왕돌이 우주비행선에서 내리자 노랗고 파란 눈들이 판들거리면서 이상한 눈길을 보냈어요. 허나 그는 공포감을 억지로 털어버리면서 크롱 박사의 마차에 올랐어요.     “어째 승용차를 두고 마차를 타는가요?”     크롱박사는 대머리에 난 땀을 살진 손으로 닦으면서 말했어요.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그래. 사람마다 승용차를 타지 않으면 그만큼 온실가스가 적게 배출될 거 아니야?”     조왕돌은 일리가 있다고 여겨 머리를 끄덕였어요.     때는 동녘이 희붐히 밝아오는 때어서 딸까닥딸까닥 절주 맞게 달려가는 마차에 앉아서 뾰족하고 높다랗게 치솟은 서양식 건축물이 신화처럼 보였어요. 진짜 잉글랜드 여왕이 탄 금빛마차를 탄 기분이었어요.                              3       한참 후 마차는 별장 같은 집 앞에 가 멈춰 섰어요.    저쪽에서 갑자기 숱한 노랑머리와 깜둥이들이 쓸어 달려왔어요.    “톰, 이후에 이 애와 싸우지 말고 잘 놀아야 해.”    크롱 박사의 말에 제일 꺽다리 깜둥이가 어깨를 으쓱했어요.    “예쓰(예)”    깜둥이는 벌건 입술 속에서 허연 이발이 다 드러나게 씨물 웃어보였어요.    크롱 박사는 한시름을 놓더니 한쪽에 오도카니 서 있는 조왕돌을 데리고 집안에 들어갔어요.     그는 주사기로 조왕돌의 팔에서 뭔가 뽑아가지고 지하실험실로 들어갔어요.     한참 후 손 벽 소리와 함께 글쎄 조왕돌과 심통히 똑 같이 생긴 애가 지하실에서 걸어 나와 조왕돌을 보고 쌔물쌔물 웃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니, 넌 누구냐?”    그 애가 말하기도 전에 크롱박사가 소개했어요.    “이 앤 널 클론기술로 복제해낸 조왕돌 1호야.”    “예?”    조왕돌은 눈이 똥그래졌어요.   그는 그 애 손을 정답게 잡으면서 물었어요.   “그럼 얘는 내 동생인가요?”    “아들도 동생도 아니야, 그저 조왕돌 1호라고 부르자꾸나.”    “조왕돌 1호야!”    조왕돌은 조왕돌 1호를 꼭 껴안았어요.    크롱박사는 조왕돌의 눈과 귀에 미형시청각전자뇌를 장치하고 크롱 박사의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해놓았어요. 그리고 그 전자뇌에 조왕돌의 부모와 학교 사생들의 정황을 상세히 입력해넣었어요.                   4       이른 아침이 되자 크롱 박사와 조왕돌은 조왕돌 1호를 우주비행선로봇에 앉혀 집에 돌려보냈어요. 조왕돌1호에게 장치한 시청각전자뇌를 통해 수시로 감시하고 지령을 보냈어요.     크롱 박사의 집 컴퓨터 현광판에는 조왕돌 1호가 탄 우주비행선로봇이 푸르른 바다 위로 날아 어느 새 조왕돌의 집인 만장굴 앞 우주비행장에 서서히 날아 내리는 것이 보이었어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직접 자외선방지 우산을 쓰고 우주비행장에 마중 나왔어요.    어머니는 우주비행선로봇에서 내린 조왕돌 1호의 머리 위에 우산을 펼쳐 들어주면서 물었어요.    “얘야, 어디로 갔다가 이제야 돌아왔니?”     조왕돌 1호는 능청스레 아버지를 쳐다보면서 희죽이 웃었어요.    보아하니 아버지와 어머니는 조왕돌 1호가 조왕돌이 아닌 것을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았어요.    조왕돌 1호는 조왕돌을 대신해 숙제를 하기 시작했어요. 옆에서 어머니가 지켜보면서 새물새물 웃고 있었어요.    이튿날 조왕돌 1호는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갔어요. 선영과 보름 등 애들의 부러운 눈길이 머리를 쳐들고 교실로 들어가는 조왕돌 1호를 보고 입을 비쭉거렸어요.    조왕돌 1호가 교실에 들어가 앉자 옆에 앉은 보름은 다른 애들과는 달리 조왕돌을 보는 척도 하지 않고 동화책을 보고 있었어요.    이상했어요. 이전 같으면 조왕돌은 까불면서 보름의 옆구리를 톡톡 치면서 누룽지를 내놓으라 하지 않았겠어요? 허나 오늘 따라 얌전했어요.    보름은 너무나도 이상해 동화책을 보다가 말고 조왕돌을 핼끔 곁눈질 해보았어요.   생각 밖으로 공부시간이 되자 장난도 하지 않고 선생님의 강의도 귀담아 듣고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참, 며칠 보지 못했더니 해가 서산에 두둥실 뜨지 않을까?)   그런데 보름의 속을 어떻게 알았는지 조왕돌이 무슨 쪽지를 건넸어요.      얘, 보름아, 해가 서산에서 뜰 때도 있어. 난 보름달 같은 네 얼굴에 옴폭 패는 보조개가 귀여워!      그 쪽지를 보고 꾸겨 호주머니에 넣는 보름의 홍조가 어린 보름달 같은 얼굴에는 놀라운 기색이 파도치고 있었어요.     조왕돌 1호는 입을 비쭉해 보이었어요.      보름은 머리를 폭 숙였어요. 그의 귀 밑으로 빨간 물감이 칠해 올라가고 있었어요.    한편 서유럽 노르망디 크롱 박사의 집에서 컴퓨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던 조왕돌은 폴짝폴짝 뛰었어요.    “참 묘해요. 옆에 앉은 보름도 조왕돌 1호를 나로 여기는 걸 보세요. 이젠 여기서 전자유희를 마음껏 놀아도 되겠죠?”    “그럼, 마음껏 놀아라. 근심할게 있니?”    “야-호!”    조왕돌은 좋아서 깡충깡충 뛰더니 전자유희를 놀기 시작했어요.                           5       어느 날 사달이 생겼어요.     조왕돌이 한창 재미나게 전자유희를 놀 때었어요. 난데없는 흑인애들이 모여와서 조왕돌을 툭툭 쳐 밀어내고 자기들이 들어앉아 놀았어요.      “이 깜둥이 새끼들, 못 피하겠나?”      조왕돌은 톰을 쾅 밀쳤어요. 덩치뿐인 톰이 허공 엉덩방아를 찧었어요. 손으로 엉덩이를 만지면서 상을 찡그리던 톰이 벌떡 일어나 조왕돌의 귀 쌈을 불이 나게 찰싹 갈겼어요.     조왕돌은 지려하지 않고 톰의 면상에 주먹을 날렸어요. 그때 흑인 애들이 왁 덮쳐들어 조왕돌을 치고 박았어요.    물매를 맞은 조왕돌은 분해 두 다리를 바둑거리면서 엉엉 울었어요.      크롱 박사가 황급히 꽥 소리 쳐서야 톰이랑 도망쳤어요.     “크롱 박사님, 난 형제도 없고 친구도 없어 맞기만 해요. 분해서 어디 살겠어요.”     “근심 말아.”    크롱 박사는 조왕돌의 귀에 대고 뭐라고 수군거렸어요.     “예- 옳아요. 톰, 어디 두고 보자.”     이튿날 큰 일 났어요. 크롱 박사님의 앞마당에서 조왕돌이 뽈을 찰 때었어요. 톰이랑은 자기들의 힘을 믿고 조왕돌의 뽈을 저 멀리 차버리고 조왕돌을 탁 밀쳤어요. 조왕돌은 슬쩍 피하면서 안걸이를 걸었어요. 톰은 제 힘에 앞으로 쿵 넘어졌어요. 성난 흑인 애들은 욱 쓸어와  또 전날처럼 조왕돌을 치고 박았어요.      “꼼짝 말라!”     야무진 소리와 함께 갑자기 조왕돌과 똑같게 생긴 숱한 애들이 덮쳐 나왔어요.     순간 조왕돌이네 애들이 톰이랑 흑인 애들을 포위하고 주먹으로 치고 박고 걷어찼어요. 두 말할게 있나요? 흑인 애들이 엉망진창이 되게 얻어맞았지요. 여기저기서 신음소리와 아우성소리가 처참하게 들렸어요.     이때 경적소리 요란하더니 숱한 경찰차가 달려와 양쪽의 애들을 몽땅 잡아 경찰국에 실어갔어요.    광장 같은 큰 칸에 갇힌 애들은 머리를 푹 떨어뜨리고 섰지요. 털보경찰이 전기곤봉을 휘두르면서 톰과 조왕돌을 보고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어느 녀석이 두목이냐? 썩 나서지 못할까?” 흑인 애들 무리 속에서는 톰이 나섰지요. 그런데 이쪽에서 조왕돌이 나서자 조왕돌 2호, 3호, 4호, 5호… 10여 명이 몽땅 나섰지요. 그런데 그 애들이 다 똑 같게 생겨 분간하기 힘들었어요.    이때 톰이 털보경찰에게 뭐라고 소곤거렸어요. 그러자 털보가 꽥 소리쳤어요.    “난 다 알아. 너희들 두목은 조왕돌이지. 나와!”     “내가 조왕돌이예요.”     “나예요.”     털보경찰은 퉁사발눈이 휘둥그래졌어요. 그는 자기 눈을 의심할 정도였어요. 그는 이제껏 쌍둥이는 보았어도 생김새가 똑같은 애들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보았던 거예요.     도리머리 질 하던 그는 경찰국에 알려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린 영국의 유명한 정탐가 홈스를 모셔왔어요.     높다란 중절모를 쓴 홈스는 지팡이를 휘두르며 조왕돌들을 하나하나 여겨보았어요. 허나 그의 예리한 눈길로도 똑 같이 생긴, 동양의 황색피부에 남북골에 눈 확이 쏙 꺼져 들어간 애들을 분간하지 못했어요.    홈스는 도리머리 질 하더니 털보에게 뭐라고 쑤군거렸어요. 그러자 털보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도리머리를 흔들었어요. 그는 애들을 한바탕 훈계하더니 놓아 주었어요.                                 6       조왕돌은 크롱 박사의 클론기술의 위력을 알고  별의별 요구를 다 제기했어요.     “박사님, 빵과 우유가 먹기 싫어요. 클론기술로 클론 입쌀과 바나나를 만들어주세요.”     크롱 박사는 대머리를 만지더니 “되고말고.” 하고 선선히 대답했어요.     이듬해 봄, 크롱 박사는 비행기로 동방과 아메리카 중부에서 실어간 벼와 빠나나 유전자와 세포를 분리해 대 면적 온실에 심었어요.     어느 날 밤, 창밖에서 하얀 싸락눈 같은 것이 쏟아져 내리는게 아니겠어요.     조왕돌이 바깥에 나가 보니 희읍스름한 구름이 낀 하늘에서 싸락눈이 쏟아져 내리는가 했더니요. 저게 뭐예요? 글쎄 하늘에서 새하얀 입쌀이 쏟아져 내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 후 크롱 박사는 조왕돌의 요구에 따라 클론호박, 클론도마도, 클론물고기, 클론 양 지어 클론 소, 클론 토끼까지 수태 복제해냈어요.     (클론기술이 있으면 뭐든 요구하면 복제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번은 크롱 박사가  자리를 비운 틈에 가만히 크롱 박사의 실험실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열고 떨리는 손으로 건반을 톡톡 쳤어요. 그는 클론기술파일을 전부 복제해 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몽땅 영어여서 보기 힘들었어요.     “에라, 모르겠다. 컴퓨터의 모든 파일을 복제해 내자.”     복제가 끝나자 조왕돌은 클론기술을 익히려고 노르망디를 떠나 영국 켐프리치대학으로 갔어요. 그제야 조왕돌은 공부의 중요성을 알게 된 거죠.    원래 총명한 조왕돌은 하나를 배워주면 둘을 아는 총명 영리한 애여서 인차 영어를 배워냈어요. 그리하여 그는 크롱 박사가 오기 전에 벌써 클론기술을 다 장악했던 것이죠.    “2천 년 전의 기술이 아직도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지.”    조왕돌은 조왕돌 2호랑 10여 명을 데리고 독수리우주비행선에 올라 고향 코치아의 밤하늘로 날아올랐어요.    코치아에 돌아온 조왕돌을 보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주 대견스레 바라보았어요.    내외간은 조왕돌이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을 보고 크롱 박사를 파견해 클론기술을 전수하게 미리 작전을 꾸몄던 것이죠.    조왕돌은 어머니 심정을 알기나 한 듯 기적을 낳기 시작했어요. 클론기술로 클론소와 클론양, 클론입쌀, 클론호박을 생산해냈던 것이죠. 그것도 클론 소랑 어찌나 큰지 옛날 소의 열배씩 컸어요. 클론호박은 어찌나 큰지 집채 같았어요. 집채 같은 호박 속을 파 삶아 먹고서도 맨 껍데기는 집으로 쓸 수도 있었어요.     조왕돌은 클론백마를 생산해 보름에게 선물했어요. 보름은 백마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조왕돌에게 포도 알 같은 눈을 깜짝해 보였어요.     “조왕돌아, 고마워.”     조왕돌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빈정거렸어요.     “네가 원하면 클론호랑이도 생산해 줄 테야!”     허나 보름은 도리머리를 흔들었어요.      “호랑이는 싫어. 난 백마가 곱다!”     조왕돌은 보름에게 또 클론토끼와 클론암탉을 복제해 한 마리씩 선물했어요.     보름은 입이 뽀로통해졌어요. “싫다! 고작 암탉과 토끼냐?”     조왕돌은 안 됐다 싶어 “네가 원하면 클론코끼리를 줄게.”라고 했어요.     “네가 코끼리까지 만들어?”     “그래. 기다려라.”     조왕돌이 떠나가려고 하자 보름은 다급히 외쳤어요.      “가만!”     조왕돌이 돌아섰어요.    보름은 두 손을 모아 쥐고 머리를 숙이더니 허리를 비꼬며 겨우 말했어요.    “얘, 기린을 만들어줄래?”     “엉? 그래. 내 만들어오지.”     이윽고 조왕돌은 목이 기다란 클론기린을 끌고 왔어요.     “자, 가져라!”    기린은 어찌나 큰지 지붕 위의 대나무 잎을 뜯어 먹는 것이 아니겠어요.    “와! 좋다.”    보름은 기린을 보고 환성을 질렀어요.    조왕돌은 사다리를 가져다 놓고 보름을 데리고 기린의 잔등에 올라가 타고 온 연화시를 돌아다녔어요.                            7       조왕돌이 클론기술로 뭐나 다 만든다는 소문이 퍼지자 코치아의 백성들은 이젠 살 때를 만났다고 야단쳤어요. 그들은 놀고도 이밥에 호박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손과 발바닥에 털이 날 지경이었어요. 그 특대뉴스가 지구촌에 방송되자 제일 부러워하면서도 속으로 질투한 나라는 이웃에 사는 뱀 섬나라의 나까아멘 왕이었어요. 그는 속으로 당장 코치아를 먹어치우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어요.      조왕돌은 온종일 침대에 누워 먹고 싶은 걸 컴퓨터 건반을 톡톡 쳐서 클론기술로 생산해 마음껏 먹고 자기만 했어요. 그런데 몸을 너무 움직이지 않고 진종일 침대에 누워 날마다 음식 서너 근씩 먹기만 해 사지가 퇴화되기 시작했어요. 팔과 다리가 가늘어지고 배는 기름개구리처럼 똥똥해졌어요.     실로 조왕돌은 해뜩 번져져 네다리를 바둑거리는 거부기 같았어요. 이젠 입도 놀리기 싫어 집에 둔 보모들이 량쪽에서 손으로 턱을 받들어 올렸다 내리었다 해줘야 돼지고기와 밥을 먹을 수 있게 됐어요. 공부도 하지 않고 머리를 쓰지 않아 머리가 주먹만큼 작아졌고 뭐나 보기도 싫어해 눈마저 빈대 눈이 돼버렸어요.      그런데 뱀섬나라 도적들이 뛰어들어 클론기술을 훔쳐가려 하였어요.     조왕돌은 고향 만장굴을 떠나 더 깊숙한 시골 동굴에 숨어 혼자 클론기술을 가지고 잘 살고 싶었어요. 적어도 클론기술을 코치아 백성들이 아닌 뱀 섬나라에 전파되는 것은 싫었던 것이죠.      허나 아버지와 어머니는 조왕돌의 전도가 근심스러웠어요. 지어 코치아의 미래가 근심스러웠어요.      이게 웬 일인가요?      조왕돌은 시골로 낙향해야 하겠는데요.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어 했어요. 자기 몸을 이기지 못한 거예요. 별 수 없이 조왕돌 1호랑 6호랑 여섯이서 침대 채로 들어 만장굴에서 나가 우주비행장으로 나갔어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눈물로 조왕돌과 이별했어요.    “얘야, 아빠 고향에 가면 신체단련에 주의해라.”    조왕돌은 겨우 손을 들어 저었어요.    조왕돌은 우주비행선에 올라가자 조왕돌 1호를 보고 우주비행선을 조종하게 하고 자기는 입으로 지령을 내렸어요.    우주비행선은 간신히 하늘로 솟아올랐어요.    갑자기 반짝이는 별천지 속에서 이상한 비행물이 날아왔어요.    “넌 누구야?”    조왕돌의 물음에 앙칼진 목소리가 확성기에서 들려왔어요.    “우린 크롱 박사 1호와 톰 1호야! 크론 복제기술을 훔쳐간 도적놈아, 어디 미사일 맛을 봐라!”    씽-    뻘건 불줄기가 날아왔어요.    “빨리 피해!”    조왕돌이 명령했어요. 허나 우주비행선은 미처 피하지 못했어요.     꽝!     우주비행선은 한쪽 날개가 날아나 아래로 내리 곤두박질 쳤어요.      “앗-!”     조왕돌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났어요. 그런데 그건 게임을 놀다가 걸상에 앉은 채 꾼 꿈이 아니겠어요.     “호- 크론 복제기술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3    중편과학환상소설 괴물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의 모험기 김장혁 댓글:  조회:261  추천:0  2024-09-30
2014년 04월 01일 11시 09분  조회:3027  추천:6  작성자: 김장혁          중편과학환상소설          괴물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의 모험기                                                    김장혁                                                                     1      과학의 폭발시대인 2958년 5월 7일, 아메리카제국의 유명한 생물유전대학가 맥슨박사와 아시아천문지리대학가 유리녀박사의 아들인 괴물 클론바우가 고래어머니의 배에서 이 세상에 태여났어요. 이는 인류력사에 기록될만한 기적이 아닐수 없어요.       그런데 이상하죠? 클론바우는 어찌하여 고래어머니 배에서 이 세상에 태여났을가요? 하긴 클론바우는 난 날부터 백킬로그람도 넘는 엄청나게 크고 괴상하게 생긴 괴물이였기때문이지요.       맥슨박사와 유리녀박사는 7년동안에 아주 복잡한 실험을 10여차나 거쳐 그들의 제17대복제어린이인 클론바우를 복제해냈지요. 21세기초에 이딸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의 면역병리학자 마리아루이사 라비트라노박사는 인간의 유전자를 돼지정자에 주입해 란자와 수정시켜 인간의 유전자를 가진 돼지를 생산해냈지요. 그후 근 900년동안에 유전학자들은 이 중대한 과학성과를 끊임없이 발전시켰지요. 하여 맥슨박사는 먼저 자기와 유리박사의 유전자를 분리시켜 900여년전인 21세기의 크론기술로 자기들의 총명한 뇌세포유전자를 가진 제1대복제클론바우를 복제해냈지요.      그런 다음 제1대복제클론바우의 유전자를 사자의 정자에 주입해 란자와 수정시킨 다음 수정란을 사자어머니 배에 넣어 길러 낳게 하였지요. 그 애가 바로 애급의 금자탑옆에 누워있는 인면수신의 조각상처럼 사람의 머리에 사자의 몸을 가진 제2대복제클론바우였지요. 제2대복제클론바우는 수사자의 대가리만큼 큰 머리에 온몸에 사자의 털이 텁숙하여 엄동설한에도 털옷을 입을 필요가 없었지요. 게다가 총명한 맥슨박사와 유리녀박사의 뇌세포를 물려받아 총명한 머리안에 뇌가 둘이나 들어있어 두뇌가 엇갈아 쉬면서 밤낮없이 머리를 쓸수 있어 잠을 잘줄 모르는 어린이로 불리우게 되였지요. 하긴 사람들이 밤에 자는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가요. 기실 백년을 산다고 하여도 눈을 뜨고 사는 시간은 50년밖에 되지 않는것이 아니겠어요. 하여 맥슨아버지와 유리어머니는 뇌 둘이나 되여 자지 않는 특수인간으로 만들어냈던것이예요.     맥슨박사는 제2대복제클론바우의 유전자를 부엉이와 독수리의 수정란에 주입시켜 사람과 사자, 독수리, 부엉이의 특성을 다 가진      제3대복제클론바우를 복제해냈어요.     이런 방법으로 맥슨박사와 유리박사는 복제클론바우의 유전자를 선후로 사자, 독수리, 상어, 코끼리, 타조, 고래 등 숱한 동물의 수정란에 주입시켜 제4대클론바우로부터 제17대복제클론바우를 복제해냈던것이예요. 하여 실로 클론바우는 사람과 사자, 독수리, 상어, 코끼리, 타조, 고래 등 동물들의 모든 훌륭한 특성을 다 유전받은 세상에 둘도 없는 인면수신의 괴물로 되였어요. 독수리에게서 물려받은 클론바우의 퉁사발눈도 특수한 독수리눈이여서 천메터 밖의 땅바닥에서 쥐새끼가 뛰노는것도 다 볼수 있는 천리혜안이였어요. 하여 레이다도 필요없이 비행기거나 뭇짐승들이거나 사람의 움직임을 다 보아낼수 있지요. 그리고 그의 눈은 얼굴에 두개 있는외에도 뒤골과 오른손 중지에도 하나씩 더 있었지요. 하여 뒤로부터 오는 뜻밖의 공격을 막아낼수도 있고 머리가 들어가지 못하는 옹이구멍같은데도 중지손가락을 넣으면 중지눈으로 집 안을 다 들여다볼수 있었어요. 하여 얼마나 편리한지 몰라요.       클론바우의 입은 독수리주둥이처럼 뾰족한데다가 이발은 상어이발처럼 날카로왔어요. 하여 어지간히 생짐승고기도 칼을 쓸 필요없이 마구 뜯어먹을수 있었어요. 클론바우에게는 또 앞뒤에 팔 네개에 3.5메터짜리 날개까지 두개나 달려있었어요. 하여 클론바우는 앞뒤로 달려드는 놈들을 앞뒤손으로 몽땅 때려엎을수 있을뿐만아니라 승용차나 비행기도 필요없이 푸르른 하늘에서 초음속비행기보다도 더 빨리 훨훨 날아다닐수 있었어요.     제14대복제클론바우의 유전자와 꼬끼리의 유전자의 결합에 의하여 만들어진 클론바우의 코는 코끼리의 긴 코를 딱 떼 닮았어요. 그 놈의 코는 힘이 어찌나 센지 사자같은 맹수도 허리를 감아 2~30메터씩이나 뿌려던질수 있지요. 게다가 냄새를 어찌나 잘 맡는지 몇킬로메터밖에서 양고기뀀을 구워먹어도 그 냄새를 맡을수 있어 유리어머니보고 사내라고 졸라대서 생 야단이였어요. 설상가상으로 클론바우의 배가 코끼리배처럼 어찌나 큰지 한마리의 양고기를 다 구워먹어도 성차하지 않았어요. 제15대복제클론바우의 유전자와 타조의 유전자의 결합에 의하여 만들어진 제16대복제클론바우의 다리는 괴상하게도 타조의 다리같이 껑충한데다가 탄성이 좋아서 지상에서 달리는 동물가운데서 제일 빨리 닫고 뛸수 있지요. 제17대복제클론바우는 제16대복제클론바우와 고래어머니의 유전자를 받고 태여났기에 난 날부터 고래새끼들과 함께 파도가 세찬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염을 슬슬 치는것이였어요. 실로 클론바우는 바다에서 허염칠수 있고 땅에서 달아다닐수 있을뿐만아니라 하늘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이 세상의 괴물이였어요. 어린 친구들, 클론바우와 같이 괴상한 어린이를 본적이 있나요? 없지요? 좀 기다려봐요. 이 세상에 둘도 없는 괴물 클론바우가 또 어찌는가 말이예요.                             2       클론바우는 진짜괴물이였어요. 고래의 배에서 바다물에 나오자마자 허우적허우적 헤염치면서 “아빠!”, “엄마!”하고 말하였으며 뭍에 오르자마자 타조다리같이 껑충한 다리로 성큼성큼 걷기까지 하였어요. 하여 두달도 안되여 맥슨부부는 클론바우를 데리고 유치원에 갔지요. 그런데 애들은 사람의 머리에 짐승의 사지를 한 괴물, 그 엄청난 괴물- 클론바우를 보자 무두들 기겁했어요.     “어비(베)-!”     애들은 비명을 지르며 산지사방으로 흩어졌어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려고 뺑뺑 맴돌았어요.      어디 그뿐인가요? 어른들마저 시내 큰길에서 걷는 이 괴물을 보고 겁이나 산지사방으로 달아났지요.     텔레비죤방송국에서는 기자들을 파견하여 이 인면수신의 괴물을 촬영하여 온 세상에 방송하였어요. 그러다보니 한돌도 안되는 클론바우는 일약 이 세상의 뉴스인물로 되였지요.      어린 클론바우는 자기 또래애들과 놀지 못하는 것이 아주 고통스러웠어요.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기를 이런 괴물로 낳은 것을 원망하기 시작하였어요. 교실에 가도 키가 어찌나 큰지 교실 천정에 숫구멍이 닿을 정도였어요. 덩치가 어찌나 큰지 걸상도 침대만큼 큰 걸 단독으로 깔고 앉아야 했어요. 클론바우는 젤 앞에 앉고 싶은데 선생님은 젤 앞에 앉게 못했어요. 앞에 앉으면 다른 애들이 뒤에서 선생님이 보이지 않았던 거죠. 하여  클론바우는 젤 뒤에 침대 같은 걸상을 깔고 앉아야 했어요.       클론바우는 집에 돌아와 앞에 앉지 못하게 한다고 입이 뾰로통해해하며 길다란 코를 휘둘러댔어요.      그때마다 맥슨박사 부부는 클론바우를 보고 늘 타일렀어요.      “얘야, 그런데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잘해라. 미래의 세계는 바로 인재경쟁시대이고 지식과 자질, 능력의 시대이다. 그러니 우리 인간들이 단지 지금 보통인간의 능력만을 가지고서는 이 지구촌과 한없는 우주를 정복할수 없느니라. 너는 사람의 대뇌에 짐승의 사지를 가진 슈퍼맨(초인)이기에 장차 이 지구촌을 통치할 구세주로 태여난것이야.”     