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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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서예작품(14)【唐】白居易《长恨歌》 댓글:  조회:2681  추천:0  2018-10-10
长恨歌   【唐】白居易   汉皇重色思倾国,御宇多年求不得。 杨家有女初长成,养在深闺人未识。 天生丽质难自弃,一朝选在君王侧。 回眸一笑百媚生,六宫粉黛无颜色。 春寒赐浴华清池,温泉水滑洗凝脂。 侍儿扶起娇无力,始是新承恩泽时。 云鬓花颜金步摇,芙蓉帐暖度春宵。 春宵苦短日高起,从此君王不早朝。 承欢侍宴无闲暇,春从春游夜专夜。 后宫佳丽三千人,三千宠爱在一身。 金屋妆成娇侍夜,玉楼宴罢醉和春。 姊妹弟兄皆列土,可怜光彩生门户。 遂令天下父母心,不重生男重生女。 骊宫高处入青云,仙乐风飘处处闻。 缓歌慢舞凝丝竹,尽日君王看不足。 渔阳鼙鼓动地来,惊破霓裳羽衣曲。 九重城阙烟尘生,千乘万骑西南行。 翠华摇摇行复止,西出都门百余里。 六军不发无奈何,宛转蛾眉马前死。 花钿委地无人收,翠翘金雀玉搔头。 君王掩面救不得,回看血泪相和流。 黄埃散漫风萧索,云栈萦纡登剑阁。 峨嵋山下少人行,旌旗无光日色薄。 蜀江水碧蜀山青,圣主朝朝暮暮情。 行宫见月伤心色,夜雨闻铃肠断声。 天旋地转回龙驭,到此踌躇不能去。 马嵬坡下泥土中,不见玉颜空死处。 君臣相顾尽沾衣,东望都门信马归。 归来池苑皆依旧,太液芙蓉未央柳。 芙蓉如面柳如眉,对此如何不泪垂。 春风桃李花开日,秋雨梧桐叶落时。 西宫南内多秋草,落叶满阶红不扫。 梨园弟子白发新,椒房阿监青娥老。 夕殿萤飞思悄然,孤灯挑尽未成眠。 迟迟钟鼓初长夜,耿耿星河欲曙天。 鸳鸯瓦冷霜华重,翡翠衾寒谁与共。 悠悠生死别经年,魂魄不曾来入梦。 临邛道士鸿都客,能以精诚致魂魄。 为感君王辗转思,遂教方士殷勤觅。 排空驭气奔如电,升天入地求之遍。 上穷碧落下黄泉,两处茫茫皆不见。 忽闻海上有仙山,山在虚无缥渺间。 楼阁玲珑五云起,其中绰约多仙子。 中有一人字太真,雪肤花貌参差是。 金阙西厢叩玉扃,转教小玉报双成。 闻道汉家天子使,九华帐里梦魂惊。 揽衣推枕起徘徊,珠箔银屏迤逦开。 云鬓半偏新睡觉,花冠不整下堂来。 风吹仙袂飘飖举,犹似霓裳羽衣舞。 玉容寂寞泪阑干,梨花一枝春带雨。 含情凝睇谢君王,一别音容两渺茫。 昭阳殿里恩爱绝,蓬莱宫中日月长。 回头下望人寰处,不见长安见尘雾。 惟将旧物表深情,钿合金钗寄将去。 钗留一股合一扇,钗擘黄金合分钿。 但教心似金钿坚,天上人间会相见。 临别殷勤重寄词,词中有誓两心知。 七月七日长生殿,夜半无人私语时。 在天愿作比翼鸟,在地愿为连理枝。 天长地久有时尽,此恨绵绵无绝期。  
141    서예작품(13)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중한서예전(8.11) 댓글:  조회:2481  추천:0  2018-08-21
寒 夜【宋】杜耒 寒夜客来茶当酒,竹炉汤沸火初红。 寻常一样窗前月,才有梅花便不同。   梅【宋】王淇 不受尘埃半点侵,竹篱茅舍自甘心。 只因误识林和靖,惹得诗人说到今。    
140    서예작품(12) <千家诗>中七绝部分 댓글:  조회:2654  추천:0  2018-07-14
千家诗中七言绝句[六尺三开(180 x 60)x11幅]   
139    서예작품(11) 临祝允明书法诗二首 댓글:  조회:2407  추천:0  2018-06-23
138    제4회 윤동주 문학상 대상 당선소감 댓글:  조회:1580  추천:0  2018-06-19
제4회 윤동주 문학상 대상 당선소감   우주의 방언   □박문희   상오 열한시가 넘었는데도 기어이 활시위를 당기는 것은 피후(皮候)의 정곡(正鵠)을 향해 돌진하는 화살 자체가 공중분해 된 바람의 뿌리를 스치는 순간 어지럼증을 느낀 까닭이다. 화살과 시위는 헤어지기 위해 만나는 빛의 뒷문이요 복제된 개기월식이다. 시위 떠난 화살이 되돌아올 수 없다고들 하지만 이미 길에 오른 화살에 대한 설득반송, 혹은 강제반송은 근자에 언론에도 꾸준히 회자되는 사건이다.   유령의 마구간에서 신기루와 혈투를 벌린 도리깨의 어깨 죽지는 호수위에 둥둥 떠도는 달의그림자다. 아울러 그것이 낳은 부드러운 능선은 다정다감하면서도 능갈친 우주의 방언이다. 바람개비의 뒤통수를 쥐어 당기는 안장형의 긴 하품은 잔디밭에 피어난 평면형의 짧은 잠꼬대와 더불어 운명의 동일선상에서 안으로 혹은 밖으로 열심히 튀는 방언속의 돌꽃이다.   염소를 몰고 블랙홀을 방문한 방울새의 발에는 장수(長壽)의 뼈와 살을 만드는 식수(食水)가 시계추로 매달렸다. 홀의 문턱과 한정거장 거리에서 시동을 멈추고 배꼽에 눈이 달린 블랙홀 홀장의 환영연에 초대된 방울새일행의 귀환보고서에 따르면 생명폭포의 질주속도는 제백석이 낳은 만추의 낙엽과 궤를 같이 한다. 불타는 단풍은 귀뚜라미를 베개 삼아 영원히 투명한 허공에 평화롭게 누워있다.     [당선소감]  솔직히 여태 살아오면서 저는 무슨 상을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상을 받은 적이 있기는 한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확실히 무슨 상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인지 모호하지만 무슨 상을 받아본 그런 기억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고 확실합니다.   