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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방홍국14)
2007년 08월 07일 21시 40분
조회:4435
추천:126
작성자: 방홍국
눈 물
방홍국
떠나던 날 지독히도 아니 나와
아주 없는 줄 알았더니
어찌 그리 흘렀던가
아내와 아들 보내던 날
어찌 그리 눈물을 흘렸던가
사내 얼굴에 눈물이란
늦가을 궂은 비 같니라
공항 가는 차안에서
아들을 달래 놓구선
어찌 그리 눈물을 흘렸던가
일분만
일분만
일분만 더 있다가….
애원하는 아내와
눈물을 감추려 고개 돌린 아들을
품에서 떼어내는 애틋함이여
이리도 아프고
이리도 고운 줄을
불혹을 넘어 눈물로 배웠네
졸음 많은 아비의 운전을 걱정하여
푼돈 모아 사다 준 자일리톨 한봉지 달랑 싣고
돌아 오려니
굳은 산
멈춘 강
길은 길게도 뻗었어라
미처 개이지 못한 이불과
아직 식지 않은 밥상과
엊그제 함께 옮긴 창턱위 들꽃과
끝없는 그리움이여
하루라도 더 아들과 놀아 주었을 것을
하루라도 더 아내와 쇼핑했을 것을
한곳이라도 더 보여 주었을 것을
하나라도 더 사주었을 것을
한번 더 칭찬 해 주었을 것을
한번 더 이쁘다 해 주었을 것을
한번 더 안아 주었을 것을
…………
왜 그리 못했던고
아 아
못난 남편이여
못난 아비여
못난 남자여
묻노니 형님네들
다음번 올 적에
팔도강산 낱낱이 보여주면 어떻겠소
서울남산 이여 보내면 어떻겠소
부산해운대 지워 보내면 어떻겠소
롯데백화점 들려 보내면 어떻겠소
그러면 아니 눈물 나오리까
전체 [ 6 ]
방처장님, 이국타향에서 고생 많으시지요? 그 지독한 외로움과 쓸쓸한 마음을 어찌 모르겠습니까.이글을 통하여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방처장님의 따스한 마음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이별은 더욱 행복하고 찬란한 앞날을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그리고 꼭 성공하셔서 돌아 오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홍국아
어찌하여 아침부터 내눈에서 눈물을 빼는거야.
고향에 두고온 아들놈과 마누라 생각에 가슴이 미여진다.
내가 한마리 새라면 너한테 날아가서 독한 술이라도 마시고싶다.
부디 건강해라.
현시대 우리민족의 타향살이를 하시는 분들의마음을 여실히 반응하셨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고 고독한 마음을 그 어떤 언어로 그 어떤 방식으로 표달하면 조금이라도 자아위안이 될수있고 또한 외국에서 고생하시는 수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릴수 있겠는지요?... ...오늘의 이별은 내일ㄴ을 위하여... ...언제나 좋은 하루가 되세요.
목장님,진달래님:
바쁜 가운데 못난 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의 안위와 관심과 격려에 고마움을 드립니다.
목장님께 뭔가 도움을 드려야 겠는데
그렇지 못하여 면목 없습니다.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두분 모두 건강하시고 사업이 일익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고향 떠나 가족을 그리는맘 쓸쓸하게 읽었습니다.살다보면 이별은 흔이 있는일이지요. 하지만
사랑은 이별을 하기전까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답니다.
항상 건강 평화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산신님이 눈물이 없는줄알앗는데 집사람들과 갈라지기 싫어서 눈물을 흘렷다니 나도 쓸쓸해나는구만 . 그러나 남자는 사업을 위해서라면 그만한 눈물은 흘려야 하지않겟소?세상에 행복이란건많은고통과 수많은눈물을 흘려야 찾아온다고 보아지오.앞으로 사업에서 성공해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라는바요..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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