어린 클론바우의 귀에는 그것이 무슨 말인지 통 귀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러나 “너는 장차 이 지구촌을 통치할 구세주”라는 말만은 귀맛이 당겼어요.      맥슨부부는 클론바우가 너무 거물급괴물이여서 유치원에 가지 못하게 되자 별수없이 집에다 자기 친구박사들을 가정교사로 모시고 클론바우에게 영어, 조선어, 한어, 철학, 력사, 수학, 물리, 화학을 가르치게 하였고 자기들이 직접 생물학과 천문지리학을 가르쳤어요.       클론바우는 맥슨박사부부의 태아조기교육을 잘 받았기때문에 벌써 배속에서 댄스가요같은것을 감상하여왔고 아버지 맥슨박사에게서는 영어자모 A, B, C, D에 영어말까지 배웠고 코리아의 어머니 유리박사에게서는 “하늘 천, 따 지, 검을 현, 누를 황”같은 천자문을 배웠어요. 그런데 클론바우는 맥슨부부의 기대와는 달리 생물이나 천문학에 흥취가 있는것이 아니라 전문 정치나 철학, 경제학과 력사 같은 사회과학에 흥취가 있었어요.      클론바우는 머리가 총명한데다가 뇌가 둘이여서 밤낮이 따로 없이 계속 공부를 하여 열살에 벌써 철학과 력사학 박사과정까지 다 공부를 하였지요. 열살 어린 나이와는 달리 그는 《변증법적지구촌통일론》이란 박사론문을 썼는데 지구촌의 전쟁과 평화, 평화와 통일, 통일과 인류문명발전의 변증법적관계를 완벽하게 론술하면서 지구촌통일의 필요성을 천명하였으며 그 구체적통일방안을 론술하였어요. 하여 이 박사론문은 일약 세계학술계와 군사계를 크게 진동하였으며 국제박사학위평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였어요. 하여 클론바우는 여덟살에 일약 유명한 사회과학박사로 되였던것이예요.       클론바우는 필경은 어린애여서 집에서 공부를 하다가도 위생실로 가는척하면서 늘 소학교에 가서 애들과 놀았어요. 처음에 기겁하던 애들도 차차 클론바우가 자기들을 해치지 않자 다가와서 클론바우의 코끼리 코처럼 치렁치렁 드리운 길다란 코를 매만지다가 코에 매달려 "후쌰! 후쌰" 그네를 뛰기도 하였죠.     담이 큰 어떤 애들은 그의 코를 타고 목에까지 올라가 가로타고 앉아 그의 파초잎같이 넙죽하고 큰 귀를 매만지면서 놀았어요.어떤 애들은 클론바우의 길다란 코를 미끄럼대처럼 타고 쪼르르 쪼르륵 미끌어져 내려왔어요.    선생님들도 처음에는 괴물같이 육중한 클론바우가 애들을 상하게 할가봐 경계했지만요. 나중에는 점차 클론바우를 귀여워하면서 애들과 어울려 놀게 놔두었어요.     한번은 애들이 선생님의 포치대로 물초롱으로 교실 앞의 화단에 물을 주었어요. 그러자 클론바우는 수도실에 가서 물통에 길다란 코를 뻗쳐 넣더니 단번에 물을 몇초롱되게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겠어요. 뒤이어 하단에 돌아가면서 길다란 코로 물을 쏴- 쏴- 쏟아부었어요.     "와- 클론바우 참 대단해!" 선생님이 치하하며 환성을 질렀어요.     그 바람에 애들은 인차 물 주는 일을 끝마치고나서 기뻐 클론바우를 칭찬하며 야단쳤어요.    신바람 난 클론바우는 녀선생님과 애들을 네 팔로 꽉 껴안더니 잔등에 태웠어요. 뒤이어  타조다리로 땅을 구르며 껑충껑충 달리다가 세메터씩이나 되는 날개를 퍼덕이면서 하늘로 훨훨 날아올랐어요.     클론바우는 선생님과 애들을 태우고 어느새 눈 깜짝할 사이에 아메리카제국의 아마죤강방상공에서 훨훨 날아예다가 푸르디푸른 태평양상공을 날아넘어 하와이섬에 이르렀어요. 그들은 야자수 물을 시원하게 마시면서 하와이의 해변가풍경을 실컷 구경했어요. 사생들은 또다시 클론바우의 잔등에 업히여 훨훨 날아 후지산을 날아넘고 한라산을 지나 어느덧 어머니 유리박사의 고향인 백두산 아래까지 날아왔어요.                                     3      클론바우는 욕심쟁이였어요. 그는  아빠 엄마와 졸라대 백화상점에 가서 가서 전문 땅크나 대포, 유도탄, 우주비행선 같은 놀음감만 골라 사달라고 했어요. 아마 장차 지구촌을 통일할 위인이 돼 그런지 놀음을 놀아도 전문 땅크나 우주비행선 같은 놀음감으로 전쟁놀음을 놀기를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클론바우는 아빠나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생물이나 천문, 지리에는 그리 관심이 없고 전문 나뽈레옹, 히틀러와 무쏠리니, 나치스, 도요도미히데끼와 같은 파쑈들에 대해 부쩍 흥취를 가지고 그런자들의 인물전기를 보기만 하면 빵 한쪼각으로 끼니를 에우면서 시간이 가는줄을 모르고 읽었어요.     어느날, 아빠와 엄마는 클론바우를 불러놓고 이렇게 타일렀어요.     “얘야, 네가 온 지구촌을 통일하려는 생각은 아주 웅대한 목표야. 그런데 그저 입방아를 찧는 정치나 배워서야 어찌 이 세상을 하나로 통일할수 있겠느냐? 천문지리니 생물과 물리, 화학과 같은 자연과학을 알아야 지구촌을 쥐고 흔들 강대한 무기를 장악할수 있단 말이다.”      그러나 클론바우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어요.      “아빠, 엄마, 내 말을 좀 들어보소. 이 세상에서 자연과학을 연구하기보다 남이 자연과학을 연구하여 얻어놓은 성과를 빼앗아 먹는것이 낫다는 도리를 어째 모릅니까? 내가 이 지구촌을 독차지하면 그 무엇이든 몽땅 내것이 아니겠어요? 원자탄, 중성자탄, 전자탄 그리고 금자탑, 만리장성, 아마죤강, 장강, 나이제르하, 아랍의 석유, 아시아의 금과 은, 동, 오스트랄리아의 다이아몬드와 비취…흐흐흐, 지구촌의 모든것이 몽땅 내것이예요.”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클론바우에게 충고하였어요.     “얘야, 이 지구촌을 통일하는 일이 그리 쉬운줄 아느냐? 고신과학기술을 장악한 인재와 강대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 자연과학을 알아야 과학가들을 지휘하여 이 세상을 쥐고 흔들수 있는 강대한 무기를 제조할수 있고 나아가서 지구촌을 통일할수 통일할수 있어. ” 그러자 총명한 클론바우는 인차 부모의 그 말뜻에 깊은 도리가 있다는것을 터득하고 그날부터 다시 핵물리와 화학공정, 생물, 천문지리를 전공하였어요. 하여 그때부터 그는 자연의 힘을 빌어 지구촌을 다스릴 엉뚱한 궁리를 하였어요.     그가 사회과학분야에서 철학과 력사학 박사학위와 군사공업학박사학위까지 탄데다가 중성자탄과 전자탄을 발명한것을 보고 아메리카제국에서는 그를 일약 군사공업부 부장으로 임명하였다. 클론바우가 알심들여 연구한 끝에 수많은 선진적인 제2대 중성자탄과 전자탄, 생물화학무기가 발명되였어요.     아메리카제국에서는 즉시 그 선진적인 무기로 아라비아제국과 결사전을 벌렸어요.    클론바우부장은 컴퓨터현시판앞에 서서 퉁사발눈을 껌뻑거리면서 자기가 발명한 중성자탄로케트가 석유의 바다로 불리우는 아라비아에로 날아가는것을 흐뭇하게 바라보았어요.    쿵쿵쿵!    아라비아반도에서 수만개의 채색버섯구름이 화산폭발처럼 일어났어요. 순식간에 아라비아제국을 재더미로 만들었어요.    그후 아메리카제국에서는 아라비아반도로부터 해만바다가의 항구에까지 석유수송관을 늘이고 이젠 얼마 남지 않은 아라비아반도의 석유를 돈 일전 한푼 팔지 않고 석유운송선에 실어다 물처럼 쓸수 있게 되였어요.     그런데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하였어요. 600여년전에 자살식폭발방법으로 늘 보복행위를 감행하던 아랍제국에서는 암암리에 괴물 클론바우꼬마부장을 암살할 계획을 획책하고있었던것이예요.    어느 하루, 군사공업부사무청사는 클론바우꼬마부장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로 떠들썩하였어요.    클론바우가 아라비아제국을 멸망시킨 경과를 일일이 소개한후 몸을 돌려 군사공업부사무청사로 되돌아들어가려고 할 때였어요. 한 아랍인후예기자 모하모드가 비디오촬영기로 클론바우의 잔등을 묘준하여 촬영하는척하다가 빨간 스위치를 눌렀어요.    쉭!    갑자기 비디오촬영기렌즈에서 소형로케트가 클론바우를 향하여 씽 날아나갔어요. 그러나 클론바우는 서너메터나 되는 날개를 퍼덕이더니 하늘로 훌 날아오르면서 긴 코를 뻗쳐 모하모드를 향해 코방귀를 흥! 하고 뀌였어요. 그 바람에 모하모드는 비디오촬영기식소형로케트발사기를 멘채 열서너메터밖으로 뿌리워 날아나갔어요. 소형로케트는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클론바우꼬마부장의 발밑을 스칠듯이 아슬아슬하게 날아지나가 군사공업부사무청사벽에 박혔어요.    쿵쾅!    요란한 소리와 함께 군사공업부사무청사가 허공에 날아났어요. 하여 그 자리에 있던 수많은 기자들과 정부관원들이 목숨을 잃고말았던것이예요. 사실 클론바우는 진작부터 중지에 박힌 눈으로 수염이 더부룩한 아랍인후예기자인 모하모드를 의심해 눈박아보아왔으며 코끼리귀같이 큰 귀를 도사려 미리 모하모드의 비디오촬영기에서 이상한 작동소리가 들린다는것을 들었던것이였어요. 그가 돌아선 순간 손을 뒤로 뻗쳐 손가락에 달린 중지눈으로 살펴보노라니 모하모드의 비디오촬영기에서 이상한 빛이 자기에게로 비치는것을 보고 날개를 퍼덕여 하늘로 날아올랐던것이예요. 하여 모하모드가 특제암살전문용비디오촬영기식소형로케트발사기로 쏜 로케트를 피하였던것이예요.     아라비아인들은 클론바우꼬마부장을 살해할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을뿐만아니라 국제테로명단에 올랐어요. 아메리카제국에서는 아메리카에 이주해와 근 1000여년이나 살아온 아라비아인들을 몽땅 아메리카제국에서 쫓아내 남아메리카주 최남단인 혼각에 강제이주시켰으며 그들의 정착지주위에 철조망을 늘이고 군인들을 파견하여 밤낮으로 감시하게 하였어요.                                4      클론바우꼬마부장은 숭용차도 비행기도 타지 않고 자기 날개로 날아다니는 인면수신의 괴물이여서 지명도가 높았어요. 게다가 아라비아제국과의 전쟁승리후 그의 위신이 전세계에서 전례없이 높아졌어요. 하여 클론바우는 일약 아메리카제국 대통령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여 열두살에 일약 꼬마대통령으로 되였어요.      “으흐흐, 이 지구촌은 바야흐로 내것으로 돼가는구나.”     클론바우는 사자얼굴에 득의양양한 빛을 띠우며 기다란 코를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호탕하게 웃었어요.     그는 자기가 정복한 아라비아반도를 돌아본후 유럽과 아시아의 푸른 창공을 훨훨 날아예면서 온 지구촌을 삼킬 계획을 무르익혔어요.     사흘후 클론바우대통령은 유럽으로부터 아메리카제국에 돌아와 대통령부안을 훨훨 나래치다가 날개를 접으면서 대통령보좌에 슬쩍 날아내려앉았어요.    (으흠, 그간 아시아제국에서 유럽의 선진기술을 재빨리 인입하여들여 유럽련맹제국 버금으로 강대한 적수로 되였단말이야. 게다가 아시아제국은 인구가 세계인구의 절반이나 차지하기에 가만놔두어서는 우리 아메리카제국에 큰 위협으로 될게 아닌가!)     그는 즉시 과학기술부 부장인 아버지 맥슨박사와 군사공업부 부장 챨스대원수, 참모장련석회의 주석 제크대원수, 우주항천천문과학기술부 부장인 어머니 유리박사를 비롯한 과학가, 대원수, 부장들을 불러놓고 유럽제국과 아시아제국, 나아가서 아프리카제국을 없앨 작전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였어요.     챨스대원수가 선코를 뗐어요.     “유럽제국에는 아직도 20세기에 제조한 원자탄이 적어도 5천여매나 있습니다. 만약 핵탄두로케트로 우리 아메리카제국을 습격한다면 우리 미싸일방어체계에 빈 구석이 있기에 큰 봉변을 당할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유럽련맹제국은 우리 아메리카제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깝기에 일단 그들을 건드렸다가는 해군륙전대가 직접 바다를 건너 우리를 칠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서뿔리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유럽련맹제국의 각 나라는 우리 나라와 세세대대로 친한 동맹이였기에 우리가 먼저 들이친다면 이후에 누가 우리와 친구로 지내자 하겠소이까.”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파초같은 귀를 도사리고 듣다가 퉁사발만한 눈알을 데굴거리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대원수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똑같소이다. 잠시 유럽련맹제국을 놔두고 아시아제국부터 해치웁시다. 그런데 몇백년동안 전쟁준비로 갱도를 깊숙히 파고 쥐새끼들처럼 량식을 가득 저장한 아시아제국을 원자탄이나 전자탄을 써서는 몇개 대도시나 훼멸시킬뿐이지 완전히 글복시킬것 같지 못한데.”     순간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살기차고 험상궂은 얼굴에 수심의 그림자가 흘렀어요.     이때 어머니 유리박사가 나서서 말리였어요.     “원자탄과 전자탄, 중성자탄을 이젠 그만 쓰는것이 옳은것 같소. 아랍제국을 칠 때 물론 우리는 이겼지만 원자탄과 질자탄과 중자탄의 방사성물질의 오염을 받은 아라비아반도에 적어도 몇백년은 사람이나 모든 생물이 살수 없게 되였고 방사성물질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지금 무리로 죽어가고 살아있는 사람들도 기형아를 낳고있어요. 핵전쟁은 인류에 지울수 없는 죄를 졌다는걸 명심해야 하겠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들은척도 하지 않았어요.     “그건 지나친 근심입니다. 그까짓 놈들이 다 썩어져도 아까울것이 없소이다. 우리가 이 지구촌을 다 통제한다면 사람이 없을가봐 근심할것이 뭡니까? 아시아를 치자고 하니 어머니는 아마 조국이 위협받을가봐 막아나서는것 같은데요. 아시아를 훼멸시킬 우리의 결심은 드팀없습니다. 계속하여 어떻게 아시아제국과 유럽련맹제국을 훼멸시키고 이 세상을 독차지할것인가 하는 계획을 토론합시다.”     군사가들은 그 말에 도리가 있다면서 머리를 끄덕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길다란 코를 슬슬 어루만지면서 군사가들과 군사공업가들을 내려다보았어요.     그때 어머니 유리박사가 또 입을 열었어요.     “여러분들은 1997년 2월에 한 혜성이 지구를 충격할번한 사실을 생각이나 해보았는지요?”    그런데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코끼리코로 코방귀를 흥! 뀌였어요. 그 바람에 대통령의 그 넓은 사무상우에 놓였던 초롱만큼 큰 차잔이 씽 날아나면서 대통령부에 작은 비가 와르르 쏟아졌어요.     “어머니, 소혜성과 지구충돌이 우리 지구촌통일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요?”     그러자 어머니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언성을 높이였어요.     “관계있구말구요. 우리는 우주의 힘을 빌어 지구를 통일해야 돼요. 그래야 제일 빠르고 쉽게 통일할수 있지요.”     그러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파초같은 귀가 대번에 뻘쭉해났어요. 유리박사는 뒤말을 이었어요.     “내가 옛이야기를 꺼내는것은 9백년전의 경험에 근거해 달을 폭파시켜 아시아대륙을 덮어버리는것이 상책이라는것을 말하기 위한것이였어요. 그렇게 되면 아시아에서 벅실거리는 인간들을 몽땅 생매장할수 있을뿐만아니라 달의 흙으로 태평양의 일부분 바다를 메워 지구의 륙지면적도 넓힐수 있지요. 이뿐이 아니예요. 이번 전쟁에 원자탄이나 중성자탄을 쓰지 않기에 방사성오염의 피해를 피면할수도 있지요. 이거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을 때는 격이라 하겠어요.”     그 기발한 착상에 꼬마대통령 클론바우와 모든 과학가들과 군사가들은 눈이 휘둥그래지였어요.     “거참 묘책이로구만.”     클론바우대통령은 엉거주춤 일어나 타조다리로 대통령부를 성큼성큼 거닐면서 속궁리를 구을리다가 여간만 근심스러워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달을 폭파시켰다가 그 충격에 지구가 날아나면 어찌겠어요? 그리구 달을 잘못 폭파했다가 우리 아메리카제국을 덮어버리면 어찌겠나요? 정말 걱정이 태산같은데요.”     “그건 근심 말아요. 지구와 달의 인력, 지구와 달의 자전시간을 잘 계산한후 달이 아시아대륙을 비추는 시간을 맞춰 달의 한쪽 모퉁이를 폭파하면 우리 아메리카제국에 털끝만한 피해도 없이 아시아제국을 파묻어버릴수 있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사발눈을 데굴데굴 구을리더니 목소리를 낮추어 이렇게 지시하였어요.     “거참 그럴듯하구만요. 그럼 어머니께서 달폭파계획을 책임지고 실행해보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달폭파계획을 극비밀에 붙이시오. 자칫하면 달폭파전에 최후발악을 하는 아시아 각국의 진주항식습격을 또다시 받을수도 있어요.”    “예잇!”      우주항천천문과학기술부 부장 유리박사의 지휘아래 약 반년이란 긴장하고 주밀한 준비를 거쳐 수천개의 원자탄과 수백개의 중성자탄, 수천개의 전자탄을 실은 운반로케트가 새까맣게 달나라 땅덩어리로 씽씽 날아올라갔어요. 뒤이어 우주항천천문과학기술부의 과학일군으로 가장한 군인들이 시추기로 달의 땅바닥을 백여메터 뚫고 그 지하갱도에 숱한 핵무기와 중성자탄, 전자탄을 기중기로 들어다 넣었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세메터반씩이나 되는 커다란 날개를 퍼덕이면서 하늘높이 날아올라 노트북으로 달폭파비밀행동을 꼼꼼히 관찰하였어요.     그런데 그때까지도 아시아제국과 유럽련맹제국의 달나라고찰소들에서는 아메리카제국의 음흉한 음모를 모르고있다가 뒤늦게야 원자탄과 중성자탄 등 핵무기를 달나라에 가져다 파묻은 정보를 수집하였어요. 그러나 그때까지만 하여도 그들은 그저 아메리카제국에서 지구를 오염시킬가봐 원자탄과 중성자탄, 전자탄을 달나라에 가져다 실험하거나 소각시키자고 그러는가고 오산하였던것이예요. 그러나 그들도 그것이 폭파하면 어떤 후과를 초래한다는것을 알고 천문학가들과 핵전문가들을 불러놓고 대책을 상의하였어요. 그러나 때는 늦었어요. 유리부장과 제크대원수는 그들이 대책을 내놓기전에 손을 썼어요. 그들은 달이 아시아제국 상공에 뜨자 달 한모퉁이를 폭파시켰던것이예요.     꽈르릉! 꽝꽝!     은빛달빛이 아시아대륙을 비추는 밤하늘에서 갑자기 우뢰가 울리고 번개가 번쩍이는듯하더니 달 한모퉁이가 뭉청 폭파되여 지구를 덮쳤어요. 달의 돌과 흙은 일순간에 달빛을 가리우면서 날아내렸어요. 그런데 그 돌과 흙은 그만 지구와 달의 인력이 평형을 이룬 곳에서 하늘을 가리우면서 멈춰섰어요.     그때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사발 눈으로 노트북을 들여다보다가 바삐 제2호명령을 내렸어요.     “제2대우주비행선을 파견하시오!”     그러자 또 숱한 우주비행선들이 우주공간으로 날아올라가 하늘을 가리운 돌과 흙덩이에 원자탄을 폭파하였어요.     꽈르릉 꽝꽝!     달의 흙과 돌은 원자탄폭발의 충격에 의해 달의 인력을 벗어나 지구를 향하여 덮치면서 날아내렸어요. 그러나 그사이 예상시간보다 몇시간 더 걸리다보니 지구가 동으로 얼마간 돌아갔기에 서부아시아와 지중해 및 지중해연안의 아프리카와 구라파 일부 나라를 덮어버렸어요. 일부 흙은 아메리카제국에도 날아내려 대통령부 푸른 잔디우에 와르르 떨어졌어요.     지중해가 메워지면서 충격을 받은 바다물이 성난 사자처럼 바다가의 해발 50메터이하의 륙지에 덮쳐들어 몽땅 삼켜버렸어요. 그리하여 아메리카제국의 뉴욕시와 워싱톤시, 샌프랜시스코, 유럽련맹제국의 런던과 로마, 빠리, 아시아의 도꾜, 부산, 방코크, 뉴델리 등 대도시가 바다물에 잠기고말았어요. 아메리카제국의 대통령청사도 바다물에 잠겨 클론바우꼬마대통령 등은 부득불 내지로 옮겨야만 하였어요.     깜짝 놀란 아시아제국과 유럽련맹제국, 아프리카제국에서는 분분히 아메리카제국의 지구훼멸전과 인류멸종전을 규탄하였어요. 그리고 국방부에 아메리카제국의 운반로케트가 달로 날아가는것을 레이다로 감시하고 일단 발견하기만 하면 가차없이 핵미싸일로 격추하라고 지시하였어요.     세계 여론과 감시로 하여 아메리카제국은 다시는 달폭파계획을 실행할수 없게 되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대통령부에서 날개를 축 늘어뜨리고 이마를 짚고 앉아 긴 코를 슬슬 만지면서 고민에 잠겨있었어요.      그러나 지구촌을 통일하려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모험사상은 개변되지 않았어요. 달폭파계획은 아시아제국을 훼멸시키지는 못하였지만 지중해를 절반 넘어 메웠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제국의 일부 나라를 덮어버렸는가 하면 일부 나라는 바다에 잠기게까지 하였던것이예요. 하여 아메리카제국의 위엄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속으로 은근히 웃음주머니가 흔들거렸어요.                                                5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는 임기내에 지구촌을 통일하려고 또 암암리에 새로운 방안을 토론하기 시작하였어요.     그의 야심을 제때에 파악한 유럽련맹제국과 아프리카제국에서는 2001년 “9.11”사건때처럼 아메리카제국에 보복하려고들었어요. 약 반년간의 연구끝에 아프리카제국에서는 가짜딸라를 십여톤이나 찍어냈어요. 그리고 지하실에서 비밀리에 그 가짜딸라에 아프리카에서도 제일 전염성이 강하고 불치병의 바이러스인 DKX를 발라놓았어요. 그런 다음 어두운 밤을 타서 그 가짜딸라를 초음속비행기에 싣고 저공비행하여 레이다를 피하면서 아메리카제국에 이르러 뉴욕시와 워싱톤시, 로스안젤레스시, 샌프랜시스코시, 그리고 오타와시, 토론토시, 빠나마시, 브라질시,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등 20여개 대도시에 거의 동시에 산발하였어요.     이튿날 이른아침, 아메리카제국의 시민들은 밖에 나왔다가 길바닥에 드문드문 널린 백딸라짜리 딸라를 발견하였어요.     그러자 그들은 너도나도 “이게 웬 공떡이야!” 하고 마구 빼앗을 내기하면서 주어 챙겨넣었어요.      그런데 아차! 이게 웬 일이냐! 그들이 어찌 그 딸라에 전염병균이 묻어있을줄을 알았겠어요. 글쎄 코큰이들이 손가락을 입술에 대여 침을 발라가지고 두툼한 공짜딸라를 세여보다가 전염병균에 감염되고말았어요. 반시간도 안되여 그만 입이 팅팅 붓기더니 입술이고 볼이고 썩어떨어지고 뒤이어 눈이 멀고 목이 썩어 부러지는것이 아니겠어요. 그 전염속도도 어찌나 빠른지 온 아메리카의 절반이나 넘는 사람들이 하루사이에 그 악성전염병에 걸려 병원이 모자라고 미처 치료할새 없이 무리로 죽어 쓰러져갔어요. 길거리마다 입이 썩은자로, 목이 썩어떨어진자로, 팔이 썩어떨어진자로 주검이 된자로 버글거렸어요.     이 급보를 받은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는 경황실색하여 어쨌으면 좋을지 몰라 대통령부에서 안절부절 못하였어요. 그는 악이 치받쳐 대통령부에서 퉁사발눈깔을 부라리며 타조다리로 성큼성큼 거닐면서 독수리주둥이를 쫙 벌리고 이를 뻐드득뻐드득 갈았어요.     “내 아프리카제국사람이고 유럽련맹제국사람이고 이 온 땅덩어리 인간들을 몽땅 죽여치우겠다!”     그때 또 생물학가인 아버지 맥슨박사가 매부리코를 벌씬거리면서 일어서서 발언하였어요.     “내 보건대 아프리카제국을 보복하고 유럽제국과 아시아제국을 멸망시키려면 우리 아메리카제국에서는 크론복제기술과 새 유전학원리를 리용하여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같은 많은 우량종인개발을 추전시킴과 더불어 미생물화학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보오.”     그러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아버지 맥슨박사의 말인지라 퉁사발눈을 한번도 깜짝하지 않고 듣다가 이렇게 물었어요.     “그런데 우량종인간을 얼마만큼 만들어내면 이 넓은 지구촌의 모든 인간을 몽땅 대적해 없애버리겠어요. 그리구 우량종인간이 나만큼 자라자해도 10여년이나 걸릴게 아닌가요?”     그러나 맥슨박사는 자기 의견을 고집하였어요.     “시간이 걸려도 이 지구촌을 완전히 통일하려면 그래도 손이 네개, 날개 두개 달리고 뇌도 두개인 우량종인개발을 미루지 말아야 되오. 쾌속인간복제로 직접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복제하면 2년동안이면 가히 대통령과 같은 괴물인간을 몇백명을 복제할수 있다고 보오.”     그 바람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나 참모장련석회의 주석 제크대원수나 군사전문가들도 모두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러나 남아메리카 빠나마시와 브라질시 시민들까지 무리로 전염병에 걸려 쓰러져가는것을 보고 클론바우대통령은 우량종인간이 복제되고 자라나기를 몇년동안 기다릴수 없었어요. 하지만 련 며칠 군사전문가와 과학가들이 회의를 열어도 뾰족한 수가 없었어요.     클론바우대통령이 속이 바질바질 타 불가마뚜껑우의 개미처럼 맴돌때였어요.     참모장련석회의 주석 제크대원수가 밤중에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를 찾아왔어요.     “꼬마대통령님, 그 놈들이 가져온 병균이 묻은 딸라를 몽땅 시민들의 손에서 회수하여 비밀리에 아프리카와 유럽에 실어다 널어놓으면 어떻겠습니까?”     그 말을 듣고 한참 궁리하던 클론바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그 수가 좋겠지만 그 놈들이 진작 방비대책을 댔을것이요. 딸라라 하면 이젠 온 세상사람들이 쥐기도 으쓸해할게 아닌가요?”     “그럼 유럽엔이나 아프리카돈에다 그 병균을 발라놓으면 어떨가요?”     “안돼요. 매 한가지로 성공되기 힘들게요. 어떻게 그놈들이 쓰지 않은 새 방법을 써야 하겠는데요.” 꼬마대통령은 연기같은 한숨을 땅이 꺼지게 푸푸 내쉬였어요.     그러던 어느 하루 밤, 어머니는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함께 차를 타고 교외로 달려갔어요.     어머니 유리박사는 아무도 없는 머나먼 교외로 가서 차를 멈춰세웠어요. 검푸른 파도가 출렁이며 깎아지른듯한 절벽을 처절썩처절썩 치고있었어요.     그녀는 아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간곡한 어조로 말하였어요.     “클론바우야, 아메리카제국의 대통령이되여도 만족하여야 한다. 예로부터 세계를 독점하려던 나뽈레옹이나 히틀러나 다 끝장이 어떠하였다는것을 모르느냐? 우리가 이젠 아라비아와 유럽, 아프리카의 사람들을 몽땅 건드려놓았으니 그들은 련합하여 계속 보복하려 할게 아니냐? 이렇게 계속 서로 보복해나간다면 이 지구촌에 전쟁이 끊을새 있겠느냐? 전쟁은 인류에게 또 얼마나 크나큰 재앙을 들씌우느냐?”     “어머니,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입니다. 온 아메리카를 독차지하면 유럽과 아시아, 지어 아프리카와 대양주를 다 가지고싶고 온 지구를 다 가지면 달과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 나아가서 온 우주를 다 가지고싶지요. 인류사회는 약육강식의 세상이예요. 이제 우리가 가만 놔둔다고 하여 그들이 우리를 가만놔둘것 같아요? 아니예요. 우리가 온 지구를 다 통일하여야만 이 세상에는 다시는 전쟁이 없을것이예요. 이것이 바로 전쟁과 평화, 통일과 평화의 변증법적관계예요. 어머니, 저를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면 저 유럽과 아프리카 개새끼들을 멸종시키고 이 지구를 독차지할수 있을가요?”     그 말에 어머니 유리박사는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녀는 별들이 총총한 맑은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한숨을 길게 쉬더니 이렇게 말하였어요.     “얘야, 네 말에도 도리가 있구나.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이땅에서 하루속히 전쟁을 끝내려면 그렇게 하는수밖에 없구나. 원래 나는 이 무서운 비밀계획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으려 하였다. 한것은 인류력사에 지구인을 훼멸시킨 천추에 용납하지 못할 죄를 짓게 되기때문이였다. 20세기에 원자탄을 발명한 아인슈타인도 원자탄이 사람을 잡는 강대한 핵무기로 된후 얼마나 후회하였던냐? 그러나 우리 아메리카제국의 백성들이 아프리카깜둥이들이 뿌린 생물화학무기에 무리로 쓰러져가는것을 보고 가만 놔둘수는 없구나. 그래서 이 비밀계획을 부득불 쓰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     그 말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방울눈이 반짝이고 파초귀가 뻘쭉하여졌어요.     “어머니, 이 지구촌의 인간을 몽땅 죽여치울 비밀계획과 무기가 있으면 빨리 말씀해주세요.”     어머니 유리박사는 아들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손으로 별들이 총총한 하늘을 가리키면서 천천히 입을 뗐어요.     “저 하늘에 구멍을 뚫는 방법이야.”     “녜?!”     “지구주위의 오존층은 태양의 적외선을 막기에 지구에서 모든 식물과 동물이 살수 있단다. 그러나 일단 이 오존층만 파괴해놓으면 지구의 모든 생물이 다 강렬한 적외선을 받아 죽고말것이다. 그까지 로케트싸움을 하거나 원자탄과 중성자탄전쟁을 해가지고서야 어느 천년에 지구촌의 모든 사람을 없애버리고 통일하겠느냐? 원자탄이나 중성자탄은 폭발할때 버섯구름이 일어나 사람들에게 눈치를 채게 할수있지만 오존층파괴로 인한 적외선복사는 쥐도 새도 모르게 실행할수 있단 말이다. 그리고 원자탄이나 중성자탄이 폭발할때 방사선이나 그 충격파로는 50킬로메터안의 지상의 사람을 죽일수 있지만 한메터반이상의 갱도안에 들어가 피신하여도 살수 있단말이다. 그러나 오존층을 파괴하면 영원한 적외선복사로 온 지구의 모든 생물을 몽땅 영원히 없앨수 있단 말이다. 그리구 원자탄이나 중성자탄, 전자탄은 폭발할 때뿐이지 한두시간후에는 피해를 받지 않지만 오존층을 파괴하면 적외선복사가 영원히 지속되면서 온 지궁에 모든 생물이 몇백년, 지어 몇천년내지 몇만년동안 살수없단 말이다.”     “어머니, 그런데 어째 내 천문학박사과정에는 인류 생존과 훼멸에 그렇게 중요한 오존층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어요?”     어머니는 클론바우의 사자머리털을 쓸어주면서 이렇게 대답하였어요.     “네가 전문 히틀러처럼 사람을 죽이고 지구를 통일할 궁리를 하기때문에 너무나도 위험해 가르치지 않았단다. 일찍 일부 환경보호국의 전문가들과 천문학가들이 인류생존을 위해 오존층을 보호할데 대해 많이 강조하였단다. 그들은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하여 록색세계를 만들려고 나무를 심고 림지를 보호하고 공업오염을 방지하려고 애를 썼단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삼림면적이 적어지고 공업화학품연소오염에 자동차페기오염이 심해가고 원자탄과 중성자탄, 전자탄전쟁으로 하여 지구의 오존층은 날이 갈수록 파괴되여갔단다.900여년전인 21세기에 벌써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북빙양과 남극주의 일부 얼음층이 녹아내려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의 수많은 섬나라가 바다물에 잠기였고 아시아의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평양의 일부 섬나라, 그리고 로씨야북부에 큰 삼림화재가 련속 일어났단다. 그때 우리 아메리카제국에 속하였던 미국에서도 자주 삼림화재가 발생하였단다. 그리고 21세기중엽에 이르러 지상에 적외선직사력이 강하여져 사람들이 해볕이 쨍쨍 쪼일 때면 적외선방지우산을 들지 않으면 바깥에 나서서 걷기조차 힘들었단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류생존을 위한 환경보호의식이 차하였고 오존층보호에 대해서는 근본 중시가 따라가지 못하였단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아프리카제국과 유럽제국에 보복하고 지구촌을 통일하고 통치하기 위하여 부득불 오존층을 파괴해야 되니 마음에 좀 걸리는구나.”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그래도 보세요. 우리가 선손을 써서 유럽이나 아프리카 놈들을 없애버리지 않으면 우리가 몽땅 죽어버리게 되지 않아요? 이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상이예요. 어서 그 구체적인 절차를 말해주세요.” 하고 졸라댔어요.     어머니 유리박사는 클론바우의 손을 꼭 잡고 “이 비밀계획은 꼭 아무에게나 말하지 말아야 한다. 알겠니?” 하고 다짐을 땄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는 어머니의 말을 들을수록 눈앞이 환하여져 세메터반이나 되는 커다란 날개를 퍼덕이고 하늘을 향하여 네팔을 쳐들고 힘차게 흔들면서 환성을 질렀어요.     “어머니, 어머니는 적어도 몇세기이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천문학가이고 위대한 군사무기전문가이세요. 이다음 이 아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이 지구촌의 전세계를 통치하면 어머니 유리박사에게 자유녀신동상보다도 더 높은 기념비를 세워주겠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어머니 유리박사를 앞의 두팔로 얼싸안고 반공중으로 훨훨 나래쳤어요.    “어머니, 그리구 아버지 맥슨박사에게 말해서 이제 복제할 클론바우1호, 2호…100호 등에게는 적외선방지층을 제조해넣어야 하지 않을가요?”     “그래, 그런데 지구촌의 기타 인종들이 다 소멸된후 너보다 못지 않게 총명하고 능력이 있는 그 애들이 너와 대통령보좌를 다툴가봐 근심되는구나.”     “어머니, 발명가 아버지가 있으니 근심하지 말아요. 아버지는 그 애들이 출생하기전에 그 애들의 대뇌에 손오공에게 씌웠던 금고주같은것을 미리 장치해놓는대요. 일단 그 애들이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원격조종기로 대뇌를 조이거나 폭파시키면 다래요. 히히히, 얼마나 묘해요.”     “그래, 참 묘하구나.”     “하하하! 난 이 지구촌의 유일한 통치자이고 영원한 대통령일것이예요. 유일한 통치자! 영원한 대통령! 하하하!”     클론바우의 웃음소리가 먹칠한듯한 하늘아래 아메리카대륙에 오래오래 메아리쳤어요.    “쉿- 누가 듣겠다.”    그제야 클론바우는 격동된 심정을 억지로 내리누르면서 훨훨 나래쳐 어머니 승용차가 선 큰길에까지 날아와 내렸어요.                                  6     그날 밤부터 유리박사의 어둑시그레하고 조용한 지하밀실에서 유리박사와 클론바우대통령 모자간은 오존층파괴계획을 암암리에 세워가고있었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파초귀를 뻘쭉 세우고 퉁사발눈으로 어머니 유리박사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물었어요.     “오존층파괴를 잘 모르겠는데요. 내 아둔한 생각에는 먼저 산소를 만드는 온 지구의 살림과 풀같은 록색세계를 몽땅 불태워버리고 아라비아반도의 석유관에 몽땅 불지르고 전세계 화학공장을 폭파하고 불을 지르면 오존층을 파괴할수 있지 않을가요?”     “그런 원시적인 방법으로도 오존층을 파괴할수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리는 쥐도 새도 모르게 순식간에 오존층을 구멍을 뚫어놓아야 한다. 다른자들이 눈치채는 날에는 인차 국제여론의 질책은 둘째치고 전 세계가 모든 선진적인 무기로 우리 아메리카제국을 들이칠것이 아니겠느냐?”     “그럼 어머니 생각에는 어떻게 하면 그 놈들이 눈치챌사이 없이 오존층을 파괴해버릴수 있을가요?”     그러자 유리박사는 자못 심중한 표정을 지으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우면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파초귀에 대고 소곤거렸어요.     “오존층에 특제 원자탄과 질자탄을 폭파하는것이다.”    그 말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오- 그럼 그렇지.”하고 말하면서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러다가 그는 수심에 잠기더니 어머니 유리박사에게 이렇게 물었어요.     “어머니, 그런데 온 지구의 오존층을 다 파괴하면 우리가 지구촌을 손쉽게 통일하고 독차지하겠지만 우리는 적외선이 쨍쨍 내리쪼이고 불이 활활 타번지는 벌거벗은 지구의 어데 가서 살아야 하는가요?”     그 말에 어머니 유리박사도 심중하여졌어요.     “나는 오존층 보호와 파괴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여보았지만 오존층파괴후 인류생존이나 오존층회복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연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내 보건대 그때 우리가 유럽이나 아시아, 아프리카, 대양주 상공의 오존층만 파괴하고 우리 아메리카제국상공의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고 보호하면 문제없다고 본다. 그리고 륙지상공의 오존층이 다 파괴된다 하여도 바다상공의 오존층은 보존될수 있어 적외선이 덜 침투되는 바다에서 살거나 지하에서 살면 될게 아니냐? 그리구 적외선방지우산을 제조하고 오존층회복공사를 벌리면 될것 같아.”     그러자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독수리의 매부리주둥이에 샘물을 한초롱이나 부어넣어 꿀떡꿀떡 마시더니 으시댔어요. “옳아요. 이 지구촌을 먼저 내것으로 만든 다음에 우리가 금이고 옥이고 미녀고 몽땅 가지고 저 넓고넓은 태평양의 넓은 바다밑에 들어가거나 인적이 없는 남극주에 가서 산들 뭐가 근심되겠어요? 하하하!”      약 반년동안 아메리카제국에서는 아프리카에서 딸라에 발라 산포한 전염병균을 제거하는 한편 주밀한 준비를 거쳐 오존층파괴비밀행동이 시작되였어요.      2962년 5월 7일 밤, 하늘에는 킬러호 태풍의 영향으로 하여 먹장구름이 뒤덮이고 번개가 번쩍이고 우뢰가 하늘땅을 뒤흔들면서 울렸어요. 이런 때에 오존층에 원자탄을 폭파시켜도 유럽인들과 아프리카인들은 원자탄이 폭발하는것을 번개가 번쩍이고 우뢰가 우는가고 오해할것이 아니겠어요. 이때라고 생각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어머니와 제크대원수, 챨스대원수, 맥슨박사 등과 함께 미리 준비한 적외선방지우산을 씌운 대통령부에 모여앉았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사발눈으로 컴퓨터현광막을 살피면서 명령하였어요.     “우주항천천문과학기술부 특종부대, 즉시 출발할것!”     삽시에 우주비행선도 아닌 수백명이나 되는 클론바우복제인들이 특제핵탄두로케트를 안고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클론바우대통령의 예측대로 클론바우1호를 비롯한 복제인들은 금속으로 제조한 우주비행선도 비행기도 아니여서 기타 여러 제국의 레이다들이 발견하지 못하였어요. 망원경으로 보면 그저 아주 큰 새들이 하늘에 새까맣게 날아오르는가고 여길수밖에 없었어요. 하여 클론바우복제인들은 아주 순조롭게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대양주 상공에 있는 오존층에까지 날아갔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초조하고 긴장하던 사자얼굴이 확 풀렸다가 다시 살기등등한 험상궂은 얼굴로 변하였어요. 그는 독수리주둥이를 악착스럽게 놀렸어요.     “핵탄두로케트를 발사할것!”     쓩쓩쓩!     클론바우복제인들은 핵탄두로케트를 오존층에 발사하고 밤도와 지상으로 급급히 되날아왔어요.     꽈르릉 꽈아앙 꽝! 꽝! 꽝!     수백개의 번개불이 번쩍이고 천둥같은 폭파굉음이 을리였어요. 아무런 방비도 없던 여러 제국들에서는 그저 이상하게 하늘에서 련속 수백개의 번개가 치고 우뢰가 운다고 여겼어요. 그런데 하늘에서 뻘건 버섯구름이 피더니 밤장막이 드리운 온 하늘을 시뻘겋게 불태우면서 온 대지를 대낮같이 비추었어요. 순식간에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대양주 상공의 오존층이 산산이 박산났어요.     이윽고 그 충격파가 대지에까지 무섭게 휩쓸어들어 탑식고층건물이 몽땅 무너졌어요. 물론 몇백킬로메터 상공에는 원자탄과 중성자탄을 폭발시켰기에 대지에 대한 핵복사의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야단이 벌어졌어요. 씨비리와 알프스산맥부근삼림에 큰 불이 일어 살림이 타버리고 범과 사자, 사슴떼들이 놀라 들판으로 달아내려왔어요. 뒤이어 아라비아반도의 석유시설들에서 몽땅 천길 백길씩 불길이 뿜겨올랐고 타다남은 석유가 바다에 흘러들어 둥둥 뜨다가 파도에 실려 퍼지는 바람에 먼바다까지 더럽혔어요. 그러자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는 아메리카제국에서 원자탄을 썼다는것만은 알았지만 그들이 오존층을 파괴하였다는것은 모르고있었어요.     아차! 더 큰일은 뒤에 벌어졌어요.     밤장막이 걷히고 해가 떴어요. 적외선은 아시아로부터 대양주, 유럽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죽 돌면서 구멍뚫린 오존층을 넘어 거침없이 대지를 직사하였어요. 적외선이 비추는 대지의 범과 사자, 승냥이 등 짐승들과 사람들은 삼대 쓰러지듯하였어요. 사람들이 급급히 들리여 병원에 가보니 모두 적외선이 투과되여 대뇌세포가 죽지 않았으면 백혈병에 걸렸고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고름이 나던데로부터 마구 썩어들어갔던것이예요. 어떤 사람들은 보기도 흉측하게 눈이 메고 썩어들어갔어요. 여러 제국의 원자탄과 중자탄 기지에서 일하던 군대들도 몽땅 쓰러져 전투력을 잃었어요.     온 지구의 여러 병원에서는 인차 오존층의 파괴로 하여 적외선의 직사를 받아 사람들이 무리로 쓰러져 죽어간다고 결론을 지었어 요. 국제적십자회에서는 엄정한 성명을 발표하여 오존층을 파괴하고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아메리카제국의 죄행을 규탄하면서 그 모든 후과를 책임지라고 하였어요.     그러나 클론바우대통령과 유리박사는 서로 포옹하면서 승리를 경축하였어요.     “야호-! 지구촌은 우리들의것이야! 으흐흐흐!”     “해해해! 클론바우야, 넌 이제 지구촌의 유일한 대통령이 될것이다. 해해해!”     “아싸! 어머니, 내 사전에 약속한대로 어머니에게 자유녀신상보다 더 높고 아름다운 지구통일녀신유리박사동상을 세워주겠어요.” 실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아메리카제국의 수도에 금강석으로 에펠철탑보다도 몇배나 높은, 높이 2962.57메터나 되는 지구통일기념비를 세웠어요. 지구통일기념비의 높이를 2962.57메터로 한것은 비문에 밝힌것과 마찬가지로 클론바우대통령을 비롯한 아메리카제국의 국민들이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령도하에 오존층을 파괴하여 전 지구촌을 통일한 위대한 업적을 쌓은 날인 2962년 5월 7일을 기념하기 위한것이였어요. 동시에 어머니 유리박사에게는 자유녀신상보다 더 높은, 높이 296.257메너나 되는 지구통일녀신유리박사동상을 세워주고 비문에 유리박사가 오존층을 파괴하여 지구를 통일하는 사업에서 쌓은 불멸의 업적을 일일이 새겨놓았어요. 기념비와 동상의 높이 마지막 두글자를 다 “57”자로 새긴것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탄생일인 5월 7일과 지구촌통일일인 5월 7일을 기념하기 위한것이였어요.     그 금빛으로 번쩍이는 소소리 높이 솟은 기념비와 동상을 바라보는 유리박사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긍지감에 가슴이 설레이였어요.     그런데 그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였어요. 글쎄 유럽제국과 아시아제국, 아프리카제국, 대양주제국에서는 련합으로 핵로케트를 아메리카상공의 오존층에 발사하였어요. 순식간에 아메리카제국의 상공에는 핵로케트가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으면서 날아왔어요. 레이다를 통해 그 긴급정보를 제공받은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황급히 컴퓨터형광막을 들여다보았어요. 시뻘건 로케트들이 혜성의 꼬리처럼 불을 토하며 아메리카를 노리면서 덮쳐오고있었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퉁사발눈을 부릅뜨고 긴급명령을 내렸어요.     “우주비행부에서는 미싸일방어시스템을 작동하여 즉시 핵로케트를 대서양과 태평양 상공에서 폭파시키라!”     아메리카제국의 반미싸일애국자유도탄이 즉시 부동한 방향으로 핵탄두를 향하여 날아갔어요. 하여 적지 않은 핵탄두는 태평양과 대서양 상공에서 폭파되였어요. 그러나 일부 핵탄두는 아메리카제국상공의 오존층이거나 지상에서 폭발하여 태평양과 대서양 상공과 아메리카제국의 하늘과 땅은 몽땅 불바다로 되였어요. 적외선이 내리직사하자 아메리카제국의 코 큰이들도 무리로 쓰러졌어요. 다만 남아메리카 최남단인 혼각에 강제이주시킨 아랍인들만이 철조망속에서 살아남았던것이예요. 다행히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그의 부모, 그리고 수백명 클론바우복제인들은 미리 준비해놓은 적외선방지우산을 썼기에 즉살을 면하였어요. 그들은 온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존층이 파괴되지 않은 남극주의 남극반도의 서쪽에 있는 알렉산드르섬에로 훨훨 날아갔어요. 나머지 군사기지의 챨스대원수와 제크원수 등 군사전문가들은 칠함대의 핵잠수함을 타고 가만히 바다밑으로 잠수하여 알렉산드르섬에로 갔어요.                          7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남극주에 온후 일주일만에 세계각지로 파견된 클론바우복제인들에게서 아주 기쁜 소식을 받았어요. 온 지구에 남극주를 제외한 륙지와 바다의 모든 생물이 몽땅 멸종하였던것이예요. 다만 지하에서 일하던 탄부들이나 군사기지조직의 몇만명 밖에 안되는 성원들이 살아남았던것이예요.     “으하하하! 내가 진정 이 지구촌을 통일하고 유일한 대통령이 되였구나! 아핫하하. 이건 모두 어머니 유리박사의 공로예요. 어머니, 내 절을 받으세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너무 기뻐 네메터나 되는 몸을 넙적 엎드려 유리박사에게 큰 절을 굽석 올렸어요. 유리박사는 자기 천문학연구성과가 이같이 큰 성과를 따내고 외동아들 클론바우를 14세에 통일된 지구의 유일한 대통령으로 올려놓은것으로 하여 무등 기뻐했어요.    이젠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는 클론바우복제인들을 시켜 태양우산을 쓰고 유럽이나 아시아에 날아가서 금이고 옥이고 명승고적의 유물이고 몽땅 날라오게 하였어요. 그런데 클론바우는 아무리 통일지구촌의 대통령이 되여 금산과 옥산을 쌓아놓고 산다고 하여도 멋이 적었어요. 먹을 량식이 없는데다가 클론바우복제인들 수백명밖에 거느리지 못하여서 그저 옛날 원시씨족사회의 두령같고 허명무실하였던 것이였어요.     