소싯적부터 문학 지망생이었으나 본연의 문학영역에서 여타의 제반 여건상 진실한 의미에서의 창작을 실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시를 쓰겠다는 생각이나 시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더군다나 꼬물만큼도 해본 적이 없는 제가 불가사의하게도 시를 쓰게 되고 오늘 느닷없이 문학상수상대에까지 오르게 되었음은 저로 말하면 분명 인생의 첫 상을 누리는 영광입니다.   중국에서 하이퍼시란 거친 텃밭에 첫 보습 날을 박은 최룡관 선생이 있어서 하이퍼시에 매료됐고 짜장 하이퍼시가 있어서 결국은 내 인생도 바뀌게 된 셈입니다. 이 감각을 십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물론 앳된 종달새들처럼 짹짹거리며 날아다닐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시간마다 우주방언의 눈금을 새김칼로 깎아 지팡이로 삼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감각마비 일보직전인 뼈마디로나마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전자 말이 질주하는 새빨간 광야의 저 거미줄매듭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 있는 땅 밑의 리좀 건너 화산석과 공룡화석이 우거진 수풀 속에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어슬렁거릴 것입니다. 별똥그림자가 어슴푸레 비낀 곰 바위 아래, 저 꽃뱀처럼 머리 들린 사래 긴 오솔길을 겨울잠에서 깬 굼벵이처럼 조금은 부지런히 꿈틀거릴 것입니다. 그러노라면 혹시 나의 머리 위쪽에 삐쭉하니 내밴 흰털의 일부분이 언젠가는 블랙홀에 함몰하는 깜장염소의 파란 수염으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이상하고 다욕한 생각이 갑자기 드는 건 또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르쳐주신 선생이 고마웁고 나를 담아준 우리협회와 그리고 늘 함께 하는 따뜻한 문우들이 고맙습니다. 더욱이 석련화 회장님을 비롯한 윤동주문학상 제정위원회 선생님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리구요,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도 고개 숙여 다함없는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09.14​ 감사의 말씀  ‘박문희 하이퍼시집 출간 세미나’에서 한 답사 □ 박문희   선배님들, 그리고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시작에 격려, 편달과 조언의 말씀을 주신 여러 분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우리 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와 회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 선배시인님들과 동인여러분에게도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연구회에서 늦깎이로 시를 시작한 저에게 모처럼 격려의 모임을 마련해준데 대해 매우 부끄럽지만 한편 벅찬 영광을 느끼며 큰 고무를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몇몇 분들께서 제가 시를 시작해서 일 년 만에 시집 한권을 낸데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물론 너무 고맙지만 그러나 그것이 자칫 큰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다고 생각되어 몇 마디 피루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거의 평생을 신문보도사업에 종사해 왔지만 실상 애초에 꿈은 문학이었습니다. 신문을 하는 내내 이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고 해서 과외로 소설, 시, 평론 등 읽기를 멈추지 않았는데 읽을 때마다 창작과 연계를 시키면서 가끔 뭔가를 끄적거려 보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 문학도답게 시종 정열을 불사르며 끈질기게 창작에 달라붙지를 못했으며, 쓴다고 해도 감히 쓸 수 없는 것도 있었거니와 설령 썼다 해도 마음에 내키는 것조차 없어 결국 한생이 다하도록 발표한 작품 한편 없게 된 것입니다. 이건 누가 봐도 기막힌 일이 아니겠습니까. 