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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학
세상 사람들은 10년에 걸쳐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나 개인에 대해 여러 가지 행태와 목적, 의도로 관심, 주목하고 있는데 대해 당사자인 나는 감사하는 한편 때론 어처구니없고 당혹할 때도 가끔 있다.
오늘 정오, 또 독자들의 제보가 들어왔다. “김정룡 선생이 쓴 <김문학의 반대파 수용>이란 글이 나가자 폭발적인 클릭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 글에다 단 댓글에 ‘태산’이란 익명의 네티즌이 오마이뉴스 보도랍시고 김문학선생이 ‘일본우익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가 다시 일본의 영토화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발언하여 파문을 일으켰다’는 보도를 올렸다. 그럼 김문학선생은 정말 이런 일이 있었는가?”
나는 독자들의 전화를 받고 앙천(仰天)했다. 그야말로 속담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 민다”더니 바로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겠구나고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독자가 가르친 대로 “태산”이란 익명의 네티즌이 쓴 댓글을 찾아보았다. 그 골자는 주로 이러한 내용이었다.
“김문학은 요미우리신문의 시사잡지 ‘야마이노 특보’ 4월호에 실린 인터뷰 내용에서 한국이 식민지 지배를 받을 때는 행복했고”, “한국인 스스로 주권행사, 영토를 가질 자격이 부족하다”고 했으며 “한국 정권을 무너뜨리고 한반도를 다시 일본의 영토로 지배해야 한다”고 했다는 등등이다.
직접 이 댓글을 읽는 순간 나는 아연했다. 나는 진짜 요미우리 신문사에 “야마이노특보”란 잡지가 있는 줄도 모르며 이 잡지사의 인터뷰를 받은 적은 더구나 없다.
참으로 기괴천만의 미스터리, 불가사의의 조작이다. 거두절미하고 말하면 이 소식은 100% 날조, 위조이다!
내실을 잘 모르는 광범한 독자 제현들이 보면 진짜 내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했다고 믿겠다싶으니 모골이 송연해진다.
이 “뉴스보도”가 언제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오마이뉴스가 왜 내 개인에 대해 이런 무중생유, 무근무실의 보도까지 날조해가면서 나를 “악자”로 몰아붙이는지 모를 일이며, 그게 진짜 오마이뉴스의 보도가 옳기나 한지도 의문이다.
그래서 광범한 독자들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나는 부득이 이 무근무실의 소식이 날조임을 밝히는 바이다.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대듀마는 자신에 대한 비방, 중상에 대해 이런 명언으로 대응했다고 전해진다--
“도도한 강물에 한, 두 사람이 방뇨를 아무리 줄기차게 해댄다 하더라도 강물이 오줌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김문학은 여전히 김문학일 뿐이다! 진실을 말하는 월경하는 자유지식인, 이게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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