설상가상으로 그들은 황급히 도망치다나니 겨울옷도 가지고 오지 못하여 금돌로 금빛이 번쩍번쩍하는 으리으리한 금집을 지었지만 추운 고생을 하기 어려웠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과 클론바우복제인들은 그래도 괜찮았는데 맥슨박사와 유리박사, 제크대원수, 챨스 대원수는 추워서 몸을 옹송그리고 바들바들 떨었어요. 그들은 솜옷이나 털옷이 얼마나 그리운지 몰랐어요. 설상가상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의 바다마저 오존층의 파괴로 말미암아 모든 생물이 멸종되다싶이 되여 먹을것이 없어 생야단이였어요.     그들은 먼저 뭐든 먹고 살아야 하였어요. 하여 남극주에서 수백만년을 평화롭게 살던 펭긴새부터 하나하나 잡아먹기 시작하였어요. 그런데 하루에 수백명이 펭긴새고기만 먹다나니 반년도 가지 않아 펭긴새마저 멸종될 위기를 겪게 되였어요. 그들은 이젠 대통령이고 귀족이고 량반의 허울을 홀랑 벗어버리고 생존을 위해 파도가 세찬 바다가에 가서 원시적인 도구로 물고기를 잡고 미역과 같은 바다풀을 건져내 끓여 먹어야 하였어요. 그런데 페유가 바다물을 더럽혀 기름이 묻은 바다풀마저 싹싹 씨어 먹어야 하였는데 그것만 먹고서는 살 것 같지 않았어요.     “이젠 뭘 먹고 산단 말인가? 후-”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눈보라가 윙-윙- 휘몰아치는 남극주의 허허벌판을 맥없이 바라보며 땅이 꺼지게 한숨을 지었어요.      이때 유리박사가 여윈 얼굴을 들어 아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을 바라보면서 처음으로 후회하는것이였어요.     “이럴줄 알았더라면 자초에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았을걸 그랬다. 이젠 지구촌에 유일하게 남은 우리마저 생존하기 어렵게 되였구나.”    그러자 맥슨박사가 목에 지렁이같은 피줄을 세우면서 꽥꽥 고함쳤어요.    “보라니까. 내가 무라던가? 그래도 지구를 통일하려면 우량인종우생학을 연구하여 전 인류를 정복하여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인류를 훼멸시키는 그따위 개짓을 하더니 이젠 돌을 들어 자기 발등을 깐 격이 되고말았구만. 헤이, 아무리 온 지구의 금산이구 옥산이구 다 가져다 금집을 지어놓아도 무슨 소용이 있는가? 먹고 살수 있어야 빛이 나구 지구를 통일한 보람이 있지.”     그러자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이 성이 꼭두까지 치밀어 아버지 말을 중둥무이시켰어요.     “아버지, 그래도 지구를 통일하였기에 이젠 이 지구에 전쟁이 없어진게 아닌가요? 이제 와서 그런 맥이 빠진 말을 해서 무슨 소용이 있어요. 이젠 목전의 생존위기를 벗어날 대책을 구해야 해요. 이제부터라도 오존층을 복구하고 생존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방책을 의논합시다.”     유리박사와 챨스대원수, 클론바우복제인들이 머리를 끄덕였어요.     이때 맥슨박사가 아주 지독한 계책을 내놓았어요.     “이 지경이 되였으니 볼것이 없구나. 저 남아메리카 최남단인 혼각에 우리에게 쫓기워난 아랍인들이 아직도 한 몇천명 살아있지 않고 뭔가? 그자들을 하나하나 잡아먹잔 말이요.”    “옳소이다. 얘들아, 오늘부터 혼각의 아랍인들을 날마다 몇십명씩 잡아오너라.”     “예잇-!”     그 후부터 남극주 알렉산드로섬의 괴물들은 아랍인들을 피비리게 잡아먹기 시작하였어요. 그런데 몇달이 지나니 아랍인들도 멸종하여 이젠 또다시 식량난을 겪어야 하였어요.     모두들 한숨을 땅이 꺼지게 쉬는데 그래도 유리박사가 묘책을 내놓았어요.     “우린 우리 나라에서 수백년동안 제조해온 칠함대의 잠수함을 몰고 먼바다로 나가 적외선의 피해를 덜 입은 깊은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고 바다풀을 건져내 먹고 살아야 하오.”     그 말에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파초귀가 벌쭉하여졌어요.     “그래도 어머니가 제일이야. 클론바우복제인들은 즉시 칠함대 잠수함을 몰고 먼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고 바다풀을 건져오도록 하여라.”     “예잇-”    클론바우복제인들이 부랴부랴 떠났어요.    이때 아버지 맥슨박사가 황급히 뛰여들어와 기쁜 소식을 전하였어요.     “얘야, 남극주의 얼음과 눈이 녹기 시작한다. 아마 적외선의 복사를 받은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그런것 같아. 만약 남극주의 얼음과 눈이 녹고 기온이 기타 대륙의 온도만큼 올라간다면 여기서도 곡식을 심어 먹고 살수 있을게 아니냐?”     “그래요. 오늘 일이 술술 잘 풀려나가는군만요. 으흐흐-후-”     그런데 며칠 후 찬찬히 여겨보니 바다물이 점점 남극주륙지를 먹어올라오고있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금빛으로 번쩍이는 대통령부청사앞마당에까지 바다물이 올라와 출렁거렸어요.     이거 생야단났어요. 그들은 바삐 바다로 나간 클론바우복제인들을 불러 남극주에서 제일 높다는 곳에 금과 옥으로 다시 층집을 줄줄이 지어놓았어요. 그런데 남극주에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쵸몰랑마봉과 같은 산이 없어서 그곳도 그리 안전한 곳이 되지 못하였어요.      전 지구의 오존층의 파괴로 하여 한달도 지나지 않아 북빙양과 남극주의 온도마저 섭씨 령상 40도로 올라갔어요. 남극주의 얼음과 눈이 다 녹아버리고 파란 풀이 뾰족뾰족 자라났어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기뻐서 어깨춤을 덩실덩싱 추면서 으시댔어요.     “아싸! 이젠 살길이 나지는구만. 이 넓은 남극주들판에 록색세계가 펼쳐지면 우린 살길이 열릴것이 아니요?”     그런데 바다물이 계속 붓는 바람에 풀밭이 몽땅 삼키우고말았어요.     출렁이는 망망한 바다물의 포위속에서 든 꼬마대통령일행은 불도가니속에 든 개미 채바퀴 돌듯하였어요.     “아이고!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맥없이 두날개를 축 드리우고 타조다리로 금집에서 왔다갔다하였어요. 그는 끓어오르는 가마안의 콩물처럼 불어올라오기만 하는 망망한 바다를 내다보면서 한숨을 땅이 꺼지게 토해냈어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먼바다에 나갔던 클론바우복제인들은 바다에 산 물고기가 없어 적외선복사를 받아 바다물우에 둥둥 뜬 죽은 물고기를 수태 주어왔어요. 굶은 사람들이 먹을것이 생겼다고 그 물고기를 끓여먹고 모두 전염병에 걸려 설사를 하고 밸이 끊어져가는 바람에 온 남극주가 바글바글 끓어번졌어요.     대노한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클론바우복제인들을 몽땅 불러다 원격조종기로 그들의 대뇌속 금고를 딱딱 진동시키면서 문초를 하였어요.     “이 놈들아, 왜 죽은 고기를 주어와서 우리를 죽이려고 들었는가? 그 죄는 천번만번 죽어 마땅하다!”     복제인들은 머리를 싸쥐고 대굴대굴 구을었어요.    그러면서도 담대한 클론바우가 변명하였어요.    “사실 이전에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제국들에서 날아온 일부 핵로케트를 우리 애국자미싸일로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폭발시키지 않았고 뭐얘요? 그 바람에 태평양과 대서양 상공의 오존층이 파괴되는 바람에 먼바다에도 적외선의 복사가 심하여 물고기들도 무리로 죽어버렸지요. 그러니 큰 고기들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림시 살았지만 그것도 적외선의 복사를 받아 죽어가다나니 산 물고기는 없닥싶이 되고 바다물우에 죽은 물고기가 한벌 둥둥 떠있더구만요. 그래서 굶기보다 그거라도 먹어보려고 가져왔던것이에요. 죽을 죄를 졌소이다. 그러나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     그 말에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흠칠 놀라면서도 노기는 사라질줄을 몰랐어요.     “이 잡아먹을 놈들이 죽을 죄를 져가지고서도 변명이냐?”     그러자 클론바우1호는 목숨을 내걸고 바른 총질을 하였어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 죽을 죄는 기실 꼬마대통령 당신들 모자간이 졌소이다. 당신들 모자간이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아름답던 지구가 이 지경이 되였겠나이까?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았더라면 오늘처럼 온 지구의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이 먹을것이 없고 적외선복사로 하여 멸종되였겠나이까? 전 지구촌의 모든 생물의 이름으로 당신들 모자간을 목을 매죽이고 뼈가루를 내고 살을 저며내도 원쑤를 다 갚지 못할것입니다.”     그 말에 복제인들이 “옳소. 다 오존층을 파괴했기때문이요.” 하고 고함쳤어요.     대노한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너희들이 반란할테냐? 이런 날이 있을것을 알고 우리 아빠 맥슨박사가 너희들을 복제해낼 때 대뇌피질에 손오공에게 씌웠던 금고주를 장치해놓았다. 어디 금고주맛이나 봐라.” 하고 으시대더니 원격조종기를 눌러 금고주를 조였어요.     수백명 복제인들이 머리를 싸쥐고 대굴대굴 구을었어요. 그러고도 성차지 않아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원격조종기를 재차 눌러 클론바우1호의 머리를 폭파시켰어요. 뒤이어 클론바우의 부모들은 챨스대원수와 함께 굶은 이리처럼 달려들어 클론바우1호의 고기를 숯불에 구워 그날 저녁은 잘 먹었어요.      그것이 닭을 잡아 원숭이를 길들이는 큰 효과를 거두었어요. 그날부터 누구도 감히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비위를 거슬리지 못하였어요.                       8     며칠 후 어느날 밤, 유리박사는 아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녀는 별들이 총총한 남극주의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땅이 꺼지게 내쉬였어요. “얘야, 먼저 아메리카에 세운 내 지구통일녀신동상을 없애버려라. 이후에 이 지구에 인류가 다시 생긴다면 세인들은 그 동상을 보고 내가 오존층을 파괴하였다고 몇천년, 몇만년을 두고 욕할것이 아니냐?”     클론바우꼬마대통령도 이젠 느끼는바가 있었는지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런데 그걸 없애지 않는것도 좋은 점이 있는것 같아요. 차라리 그 지구통일기념비와 어머니의 지구통일녀신동상을 놔두어 세인들이 다시는 오존층을 파괴하지 말게 하는것이 어떨가요?”     그러자 유리박사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그렇게 하면 지구의 후세인들에게는 유익하겠지만 우린 영원히 몸둘 곳이 없게 될게다.”     그렇지만 꼬마대통령은 자기 고집을 돌려세우지 않았어요.    “우리 모자간은 전 지구의 인류를 멸종되게 하였어요. 그 피빚을 어떻게 다 갚겠어요. 피의 교훈이라도 남겨야 하지 않겠어요?”    그 말에 어머니 유리박사도 더 할 말이 없었어요.    뒤이어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는 답답하여 어머니 유리박사에게 물었어요.    “지금 우리 생존을 위해서라도 오존층을 복구할 방도를 찾아야 하겠는데요. 천문학가인 어머니께서는 오존층을 파괴할줄도 알고 복구할 방법도 알고있겠지요?”     “어렵게 되였어. 이제까지 나를 비롯한 천문학가들은 오존층의 파괴와 보호에 대해 연구하였지만 오존층복구에 대해서는 깊이 연구하지 못하였단다. 그리구 사람의 한생이 너무 짧기에 이제 몇십년여생에 어떻게 그렇게 큰 연구과제를 연구해내겠느냐?” 유리박사는 김이 빠진 공처럼 맥을 버리고 땅바닥에 퍼더버리고 주저앉았어요. 꼬마대통령은 어머니 유리박사를 껴안아일으키면서 간절히 부탁하였어요.     “어머니,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이젠 오존층복구를 실험해보지 않아도 당장 죽기는 매일반인데 죽기전에 어머니가 생각해낸 방법대로 한번 실험해보자요. 실패하면 또 다른 방법으로 해보지요.”     그러자 어머니 유리박사는 중국의 옛 신화를 이야기하였어요.     “아시아의 중국에는 라는 신화가 있었느니라. 옛날옛적에 이 세상에 해가 아홉개나 떠서 온 세상이 물바다로 되였단다. 하여 원시인들은 불에 타죽지 않으면 데서 살기 곤난하였단다. 이때 활을 잘 쏘는 명사냥군 예가 활을 쏘아 해 여덟개나 쏘아떨구었고 하늘에 해개 하나만 남았단다. 그때부터 지구라는 이 땅덩어리가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만물이 생장하는 푸르른 옥토로 되여 살기 좋은 곳으로 되였다고 한다.”     머리가 총명한 클론바우는 인차 계발을 받고 “그럼 우리도 저 놈의 해를 핵로케트로 폭파해버릴가요?” 하고 말하였어요.     그러자 유리박사는 머리를 끄덕이면서 “적외선복사를 피하는데는 그게 한가지 방법이고 다른 한가지 방법은 오존층을 복구하는거야. 천문학에도 관계되는 또 하나의 옛날 중국신화에는 는 이야기가 있단다. 옛날에도 모르긴 해도 하늘이 구멍이 나서 온 세상이 불바다가 되지 않으면 비가 억수로 퍼부어 물바다가 되여 사람들은 살기 힘들었단다. 그리하여 녀와는 곤륜산맥의 화강석을 녹인 용암을 퍼다가 구멍난 하늘을 조금씩 기워나갔다. 그런데 화강용암을 다 퍼 기웠지만 딱 사람의 몸뚱이가 나들만하게 깁지 못해 그 하늘구멍으로 폭포수처럼 비물이 억수로 쏟아져 내렸단다. 하여 녀와는 최후로 자기 몸으로 하늘구멍을 막았단다. 하여 그때부터 이 세상에는 수재가 없어 지구는 만물이 생장하기 좋은 옥토벌로 되였단다. 그러나 우린 여태껏 그런 신화를 너무 거짓말로만 생각하여왔지. 기실 그 짧고도 신비한 신화에는 아주 깊은 철리적인 도리가 담겨져있었단다. 그 신화들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교훈과 계시를 주느냐? 해가 너무 뜨거워도 어두워도 인류와 모든 생물이 살아나갈수 없는것이고 또 오존층을 파괴해 하늘에 구멍을 내도 살길이 없는게 아니고 뭐니? 그런줄도 모르고 우린 우둔하게 하늘에 구멍을 뚫었구나. 그러니 우린 인젠 죽을 길밖에 없구나.” “어머니, 그렇게 맥빠진 말만 하지 말아요. 우리도 녀와처럼 아무것으로라도 구멍난 저 하늘을 기워 이 세상에 다시 만물이 소생할수 있는 아름다운 지구를 재복구해보자요.”      “그럼 예를 불러다 먼저 해를 폭파해보자.”     뒤이어 대천문학가 유리박사는 예를 불러다 해를 폭파할 일을 의논하였어요.     그런데 잔등에 활과 살을 멘 예는 머리를 절레절레 가로 저었어요.     “지금의 해는 옛날의 해보다 거리가 멀고 어찌나 큰지 화살을 쏘아서는 떨굴수 없어요.”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는 다급히 “핵로케트를 쏘면 어떨가요?”     그러자 예는 핵로케트에 대해 오래동안 물어본후 “실험은 해보지요.”하고 말하였어요.     신심을 가진 꼬마대통령은 몇개 남지 않은 핵로케트를 하늘의 해를 겨누어 쏘았어요.     몇시간 후 컴퓨터형광막에는 실로 태양에서 원자탄과 중성자탄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타났어요. 그런데 태양의 한쪽모퉁이가 폭파되면서 지구쪽으로 숱한 별찌가 떨어지는데다가 적외선이 더욱더 강하게 지구를 복사할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안되겠어. 어머니, 이번에는 녀와를 불러오세요.”    어머니 유리박사가 컴퓨터 통합검색판을 탁탁 치자 형광막에 고대의 녀와가 팔소매를 너울너울 저으면서 날아내려왔어요.    그런데 유리박사가 그렇게도 기대하였던 녀와아가씨는 그들 모자간이 하늘에 그렇게도 무지하게 큰 구멍을 냈다고 핀잔하였어요.     “하늘 구멍이 너무나도 커서 나도 별 뾰족한 수가 없군요. 오존층을 복구하고 하늘구멍을 막으려면 록색세계삼림에서 산소를 많이 제조하여 하늘에 올려보내야 하죠. 그런데 이젠 수림이 없어 산소를 제조하지 못하니 어쩐단 말인가요.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바다물을 분해해 산소를 만들어 하늘에 올려보내보세요.”     클론바우꼬마대통령은 울며 겨자먹기로 물분해공장을 세우고 바다물을 분해하여 산소를 제조하여 남극주인들이 먹는 한편 하늘에 올려보냈어요. 그런데 온 하늘이 뚫린 구멍은 좀처럼 기워지지 않았어요. 하긴 그렇게 엄청나게 크게 뚫린 하늘구멍을 어느 천년에 다 기워맨단 말인가요?    유리박사와 꼬마대통령이 오존층을 복구하지 못하여 애가 바질바질 타할 때였어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먹을것이 없어 생야단이였어요.     어느날 밤중이였어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이 금빛이 번쩍이는 대통령부청사에 앉아있으니 너무나도 갑갑하여 밖으로 나와 거닐었어요. 클론바우복제인들의 숙소쪽에서 뭐라고 수군거리는 소리가 파초귀에 들리는것이 아니겠어요.    (이 놈들이 밤중까지 자지 않고 뭐라고 지껄이고있을가?) 의심이 부쩍 든 꼬마대통령은 어슬렁어슬렁 다가가 문옹이구멍에 중지를 밀어넣어 중지눈으로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파초귀를 기울였어요.    “바다물을 끓여서야 언제 하늘구멍을 막겠는가?”    한자가 툴툴거리는데 다른자들은 더구나 듣기에도 끔찍한 말을 하는것이 아니겠어요.     “오존층을 파괴하더니 먹을것이 없지 않고 뭔가? 전번에 클론바우1호까지 잡아먹는걸 보아라. 언젠가는 우리도 잡아먹지 않는가 봐라.”     그러자 클론바우110호가 우쭐 일어나서 고함치는것이였어요.     “형님 여러분, 그 놈들에게 잡히워 죽기전에 아예 우리가 그 놈의 금고주원격조종기를 빼앗아낸후 반란을 일으켜 클론바우모자간을 잡아치우고 달아납시다.”    깜짝 놀란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는 발길로 문을 탁 차고 들어가 먼저 클론바우110호의 금고주원격조종기를 눌렀어요.    탕!    야무진 폭파소리와 함께 클론바우 110호의 머리가 박산났어요. 그러자 다른 클론바우복제인들은 두손으로 머리를 싸쥐고 아우성을 치면서 뿔뿔히 흩어졌어요.     그후부터 클론바우모자간과 제크대원수 등은 먹을것이 없는데다가 후환을 없애려고 독한 마음을 먹었어요. 그들은 원격조종기로 금고주를 눌러 복제인들을 하나하나 잡아 구워먹기 시작하였어요. 그러자 이제부터 남극주에 오른 수백명사람들이 서로 잡아먹기 시작하였으며 남에게 잡히울가봐 겁이 나 신경을 도사려야 하였어요.     어느 하루, 클론바우복제인들은 살이 피둥피둥 찐 늙은 대원수 챨스를 노려보았어요. 그러자 챨스대원수는 질겁하여 꼬마대통령에게 고발하려고 허둥지둥 달아났어요. 그러나 때는 늦었어요. 초음속비행기보다도 더 빨리 나는 클론바우복제인들앞에서 달아나면 어데로 달아난단 말인가요. 결국 대원수 챨스는 무리승냥이들 같은 클론바우복제인들에게 붙잡혀 단번에 사지를 뜯기웠어요. 클론바우복제인들은 독수리들처럼 후닥닥 날아내려 늙은 대원수 챨스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살점을 뜯어먹었어요.     어느 하루 이른 아침, 복제인들은 배고파 무리를 지어 바다물에 뛰여든 제크대원수를 잡아먹자고 쫓다가 환성을 질렀어요.     “대통령님, 살 길이 나졌어요.”     “저걸 보세요. 숱한 돌고래들이 태평양으로부터 이쪽으로 헤염쳐오고있어요.”     “저것들을 몽땅 잡아먹으면 몇해는 살것 같아요.” ]   꼬마대통령은 복제인들과 함께 먼바다로 훨훨 날아가 무리를 지어 이쪽으로 헤염쳐오는 돌고래무리를 구경하였어요. 실로 장관이였어요. 커다란 잠수함 같은 돌고래들이 물밑으로 헤염쳐오다가도 하늘 높이 솟구쳤다 바다물에 떨어질 때면 하얀 물기둥이 몇십메터 솟구쳐올랐어요. 오랜만에 지구우에서 자기들을 내놓고 산 동물을 보자 복제인들은 하늘이 떠나가게 환성을 질렀어요.     “하하하, 이러기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구나.”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흥이 나서 복제인들을 보고 함대를 몰고 가서 돌고래들을 잡으라고 하였어요. 뒤이어 복제인들이 함대를 몰고 다니면서 돌고래들에게 총포사격을 가하였어요. 그런데 저게 웬 일이예요. 돌고래들이 펄떡펄떡 뛰다가 남극주상공에로 날아올랐어요.     꽈르릉, 꽝! 꽝!     돌고래의 자살식폭발굉음과 함께 지구에서 유일하게 남은 남극주상공의 오존층마저 몽땅 산산이 박산나고말았어요. 그 바람에 벌겋게 불타는 하늘아래 남극주땅바닥이 드러나면서 지세가 낮아져 바다물이 덮쳐들었어요. 순식간에 금빛찬란한 대통령부가 물에 잠기기 시작하였어요.     복제인들은 그래도 적외선방지우산을 가지고 태여나서 괜찮았지만 맥슨박사와 유리박사 그리고 제크대원수는 적외선복사를 받고 쓰러졌어요. 뒤이어 클론바우꼬마대통령도 머리가 어질어질해나는감을 느꼈어요. 설상가상으로 복제인들이 돌고래를 잡아 고기를 가져왔지만 핵복사와 적외선복사를 받은 고래고기를 먹을수 없었어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복제인들의 살점도 핵복사와 적외선복사를 받아 먹을 수 없게 되었어요.     “어머니,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요? 아, 하느님이여, 나에게 재생의 기회를 한번만 더 주신다면 나라와 나라가 싸우고 지구를 통일하더라도 오존층만은 구멍을 뚫지 않을것이예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우거지상이 되여 오만상을 찡그리며 참회하였어요.     유리박사가 미심한데 있어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이였어요.     “이상해. 어떻게 되여 돌고래들이 그렇게 하늘높이 솟아올라 남극주의 오존층을 폭파할수 있었단 말인가?”    이때 때마침 몇몇 복제인들이 어미고래를 잡다가 배속에서 나진 네모난 금속판을 가지고 왔어요.    “이걸 보세요. 금속판에 새긴 쪽지예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그 네모난 금속판을 가져다 부모와 함께 유심히 살펴보았어요. 쪽지에는 간단히 영문으로 이렇게 씌여져있었어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과 그의 부모는 명심하라. 당신들이 오존층을 파괴하였기에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던 우리 바다물고기들은 먹을것이 없어 무리로 멸종하게 되였느니라. 지구의 식물이고 동물이고 멸종되였기에 이제 몇천만년 후에야 다시 재생할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너희들에게 살해된 지구의 모든 생령들을 대표해 너희들을 징벌하기 위하여 유럽제국에 유럽제국에 살아남은 몇몇 과학가들이 우리 몸에 장치한 핵로케트를 품고 만리바다도 멀다하지 않고 헤염쳐와서 남극주하늘에도 구멍을 냈다. 너희들은 이제껏 우리를 말도 못하는 우둔한 물고기로만 보면서 레이다로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공적으로 너희들을 징벌할수 있었느니라.     너희들에게 다시는 지구의 모든 생령을 잡아먹는 천추에 용납하지 못할 개짓을 하지 말것을 경고한다.                                     클론바우대통령의 생모 돌고래                                                                             2962년 11월 4일       “아하이구, 이젠 나를 낳으신 돌고래 어머니마저도 나를 징벌하는구만요.