너무나 한심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장기간에 걸쳐 ‘문학 꿈의 부스러기’가 무의식중 나의 몸속 어딘가에 축적이 될 수 있었고 결국 그것이 어떤 기회를 만나자 모종의 자극을 받고 튀어나와 이 늦깎이의 창작을 밀어준 것이지요. 말하자면 저의 시집이 짧은 시간에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지금 와서 천만 다행으로 생각되는 것은, 제 몸속에 웅크리고 있었던 그 ‘문학 꿈의 부스러기’들이 비록 유용한 것이었다 해도 만약 돌연히 찾아온 내적 혹은 외적인 자극의 깨움이 없었다면, 그것은 그냥 별 볼일 없는 무용지물에 불과했을 뿐, 저 자신은 그런 내막을 까맣게 모르고 허망하게 지나치고 말았을 거란 사실입니다. 나 자신으로 말하면 진짜 어처구니없는 일이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 두 차례의 진지한 논쟁을 거쳐 저의 잠자던 시심을 두드려 깨워준 이가 바로 최룡관 선생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항상 간직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최룡관 선생은 시문학에 깊은 애정을 갖고 오랜 기간 탐구의 험로를 헤쳐 오면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중국 땅에서 조선족 시단을 위해 하이퍼시란 참신한 꽃밭 한 뙈기를 일구어낸 분입니다. 최선생의 치열한 시인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편 지난 수십 년간 여러 시인님들 특히 선배시인님들과 기타 중견시인님들께서 보석 같은 작품으로 저의 문학 꿈에 자양분을 얹어주셨고 이런 은연중의 영향과 감화가 오늘 저의 시 창작을 가능케 했음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시를 쓰는 사람은 마음이 늙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시를 써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믿으면서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 조금씩이나마 부지런히 시 쓰기에 시간을 던져보겠습니다. 오늘 존경하는 여러분과 좋은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29일  
137    서예작품(10) 临祝允明草书《岳阳楼记》 댓글:  조회:2435  추천:0  2018-06-18
嶽陽樓記 【宋】範仲淹 慶曆四年春,滕子京謫守巴陵郡。越明年,政通人和,百廢具興。乃重修嶽陽樓,增其舊制,刻唐賢今人詩賦於其上。屬予作文以記之。 予觀夫巴陵勝狀,在洞庭一湖。銜遠山,吞長江,浩浩湯湯,橫無際涯;朝暉夕陰,氣象萬千。此則嶽陽樓之大觀也,前人之述備矣。然則北通巫峽,南極瀟湘,遷客騷人,多會於此,覽物之情,得無異乎? 若夫淫雨霏霏,連月不開,陰風怒號,濁浪排空;日星隱曜,山嶽潛形;商旅不行,檣傾楫摧;薄暮冥冥,虎嘯猿啼。登斯樓也,則有去國懷鄉,憂讒畏譏,滿目蕭然,感極而悲者矣。 至若春和景明,波瀾不驚,上下天光,一碧萬頃;沙鷗翔集,錦鱗遊泳;岸芷汀蘭,鬱鬱青青。而或長煙一空,皓月千裏,浮光躍金,靜影沉璧,漁歌互答,此樂何極!登斯樓也,則有心曠神怡,寵辱偕忘,把酒臨風,其喜洋洋者矣。 嗟夫!予嘗求古仁人之心,或異二者之爲,何哉?不以物喜,不以己悲;居廟堂之高則憂其民;處江湖之遠則憂其君。是進亦憂,退亦憂。然則何時而樂耶?其必曰“先天下之憂而憂,後天下之樂而樂乎。噫!微斯人,吾誰與歸? 時六年九月十五日。
136    서예작품(9) 临宋克草书《进学解》 댓글:  조회:2294  추천:0  2018-06-18
進學解 【唐】韓愈 國子先生晨入太學,招諸生立館下,誨之曰:“業精於勤,荒於嬉;行成於思,毀於隨。方今聖賢相逢,治具畢張。拔去凶邪,登崇畯良。占小善者率以錄,名一藝者無不庸。爬羅剔抉,刮垢磨光。蓋有幸而獲選,孰雲多而不揚?諸生業患不能精,無患有司之不明;行患不能成,無患有司之不公。” 言未既,有笑於列者曰:“先生欺餘哉!弟子事先生,於茲有年矣。先生口不絕吟於六藝之文,手不停披於百家之編。記事者必提其要,纂言者必鉤其玄。貪多務得,細大不捐。焚膏油以繼晷,恒兀兀以窮年。先生之業,可謂勤矣。 觝排異端,攘斥佛老。補苴罅漏,張皇幽眇。尋墜緒之茫茫,獨旁搜而遠紹。障百川而東之,回狂瀾於既倒。先生之於儒,可謂有勞矣。 沉浸醲鬱,含英咀華,作爲文章,其書滿家。上規姚姒,渾渾無涯;周誥、殷《盤》,佶屈聱牙;《春秋》謹嚴,《左氏》浮誇;《易》奇而法,《詩》正而葩;下逮《莊》、《騷》,太史所錄;子雲,相如,同工異曲。先生之於文,可謂閎其中而肆其外矣。 少始知學,勇於敢爲;長通於方,左右具宜。先生之於爲人,可謂成矣。 然而公不見信於人,私不見助於友。跋前躓後,動輒得咎。暫爲禦史,遂竄南夷。三年博士,冗不見治。命與仇謀,取敗幾時。冬暖而兒號寒,年豐而妻啼饑。頭童齒豁,竟死何裨。不知慮此,而反教人爲?” 先生曰:“籲,子來前!夫大木爲杗,細木爲桷,欂櫨、侏儒,椳、闑、扂、楔,各得其宜,施以成室者,匠氏之工也。玉劄、丹砂,赤箭、青芝,牛溲、馬勃,敗鼓之皮,俱收並蓄,待用無遺者,醫師之良也。登明選公,雜進巧拙,紆餘爲妍,卓犖爲傑,校短量長,惟器是適者,宰相之方也。昔者孟軻好辯,孔道以明,轍環天下,卒老於行。荀卿守正,大論是弘,逃讒於楚,廢死蘭陵。是二儒者,吐辭爲經,舉足爲法,絕類離倫,優入聖域,其遇於世何如也?今先生學雖勤而不繇其統,言雖多而不要其中,文雖奇而不濟於用,行雖修而不顯於眾。猶且月費俸錢,歲靡廩粟;子不知耕,婦不知織;乘馬從徒,安坐而食。踵常途之役役,窺陳編以盜竊。然而聖主不加誅,宰臣不見斥,茲非其幸歟?動而得謗,名亦隨之。投閑置散,乃分之宜。若夫商財賄之有亡,計班資之崇庳,忘己量之所稱,指前人之瑕疵,是所謂詰匠氏之不以杙爲楹,而訾醫師以昌陽引年,欲進其豨苓也。  
135    [시평] A 와 B 의 구조로 환상적 이미지 생성/강시나 댓글:  조회:1498  추천:0  2018-06-17
A 와 B 의 구조로 환상적 이미지 생성 --박문희시인의 하이퍼 산문시 을 읽고서 □ 강시나 하이퍼시는 “탈 관념의 사물과 상상의 이미지를 연결한 시로써 탈 관념의 사물을 한 단위로 보고 상상의 이미지를 한 단위로 본다면 모든 하이퍼시는 A단위와 B단위의 두 단위의 구조를 이룬다. 하이퍼시 구조는 탈 관념의 사물과 상상의 이미지 두 단위의 초월 관계를 연결하여 완성한다.” (문덕수《현실과 초월》165페이지) 관념이란 한자의 뜻으로 풀이해보면 ‘관’(观)은 ‘눈을 크게 뜨고 사물을 자세하고 똑똑하게 본다’이고 ‘념’(念)은 ‘생각하여 마음속에 굳게 간직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로보아 ‘관념을 벗는다’고 하면 그것은 낡은 관념의 옷을 벗어 던진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주지하다시피 탈 관념의 시 쓰기는 기존의 관념을 배제하고 사물 또는 물체를 중시한다로 받아주면 되겠습니다. 또한 상상이란 사물들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관계와 사물의 조응과 유사함을, 직관으로 먼저 감지하는 능력을 바로 상상력이라 하고 직관이란 추리, 사고, 경험에 의거하지 않고 보는 순간 사물을 파악하는 것을 가르켜 직관이라 하며, 초월한다는 것은 현실을 넘어선다는 뜻이고, ‘초 현실’은 현실을 부정하고 그 부정을 매개로 하여 새로운 현실을 발견하고 새로운 사물관계를 발견하는 내재적 원리이며, 새로움을 발견한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열어 보인다는 뜻으로 됩니다. 하이퍼시 구조원리가 이렇다보니 표현기법에 있어서는 관념설명보다는 암시적 묘사를 더 중요시합니다. 이렇게 하이퍼시는 보이는 사물 그대로의 벌거숭이가 아니라 작가의 상상이미지로 그려진 한 폭의 수수께끼이며 변형된 지도로서 작가의 내재적 심상으로 엮어져 의미가 이미지 속에 숨겨져 있는 초 현실 그림입니다. 즉 한 사물로 하이퍼시 탈 관념의 A 를 만들어 내고, 그 다음 작자의 상상세계의 이미지로 B단위를 만들고 두 단위 틈새에서 초월로 건너뛰기를 반복합니다. 2017년 윤동주 문학상 수상작인 박문희 시인의 시 이 바로 A와 B구조로 사물의 생성을 촉구한 하이퍼시라 생각합니다. 그럼 시 원문을 보기로 합시다. 상오 열한시가 넘었는데도 기어이 활시위를 당기는 것은 피후의 정곡을 향해 돌진하는 화살 자체가 공중 분해된 바람의 뿌리를 스치는 순간 어지럼증을 느낀 까닭이다. 화살과 시위는 헤어지기 위해 만나는 빛의 뒷문이요, 복제된 개기월식이다. 시위 떠난 화살이 되돌아 올 수 없다고들 하지만 이미 길에 오른 화살에 대한 설득반송, 혹은 강제반송은 근자에 언론에도 꾸준히 회자되는 사건이다. 유령의 마구간에서 신기루와 혈투를 벌린 도리깨의 귀와 발과 어깻죽지는 호수위에 둥둥 떠도는 달의 그림자, 아울러 달의 그림자가 낳은 부드러운 능선은 다정다감하면서도 능갈친 우주의 방언이다 바람개비의 뒤통수를 쥐어 당기는 안장형의 긴 하품은 잔디밭에 피어난 평면형의 짧은 잠꼬대와 더불어 운명의 동일선상에서 안으로 혹은 밖으로 열심히 튀는 방언속의 돌꽃이다. 염소를 몰고 블랙홀을 방문하는 방울새의 발에는 장수의 뼈와 살을 만드는 식수가 시계추로 매달렸다. 홀의 문턱과 한 정거장 거리에서 시동을 멈추고 배꼽에 눈이 달린 블랙홀 두령의 환영연에 초대된 방울새 일행의 귀환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폭포의 질주 속도는 제백석이 낳은 만추의 낙엽과 궤를 같이 한다. 불타는 단풍은 귀뚜라미를 베개 삼아 영원히 투명한 허공에 평화롭게 누워있다. 아래에 을 나름대로 풀어보려 합니다. 먼저 제목 부터 보겠습니다. 이는 우주에 여러 가지 소리 즉 여러 가지 방언이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시속의 언어는 언어이자 사물이고 사물이자 언어입니다. 여러 가지 언어가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사물이 있다는 말로 되겠습니다. 