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지? 하늘에 오르자고 하여도 하늘의 적외선이 징벌하고 땅에 들어가자 하여도 들어갈 땅구멍이 없이 몽땅 바다물천지지.”     꼬마대통령은 온 지구의 얼음이 몽땅 녹아내려 망망한 바다에 잠겨 몇백평방메터밖에 남지 않은 남극주의 땅바닥을 쓸쓸히 바라보면서 가슴을 치며 통탄하였어요.     이때 유리박사가 그의 손을 잡아끌고 조용한 대통령부로 들어가 문을 꼭 닫았어요.     “얘야, 인젠 이 지경이 되였으니 별수없구나. 우주비행선을 타고 우주공간에 날아올라가자.”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황급히 어머니께 “화성쪽으로 달아나면 어떨가요?” 하고 물었다.     “안돼! 2045년에 지구인들은 벌써 거기에 우주비행선으로 우주공간소를 세웠다. 그리고 2150년부터 지구인들이 화성에 이사해가 살았다. 화성인들은 지구환경오염을 피해 달아난 사람들의 후대이기때문에 지구오존층을 파괴한 우리 죄행을 진작 알고있다. 때문에 우리를 증오하지 환영하지 않을거다. 그들은 우리가 또 화성의 환경까지 파괴할가봐 우리를 없애버리려고 할게다.”     “그럼 어델 가요?”     “우린 태양계에서 발을 붙이고 살지 못해. 태양계를 떠나 드넓은 우주공간에 들어가야 할것 같아. ”    그때 옆에 서있던 아버지, 생물학가 맥슨박사도 머리를 끄덕였어요.    “태양계를 벗어난 후 우리 셋이 다 랭장고관속에 들에가 순식간에 랭동된단 말이다. 그러면 몇천만년후에 하늘구멍을 메운 그때에 혹시 누가 우리 우주비행선을 발견하고 랭동관속에서 우리 랭동시체를 꺼내 녹여주면 재생할수 있다. 그때면 누군가에 의해 지구의 오존층이 복구되여 또다시 푸르르고 아름다운 지구에서 살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느냐?”    “오- 그게 정말 묘수로구만요. 살았다, 살았어!”     이리하여 꼬마대통령 클론바우는 부모와 함께 가만히 하나밖에 없는 우주비행선에 올랐어요. 그런데 이를 눈치챈 클론바우복제인들이 새까맣게 날아와 덮쳐들더니 하늘로 날아오르는 우주비행선을 네팔로 꽉 붙잡고 놓지 않았어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이 어쨌으면 좋을지 몰라 퉁사발눈을 희번뜩거릴 때였어요.    어머니 유리박사가 앙칼진 목소리로 고함쳤어요.    “빨리 금고주를 조종해라. 저 놈들을 몽땅 전멸시켜라!”    아버지 맥슨박사도 맞장구를 쳤어요.    “우리 죄를 다 아는 저 놈들을 한놈이라도 살려둬서는 안돼! 만약 저 놈들의 입이 터지는 날에 몇천만년후에라도 누가 우주비행선 랭동관 속에서 우리를 꺼내 녹여 재생시켜주겠느냐? 오히려 언 대가리를 박산낼것이다.”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음흉한 표정을 짓더니 원격조종기를 눌렀어요. 순간 다 잡아먹고 수십명밖에 남지 않은 클론바우복제인들이 몽땅 머리를 싸쥐고 바다아래로 곤두박혀 새하얀 물기둥을 일으켰어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기름때물이 출렁거리는 바다와 적외선의 폭사를 받아 재더미로 된 황페한 지구의 땅덩어리, 핵전쟁의 포화에 그을어 시꺼먼 산성비가 구질구질 내려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한 시꺼먼 지구의 땅덩어리, 시꺼먼 산성눈이 푸실푸실 내리고 망망한 바다에 포위된 손바닥만한 남극주를 바라보면서 땅이 꺼지게 한숨을 후- 내쉬며 우주비행선조종기에 손을 가져갔어요.     씽-     우주비행선이 벌겋게 불타는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그들은 먼저 어데 살곳이 없겠는가고 지구를 한고패 삥-삥- 돌아보았어요. 그런데 그들이 살던 아메리카대륙이나 유럽대륙이나 아시아, 아프리카, 대양주 대륙이나 어데라 없이 절반은 페유가 출렁거리는 바다물에 잠기였고 강렬한 적외선복사에 의해 모든 생물이 발을 붙일 곳이 없었고 삼림이고 들판이고 뭐고 전 지구의 인류문명이 몽땅 재더미로 되였던것이예요. 륙지에 내려가보니 사람들 그리고 범, 사자, 소, 돼지, 개 등 동물들이 무리로 죽어 백골이 데굴거리였고 시체가 썩은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렀어요. 실로 땅이 있어도 살 곳이 없었고 하늘이 있어도 날아다닐 하늘이 없게 되였던것이예요.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일행은 별수 없이 이번에는 달나라로 날아올라가 보았어요. 그런데 달에도 여기저기 원자탄과 중성자가 폭발한 구뎅이가 패웠고 달덩이도 절반이나 깨져 볼품이 없게 되였던것이예요. 하늘이 어찌나 크게 구멍이 났는지 별처럼 총총히 들어앉았던 달나라관측소의 과학일군들도 몽땅 사망되고 페허로 되였던것이예요. 실로 이젠 달나라에서도 살수 없게 되였어요.    절망을 느낀 클론바우 꼬마대통령은 용빼는 수가 없어 다시 우주비행선에 올라 하늘로 날아올라 지구를 내려다보았어요. 아메리카땅우에는 의연히 드높은 지구통일기념비와 지구통일녀신유리박사동상이 우뚝 솟아 번쩍이면서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찔렀어요.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폭파해버릴 여유도 핵무기도 없었어요. 그들은 별수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우주비행선안에 장치해놓은 랭동관안으로 들어가 조용히 누운후 랭동관금속덮개를 꼬오옥 닫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 랭동관안벽에는 꼬마대통령 클론바우와 부모의 성명, 출생 년, 월, 일, 그리고 랭동관에 입관된 날자 2962년 11월 4일이 새겨져있었어요.      그리고 랭동관덮개에는 그들의 유언이 또박또박 새겨져있었어요.          무절제한 욕심은 지구를 멸망시키기게 된다. 후세인들은 무절제한 욕심을 버리고 절대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미친 자멸행위를 하지 말지어다. 평화를 사랑하고 지구를 아낄지어다.      주: 이 중편과학환상소설은  "아동문학" 2006년에 련재됐음.        
2    중편과학환상소설 지구보위전 김장혁 댓글:  조회:247  추천:0  2024-09-30
2014년 04월 06일 09시 48분  조회:1815  추천:1  작성자: 김장혁 중편과학환상소설         지구보위전               김장혁                                 1 세월은 흐르는 물과도 같이 빨리 흘러 어느덧 기원 3519년이 되였어요. 600년전에 유리박사와 그의 아들 클론바우꼬마대통령에 의해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지구의 절반이나 되는 생물이 훼멸되다싶이 되였고 당시 지하와 바다물밑에서 일하던 인간들이 수백만명밖에 살아남지 못하였댔어요. 그후 군비경쟁과 대외확충계획으로 하여 제9차세계핵전쟁이 일어나 지구는 방사성물질오염으로 하여 볼품없이 됐지요. 600년동안 인간들은 오존층을 만구하고 지구의 방사성물질오염을 제거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투쟁을 하였어요. 그리하여 지구에는 다시 생물이 번성하기 시작하였어요. 또 천여년동안 우주과학을 대폭적으로 발전시켜 이젠 지구촌에서만 살던 인간들이 21세기초에 자가용을 타듯이 자가용우주비행선을 타고 달나라와 화성에까지 가서 살게 되였고 지어 태양계를 벗어난 외성인들과도 우주쟁탈전이나 지구보위전을 벌리게 되였어요. 이런 환상적인 시대에 박무빈이는 지구촌에서 태여났어요. 이마가 툭 튀여나오고 뒤골도 별나게 툭 튀여나가 애들은 모두 무빈이를 남북골이라고 별명을 달아 놀려댔어요. 그런데 아빠를 닮아 우멍눈에 코는 유별나게 컸어요. 그래서 어떤 어른들은 무빈이가 양키놈의 후대가 아닌가고 의심하기도 할 지경이였어요. 무빈의 아빠 박천우는 날마다 하늘의 별만 쳐다보는 천문학박사이고 엄마 다혜는 핵로케트를 전문 연구하는 핵물리학박사예요. 아빠는 황페해진 지구를 구하기 위하여 어린 외동아들 무빈이에게 지구의를 사다주면서 지구에 대해 흥취를 가지도록 이끌어주었어요. 그런데 무빈이는 유치원에 다닐때부터 아빠의 뜻과는 달리 소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가방을 척 벗어던지고는 컴퓨터에 마주앉아 컴퓨터게임을 한다 하면 노랗게 삭은 이발이 뽁뽁 빠져나간 무아재입안이 환히 들여다보이게 입이 귀밑까지 벌어질 지경이였고 컴퓨터에 다 빨려들어갈 지경이였어요. 어떤 때에는 무빈이는 컴퓨터를 너무 놀아 눈이 아픈것 같으면 성호랑 최성이랑 조무래기들과 함께 마당에 나가 뽈을 차고 무리를 지어 전투놀음을 놀았어요. 무빈이는 팔다리는 약하였지만 뼈는 굵어 힘깨나 썼고 이마와 뒤골이 툭 튀여나온 남북골탓인지 상상외로 소뇌가 발달하여 주먹치기도 어지간히 하였어요. 그리하여 다혜박사는 늘 아빠를 보고 이렇게 원망하군 하였어요. “어유, 우리 저 남북골을 보세요. 놀음에만 탐내 어쩔가요? 공부를 잘하라고 이름을 문빈이라고 짓자고 하니 당신이 기어이 무빈이라고 짓더니 보세요. 전문 렵기적인 짓에만 흥취를 가지지 않는가구요?” 그때마다 천우박사는 “괜찮소. 장차 그래도 우리 무빈이가 남자답게 큰일을 하지 않는가 보오.” 하고 말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군 하였어요. 그런데 무빈이가 열네댓살을 먹더니 기적이 일어났어요. 무빈이는 어느 한번 맨날 하늘만 쳐다보는 아빠를 따라 천문대에 가서 망원경으로 신비한 밤하늘을 쳐다본후부터 별에 대해 특별한 흥취를 가지게 되였어요. 그후부터 무빈이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뽈을 차지 않으면 컴퓨터를 놀았고 일요일이면 꼭 아빠를 따라 천문대에 가서 커다란 망원경으로 별들이 반짝이는 신비한 밤하늘을 구경하기 시작하였어요. “아빠, 저 깜빡이는 별동네에는 사람이 있나요?” 턱을 고이고 밤하늘을 쳐다보는 아들을 보고 아빠는 흐뭇해났어요. “있지. 그러나 우리는 아직 많이 발견하지 못하였단다.” “엄마가 만든 우주비행기를 타고 저 별동네로 날아갈수 없나요?” “있구말구, 이다음 너도 하늘의 별을 공부하고 로케트만 잘 배우면 하늘의 별나라로 날아가 마음껏 구경할수 있단다.” 별나라를 바라보던 아빠는 머리를 돌려 무빈이의 초롱초롱한 우멍한 눈확속의 포도알같은 눈을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뒤말을 이었어요. “이번 일요일날에 달나라로 려행을 할가?” “아, 좋아라.” 일요일이 되였어요. 무빈이는 아빠와 엄마와 함께 자기집앞 활주로에 세워놓은 우주비행선에 올라탔어요. 우주비행선이 눈뿌리 아찔하게 빠른 속도로 씽 날아오르자 꽃구름이 뭉게뭉게 피여오르는 동화속의 하늘이 발아래에서 피끗피끗 뒤로 스쳐지나갔어요. 이윽고 달나라에 착륙하여 달나라해관검사를 마치고 호화로운 호텔에 들었어요. 밤이 되자 별들이 깜빡이는 밤하늘에 달보다도 더 환하고 큰 아름다운 지구가 떠올랐어요. “아, 참말 아름다운 지구지?” “예.” 무빈이는 호기심에 찬 눈길로 달나라에서 아름다운 지구를 바라보고있었어요. 그때 아빠는 이렇게 의미심장하게 말하였어요. “저기 조선반도북쪽으로 하여 우리가 사는 장백산이 아니고 뭐냐? 우리는 우리가 사는 저 아름다운 지구를 잘 지켜내야 한다. 그러자면 아빠가 하는 별나라공부랑 잘해야 한다.” 그러자 턱을 고이고 별나라와 지구를 포도알같은 우멍눈을 때록때록 구을리면서 번갈아보던 무빈이는 머리를 끄덕였어요. “예, 별나라공부가 참 재미날것 같아요.” 지구로 돌아온후 무빈이는 그때로부터 집에 돌아오기만 하면 아빠가 주는 천문학에 관계되는 책들을 주먹코를 벌름거리면서 부지런히 읽기 시작하였어요. 제일 처음에는 그것이 흥취에 의한 탐독이였다면 나중에 천우박사의 지도아래 천문학에 관한 독서는 무빈으로 하여금 재빨리 수많은 천문학지식을 장악하게 하였어요. 그리하여 소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무빈이는 이름을 달지 못한 꼬마천문학박사로 불리웠고 아빠의 유력한 조수로 되였어요.                 2 어느 일요일날 밤 무빈이는 아빠를 따라 천문대에 가서 망원경으로 별동네를 바라보다가 이렇게 물었어요. “아빠, 저 북두칠성옆에 있는 혜성이 어째 전번 주일보다 더 밝아보여요.” “뭐라니? 그럴수 없겠는데. 어디 보자.” 천우박사는 무빈이를 한쪽으로 물러나게 하고 안경을 건 얼굴을 망원경안으로 들여보냈어요. 그런데 하느님 맙소사. 진짜 무빈이가 말한대로 천왕성옆에서 반짝이던 혜성이 더 밝아졌고 이쪽으로 달려오는듯한감을 주었어요. “이걸 어찌느냐? 끝내 근심하던 일이 또 들이닥치는구나.” “웬 일이세요? 혜성이 지구쪽으로 달려오고있는건 아니겠지요?” “아직 그런건 같지 않지만 그런 위험을 배제할수는 없다.” 우멍눈이 휘둥그래 난 무빈이는 “큰일인데요. 그럼 국가우주지진국에 알리고 대책을 대야 할게 아닌가요?” 하고 말하였어요. 그러자 천우박사는 “그래야지. 그러나 이전에도 이런 회보를 여러번 했지만 정부에서는 꿈만해했다. 이번에는 중시하겠는지 모르겠다.” 하고 말하면서 한숨을 땅이 꺼지게 후- 내쉬였다. 천우박사는 아들 무빈이를 데리고 정부청사 201층에 자리잡은 우주지진국 리철학국장의 사무실에 올라갔어요. 노크하고 들어가자 쏘파에 비스듬히 기대여앉아 안경밑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리국장이 반갑지 않게 맞아주었다. 아빠 천우박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어요. “리국장, 긴급한 일입니다. 지금 혜성3519MN이 태양계쪽으로 소리속도의 90배나 되는 속도로 날아오고있습니다. 리국장도 알고있겠지만 6500만년전에 거대한 운석이 중부아메리카 메히꼬부근에 떨어져 원자탄의 몇억조배에 달하는 위력으로 지구의 모든것을 훼멸시키였지요. 그때 공룡같은 거대한 동물도 다 무리죽음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리철학국장은 천우박사의 회보를 듣고 이게 무슨 밤중에 홍두깨 내밀듯이 별이 떨어질가봐 근심하는가 하는 태도였어요. “난 또 무슨 일이라구? 지진이 나는가 하였더니 혜성이 날아오는걸 가지고 놀랄게 뭐요? 까딱 말을 내지 내지 마오. 국가에서는 며칠전에 벌써 허성박사가 한 회보를 전달해듣고 혼란이 일어날가봐 혜성소식을 봉쇄하라고 하였소. 황차 혜성의 궤도를 측정해보면 지금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1프로밖에 없지 않고 뭐요. 그러니 천문학연구경비를 더 주려니 마오. 다른 정황이 있으면 그때에 가보기요.” 그 말에 실망한 천우박사는 “그래도 조치를 사전에 대야 될게 아닌가요?”하고 바투들이댔어요. 그러자 리국장은 안경알을 춰올리면서 이렇게 성을 냈어요. “박천우박사, 이건 국가의 결정이요. 박사보다 우리가 아래우정황을 더 잘 아오. 우리는 국가의 지시대로 해야 하오.” 아빠는 정부청사에서 나와서 아들 무빈이를 보고 이렇게 말하였어요. “경제가 락후한 이 나라에서는 천문학연구가 안된다. 저런 중대한 회보를 하여도 천문학연구경비를 더 타내오자고 그러는가고 근본 응대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무빈이는 이렇게 말하였어요. “아빠, 그래도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설득하여 대책을 대야 할게 아닌가요? 지금 혜성은 소리속도보다 90배나 빠른 속도로 지구쪽으로 날아오고있는데 시간을 쟁취하여야 하지요.” 아빠 천우박사는 너무너무 실망한것 같았어요. “쓸데없다. 그런 정부에 가서 말하는건 소 귀에 경읽기와 같다. 황차 지금 혜성이 비행하는 궤도를 보면 가능하게 지구에서 몇백킬로메터 상공으로 날아지나갈지도 모른다.” 아빠도 자포자기하고 요행을 바라면서 지구가 될대로 되라고 맥을 버렸어요. 지구를 구하기 위하여 어린 무빈이는 큰 마음을 먹었어요. 이튿날, 무빈이는 학교이고 뭐고 다 걷어치우고 아빠와 엄마 몰래 정부청사로 종주먹을 쥐고 뛰여갔어요. 문지기가 “서랏! 여긴 어린애들이 들어가는데 아니야. 이 애는 학교에 가지 않고 웬 일이냐?” 하고 말하면서 무빈의 앞을 가로막았어요. “아니, 아저씨, 우주지진국의 리국장을 만나 긴히 여쭐 말씀이 있어 그러는데 들어가게 해주세요. 시간이 바쁜데 좀 앞길을 막지 마세요.” 그러자 문지기는 코방귀를 흥 하고 뀌였어요. “요 죄꼬만 애숭이말을 누가 듣는다고 그래? 썩 가지 못하겠느냐?” 그러나 무빈이는 문지기의 겨드랑이사이로 쑝 빠져 정부청사에 들어가 지진국사무실로 곧게 찾아갔어요. 노크하고 들어가니 리국장은 신문을 뒤적이다가 매부리코를 쓰다듬으면서 피끗 무빈이를 내려다보았어요. “너는 왜 왔니?” 그러자 무빈이는 제법 어른스레 쏘파에 가서 앉으면서 이렇게 징중하게 말하였어요. “리국장선생님, 어제 우리 아빠가 찾아와서 말하였지만 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는 날에는 지구가 박산이 납니다. 빨리 대책을 대야 합니다.” “흥, 그건 너 애들이 삐칠 일이 아니다. 어서 학교에 가서 공부나 해라. ” 리국장은 시끄럽다는듯이 신문으로 얼굴을 막고 신문을 보았어요. 그러건 말건 무빈이는 자기 말을 해내려갔어요. “리국장도 알겠지만 100메터 크기의 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는 날에는 원자탄의 몇억배되는 힘으로 폭발하게 되지요. 그러면 온 지구의 동물이고 생물이고 훼멸될 가능성이 많지요.” “그건 너보다 우리 우주지진국의 어른들이 더 잘 안다. 괜히 떠들지 말고 학교에 가라. ” 그러나 무빈의 설교는 계속되였어요. “6500만년전에 큰 혜성이 아메리카중부 메히꼬에 떨어져 지구륙지의 모든 생물이 멸종하고 바다밑과 하늘의 생물만이 생존한걸 잊어서는 안되지요.” 리국장은 아예 응대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조급해난 무빈이는 리국장이 보는 신문을 쥐여당기면서 설교를 들이댔어요. “리국장께서는 씨비리에 운석이 떨어진 사실을 잊으셨나요. 1908년에 커다란 운석이 씨비리에 떨어져 제주도만큼한 땅덩어리우의 살림이 훼멸되고 동물과 식물이 몽땅 타죽어버린것을 말이예요.” 리국장은 전화를 들더니 이렇게 꽥꽥 고함쳤어요. “허비서, 당장 이 죄꼬만 새끼를 쫓아내오. 시끄러워 죽겠소!” 리국장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뚱뚱하게 생긴 녀비서가 뛰여들어오더니 무빈이의 뻘쭉한 당나귀귀를 마구 쥐여당기면서 리국장사무실에서 끌어냈어요. 뒤늦게 쫓아온 문지기도 201층 복도에까지 쫓아올라와 무빈이를 마구 끌고 나갔어요. 이렇게 되여 무빈이는 더는 정부청사에 들어가 리국장에게 충고를 해줄수 없게 되였어요.                          3 집에 돌아온 무빈이는 생각하면 할수록 지구가 혜성의 충격을 받아 훼멸될것만 같아 속이 탔어요. 그러면 무빈의 학교도 집도 별장도 다 무너지고 코끼리며 호랑이며 사슴이며 공작새들이 사는 동물원도 몽땅 재더미가 되지 않겠어요. 더구나 자기와 아빠, 엄마마저 몽땅 타죽게 될게 아니겠어요. 그는 속이 답답하여 서호랑 최성이랑 함께 뽈을 차려고 찾아갔어요. 그런데 서호는 원격조종기로 노는 직승비행기를 가지고 놀면서 뽈을 찰념을 하지 않았어요. 고 놈의 직승비행기가 책상만큼밖에 안되여도 서호가 보조개가 옴폭 패일 정도로 입을 꼭 다물고 원격조종기를 꼭꼭 누르기만 하면 하늘에서 쌩쌩 날아다니기도 하고 땅에 살짝 내리기도 하였어요. 그때 무빈이는 기발한 생각이 피뜩 떠올랐어요. “옳지, 조 놈의 직승비행기에다 록음기와 확성기를 달아매여 날게 하면 어떨가?” 무릎을 탁 치고 일어선 무빈이는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아빠가 천문대에 나간 틈을 타서 록음기에 대고 뭐라고 챙챙하게 록음하였어요. 점심에 아빠가 돌아오자 무빈이는 직승비행기를 사달라고 졸라댔어요. 그러자 아빠는 “얘야, 그걸 사서 뭘 하겠느냐?” 하고 심드렁한 태도를 취하였어요. 무빈이는 아빠 손을 잡고 몸을 배배 탈면서 지청구를 들이댔어요. “아빠, 서호랑은 다 직승비행기를 가지고 노는데 나도 갖고 놀고싶어요. 사주세요, 녜?” 아빠가 그래도 응낙이 없자 무빈이는 이번에는 엄마목을 끌어안고 응석을 부렸어요. “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직승비행기를 사주지요 예?” 엄마 다혜박사는 무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천우박사와 웃는 눈길을 마주쳤어요. “엄마 사준다. 야- 좋아라.” 아빠도 시무룩이 웃었어요. “아빠도 사준다. 야-호!” 그리하여 무빈이는 아빠가 밤에도 천문대에 나간 틈을 타서 원격조종직승비행기에 록음기와 확성기를 매달았어요. 그다음 원격조종직승비행기를 밖에 가지고 나가서 원격조종기를 꼭꼭 눌렀어요. 이윽고 원격조종직승비행기는 서울의 밤하늘을 날면서 록음방송을 하기 시작하였어요. “여러분, 여기는 우주지진꼬마방송국입니다. 긴급소식입니다. 지금 3519MN혜성이 소리속도의 90배 속도로 우리 지구와 달쪽으로 날아오고있습니다. 혜성이 지구와 부딪치는 날에는 우리 지구는 훼멸성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지구상의 모든 건물과 살림은 물론 모든 동물과 생물은 멸종할 위험이 있습니다. 인류문명은 훼멸의 위기를 겪게 되였습니다.” 그 소식을 듣자 길을 가던 사람들은 얼굴이 새까매나면서 밤하늘을 쳐다보았어요. 자그마한 직승비행기가 날아다니면서 계속 방송을 하고있었어요. “우리는 한시급히 아름다운 지구를 보위하는 긴급전투를 벌려야 합니다. 40억년의 력사를 가진 아름다운 지구는 그간 재난도 어러번 당하였습니다. 9억년전에 지구는 큰 행성과 부딪쳐 모든 생물이 멸종하였댔습니다. 4억년전에는 온 지구가 얼음덩이로 얼어붙어 재생하였던 생물이 몽땅 훼멸되였댔습니다. 바다물속으로부터 다시 재생한 생물은 공룡과 같은 괴물을 비롯한 숱한 생물을 재생시켰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인차 어린애의 록음말소리를 듣고 곧이듣지 않았어요. “어린애가 뭘 안다고 저런다오?” 한 아낙네의 말에 나그네인듯한 남성이 대꾸하였어요. “그러게 말이요. 근심할게 있소?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가 폭발하면 다른 사람들이 죽을 때 같이 죽으면 되지. 빨리 집에 가서 텔레비죤드라마나 보기요.” 그러나 “우주지진꼬마방송국” 무빈의 방송은 계속되였어요. “6500만년전에 커다란 운석이 소리속도보다 90배 빠른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왔댔습니다. 운석이 대기층에 들어선후 공기와 마찰이 생기면서 온도가 급속히 올라갔고 태양빛보다 더 밝은 빛을 발산하였습니다. 운석은 중앙아메리카 메히꼬부근에서 떨어졌습니다. 폭발 당시 산생된 에네르기는 전 세계의 모든 핵폭탄이 폭발할 때 산생되는 에네르기의 수천배에 달하였습니다. 하늘땅을 진감하는 폭발음은 인차 폭풍과 거대한 에네르기를 산생시켰습니다. 운석이 충격한 중심부위의 온도는 태양온도의 2배를 초과하였고 거대한 폭풍은 바다를 건너 륙지의 구석구석에 남김없이 퍼져나갔습니다. 그때 공룡들은 영문을 몰라 사처로 뛰여다녔습니다. 운석은 폭발의 충격에 의해 삽시간에 증발하여버렸습니다. 폭발충격에 의해 산생된 열량은 화재를 일으켜 지구상의 수많은 삼림들이 재더미로 되였고 대기층에 산소결핍현상이 생기면서 공룡들이고 모든 동물들이 죽게 되였습니다. 폭발의 충격에 의한 열량으로 하여 많은 바다물마저 증발되였습니다. 이런 증발물은 먼지와 함께 대기층에 이르러 지구전체를 가리웠댔습니다. 대량의 먼지와 천연기체, 각종 방사성원소들이 지구 곳곳에 흩어졌습니다. 지구를 덮고있던 먼지와 기체는 태양광선을 차단한채 반년동안이나 해를 가리우고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구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면서 령하 30도의 엄한속에서 지구는 점차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리하여 식물이 얼어죽고 공룡을 비롯한 동물들도 얼어죽게 되였습니다. 우리 지구의 날개가 달린 공룡만이 살아남아 지금의 새들로 진화하였을뿐입니다.” 처음에는 모두 애들이 하는 장난이라고 듣지 않다가 어찌나 그럴듯하게 말하는지 점차 길가던 사람들의 발목을 잡았어요. 사람들은 그 원격조종직승비행기가 하늘을 빙빙 돌면서 하는 방송에 점차 귀를 기울이게 되였어요. “우리는 아래와 같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1908년 6월 30일 씨비리에 커다란 운석이 떨어져 제주도만큼 큰 삼림이 충격파와 불에 훼멸되였고 숱한 동물과 식물이 다 불타죽고말았습니다. 2001년 1월 2일 소행성이 지구를 습격해올 때 미국에서 핵로케트를 발사해 격추하였기때문에 우리 지구인들은 가능하게 륙지에서 일어날번한 재난을 모면하였댔습니다. 2002년에는 2002MN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위험궤도에 들어섰댔습니다.” 하늘에서 무빈의 록음말소리가 울리는것을 듣고 제일 바빠난것은 무빈의 아빠 천우박사와 엄마 다혜박사였어요. “아니, 저 자식이 미치지 않았어?” 아빠 천우박사의 말에 엄마 다혜박사는 이렇게 근심에 싸였어요. “저 애가 저렇게 록음방송을 하면 우리가 시켰는가고 하지 않겠어요?” “글쎄 말이요. 보라니깐, 저 애에게 직승비행기를 사다주더니 큰 경을 치지 않았는가구.” “가서 당장 직승비행기를 빼앗아내고 록음방송을 중지시키자요.” 그들은 자가용승용차를 몰고 광화문앞 광장으로 달려갔어요. 무빈이는 숱한 사람들이 하늘의 직승비행기를 쳐다보면서 방송을 듣는것을 보면서 가로수뒤에 숨어서 한창 신이 나서 이발이 빠진 입이 함박만해 직승비행기를 원격조종하고있었어요. “이 놈새끼, 직승비행기를 내리워라!” 난데없이 아빠와 엄마가 불쑥 나타나 무빈의 손에서 원격조종기를 빼앗았어요. 엄마는 무빈의 엉뎅이를 쨕쨕 때렸어요. “요 놈새끼야, 어쨰 이렇게 애를 먹이는거냐?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는거냐?” 그러나 무빈이는 두손으로 눈물을 닦으면서도 게두덜거렸어요. “지구를 보위하려면 이렇게라도 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는 위험성을 선전해야 해요.” 그러나 아빠는 땅에 곤두박질하다싶이 한 직승비행기를 자가용승용차에 싣고나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야, 이건 너같은 애들이 할 일이 아니다. 누가 코흘리개들의 말을 곧이 듣는다고 그러느냐?” 다혜박사는 땅바닥에 앉아 발버둥질치면서 엉엉 우는 무빈이를 억지로 자가용승용차에 싣고 꼭 껴안았어요. 그녀는 속으로 엉뚱한 아들 무빈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였어요.                    4 숱한 사람들은 코흘리개 록음소리지만도 술렁거리기 시작하였어요. “정말 혜성이 지구에 날아와서 부딪치는 날에는 큰일이요.” 그러나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애들이 말하는것처럼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가 혜성과 부딪쳐 폭발하겠소?” 그러나 무빈이는 놀음감원격조종직승비행기를 쓰지 못하자 집에 있을 때나 학교로 갈 때나 어떻게 혜성이 지구와 달 사이로 날아오는가는것을 알리겠는가고 량미간을 쪼프리고 속궁리하였어요. 그는 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아빠가 일하는 천문대에 가기도 싫었어요. 그래서 인터넷바에 들어갔어요. 그는 코를 풀럭거리면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여는 순간 무릎을 탁 쳤어요. “옳지, 인터넷사이트에 지구쪽으로 날아오는 혜성소식을 실어야 하지.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이 어마어마한 긴급소식을 보게 될것이고 내가 올린것도 모르고 어른 천문가가 올렸는가고 믿을것이 아니겠는가! 그럼 그렇지! 야-호!” 무빈이는 인차 인터넷사이트에 어제밤에 방송한 내용을 실은외에도 지구와 혜성의 충돌위험성을 타자해 사이트에 올렸어요. 사람들은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어제 하늘에서 괴상한 원격조종비행기에서 나던 록음내용외에도 지구와 꼬리달린 혜성사진과 함께 사이트에 쓴 다음과 같은 내용도 볼수 있었어요. “2001년에 미국에서 지구쪽으로 다가오는 작은 혜성을 로케트로 쏘아떨군 뒤를 이어 2002년에 2002MN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위험궤도에 들어섰댔습니다. 그때 미국천문학가들이 하브망원경으로 이 긴급한 정황을 발견하고 인차 클린톤대통령에게 정황을 회보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클린톤대통령은 며칠 더 관찰해보고 만약 혜성이 확실히 지구에 부딪힐 위험성이 있다면 핵로케트를 쏘아 그 작은 혜성을 떨구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세밀한 관찰에 의하여 그 혜성과 지구가 부딪칠 위험이 적다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과연 약 열흘후에 그 혜성은 태평양 200킬로메터 상공을 스쳐지나갔댔습니다. 만약 그 혜성이 지구와 부딪치는 날에는 지구가 엉망진창이 되였을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직경이 2킬로메터나 되는 혜성이 화성을 지나 지구쪽을 소리속도의 90배 속도로 날아오고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마땅히 이 혜성의 위해성을 알고 대책을 대야 합니다. 그러나 국가의 우주지진국에서는 사회혼란이 조성될수 있다면서 백성들의 눈을 가랑잎으로 가리우고 아옹할 예산을 하고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내용을 인터넷사이트에서 보고 뒤숭숭하여졌어요. 한입 건너 두입 건너 온 지구촌에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은 더는 농사를 짓기 싶지 않았고 공장과 학교는 문을 닫아걸었어요. 오래지 않으면 지구가 혜성과 부딪혀 폭발하여 다 죽겠는데 나가 아글타글 일할게 없다고 하였어요. 키꺽다리 서호랑은 난쟁이 최성이와 함께 날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원격직승비행기를 가지고 놀았어요. 부자들은 재산이 아까와 밸이 끊어질듯하였고 앞다퉈 처리하고 자가용우주비행선을 타고 먼 달나라로 달아났어요. 적지 않은 사람들은 향수에 물젖어 날마다 술이나 먹고 흥타령을 불렀어요. 음식점은 물론 노래방과 안마원은 날마다 살았을 때 향수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어요. 또 일부 사람들은 우주지진국에 전화로 혜성에 관한 정황을 문의하였고 텔레비죤에서 정확한 정황을 방송할것을 요구하기도 하였어요.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절망에 빠져 밤하늘의 별무리들속에서 어느 별이 지구쪽으로 날아오는가고 멍하니 바라보면서 땅이 꺼지게 한숨을 내쉬기만 하였어요. 지어 어떤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신경이 잘못 되였고 정신이 나간 사람들도 적지 않았으며 절도, 살인과 강간 등 악성사건이 련속 부절히 발생하였어요. 그러자 바빠맞은것은 제일 먼저 우주지진국이였어요. 리국장을 비롯한 우주관계자들은 이런 소문을 퍼뜨린것은 전적으로 천우박사부자간이 한짓이라고 추측하였어요. 그들은 천우박사를 불러들여 사건경위를 조사하기 시작하였어요. 리철학국장은 노기등등하여 안경알밑의 소눈깔 같은 눈알이 다 빠져나올듯이 천우박사를 쏘아보면서 훈계하였어요. “천우선생은 왜 무조직 무규률이요? 내가 뭐라고 합데? 절대 경솔히 소문을 내지 말라고 하였는데 그 집 아새끼가 록음방송을 하고 인터넷사이트에 소문을 퍼뜨리는 바람에 온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단 말이요. 꼭 당신이 시킨게요.” 아빠는 너무너무 억울하였어요. “난 무빈이를 시킨적이 없습니다.” “아니요. 꼭 시켰소. 당신은 지구촌사회를 혼란에 빠뜨렸기때문에 행정적,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한단 말이요.” 그러자 천우박사도 양보하지 않았어요. “리국장, 그건 절대 내가 한짓이 아닙니다.” “이 동무가 로실하지 못하구만. 여길 보오.” 리국장은 텔레비죤을 켜고 비디오테프 하나를 꺼내 띠웠어요. 그러자 화면에 원격조종직승비행기가 보였고 거기에서 울려나오는 무빈의 목소리가 들리였으며 천우박사가 원격조종직승비행기를 자가용승용차에 싣고 다혜박사가 무빈이를 데리고 차에 앉아 떠나가는 장면이 나타나는것이였어요. “그래도 승인하지 않겠소?” “아닙니다. 그건…” “닥치오!” 리철학국장은 사무상을 탁 쳤어요. 그 바람에 사무상우의 차잔이 땅바닥에 짤라당 떨어져 박산났어요. “그래도 아니라고? 물증이 있는데도 아니라고? 승인하고 하지 않는것은 당신의 태도에 달린것이요. 그러나 이 사건이 이미 온 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았으니 당신은 천문대사업터에서 일하지 못하오. 철직이요. 그리고 우리는 사법기관에 사회를 혼란시킨 죄로 당신부부를 소송하겠소.” 천우박사는 더 말해도 소용없자 우주지진국에서 나와버렸어요. 그렇다고 자기가 하지 못한 일을 한 아들을 물어먹을수도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오자 다혜박사가 한창 무빈이를 회초리로 종아리를 치면서 심문하고있었어요. “다시 그러겠니? 네가 중뿔나게 그런짓을 하였기에 큰 경을 치르게 되였다. 아이고, 이 놈아!” 그러나 무빈이는 뜨러운 눈물방울을 똑똑 떨구면서도 안 그러겠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어요. 그러자 아빠가 말리였어요. “그만두오. 온 사회가 이 일을 알게 한건 오히려 잘된 일이요. 우리 어른들이 감히 못하는 일을 우리 무빈이가 해냈단 말이요. 이젠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하는가 구경만 하면 되오.” 천우박사는 다혜박사의 손에서 회초리를 빼앗아버리고나서 무빈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것이였어요. 천우박사의 말이 맞아떨어졌어요. 적와대에서는 사회가 혼란한 원인을 인차 알아내였어요. 김성대통령께서는 사태의 엄중성을 느끼고 인차 리철학국장을 불러 구체정황을 조사하였어요. 그러자 리국장은 그간 정황을 회보하고나서 아주 자랑스레 이렇게 덧붙였어요. “우리는 즉시 이렇게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천우박사를 철직시키고 감옥에 처넣으라고 사법기관에 소송하였습니다.” 리국장은 김대통령이 자기 처사를 대단히 칭찬하리라고 생각하였어요. 그러나 대통령은 노기등등해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철직받아야 할 사람은 천우박사가 아니라 리국장, 당신이요. 이런 긴급한 사건이 발생하기전에 지구쪽으로 날아오는 혜성의 정황을 정부에 알리고 대책을 강구하여야 하였소. 그러나 당신은 국장으로서 그걸 솜으로 불을 싸듯이 덮어감추려고 하다니? 참, 내가 눈이 멀었지. 무빈이같이 죄꼬만 애들보다도 우둔한 당신같은 사람을 국장으로 임명하다니!” 그 말에 리국장은 머리를 무릎우에 떨어뜨릴 지경이였어요. 그저 욕이나 하려니 하였는데 그에 그치지 않았어요. 김성대통령의 목소리가 적와대에 쩌렁쩌렁 울려퍼졌어요. “비서실장, 당장 저 리철학국장을 철직시키고 사법부문에 고소하여 저자의 실직행위를 법에 따라 호되게 다스리도록 하시오. 대신 천우박사부자를 각각 국장과 부국장으로 임명하고 이 긴급사태에 대처할 대책을 구하도록 하시오.” “예이-” 리국장이 머리를 툭 떨구고 나간후 김성대통령은 즉시 비서실장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천우박사네 집으로 달려가 천우박사부자를 만났어요. 김대통령은 량손으로 천우박사와 무빈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하였어요. “그간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중대한 정황을 알려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리국장을 이미 철직하였소. 대신 당신들 부자가 국장과 부국장을 맡아 위기에 처한 지구촌을 구해주시오. 필요한 인력과 물자는 정부에서 몽땅 대줄테니깐 근심하지 말고 요구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무빈이가 저의 아들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소학교학생이지만 우주지식이 저만 못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린 소학생이고 정식학위도 가지지 못하였기에 부국장을 시키지 말고 그저 과외로 저를 도와 혜성을 관찰하면 될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또 기자들이 우리 부자들을 두고 물의를 일으킬가봐 걱정됩니다.” 그러자 김성대통령도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것도 그렇구만. 이 큰 사업을 하려면 학술계의 인정을 받아야지요. 이번 일만 하여도 우주학술계의 인정을 받을 좋은 론문을 써낸게 아니겠습니까? 이만큼 훌륭한 박사론문이 어데 있겠습니까? 그럼 서울대학교 유관 박사생도사들을 초청하여 인차 혜성과 지구충돌에 관한 론문답변을 하고 박사학위를 주도록 하십시오.” 그러자 무빈이는 이발 빠진 입이 함박만해서 어쩔줄 몰라하였어요. “대통령께 감사를 드려라.” “김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무빈이가 절을 올리자 김대통령께서는 아주 정중하게 무빈의 죄꼬만 손을 잡아흔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박부국장, 아빠 천우국장을 도와 꼭 이번 혜성을 깨버리고 지구를 지켜달라. 부탁드린다.” 천우박사와 무빈이는 대통령께 머리를 조아렸어요.                       5 이튿날 리철학박사는 자가용우주비행선을 타고 달나라로 달아났어요. 그는 인차 달나라에 가서 혜성충돌로부터 달나라를 보위할 계획을 대통령에게 드렸어요. 그리하여 그는 달나라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달나라의 우주항천사령부 총사령을 맡게 되였어요. 그 소식을 들은후 아빠와 엄마 그리고 무빈이는 한시름을 턱 놓았어요. 박천우국장과 박무빈국장이 서울에서 지구촌의 과학가들을 불러 련 10여일동안에 “소행성의 충격을 피면하고 지구를 보위할데 관한 학술토론회”를 다섯번이나 열었지요. 로씨야의 한 과학가는 “태양우산”을 로케트에 실어 소행성에 올려보내 고정시키고 태양의 빛에네르기를 빌어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게 하는 방법으로 소행성이 지구를 충격하지 못하게 막아보자고도 건의하였지요. 한국의 허주박사는 로케트로 원자력발동기를 실어 소행성에 올려보내 고정시키고 점화해 소행성이 지구를 충격하지 못하도록 궤도를 바꿔보자고 건의하였지요. 중국의 과학가 장국승박사는 원자탄으로 소행성을 폭파해버리자고 하였지요. 그러자 적지 않은 과학가들은 큰 소행성을 폭파하여 수천개의 소행성이 지구를 충격하게 하여도 마찬가지로 지구의 인류문명이고 뭐고 몽땅 훼멸하게 된다면서 안된다고 하였어요. 미국의 과학가들은 소행성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형원자탄을 수십차 폭발시켜 그 방사선충격파로 소행성을 지구충격궤도에서 벗어나게 하여 한차례 소행성의 지구충격피해를 피면하게 하자고 건의하였지요. 나중에 박천우국장과 토론한후 무빈부국장은 버릇처럼 손수건으로 코를 쓱 닦은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어요. “여러 과학자들의 의견을 한마디로 종합하면 두가지 방법입니다. 한가지 방법은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 소행성이 지구를 충돌하는것을 피면시키자는것입니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소행성을 폭파해 없애버리자는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첫번째 방법을 대봅시다.” 그러자 과학가들은 그 의견에 동의하였어요. 그러나 한 과학가는 이런 질문을 하였어요. “그런데 무빈국장, 소행성은 2000메터나 되는데 우리가 어떻게 궤도를 바꾸게 하겠습니까?” 그러자 무빈국장은 결단성있게 대답하였어요. “소행성에 날개를 달아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봅시다.” 그러자 과학가들은 머리를 가로저으면서 떠들썩하였어요. 무빈국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어요. “지구를 구하는 일은 우리 우주지진국만의 일이 아니예요. 우리는 반드시 핵항천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어요. 핵발동기에 커다란 날개를 달아 소행성의 비행궤도를 바꿔야 하겠어요.” 그리하여 우주지진국과 핵항천부 과학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였어요. 이제 우주지진국의 요구에 따라 다혜부장이 맡은 핵항천부에서 일할 차례가 되였어요. 다혜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어요. “우주지진국의 방안은 성립될수 있어요. 그러나 핵발동기날개를 혜성에 안전하고도 단단히 고정시키려면 우주비행원들이 소혜성에 올라가서 구멍을 뚫고 핵발동기날개를 고정시켜야 해요.” 그러자 천우박사가 주먹코를 만지면서 한숨을 땅이 꺼지게 내쉬였어요. “그런데 혜성은 태양계에 들어선후 태양빛을 받기만 하면 몇백도씩 뜨거워지지요. 우리는 혜성이 달빛을 받지 않는 틈을 타서 그늘이 진 곳에 그엉을 뜷고 핵발동기날개의 발을 혜성에 고정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자그마한 혜성이 천천히 자전하기에 해빛을 받지 않는 시간이 약 반시간밖에 안됩니다. 이 짧은 시간내에 임무를 완수하자면 우리는 이번 3519MN혜성이 무슨 물체로 생겼는가부터 알아내야 합니다. ” 그리하여 먼저 무빈부국장이 나섰어요. “제가 직접 화성부근에 가서 혜성을 관찰하여 그 내부구조를 알아내겠어요.” 그러자 다혜박사가 막아나섰어요. “안된다. 넌 항천경험이 없고 지질탐사경험이 없어 안된다.” 그러자 천우박사가 나섰어요. “내가 화성부근에 가서 그 혜성의 구조를 알아내겠소. 그사이 김성대통령에 청시하고 즉시 삼성제조업체에 고온상태에서도 녹지 않을 재료로 핵발동기날개를 제조하게 하오.” 천우박사는 다혜박사에게 주먹코를 돌리더니 이렇게 귀속말을 하였어요. “만일을 대비해 혜성을 폭파할 핵로케트를 잘 점검하도록 하오.” 우주지진국과 핵항천부의 방안을 김성대통령이 동의하였어요. 이튿날 천우박사는 허주박사와 함께 핵항천부에 가서 생사를 기약할수 없는 우주비행선에 올랐어요. 씽- 핵우주비행선은 천우박사 그리고 조수 리정박사와 허주박사를 싣고 밤하늘로 날아올랐어요. 다혜박사와 무빈부국장은 날마다 별들이 깜빡이는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시뻘건 뱀같은 꼬리를 달고 지구쪽으로 날아오는 혜성에 눈뿌리를 박고 태산같은 근심에 싸였어요. 며칠후 3519MN혜성과 가까이 접근한 천우박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3519MN혜성은 광물질로 형성된것이요. 날개를 달아 궤도를 바꾸지 않으면 폭발하는수밖에 없소. 혜성이 이미 화성을 지나 지구와 달쪽으로 날아가고있으니 한시급히 굴진기와 고정나사, 핵발동기날개를 우주비행선에 실어 올려보내오.” 그러자 무빈이는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컴퓨터형광막에 나타난 아빠를 보면서 울먹거리며 말하였어요. “아빠, 돌아오세요.” 그러자 천우박사는 이렇게 말하였어요. “그럴 새 없다. 우리가 지구에 갔다가 다시 핵발동기날개를 싣고 오려면 늦어진다. 근심하지 말아라. 모든게 잘될거다.”                             6 핵항천부 부장 다혜박사의 명령에 따라 우주비행원 10여명과 핵발동기날개 등을 실은 우주비행선이 하늘로 씽- 날아올랐어요. 며칠후 석철송박사 등 우주비행원들과 핵발동기날개를 실은 우주비행선이 천우박사가 탄 우주비행선과 태공에서 만났어요. 그들은 천우박사의 명령에 따라 함께 혜성쪽으로 날아갔어요. 또 며칠이 지나 그들은 혜성에서 약 50킬로메터 떨어진 태공에까지 접근하여갔어요. 먼저 천우박사 등이 탄 우주비행선이 천천히 해를 등진 혜성뒤면을 접근하였어요. 그들은 지구와 각도가 맞지 않게 핵발동기날개를 달아야 하였어요. 이때 리정박사는 천우국장에게 “아예 리철학국장이 달아난 달나라에 혜성이 날아가게 방향을 조절해놓으면 어떻습니까?”라고 하였어요. 그러자 허주박사도 찬동해나섰어요. “옳습니다. 달나라놈들이 언제든지 우리 지구촌에 앙심을 품고 에네르기와 자원 략탈전쟁을 할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헬리움을 비롯한 새 에네르기를 달라고 하니 거절하고서도 우리에게서 식료품을 빼앗아가려고 마음을 먹은지 오래지 않고 뭐예요.” 후에 온 우주비행원들도 찬동해나섰어요. “이번 기회에 달나라악종들을 멸종시킵시다.” 그러나 천우국장은 반대하였어요. “그렇게 할수 없소. 지구촌사람이나 달나라사람들이나 모두 살람들이요. 우리는 지구를 보위하여야 할뿐만아니라 지구의 후방이나 다름없는 달도 보위하여야 하오.” 천우국장은 아주 착한 표정을 지은채 우주비행원들을 둘러보면서 뒤말을 이었어요. “자, 시간이 없소. 혜성이 지구와 달에 다 부딪치지 말게 각도를 확정한후 날개를 고정시킬 구멍을 뚫기요.” 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의견이 있으면서도 군소리를 더하지 못하였어요. 그들은 지구각도를 관찰하고 날개방향을 확정한후 굴진기로 구멍을 뚫기 시작하였어요. 천우박사 등의 지능우주복에서는 김이 피여오르고 우주비행선에서는 경보신호가 띡띡 울렸으며 열기가 확확 뿜기는 광석에서는 연기가 피여오르기 시작하였어요. “국장님, 우리가 할테니까 들어가세요.” 그러나 천우박사는 주먹코를 벌름거리면서 “아니요. 이 광물질을 기념으로 가지고 가서 지구촌에서 이다음 지구에 날아오는 혜성을 대처할 방도를 연구할 때 쓰게 해야 하겠소.” 하고 말하면서 굴진기로 계속 광석바닥에 구멍을 뚫었어요. 그런데 어느덧 반시간이 거의 되여 해빛이 희미하게 비껴들자 혜성광석바닥에서 김인지 연기인지 피여오르기 시작하였어요. “이젠 우주비행선에 올라가 문만 열고 서서 구멍을 뚫기요. 빨리 해제껴야 하오. 어떻게 다시 해빛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 다시 뚫겠소?” 모두들 우주비행선에 올라서서 화로불속에서 일하는것처럼 땀을 뚝뚝 떨구면서도 재빨리 끝내 구멍을 다 뚫었어요. 천우박사는 주먹코를 주먹으로 쓱 씻더니 “빨리 핵발동기날개를 다시오.” 하고 긴급명령을 내렸어요. 저쪽 우주비행선에서 기중기로 핵발동기날개를 부리웠어요. 처음에 내려진 날개는 극상해야 한 5메터밖에 안되는것 같았지만 접은 날개를 쭉쭉 펴자 50메터는 실히 될것 같았어요. 덩실하게 높이 솟은 은빛쇠기둥에 은빛핵발동기날개가 달린것이 장관이였어요. 이때 해빛이 혜성에 비껴들기 시작하였어요. “핵발동기를 작동해 날개를 돌리시오. 우주비행선문을 닫고 태공에 날아들 오릅시다!” “옛!” 우주비행선은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핵발동기날개는 바람개비처럼 윙윙 돌기 시작하였어요. 저것이 뭐예요. 핵발동기날개가 얼마간 돌아가자 연기가 피여오르는 혜성이 글쎄 자전을 멈추기 시작하였어요. 다시 천우박사가 원격조종기로 방향을 조절하자 혜성은 조금 방향을 돌리기 시작하였어요. 지구촌천문대에서 이 정경을 컴퓨터에서 보던 다혜박사와 무빈부국장은 “야- 호!” 하고 환성을 질렀어요. “아빠! 이젠 돌아오세요.” “그래, 이젠 시름놓고 지구로 돌아가도 되겠다. 지구촌에서 다시 만나자.” 천우박사는 우주비행선조종사들에게 명령을 내렸어요. “우주비행선들은 지구로 향해 출발!” “예잇!” 