하늘의 해와 달, 별과 구름도 다 언어가 되겠고 지구에 있는 각종의 사물도 모두 언어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시문학 창작에선 사물 세계가 언어와 단어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이미지로 된 언어와 단어들이 새로운 사물세계를 창조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박문희 시인은 우주는 여러 가지 방언 즉 여러 가지 사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말들을 해석한다면-- 1연: ‘열한시가 넘었는데도 기어이 활시위를 당기는 것은 (A)/ 피후의 정곡을 향해 돌진하는 화살 자체가 공중 분해된 바람의 뿌리를 스치는 순간 어지럼증을 느낀 까닭이다’(B)/는 사물인 화살로부터 태양이라는 새 사물을 생성시키면서 공기와 바람으로 인해 뭉치고 흩어지는 구름들의 조화를 암시적으로 끌어냈으며 기온이 고도로 상승된 12시 정각이지만 여전히 빛을 강하게 발사하는 태양의 본능을 덧붙여 사물의 자기 운동속도와 운동상태를 유지하려는 뉴턴의 제1운동법칙-관성법칙을 도입시킨 것 같습니다. ‘화살과 시위는 헤어지기 위해 만나는 빛의 뒷문이요(A)/ 복제된 개기월식이다’(B)/ 이 행에서 작가는 탈관념 이미지와 상상이미지를 연결하여 해가 뜨고 지는 자연맥락을 이어 놓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유사성을 비친 것 같고 ‘시위 떠난 화살이 되돌아 올수 없다고들 하지만(A)/이미 길에 오른 화살에 대한 설득반송, 혹은 강제반송은 근자에 언론에도 꾸준히 회자되는 사건이다’(B) 여기에선 쏜살같이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후회와 한탄, 그리고 이미 발설한 말들도 다시 걷어 들이기 힘들다는 것을 태양의 빛과 시위 떠난 화살의 유사성으로 비유한 것 같습니다. 2연: “유령의 마구간에서 신기루와 혈투를 벌린 도리깨의 귀와 발과 어깻죽지는(B)/ 호수위에 둥둥 떠도는 달의 그림자”(A)/ 여기서 상상 이지미지 B는 비약적인 시대발전에 무작정 뛰어드는 인간들의 무지를 새로운 사물로 생성시키기 위한 상상이미지이며 ‘달의 그림자가 낳은 부드러운 능선은(A) /다정다감하면서도 능갈친 우주의 방언이다’(B)/ 이 행은 모든 신생사물은 막을 수 없는 시대조류라는 뜻이고 “바람개비의 뒤통수를 쥐어 당기는 안장형의 긴 하품은 잔디밭에 피어난 평면형의 짧은 잠꼬대와 더불어(A)/ 운명의 동일선상에서 안으로 혹은 밖으로 열심히 튀는 방언속의 돌꽃이다”(B)/ 이는 아직도 낡아 빠진 묵은 관념들이 뒤꽁무니를 붙잡고 늘어져있는 경향을 잠꼬대에 비유하면서 전진과 발전은 자연의 필연적 법칙이라는 점을 암시적으로 대체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연: ‘염소를 몰고 블랙홀을 방문하는 방울새의 발에는(A)/ 장수의 뼈와 살을 만드는 식수가 시계추로 매달렸다’(B)/ 여기선 계절을 몰고 온 봄의 햇빛이 만물을 생성시킴을 말하고 봄 에너지를 가리켜 뼈와 살 만드는 식수(食水)라 변형시키고 또 태양의 빛을 다시 식수(食水)의 시계추로 거듭 탈영토화 시키면서 상상이미지로 또 다른 계절을 끌어내기 위한 이질적 연결이고. “홀의 문턱과 한 정거장 거리에서 시동을 멈추고(A)/ 배꼽에 눈이 달린 블랙홀 두령의 낳은 만추의 낙엽과 궤를 같이 한다”(B)/는 계절과 계절 잇기를 ‘블랙홀’ 과 ‘정거장’으로 변형시키면서 바뀌는 역마다 초대된 방울새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의 환기를 재치 있게 그려 냅니다. ‘불타는 단풍은 귀뚜라미를 베개 삼아(A)/ 영원히 투명한 허공에 평화롭게 누워있다’(B)/ 끝으로 시인은 가을날의 풍요로움으로부터 겨울의 백색풍경을 새롭게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시인은 우주에서 생존하고 있는 모든 사물들의 말소리를 인간이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 즉 지방사투리로 비유했습니다.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물질과 어울려 화살로 되었다가, 안장형의 긴 하품 되였다가, 안으로 혹은 밖으로 열심히 튀는 방언속의 돌꽃이 되었다가, 배꼽에 눈이 달린 블랙홀의 두령이 되기도 하는 등 하늘아래로부터 우주의 무한한 공간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무수한 오아시스를 펼쳐놓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전반 시 흐름을 보면 주제를 부각시키려는 작가의 목적성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그 어떤 고전 ‘관념’이란 찾아 볼 수 없으며 사물 자체를 상상적으로 관찰하여 의식하였으며 이질적인 이미지로 우주의 자연생태를 음양학으로 잘 풀어 나간 것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그 골격들을 종합해 본다면-- 1연은 태양의 절주를, 2연은 달빛의 교묘함을, 3연에선 사계절변화를 그려내면서 화살이라는 