우주비행선들은 지구를 향해 날아갔어요.                      7 무빈이는 서호랑 성주랑 같이 천문대관측소에서 밤하늘에서 시뻘건 꼬리를 금발처럼 흩날리면서 이쪽으로 날고있는 혜성을 구경하면서 혜성의 궤도를 측정하고있었어요. 엄마 다혜박사는 시름놓고 남편 천우박사가 돌아오기를 손꼽아기다렸어요. 천우박사랑 탄 우주비행선이 지구와 달사이로 다가왔을 때였어요. 갑자기 하늘에 비행접시가 여섯대나 나타났어요. 그 비행접시들은 두 우주비행선에 세대씩 달려들어 맹공격을 가하여왔어요. “너희들은 누구냐?” 천우국장이 묻자 비행접시에서는 태공이 쩌렁쩌렁 울리게 고함치는것이였어요. “우린 달나라 리철학총사령이 보낸 신병들이다. 우린 진작 너희들의 행동을 주시해보아왔다. 핵발동기날개를 돌려 혜성이 우리 달나라에 부딪치게 하려고 한 너희들의 죄악적목적도 다 알고있다. 나쁜 놈들, 어서 우주의 귀신이 돼라!” “뭐? 리철학국장이 보낸 달나라군사들인가? 내 말 좀 듣소. 우리를 절대 오해하지 마시오. 우린 지구촌도 달나라도 충격하지 않게 방향을 조절해놓았소.” “헛소리를 하지 말앗! 저 밤하늘을 보라. 혜성이 지금 꼬리를 끌고 우리 달나라로 날아오고있다.” 천우박사가 밤하늘의 혜성을 바라보니 확실히 달쪽으로 날아가는것 같았어요. “이럴수 없어! 착각이야! 오해하지 말라!” 리국장이 머리를 가로젓자 저쪽 비행접시에서 쌍욕이 쏟아졌어요. “개소리! 누구를 속여! 우린 네 놈들이 혜성우에서 음모를 꾸미는 소릴 다 들었다.” “네 놈이 우리 리총사령을 물어먹고 국장자리를 차지하고서도 살아서 지구로 돌아갈것 같은가!” 사전에 달나라놈들을 경계하지도 않은 천우박사랑 속수무책이였어요. 씽- 유도탄이 천우박사가 탄 우주비해선에 날아왔어요. 조종사가 날쌔게 우주비행선을 조종해 첫 유도탄을 피하였어요. 씽- 두번째 유토탄이 또 날아왔어요. 쾅! 유도탄이 중도에서 허주박사가 쏜 유도탄에 맞아 박살이 났어요. 그런데 그 파편에 맞아 천우박사가 탄 우주비행선외곽이 크게 다쳤어요. 우주비행선은 기우뚱하더니 지구대기층쪽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였어요. 그 정경을 보던 허주박사는 우주비행선을 몰아 떨어지는 우주비행선을 따라 날아갔어요. 일단 대기층에만 떨어지면 지구인력에 의해 지구쪽으로 떨어지면서 우주비행선이고 사람이고 몽땅 연소돼 분신쇄골이 될것이였어요. 허주박사는 어떻게 하든 떨어지는 비행선을 따라잡아 천우박사 등 3명을 이쪽 우주비행선에 실으려고 하였어요. 그러나 비행접시가 여섯대나 덮쳐들어 용빼는수가 없었어요. 그 전투장면을 보던 무빈이는 “아빠! 빨리 우주비행선에서 뛰여내려요!”라고 고함쳤어요. 그제야 제정신이 들었는지 천우박사 등은 내리꼰지는 우주비행선을 버리고 태공에 뛰여내렸어요. 진공상태가 같은 태공에서 그들은 중력가속도에 의해 지구를 둘러싸고 위성처럼 돌기 시작하였어요. 비행접시에서 유도탄을 날렸어요. 그런데 천우박사랑 지능우주복을 입었기에 유도탄을 피하였어요. 유도탄은 천우박사의 두다리새로 쑥 빠져나가 달나라쪽으로 날아갔어요. 기관총을 쏘아도 지능우주복을 입은 천우박사랑을 명중하지 못하였어요. 악에 받친 리철학국장은 달나라 총사령부에서 호랑이처럼 고아댔어요. “그 놈을 두 비행접시로 짓쪼아 죽여라!” 청천벽력같은 그 명령에 따라 비행접시 두대가 날아와 천우박사랑을 릉지처참이 되게 짓쪼아 죽였어요. 뜻밖의 봉변에 무빈이와 엄마는 깜짝 놀랐어요. “아빠!” “여보!” 비행접시의 놈들은 천우박사가 탔던 우주비행선을 따라잡아 그안에서 천우박사가 파온 혜성광석을 도적질해 갔어요. 이때 태공싸움은 고조에로 올랐어요. 허주박사는 날쌔게 우주비행선을 조종하면서 요리조리 피하며 복수의 불벼락을 안겨 그중 한 비행접시를 격추하였어요. 그러나 비행접시는 5대 1의 우세를 믿고 허주박사가 탄 우주비행선을 포위하고 줄유도탄을 날렸어요. 꽝! 요란한 폭파소리와 함께 허주박사와 리정박사 등이 탄 우주비행선이 박산났어요. 지구촌의 우주비행사들과 천문학과 핵기술전문가들은 몽땅 태공에서 황천객이 되고말았어요. “여보!” “아빠!” 다혜박사와 무빈부국장은 서로 부둥켜안고 대성통곡을 쳤어요.                           8 무빈부국장은 아빠와 숱한 전문가들을 잃은데다가 달나라 우주항천사령부 우주비행사놈들이 비행접시를 몰고 가서 핵발동기날개방향을 조절해놓는 바람에 혜성이 지구쪽으로 날아오는것을 발견하였어요. “다 내 잘못이다. 저 달나라로 달아난 리철학국장을 주의하지 않고 우주비행선에 무기를 싣지 않은 탓이다.” 다혜박사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면서 눈물이 랑자한 무빈의 얼굴을 매만지면서 후회하였어요. “엄마, 난 꼭 저 달나라놈들에게 복수의 불벼락을 안기고야말겠어요.” 무빙이가 종주먹을 쥐고 말하자 엄마 다혜박사는 이렇게 말하였어요. “얘야, 복수보다도 먼저 지구쪽으로 방향을 돌린 혜성부터 처리해야 한다.” 무빈이는 버릇처럼 손수건으로 눈물과 코물을 쓱 닦고 서호랑과 함께 대책을 연구하기 시작하였어요. 이때 김성대통령께서 무빈이네 집에 찾아왔어요. 그는 두손으로 다혜박사와 무빈의 손을 잡고 문안인사부터 하였어요. “안되였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보위하는 전쟁에서 지구촌의 가장 위대한 우주지진전문가 천우박사 등을 잃었고 핵전문가들과 우주비행사들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비통을 힘으로 바꿔 혜성을 없애버리고 지구를 보위하며 달나라놈들을 전승해야 하겠습니다.” 이튿날 대통령은 적와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다음과 같은 명명장과 임명장을 내렸어요. “우주지진국의 전임 박천우국장, 최항부장, 리성박사, 허주박사 등 전문가들을 지구보위충신으로 몀명하며 지구보위전기념비를 세우고 그들의 이름을 새겨넣는다. 원 우주지진국과 핵항천부를 통털어 우주핵항천사령부로 통합하며 무빈부국장을 총사령으로 임명하며 다혜부장을 총고문으로 임명한다.” 또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어요. “무빈총사령은 제2대소년과학가들을 이끌고 혜성을 없애고 달나라놈들을 전승하여 지구를 보위하라.” “예잇!” 무빈총사령관은 아빠를 잃은 슬픔에 흑흑 흐느끼면서 어깨를 달싹이며 대회장을 나섰어요. 그간 무빈이와 서호랑 성주랑 많이 컸어요. 그는 우주핵항천사령부로 돌아오자 서호랑 성주랑과 함께 혜성과 달나라 놈들을 없앨 궁리를 하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은 엄마 다혜박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어요. “이제 핵발동기날개를 조절하자고 하여도 우세한 비행접시를 가진 달나라놈들의 방해가 심해 용빼는수가 없어요. 우리는 제2방안대로 핵로케트로 혜성을 박산내면 어떨가요?” 그때 다혜박사가 무빈에게 이렇게 귀띔해주었어요. “그 행동방안이 좋을것 같다. 직경이 2킬로메터나 되는 혜성을 핵로케트로 폭파해도 수만개 작은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날에는 지구의 모든 륙지가 불바다로 될게다. 100메터짜리 운석이 지구와 부딪쳐도 폭바능량이 10M나 된다. 그 20배나 되는 혜성이 지구와 부딪치면 지구는 박살이 나지 않아도 불바다로 될게다. 그러나 혜성을 콩가루되게 박살만 내면 별문제이다. 한편 이번에도 달나라놈들이 혜성으로 날아가는 우리 핵로케트를 발견하고 태공에서 반로케트체계로 떨어뜨리면 실패할게 아니냐? 그러니 여러모로 꼼꼼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이젠 시간이 며칠 없다. 빨리 지구촌의 모든 학자들을 불러 대책을 마련하여야 하겠다.” 그러자 무빈이는 쏘파에서 일어나 사령부를 거닐면서 이렇게 말하였어요. “옳은 말씀이예요. 우리는 오늘 지구촌의 모든 과학가들을 불러 대책을 마련합시다.”                    9 그날 텔레비죤과 인터넷사이트에는 회의통지가 떴어요. 그러자 지구촌 어데서인가 백여명 박사들이 총사령부회의실에 모여들었어요. 회의에서 많은 학자들이 자기 방안을 내놓았어요. 그들이 발언한 내용을 종합하여 무빈총사령관은 다음과 같이 최후명령을 내렸어요. “첫째, 최성부장이 책임지고 수십개 핵로케트를 몇번에 나눠 쏘아 혜성을 폭파시키시오. 둘째, 다혜총고문과 서호부장이 책임지고 우주특공비행사들을 달나라에 파견하여 리철학총사령을 사로잡아오고 달나라 핵로케트지휘부와 핵로케트발사계통을 짓부십시오. 그러나 달나라 방사성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는 달나라에 절대 핵로케트를 쓰지 말아야 됩니다. 셋째, 모든 지구촌의 사람들은 잠수함을 타고 비다밑으로 대피하십시오. 잠수함이 없는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날아올라가 박산난 혜성쪼각을 피하도록 하십시오.” 그때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장내에 우렁차게 울렸어요.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온 한 깜둥이박사가 이런 질문을 들이댔어요. “그 방안이 좋기는 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달나라놈들은 리철학사령의 명령에 따라 우리 천우국장 등 전문가들을 살해하였습니다. 이번 핵발동기날개를 다는 방안이 실패한것도 리정박사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기때문에 우리가 달나라의 놈들에게 경각성을 높이지 않은데 있습니다. 그놈들이 이번에는 지구를 핵로케트로 공격할것입니다. 우리가 아예 이번 기회에 혜성이 달나라로 날아가게 유도하여 달나라의 놈들을 없애버리면 어떻겠습니까? 혜성과 달의 충돌이 실패하면 핵로케트로 멸종시키면 어떻습니까?” 그러나 무빈총사령관은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였어요. “나는 그 의견에 찬동할수 없습니다. 우리는 천우박사의 주장을 견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지구의 후방과 같은 달나라를 핵로케트로 공격할수 없으며 제9차세계대전때의 비극을 재연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지구를 보위하여야 하지만 달나라를 파괴해서는 안됩니다. 세상에서 새로 발견한 달나라의 헬리움-3핵에네르기는 100킬로그람이면 지금 우리 지구의 모든 핵원자력발전소가 1년동안 발전하는 량과 맞먹는 막대한 새 핵에네르기입니다. 달나라에는 헬리움-3외에도 금과 은 등 자원이 아주 풍부합니다. 지구의 인구가 급상승하는 형편에서 우리는 지구의 후방이나 다름없는 달나라자원을 파괴하지 말고 이후에 달나라를 잘 개발하고 건설하여야 합니다. 이번 전쟁에서 우리는 달나라에 절대 핵로케트를 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 말에 주석대아래에서는 죄꼬만 무빈총사령을 두고 웅성거리기 시작하였어요. “딱 마치 제 애비를 닮았구나.” “그 애비에 그 아들이지.” “딱 마치 신처럼 착한척하고있지 않는가?” 그러나 무빈총사령관은 그 모든것에 개의치 않고 손수건으로 코를 쓱 닦더니 이렇게 뒤말을 이었어요. “어떻게 말하면 혜성을 폭파해 수천개의 작은 쪼각이 되여 지구 곳곳에 떨어지면 좋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600여년전 제9차세계대전때 유리박사와 클론바우대통령에 의해 오존층이 파괴되고 핵전쟁으로 하여 방사성물질로 오염된 지구의 륙지표층을 혜성쪼각폭우로 한번 활 번져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환경오염을 제거하고 새로운 지구땅덩어리를 만들게 아닌가요? 이건 사람의 힘으로는 할수 없는 일로서 천재일우의 좋은 기회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무빈의 총명한 방안에 박수를 보내주었어요. 그러나 아메리카에서 온 눈이 파란 힐박사는 의문을 제기해왔어요. “무빈 총사령관, 그러다가 몇천년이나 건설해온 우리 아메리카합중국의 건물이 몽땅 무너지는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자 무빈이는 이렇게 답변하였어요. “우리는 될수 있는 한 제9차세계대전 전쟁피해를 받아 방사성오염을 제일 많이 받은 지역에 혜성쪼각이 떨어지게 기술적으로 폭파하여야 하겠습니다. 말하자면 구라파, 중동,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에 말입니다. 이렇게 하자면 혜성이 제1차폭파에서 폭파된 정황을 보고 준확하게 제2차, 제3차폭파를 해야 됩니다.” 구라파의 머리가 희슥희슥한 빠르긴박사는 이런 질문을 하였어요. “달나라사람들은 지구촌에서도 다 뛰여난 항공, 항천, 지질, 핵로케트 등 부문의 전문가들입니다. 그들은 리철학박사처럼 지구촌에서 달아난 학자들로서 이곳의 모든 정황을 손금 보듯하고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하여 싸워 이길수 있다고 봅니까?” 무빈총사령관의 대답은 간단하였어요. “우린 꼭 이길수 있습니다. 우리 지구보위전은 정의적인 전쟁이기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의 학술계에서는 이번에 댄 방안과 숱한 학자들의 질문에 준 무빈의 대답은 아주 좋은 박사론문과 론문답변이라고 하면서 그에게 박사학위를 줄것을 제의하였어요. 그러자 숱한 학자들이 박수를 쳐서 찬동하였어요. 그러나 무빈총사령관은 이렇게 겸손하게 말하였어요. “저는 아직 지구보위전에 성공하지 못하였어요. 이번 지구보위전에서 저의 방안이 성공하면 박사학위를 가져도 늦지 않아요.” 우주전쟁에 직면한 총사령부사무실은 총사령부청사안의 잠수함 같기도 하고 세워놓은 우주비행선 같기도 한 자그마한 전시사무실로 이사하였어요. 전시사무실은 동서남북, 상하로 회전할수도 있고 날수도 있는 이동식사령부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은 손수건으로 오똑코를 닦은후 제1호명령을 내렸어요. “최성부장은 핵로케트를 혜성에 발사하라!” 핵로케트들이 씽씽 혜성으로 날아갔어요. 달나라에서는 리철학총사령의 명령에 따라 반로케트유도탄을 쏘아 지구촌에서 날아가는 핵로케트를 몇개 명중해 공중에서 버섯구름이 일었어요. 그때 무빈총사령관의 제2호명령이 떨어졌어요. “서호부장, 로케트를 달나라 핵로케트기지와 로케트방어기지에 쏘는 동시에 즉시 달나라로 출발하라!” 명령이 떨어지자 먼저 다혜총고문과 서호부장은 즉시 로케트를 쏘았어요. 쓩쓩! 복수의 로케트들이 달나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날아갔어요. 달나라에서는 즉시 반로케트유도탄을 쏘아 지구촌에서 쏜 로케트를 여러개 명중해 떨구었어요. 그러나 나머지 로케트들이 달나라 로케트기지에 날아가 떨어졌어요. 달나라에서는 뜻밖의 로케트기습을 당해 란장판이 되였어요. 그 틈을 타서 서호부장과 다혜총고문은 50대나 되는 우주비행선들에 소년아동우주특공대원들을 거느리고 달나라로 출발하려고 하였어요. 그때 무빈이는 “엄마는 직접 가지 않아도 돼요. 지휘부에서 총지휘를 하세요.”하고 만류하였어요. 그러나 엄마는 “지구를 보위하느라고 남편마저 잃은 마당에 내 손으로 리국장놈을 잡아오겠다.” 하고 말하면서 기어이 우주비행선에 올라탔던것이예요. 우주비행선이 달나라쪽으로 날아가자 달나라의 시선은 단번에 그들에게로 집중되였어요. 리철학총사령관은 숱한 비행접시들을 파견해 반격하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은 컴퓨터형광막에서 눈을 떼지 않고 태공전쟁장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두번째 명령을 내렸어요. “최성부장은 즉시 혜성에 핵로케트를 발사하시오!” 쓩쓩! 핵로케트들이 이번에는 혜성을 향해 날아갔어요. 이 모든것을 지켜보고있던 리철학총사령은 즉시 명령을 내렸어요. “로케트로 혜성으로 날아가는 지구촌의 핵로케트들을 격추하라!” “옛!” 그런데 부관이 단추를 누르지 않았어요. 리철학총사령은 부관쪽을 피끗 건너다보았어요. “부관, 로케트를 발사하지 않고 뭘 하오?” 부관은 단추에 손을 댄채 까딱하지 않았어요. “리총사령, 지금 핵로케트들이 태공전쟁마당을 날아지나가고있습니다. 태공에는 지금 지구촌우주비행선과 우리 달나라의 비행접시가 뒤엉켜싸우고있습니다. 자칫하면 핵로케트들이 폭발하여 태공에서 싸우는 용사들을 몽땅 죽일수 있습니다. 좀 있다가 쏩시다.” 이때 지휘부마당에 난데없는 비행접시가 날아와 내렸어요. 비행접시에 죄꼬만 애들이 내리니 리철학바사는 지구의 애들이 달나라에 관광하러 왔는가고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요. “아니, 이 전쟁마당에 저 놈들이 싸우러 나가지는 않고 여기에 돌아와서 뭘 해?” 그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서호부장을 비롯한 죄꼬만 애들이 돌격총을 들고 지휘부에 뛰여들었어요. “꼼짝 말엇!” 그 순간 부관은 유도탄발사단추를 눌렀어요. 유도탄이 혜성으로 날아가는 지구의 핵로케트들을 추격해 날아갔어요. 부관이 또 단추를 누르려고 할때 키꺽다리 서호부장이 권총을 땅 쏘았어요. 부관은 가슴에 총탄을 맞고 피를 토하면서 쓰러졌어요. 이때 리철학총사령은 기습을 받아 얼떨떨해진 나머지 유리병밑굽같은 안경알밑으로 공포에 질린 눈알을 펀들거리면서 말뚝처럼 멍해 서있었어요. 서호부장이 이끈 꼬마기습대원들은 리철학사령관을 묶어 비행접시에 싣고 하늘로 다시 날아올랐어요. 비행접시안에서 리철학사령관은 다혜박사를 보고서야 진상을 알고 번대머리를 툭 떨어뜨렸어요. “오늘이 있을줄을 알았는가? 지구인들을 배신하고 해치고서도 살아남기를 바랐던가?” 다혜박사의 비수와 같은 말에 리철학총사령관은 머리를 무릎사이에 푹 파묻고말았어요. 다혜박사와 서호부장은 리철학총사령을 심문하여 달나라 핵로케트발사계통이 어데 있는가를 장악한후 준확하게 포격하여 짓부셔버렸어요. 지휘부가 마비되였지만 달나라의 비행접시들은 선진적인 항공기술을 믿고 아주 완강하게 저항하였어요. 놈들은 혜성으로 날아가는 핵로케트들이 몇개 떨어지자 사기 충천해서 비행접시를 몰고 추격하면서 유도탄으로 요격하려고 시도하였어요. 이 모든것을 컴퓨터형광막에서 여겨보고있던 무빈총사령관은 지휘부에서 다음과 같이 명령하였어요. “서호부장은 즉시 리철학총사령을 핍박하여 달나라의 놈들이 혜성으로 날아가는 유도탄을 막는 무모한짓을 하지 말게 제지시키라.” 이극고 태공에서는 달나라 리철학총사령의 떨리는 명령소리가 울렸어요. “달나라비행접시의 용사들은 명령을 즉시 집행하라! 혜성으로 날아가나는 핵로케트들을 요격하지 말고 모두 달나라로 돌아가라!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자는 달나라 군법에 의해 처단할것이다!” 달나라의 비행접시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의 우주비행선 12대나 떨구고 사기나서 야단하다가 리총사령의 명령이 떨어지자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별수없이 달나라로 철거하였어요. 그러나 비행접시대대의 대장 나까무라중장만은 가만히 레이다감시망을 피해 지구쪽으로 날아왔어요. 무빈총사령관이 자기 전략전술이 효과를 본것을 보고 득의양양해할 때였어요. 문득 나까무라중장이 모든 비행접시가 총사령부청사 큰 유리창문앞에 나타났어요. 유리창문밖에서 불줄기가 날아왔어요. 우멍눈으로 진작 눈치챈 무빈총사령관은 단추를 눌렀어요. 총사령부사무실이 총사령부청사 천정문을 열고 하늘로 씽- 날아올랐어요. 그러자 나까무라중장이 쏜 로케트가 사령부청사밑으로 빗날아지나가면서 시퍼런 바다에 박혀 꽝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해버렸어요. 나까무라중장이 비행접시를 돌려 날아오르면서 하늘로 날아오른 총사령부사무실에 재차 로케트를 쏘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총사령부사무실이 땅에 살짝 내리더니 자동차처럼 쏜살같이 내달리면서 로케트를 피하였어요. 나까무라중장이 또 로케트를 쏘려는 순간 총사령부사무실은 잠수함처럼 바다물밑으로 쑥 잠수해버렸어요. 로케트는 잠수함같은 사령부사무실우의 바다물에서 꽝 터지였어요. 순간 새하얀 물기둥이 바다물우로 치솟아올랐어요. 그러나 잠수함같은 전시사령부사무실은 수백메터 바다물밑에서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요. 비행접시는 다시는 잠수해버린 전시사령부사무실을 추격해 공격할수 없게 되였어요. 원래 나까무라중장은 바다가에 있던 총사령부전시사무실이 우주비행선처럼 날수도 있고 륙지에서 승용차처럼 달릴수도 있고 잠수함처럼 바다에 잠수도 할수 있는 특수이동식사무실이라는것을 모르고 공격하였던것이예요. 이윽고 무빈총사령관은 바다밑에서 바다우의 비행접시가 빙빙 돌면서 기회를 노리는것을 우멍눈으로 면밀히 관찰하다가 로케트발사단추를 꼭 눌렀어요. 그러자 로케트가 바다물밑에서 새하얀 물기둥을 일으키면서 씽 날아올라 비행접시를 면바로 명중하였어요. 꽝! 요란한 폭파소리와 함께 비행접시가 폭파되여 잔해가 바다 여기저기에 떨어지면서 새하얀 물기둥들을 일으켰어요. 치렬한 격전을 하는 새 지구에서 쏘아올린 핵로케트들이 련속 날아가 혜성을 폭파시켰어요. 혜성은 백여개 커다란 쪼각으로 산산이 박산나서 지구쪽으로 날아왔어요. “최성부장, 핵유도탄 150개를 혜성쪼각들을 묘준하여 발사하라!” 명령과 함께 쓩쓩 핵유도탄이 혜성쪼각들을 향해 날아갔어요. 달나라비행접시와 로케트기지의 방애가 없자 핵유도탄들은 지구대기층에 접근해오는 혜성쪼각들을 태반이나 명중하였어요. 하늘에서 꽝꽝! 꽝꽝꽝! 요란한 굉음이 울리더니 혜성쪼각들이 몇톤씩 되는 자그마한 운석으로 되여 대기층에 들어섰어요. 무빈총사령관은 바다물밑의 총사령부에서 컴퓨터형광막에 나타난, 불꼬리를 흩날리면서 날아오는 운석들을 바라보면서 다음과 같이 명령하였어요. “최성부장, IMS유도탄계통을 작동하여 륙지를 덮치는 큰 운석들을 명중해 폭파해버리라!” 명령과 함께 5초후에 숱한 유도탄들이 큰 운석들을 골라 날아갔어요. 대부분 큰 운석은 굉음과 함께 까부셔져 대기층을 경과하면서 연소된후 몇킬로그람되는 조그만 운석으로 분쇄되여 륙지와 바다에 떨어졌어요. 운석우박이 떨어져 폭발되면서 도시와 농촌은 군데군데 화산폭발처럼 불기둥을 일구었고 직경이 몇십메터되는 웅뎅이가 생기였어요. 뒤이어 흑먼지바람이 일면서 지구표면을 한층 활딱 번져놓았어요. 그러나 사전에 바다밑으로 피한 사람들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모두 안전하였어요. 바다에 떨어진 운석우박은 숱한 새하얀 물기둥을 일구었을뿐 수백메터 바다물밑에 가라앉은 지구촌사람들이 탄 잠수함들을 건드리지 못하고 천천히 바다물밑으로 가라앉았어요. 그러나 아메리카합중국 뉴욕시에 한톤이나 되는 운석이 떨어지면서 1천 700여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진 도시가 원자탄 몇십개를 맞은것보다도 더 큰 피해를 받았어요. 꽈르릉 꽝꽝! 요란한 폭발소리와 함께 꽃구름을 뚫고 하늘을 찌르던 도시의 고층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온 도시가 폭발충격에 불바다로 재더미로 되였어요. 다행히 무빈총사령관의 지시대로 사전에 바다물밑으로 시민들이 피신하였기때문에 인명피해는 아주 적었어요. 한차례 지구보위전은 끝났어요. 지구인들은 무빈총사령관의 지휘아래 달나라사람들의 방애를 제지시키고 지구와 혜성충돌을 막아내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은 전시사령부사무실을 바다물밑으로부터 해변가 뭍으로 몰고 나왔어요. 그는 아직 사처에 흩날리는 먼지와 여기저기 치솟는 불길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지구를 보위한 긍지감으로 하여 조그마한 가슴이 뿌듯하였어요. 한편 아빠 천우박사를 잃은것으로 하여 마음이 몹시 아팠어요. (야, 아빠도 지구를 보위한 오늘의 기쁨을 함께 누렸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때 태공으로부터 다혜박사와 서호부장이 탄 우주비행선이 륙지에 가볍게 살짝 날아내려왔어요. 우주비행선의 문이 열리면서 엄마 다혜총고문과 서호부장 등이 리철학총사령을 끌고 내려왔어요. “엄마!” “서호부장!” 무빈총사령관은 두팔을 벌리면서 달려나가 엄마품에 안겼어요. 서호부장과 최성부장도 다혜박사의 품에 안겼어요. 이때 김성대통령이 직접 직승비행기를 타고 총사령부청사로 날아와 내렸어요. 그는 무빈총사령관모자와 서호부장, 최성부장 등 어린 친구들과 기타 일군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여러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우리 지구촌인민들은 당신들이 지구보위전에서 거둔 오늘의 승리를 영원히 잊지 않을것입니다. 무빈총사령관은 이번 지구보위전에서 아주 좋은 박사론문을 내놓았습니다. 나는 다시한번 무빈총사령관에게 박사학위를 줄것을 서울대학교 학술계에 건의합니다.” 이때 서울대학교 총장이 박사학위증서를 정중하게 무빈총사령관에게 주었고 서호부장과 최성 등에게는 명예박사학위증서를 드렸어요. 모두들 우뢰와 같은 박수로 축하하였어요. 그러나 무빈총사령관은 지구촌을 배반하고 아빠를 살해한 리철학이란 놈을 보자 눈에 복수의 불길이 이글거렸어요. “네 이 놈, 지구촌사람들에게 천추에 용서못할 죄를 짓고서도 살기를 바라는거냐?” 그러자 리철학은 번대머리를 번쩍 쳐들고 안경알을 춰올리더니 이렇게 고래고래 고함쳤어요. “네 놈들이 이번에는 요행 살아남았지만 너무 기뻐하지 말아라. 지구를 에워싼 태양계에만 해도 아직도 4000여개 소행성이 있고 큰 행성만 해도 170여개나 있다. 이 행성들은 언제든지 지구를 훼멸시킬수 있다는걸 알아두어라. 어디 두고보자, 지구촌의 네 놈들이 언제까지 살아남는가를! 흥! 죽일테면 빨리 죽여달라!” 김성대통령은 리철학을 지구촌대법원에 넘겨 그의 배신행위와 지구촌을 파괴한 살인전쟁죄를 묻게 할것이라고 하였어요. 무빈총사령관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어요. “우리는 대자연의 피해가 무서운것이 아니라 자기 지구촌을 아끼지 않고 파괴하는 리철학과 같은 놈들이 더 무섭습니다. 지구보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구를 보위하기 위하여 우리는 아직도 몇백번, 아니 몇만번 대자연과 싸우고 지구를 파괴하려는 놈들과 싸워야 합니다.” 다혜박사와 서호부장, 최성부장, 성주 등은 머리를 끄덕였어요. 그들은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여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하는 밤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였어요.               주: 중편과학환상소설 “지구보위전”은  2008년 “아동문학”에 련재, 2009년 “동심컵 한중아동문학상” 수상.                           -저자 김장혁