사물의 유사점, 직유와 인접성을 틀어쥐고 자연사물로부터 밤/낮, 강함/약함, 빛/어둠, 높고/낮음, 유/무, 현실/상상을 대조시키면서 자연이 인류에 주는 혜택을 하나의 ‘방언’으로 친절하게 다가오게 했으며 인간과 자연의 생태변화를 초월적인 심상으로 지혜롭게 이어 놓았고 각 연과의 틈새- 초월의 공간에서 작자는 단절과 분열, 뛰기와 통합으로 우주목소리를 한수의 시 속에 묶어 넣고 시간과 속도의 장단을 복합적 네트워크로 잘 연결해 놓았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이 시는 단락과 편폭이 좀 늘여져 있는 것 같고 시어가 조금 더 소박하게 안겨 왔으면 더 친근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2018년 4월 29일 《송화강》잡지 2018년 제3기
134    [시평] 리좀의 원리가 잘 녹아내린 시/방순애 댓글:  조회:1474  추천:0  2018-06-17
리좀의 원리가 잘 녹아내린 시 --박문희 시 를 읽고서 □ 방순애 하이퍼시 쓰기는 전통적 사고에서 벗어나 이질적인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접속 가능성을 열어젖히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리좀적 사유의 글쓰기입니다. 이른 바의 리좀(Rhizome)은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의 공저 《천 개의 고원》에 등장하는 은유적 용어 혹은 철학 용어로서 원래의 리좀은 지하경을 의미합니다. 철학용어로서의 리좀은 이항 대립적이고 위계적인 현실 관계 구조의 이면을 이루는, 자유롭고 유동적인 접속이 가능한 잠재성의 차원으로, 관계 맺기의 한 유형입니다. 질 들뢰즈에 따르면 리좀은 시작도 끝도 갖지 않고 언제나 중간을 가지며 중간을 통해 자라고 넘쳐나면서 어떤 지점이건 다른 어떤 지점과도 연결 접속될 수 있고 또 연결 접속되어야만 합니다. 언제나 많은 입구를 가지고 있으면서 탈영토화의 운동들과 재영토화의 과정들이 끝없이 가지를 쳐 나가고, 서로가 서로에게서 끌어내고 교대하며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합니다. 이런 리좀의 원리를 적용하여 아래 박문희 시인의 시 을 분석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다사한 허공에 말뚝을 박고 처마 밑에 숨어든 달빛 소나타 문틈으로 샌 부나비 작은 불빛 잔등에 걸터앉아 부항 든 가슴의 낭만을 앵금으로 떨어낸다 바람과 다툰 노을 기와의 귀에 아픔을 호소하고 음달 안고 자던 꿈에서 깨며 풀벌레 넋은 밤 노래 열창한다 뽕잎 포식한 밤 누에 하현달 흘린 미음 베고 잠들고 세월에 비틀린 고목 달빛 잔해로 허기 달랜다 -- 전문 이 시는 3연으로 되었는데 각각 다른 상상력의 조합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상력 공간의 이동이라 할 수 있고 지하경(뿌리줄기)에서 횡적으로 열매달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럼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1연: 다사한 허공에 말뚝을 박고 처마 밑에 숨어든 달빛 소나타 문틈으로 샌 부나비 작은 불빛 잔등에 걸터앉아 부항 든 가슴의 낭만을 앵금으로 떨어낸다 1연 6행입니다. 1행에서 ‘다사한 허공’을 등장시킵니다. 시인은 상상의 공간에 ‘말뚝을 박’는다는 현재 시점을 끌어들입니다. 시가 동적으로 되여 있기에 한 장면의 영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2행, ‘처마 밑에 숨어든 소나타’ --1행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다른 이미지입니다. 끝도 시작도 없이 중간으로 시작된 이미지를 시각화시켰습니다. 3~4행 ‘문틈으로 샌 부나비/작은 불빛 잔등에 걸터앉아’가 한 이미지이고 5~6행 ‘부항 든 가슴의 낭만을/앵금으로 떨어낸다’가 또 다른 이미지입니다. 부나비가 두개의 이미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탈영토화에서 영토화하고 재령토화에서 다시 탈영토화를 시도합니다. 이러한 것을 통해 초월적인 변형에서 무의식 속에 은폐되어있는 환영을 만들어 냅니다. 1련의 정적 단어는 ‘말뚝-소나타-부나비-불빛-가슴의 랑만’이고 동적 단어는 ‘박고-숨어든다-걸터앉아-떨어낸다’입니다. 이 두 가지 단어들이 한데 어울려 시어를 만들어 냄으로써 영상화로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뿌리줄기에 횡적으로 달린 환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낙화생이 뿌리줄기에 달린 것처럼. 2련: 바람과 다툰 노을 기와의 귀에 아픔을 호소하고 음달 안고 자던 꿈에서 깨며 풀벌레 넋은 밤 노래 열창한다 2련은 두개의 이미지입니다. ‘노을’이 ‘아픔을 호소’하고 ‘자던 꿈에서 깨며’가 한 이미지이고 ‘풀벌레 넋’이 ‘밤 노래 열창한다’가 다른 하나의 이미지입니다. ‘노을’과 ‘풀벌레 넋’은 정적 언어이고 ‘호소’, ‘깬다’, ‘열창한다’가 동적 언어입니다. 이런 동적 언어로 하여 그림 같은 시각성을 보여줍니다. 탈영토화의 선에 의해 한 가지 다양체가 다른 다양체와 연결접속을 하였습니다. 납득이 잘 안 되는 것 같지만 지면을 따라 모든 방향으로 갈라지는 확장에서 구근과 덩이줄기 갈래 길에서 응고에 이르는 리좀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3연: 뽕잎 포식한 밤 누에 하현달 흘린 미음 베고 잠들고 세월에 비틀린 고목 달빛 잔해로 허기 달랜다 3련은 4행입니다. 한연에 두 가지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뽕잎 폭식한 밤 누에/하현달 흘린 미음 베고 잠들고’인데 여기서 ‘하현달 흘린 미음’은 환유적 표현을 하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세월에 비틀린 고목/달빛 잔해로 허기 달랜다’입니다. 한 줄기에 두개의 열매가 접속되어 달려있습니다. ‘밤 누에’, ‘비틀린 고목’ 이 성질이 다른 언어를 한 개 연에 구사하여 수평적 건너뛰기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징은 방사형으로 확장할 수 있는 횡적 연접의 기법이 아닌가 필자는 생각합니다. 총적으로 박문희 시 는 3개 연에 7개의 이미지들이 횡적으로 연결접속을 하여 자기들만의 그림들을 영상화에로 이끌어갔습니다. 사물들의 공감대라는 것은 차원이 다른 사물들의 연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시를 통하여 시속의 사물들이 서로 공감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이 사물들은 이 시의 자연을 대표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감대’란 매개물을 통하여 자연물의 조화를 노래한 것 같습니다. 이들 이미지들은 어느 것도 시의 중심이 되지 않습니다. 무중심 이미지들이 중간에서 연결접속 되었습니다. 중심 이미지가 없는 시, 나름대로 나타내는 이미지로 된 하이퍼시라 하겠습니다. 박문희 시인님의 시 는 리좀의 원리가 잘 녹아내린 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시는 새로운 이미지의 생성을 강조하고 현실과 초월의 선에서 넘나들며 새로운 탐색을 요구합니다. 또한 사고의 확장과 무한한 연결 가능성을 통해 다양체를 추구하고 탈관념을 실현합니다. 구체적으로 단선구조의 틀을 깨고 다선구조의 틀을 새로 구축함으로써 시인의 상상을 객관적 이미지로 표현하고 정적 이미지를 동적 이미지로 변환시켰습니다. 이처럼 문장을 구성할 때 가급적 추상적인 것을 극복하고 명사구와 동사구를 잘 응용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단 하나의 상징이 많은 사람을 감동시킬 때도 있는데 한수의 시 안에 여러 가지 참신한 이미지들이 접속되어 있다면 경우에 따라 그 아름다움은 몇 곱절 커질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런 형식으로 무수히 많은 다양체들이 접속점을 찾아 이미지로 연결된다면 시 속에 무한한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2018.4.29 《송화강》잡지 2018년 제3기
133    조미 간 극적 사태에서 조선의 변화를 본다 댓글:  조회:2813  추천:0  2018-05-27
지난 며칠간 ‘김정은-트럼프 회담’을 앞두고 극적 변화가 거듭되는 가운데 회담 문전에 잠깐 감돌던 암운이 눈 깜짝 새 맑게 걷혔다. 조선 핵실험장 페기의 폭파연기가 흩어지기 바쁘게 발표한 트럼프의 회담취소 선언(지금 와서 보면 대방의 진실한 의중 떠보기 게임, 세간에서 트럼프를 어떻게 평가하든 우리 입장에서는 트럼프에 대해 눈 씻고 다시 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에 예전 같으면 북이 그 즉시로 거세게 맞받아쳤을 것이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고, 뜻밖이자 신기하기까지 한 ‘깜짝 쇼’는 오히려 회담의 뜻 깊은 사전소통으로 되어 회담의 문전을 밝게 장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북남 두 차례 정상회담, 미국간첩 3인 석방, 풍계리 핵 실험장 파기 등 모든 행동은 북남의 군사대결을 종말 짓고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려는 조선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미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 