1    평론 김장혁 중단편과학환상소설을 조명해본다 림철 댓글:  조회:101  추천:0  2024-09-30
    제4회 골든해양아동문학상 수상작 평론         김장혁 중단편과학환상소설을                                         조명해본다                                                           림 철       과학환상소설은 과학기술지식을 기초로 상상과 허구를 통하여 미래세계, 인류문명, 우주생명 등을 주제로 하는 소설의 한갈래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과학확상소설은 과학원리, 기술예측, 미래사회 등을 배경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창조성을 서사수단으로 하는 놀랍고도 기이한 미지의 미래세계를 펼쳐준다.     과학환상소설은 일찍 19세기 초에 나타났는데 당시 일부 작가들이 과학원리와 기술응용을 소설에 도입하여 실험하면서 새로운 일종 문학형식을 창조하였다. 과학기술의 부단한 발전과 진보에 발맞추어 과학환상소설의 내용과 제재,주제도 부단히 확대되고 심화되였다. 과학환상소설은 독자들에게 과학기술의 매력과 미지세계의 신비를 감수하게 할뿐더러 우리들로 하여금 인류의 미래와 존재의 의의를 사고하게 하여 많은 독자들을 흡인하고 있다.     과학환상소설은 풍부한 주제와 풍격으로 그 종류도 많이 세분화되였다. 례하면 순과학환상, 연과학환상, 판타지(奇幻)과학환상소설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판타지과학환상소설은 과학환상원소와 판타지원소의 호상 결합으로 나타난 소설류형으로서 마법, 신화, 신비한 힘 등 판타지적인 과학원소를 기초로 풍부한 상상과 창조적인 사유로 판타지적인 색채가 농후한 미래세게를 펼쳐주고 있다.     과학환상소설은 지난 20세기 초에 황금시대를 맞이하였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부단한 탐색을 거쳐 제제 및 주제적으로로 다양한 변화,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원자에네르기, 우주탐색으로부터 인공지능, 생물과학에 이르기까지 과학환상소설은 그 내용이 더욱 풍부해지고 심화되여 상상공간이 갈수록 넓어졌다. 동시에 과학환상소설은 부단히 기타 문학류파의 특점 례하면, 판타지, 모험, 현념 등을 도입하여 자기의 독특한 풍격과 매력을 과시하였다. 작가들은 과학환상소설창작을 통하여 인류에게 맞띄우고 있는 각종 문제 례하며 과학기술의 발전, 생태환경의 악화, 인류문명의 미래 등 령역을 탐구하고 있다.     과학환상소설도 여러가지 상이 설치되고 있다. 례하면 유고상(雨果奖)은 미국과학환상작가협회에서 시상하는 상이다. 다음 성운상(星云奖) 역시 미국과학환상작가협회에서 시상하는 상이다. 은하상(银河奖)은 중국의 가장 저명한 과학환상소설상의 하나로서 중국과학보급작가협회에서 발급하는 상이다. 그리고 괴적상(轨迹奖)은 국제적으로 이름높은 과학환상소설상인데 미국괴적(轨迹)잡지사에서 발급하는 상이다.     대표작가들은 다음과 같은 과학환상소설작가들이다. 즉 아씨모브(阿西莫夫), 스트김(斯特金), 허씨(赫西)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그들이 창작한 《기지(基地)》계렬, 《로봇》계렬, 《제국》계렬의 과학환상소설, 《성구대전(星球大战)》,《시간기계》, 《해저2만리(海底两万里)》 등을 그 례로 들 수 있다.     과학환상소설은 현실을 초월한 환상적인 환경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하여 환상적인 인물형상을 창조한다는 것이 일반소설과 다른 독특한 특징으로 된다.    김장혁은 과학환상소설을 창작하기 위해 과학지식과 해당 정보를 수집, 정리하면서 일찍 2000년대초에 중단편과학환상소설 “조왕돌의 모험기”, “지구보위전”, “괴물 클롱바우 꼬마 대통령 모험기” 등을 펴냈다.          아동과학환상소설 혹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환상소설도 홀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동소설 장르 속에 아동과학소설이 내포되여 있다. 현재 아동문학장르에서 아동과학소설은 아동소설의 한개 갈래로 보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혹은 청소년들은 신비한 과학세계에 궁금증을 갖고 있다. 그들에게는 과학환상세계가 그렇게도 신비하고 황홀하다. 때문에 아동과학환상소설 역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환영과 각광을 받고 있다.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 김만석은 “소설 속 변화무쌍한 이야기는 과학적원리에 의하여 안받침되여 있어 과학적이며 환상적인 이야기로 승화되였고 인물형상창조에서 기적인 인간, 환상적인 인물형상을 부각했다.”, “김장혁은 우리 문단에 둘도 없는 과학환상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장혁은 백두아동문학상,  아리랑문학상, 전국소수민족아동문학작품우수상(수차), 웰빙아동문학상, 두만강수필문학상, 동북3성우수도서상 (2차), 2010년 연변작가협회 선진작가상 등 30여개 상을 받아안았다..     김장혁은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환상소설이라 하지만 과학환상이라는 규정성과 한계 때문에 전문적인 과학지식상식이 필요하다. 또한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색채로 청소년독자들을 오도해서는 안되며 어디까지나 환상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내용으로 써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관련 과학지식을 극력 섭렵했으며 과학성과 환상성도 중요하지만 우선 소설이 돼야 한다는 대명제를 위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캐릭터와 플롯을 설정하고 스토리를 엮어가느라 투혼을 불태운 밤이 많았다.”     평론가 김만석은 "이른바 과학환상소설은 소설범주에 속하는 소설의 한개 쟝르이다. 여기서 소설 앞에 “과학환상”이란 규정어가 따로 붙어있다. 환상에는 신화적환상, 종교적환상, 유토피아환상, 과학환상이 있다. 그런데 과학환상소설은 바로 이 ‘과학환상’이라는 규정어로 소설을 규정짓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만석은 "과학환상소설도 궁극적으로 소설인만큼 이야기처럼 서술만으로 써서는 아니된다. 그것은 소설은 어디까지나 묘사체글이기때문이다. 하여 환경도 묘사로 하여 생동한 화폭으로 그려내야 하고 장면도 보는듯이 그려주어야 하고 인물도 살아움직이는 그런 생생한 인물로 형상화하여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필자는 본문에서 주요하게 지난해 문학저작 제29권으로 출판된 국가프로젝트도서, 그의 여섯번째 아동문학작품집인 동화과학환상소설집 《멋쟁이 매옹이와 찍찍의 겨룸》에 발표된 3편의 과학환상소설을 텍스트로 김장혁의 중단편과학환상소설세계를 조명해보려 한다.                    김장혁 과학환상소설의 주요 인물과 제재 및 주제 고찰       《조왕돌의 모험기》는 단편과학환상소설에 속한다. 반영한 년대는 기원 5019년, 지점은 지구촌, 주인공은 조왕돌이다.     조왕돌의 아버지는 태몽을 꾼다. 세상 뜬 할아버지가 시퍼런 작두를 갈아가지고 온다. 조왕돌의 어머니는 태몽을 꾸는데  얼룩 호랑이를 본다.   조왕돌이 태여나자 시퍼런 칼과 함께 함지에 담아 덕대에 올려놓았는데 만사람이 우러러보는 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이름을 조왕돌이라고 짓는다.     기대와는 달리 조왕돌은 로봇에 탐하여 악돌이 된다, 공부에는 그리 흥취가 없다. 엄마는 아들이 해자와 선영이보다 공부가 못할가봐 근심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로봇을 가지고 노는 것도 공부라고 하면서 놀고 싶으면 마음대로 놀라고 한다.     엄마 금붕어는 인종을 개량해야 한다는 관점을 피력하나 아버지는 과학을 발전시켜 선진적인 과학기계로 자연을 정복하고 악마를 정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왕돌더러 마음대로 로봇, 컴퓨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게임을 놀게 한다.     공부에서 조왕돌은 보름보다 성적이 차했고 보름과 선영이는 조왕돌을 골려주나 조왕돌은 컴퓨털 게임을 계속 논다.     크롱박사는 노르망디 사람인데 클론기술로 숱한 조왕돌을 복제한다. 그래서 조왕돌 1호가 복제되여 나온다.     조왕돌은 게임세계에 푹 빠진다. 환상세계, 컴퓨터 게임 속에 빠져들어간다. 이 소설에서 조왕돌은 나중에 과학지식, 공부의 중요성, 몸단련에 중시를 돌리게 된다. 게임세계에서 조왕돌은 코찌아와 뱀섬나라 나까아멘왕사이의 “전투”를 통하여 미래의 과학환상세계를 구축한다.     총적으로 “조왕돌 모험기”는 조왕돌의 곡절적인 모험을 통해 어린 독자들에게 클론복제기술의 신빈성을 보여주어 흡인하려고 했다.    《지구보위전》은 시간대로 기원 3519년을 무대로 하고 있다. 당시 여러나라의 군비경쟁, 대외확장으로 하여 이미 9차례나 세계 핵전쟁 일어난다. 방사성오염제거가 화두에 오르게 된다. 인류의 지구에 대한 대복구를 통하여 지구는 다시 생물이 번성하게 된다, 천여년의 우주과학 발전, 자가용 우주비행선의 출현, 달나라와 화성 지어는 태양계를 벗어나 외계인들과의 우주쟁탈전을 벌려 나중에 지구를 보위한다. .     소설의 주요 인물은 박무빈이다.     아버지 박천우는 천문학 박사이고 엄마 다혜는 핵로케트를 전문 연구하는 핵물리학 박사이다.     무빈은 이마가 툭 튀여나오고 뒤골도 별나게 툭 튀여올라서 남북골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 우멍눈을 가진 무빈은 놀음에 탐해서 공부를 멀리한다. 공부를 잘해라고 문빈이라고 이름을 지으려고 하자 아버지는 무빈이 좋다고 한다.     평소에 컴퓨터팬인 무빈은 서호, 최성 등 친구들과 뽈을 차지 않으면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다.     일요일이며 아빠를 따라 천문대에 가서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하며 우주에 관한 호기심을 키우면거 별나라 공부를 하며 천문학지식을 장악하게 되는데 무빈은 꼬마천문학박사로 불리운다.     하루는 북두칠성 옆에 있는 혜성을 발견한다. 평소보다 더 밝아졌고 이쪽으로 달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혜성이 지구 쪽으로 이동하고 징조를 발견한다.     국가우주지진국 리철학 국장에게 조치를 댈것을 요구하지만  꿈만해 하면서 천문학연구경비를 주지 않는다.     무빈 행동작전을 개시한다. 정부청사로 달려가 리국장과의 대화를 벌린다. 혜성이 지구를 충돌하면 생기는 위험성. 6500만년전 지구, 메히꼬. 1908년 운석 씨비리 추락을 례로 들면서 혜성을 대처할 것을 요구한다.     무빈은 원격조종직승비행기를 리용한다. 록음기와 확성기를 달아 매여 선전을 개시한다. 록음 방송으로 큰 풍파가 일어난다. 리국장은 무빈의 행동은 사회질서를 혼란하게 만드는 비과학적이고 비법적인 여론조성이라고 반박한다.     무빈은 인터넷사이트에 정황을 올려 지구와 혜성 충돌 위험성을 선전한다. 사회는 혼란과 오리무중에 빠진다.     이 정황을 대통령의 중시를 받는다. 대통령은 감사하다면서  무빈을 부국장으로 부임한다.     리철학 국장은 달나라로 달아난다. 달나라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달나라의 우주항천사령부 총사령으로 된다.     무빈은3519MN혜성에 날개를 고정시켜 운행궤도를 개변시키거나 혹은 혜성을 폭발시킬 준비를 한다.     혜성에 핵발동기 날개를 안장하여 혜성 비행방향을 개변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여 무빈과 리철학 국장사이 태공전생이 발발한다.비행접시 여섯대는 리철학 총사령이 보낸 신병이다. 태공싸움이 벌어지자 무빈은 복수의 불벼락을 안긴다     대통령은 무빈을 우주핵항천사령부 총사령으로 임명한다.     "무빈 총사령은 제2대 소년과학가들을 이끌고 혜성을 없애고 달나라 놈들을 전승하여 지구를 보위하라."고 명령한다.     이렇게 되여 지구보위전이 승리한다.     무빈은 이렇게 말한다.     "지구보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구를 보위하기 위하여 우리는 아직도 몇백번, 아니 몇만번 대자연과 싸우고 지구를 파괴하려는 놈들과 싸워야 합니다."     총적으로 “지구 보위전”은 무빈 부자간이 리철학을 괴수로 한 달나라 우주인들과 지혜롭게 싸우면서 지구를 충돌하려는 혜성을 폭파해버리고 지구를 보위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류는 호전분자들과 악세력들과 부단히 싸우면서 지구촌과 평화와 안전을 보위하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편과학환성소설 《괴물 클론바우 꼬마 대통령 모험기》의 반영년대 는 기원 2958년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은 역시 신분이 특수한다. 아시아 천문지리 대학자 유리 녀박사의 아들 괴물 클론바우는 고래어머니의 배속에서 태여난다.     괴물 클론바우는 태여날 때부터 백킬로그람도 넘는 엄청나게 크고 괴상하게 생긴 괴물이였다.     부모들은 7년 동안 아주 복잡한 실험을 10여차 거쳐 제17대 복제 어린이인 킅론바우를 복재해낸다.     제2대 클론바우는 제1대 복제 클론바우의 유전자를 사자의 정자에 주입해 란자와 수정시킨 다음 수정란을 사자어머니의 배에 넣어 낳게 하였는데 그애가 바로 애급의 금자탑 옆에 있는 인면수신의 조각상처럼 사람의 머리에 사자의 몸들 가진 제2대 복제 클론바우이다.     제3대 복제 클론바우는 맥슨박사가 제2대 복제 클론바우의 유전자를 부엉이와 독수리의 수정란에 주입시켜 사람과 사자, 독수리, 부엉이의 특성을 가진 제3대 복제 클론바우를 복제해낸다.  선후하여 사자, 독수리, 상어, 코끼리, 타조, 고래 등 동물의 수정란에 주입시케 제4대… 제17대 복제 클론바우를 복제해낸다. 인면수신의 괴물로 된 클론바우, 총적으로 클롬바우는 바다에서 헤염칠 수 있고 땅에서 달아다닐 수 있는, 그리고 하늘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이 세상의 둘도 없는 괴물이였다.      맥슨박사 부부의 말을 들어보자.      "얘야, 미래의 세계는 바로 인재경쟁시대이고 지식과 자질, 능력의 시대이다. 그러니 우리 인간들이 단지 지금 보통 인간의 능력만을 가지고서는 이 지구촌과 한없는 우주를 정복할 수 없느니라. 너는 사람의 대뇌에 짐승의 사지를 가진 슈퍼맨이기에 장차 이 지구촌을 통치할 구세주로 태여난 것이야."     클론바우는 영어, 조선어, 한어, 철학, 력사, 수학, 물리, 화학을 배우게 되는데 그러나 생물이나 천문학에 흥취가 있었고 또 전문 정치나 철학, 경제학과 력사 같은 사회과학에 흥취가 있었더. 그는 대뇌가 둘이였다. 그는 박사론문  을 써서 유명한 사회과학 박사로 된다.     그는 지구촌을 통일하려는 생각과 함께 웅대한 목표를 세우며 핵물리와 화학공정, 생물, 천문지리를 전공한다.     아메리카제국에서는 클론바우를 군사공업부 부장으로 임명하여 아라비아제국을 멸망시킨다. 그리하여12살에 아메리카제국 대통령으로 된다.     그러나 클론바우는 생각을 잘못가진다.        "으흐흐, 이 지구촌은 바야흐로 내 것으로 돼가는구나.'     "하하하!  난 이 지구촌의 유일한 통치자이고 영원한 대통령일 것이예요. 유일한 통치자! 영원한 대통령! 하하하!"      이처럼 클론바우는 지구촌을 통일하려는 욕심으로 해 오존층을 파괴하고 나중에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마저 망가뜨린 부정적이고 교훈적인 인물로 부각된다.     랭동관 덮개에 셔겨져 있는 유언이 이것을 증명해준다.      “인류이 무한한 욕망을 절제하지 않으면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보호하기 어려우리라. 후세인들은 절대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미친 자멸행위를 하지 말고 평화를 조중히 여기라.”      “괴물 클론바우 꼬마대통령 모험기”는 주제적으로 클론바우가 지구를 통일하려는 야망으로 해 오존층을 파괴해 그의 일가를 포함한 인류가 살 터전을 잃게 되는 비극을 통해 인류가 무절제한 욕망을 버리지 않으면 인류가 유일한 살 터전인 지구를 망가뜨리게 되며 인류는 지구와 평화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김장혁의 3편의 중단편과학환상소설은 총적으로 제재와 주제적으로 선과 악, 정의와 비정의 ,전쟁과 평화, 생태파괴와 지구온난화, 핵무기개발, 독재자의 야망 등 여러가지 문제를 다루면서 조왕돌, 무빈, 클론바우를 주인공으로 오늘의 인간들에게 지구를 보위할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주고있다.           김장혁 중단편소설의 문학사적 의의         중국조선족문학사를 살펴보면 과학환상소설창작은 지금까지 미개척지였다. 아동문학창작을 살펴보면 과학동화는 지난세기 50년대에 창작되기 시작하여 그후 우수한 과학동화가 창작되였지만 수자적으로 적은 셈이다. 최형동의 과학동화 “누가 힘이 더 쎄나?”를 대표작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과학동화창작역시 창작대오가 형성되지 못하였고 수자적으로 가물에 콩나듯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였다. 그런데 연변작가협회 소설창장위원회에 적을 붙이고 있는 김장혁 작가가 지난 2000년대 초기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환상소설들을 펴낸 것은 우리 조선족문학사에서 획기적인 의의를 갖고있다. 과학환상소설 “조왕돌의 모험기”는 한문문학잡지 “천지소소설”에 발표되였고 “괴물 클론바우 꼬마대통령 모험기”도 한어로 번역되였는데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었다.      필자가 이번에 조명한 3부의 중단편소설은 어떻게 말하면 깁장혁 작가의 대하장편과학환상소설들인 “야망의 바다”와 “욕망의 천지”의 위한 기초작업 혹은 실험단게라고도 볼 수 있다. 김장혁 작가의 장편과학환상소설의 반영년대, 인물형상, 제재 및 주제령역을 살펴보면 이 점을 감안할 수 없다. 이 3부의 중단편과학환상소설창작은 김장혁작가의 대하과학장편소설창작의 밑거름이였다고 할 수도 있다.      총적으로 김장혁작가의 3부의 중단편소설과 3부작 대하장편과학환상소설은 중국조선족문단에서 미개척지였던 과학환상소설의 새 지평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중대한 문학사적 의의를 가진다.       금후 과학환상소설 창작에서 제기 되는 문제       김장혁 작가는 중단편과학환상소설과 장편과학환상소설창작을 통하여 우리 중국조선족문학의 발전에 마멸할 수 없는 공로를 세웠다.     지난 세기 7,80년대에 우리는 《미래세게》 등 과학환상영화나 기타 과학환상소설에 깊이 매료되였다. 그것은 새로운 제재, 주제령역의 개척과 갈라놓을 수 없다. 특히 우주세계, 핵오몀, 오존층, 인공지능 등 과학의 발견과 발전은 우리 문학창작의 넒이와 깊이를 제공하여 주었으며 문학의 다양한 발전에 과학적인, 문학적인 새로운 사유와 창작의 진로를 가첨해주었다.      앞에서도 지적하였지만 전 인류적인, 세계적인 과학환상소설을 창작하자면 부단히 과학환상소설의 제재와 주제령역을 확대하며 과학환상소설의 인물, 갈등을 더욱 형상화하여 독자들의 흥취를 자애내야 한다. 특히 과학환상소설은 과학적 근거와 사료 발굴이 아주 중요하다. 앞으로 달나라, 화성에 이주하여 살수도 있고 태양계 지어는 은하계를 벗어나 우주세계에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 한창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생물과학과 량자, 질자 등 미지세계에도 제재범위를 확대하여 우리의 과학환상소설을 내용적으로 제재, 주제적인 확대를 요청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우리의 과학환상소설이 더욱 강한 생명력을 과시할 수 있으며 갈수록 독자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다.     바라건대 김장혁 작가가 이 방면에서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학환상소설의 취미성, 예술성에 더욱 중시를 돌리며 세계적인, 전 인류적인 과학환상소설의 창작을 시도하기를 바란다.                                                                                                                          2024년 6월 13일     주: 림철선생의 이 평론은 2024년 9월 21일 제4회 골든해양아동문학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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