대신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전환한 조선에 있어서 선제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의 판을 깨려는 의도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의중 떠보기 깜짝쇼’를 통해 북의 의중을 확인한 후 “그들(조선)은 조미정상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 (회담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최근에는 6·12 조미정상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러니 조미정상회담의 개최와 성공을 우리는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그것이 성공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 다음에 벌어질 일들은 과시 고무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도남북을 관통할 해륙공 통로, 반도와 이어지게 될 중국대륙과 유라시아대륙의 횡단철도, 나아가 일본과 이어질 해저터널, 이제 평양에 터져 내리게 될 국제적 경제지원의 봇물......땅덩어리가 별로 크지 않은 조선이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이면 한국과 비슷하게 될 거라면 지나친 속단일까? 일단 반도의 변혁이 시작되면 반도 전역과 중국의 동북, 러시아의 극동지역은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변혁의 중심이 될 수도 있을 것, 말하자면 이 광활한 지역이 명실 공히 동북아시아의 ‘노란 자위’이자 ‘황금의 삼각지대’ 역할을 착실히 수행할 수도 있으리라. 그때면 우리 연변에도 걷잡을 수없는 변화의 선풍이 휘몰아치게 되리라.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132    서예작품(8) <촉도난(蜀道难)> 댓글:  조회:2526  추천:0  2018-05-13
蜀道难 唐代:李白 噫吁嚱,危乎高哉!蜀道之难,难于上青天! 蚕丛及鱼凫,开国何茫然! 尔来四万八千岁,不与秦塞通人烟。 西当太白有鸟道,可以横绝峨眉巅。 地崩山摧壮士死,然后天梯石栈相钩连。 上有六龙回日之高标,下有冲波逆折之回川。 黄鹤之飞尚不得过,猿猱欲度愁攀缘。(攀缘一作:攀援) 青泥何盘盘,百步九折萦岩峦。 扪参历井仰胁息,以手抚膺坐长叹。 问君西游何时还?畏途巉岩不可攀。 但见悲鸟号古木,雄飞雌从绕林间。 又闻子规啼夜月,愁空山。 蜀道之难,难于上青天,使人听此凋朱颜! 连峰去天不盈尺,枯松倒挂倚绝壁。 飞湍瀑流争喧豗,砯崖转石万壑雷。 其险也若此,嗟尔远道之人胡为乎来哉!(也如此 一作:也如此) 剑阁峥嵘而崔嵬,一夫当关,万夫莫开。 所守或匪亲,化为狼与豺。 朝避猛虎,夕避长蛇;磨牙吮血,杀人如麻。 锦城虽云乐,不如早还家。 蜀道之难,难于上青天,侧身西望长咨嗟!
131    서예작품(7) 李白长诗《忆旧游寄谯郡元参军》 댓글:  조회:2370  추천:0  2018-05-12
忆旧游寄谯郡元参军 【作者】唐 李白  (忆昔洛阳董糟丘,为余天津桥南造酒楼。 黄金白璧买歌笑,一醉累月轻王侯。海内贤豪青云客, 就中与君心莫逆。回山转海不作难,倾情倒意无所惜。 我向淮南攀桂枝,君留洛北愁梦思。不忍别,还相随。 相随)迢迢访仙城,三十六曲水回萦。一溪初入千花明, 万壑度尽松风声。银鞍金络倒平地,汉东太守来相迎。 紫阳之真人,邀我吹玉笙。餐霞楼上动仙乐, 嘈然宛似鸾凤鸣。袖长管催欲轻举,汉中太守醉起舞。 手持锦袍覆我身,我醉横眠枕其股。当筵意气凌九霄, 星离雨散不终朝,分飞楚关山水遥。余既还山寻故巢, 君亦归家渡渭桥。君家严君勇貔虎,作尹并州遏戎虏。 五月相呼度太行,摧轮不道羊肠苦。行来北凉岁月深, 感君贵义轻黄金。琼杯绮食青玉案,使我醉饱无归心。 时时出向城西曲,晋祠流水如碧玉。浮舟弄水箫鼓鸣, 微波龙鳞莎草绿。兴来携妓恣经过,其若杨花似雪何。 红妆欲醉宜斜日,百尺清潭写翠娥。翠娥婵娟初月辉, 美人更唱舞罗衣。清风吹歌入空去,歌曲自绕行云飞。 此时行乐难再遇,西游因献长杨赋。北阙青云不可期, 东山白首还归去。渭桥南头一遇君,酂台之北又离群。 问余别恨知多少,落花春暮争纷纷。言亦不可尽, 情亦不可及。呼儿长跪缄此辞,寄君千里遥相忆。
130    서예작품(6) 댓글:  조회:2115  추천:0  2018-05-12
129    판타지의 세계에서 종횡무진하는 시 댓글:  조회:2635  추천:1  2018-05-01
판타지의 세계에서 종횡무진하는 시   ㅡ박문희 시세계, 겸하여 하이퍼시를 말하다   1. 창작과 리론을 병진하는 시인   여기, 한 시인이 있다. 바로 고희를 앞두고 첫 하이퍼시집을 내놓은 오늘의 출간기념식 주인공 박문희 시인이다. 나는 박문희 시인이 문학공부 일년만에 하이퍼시집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야말로 대서특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퍼시를 시를 쓰고 있는 대부분의 시인들은 이전부터 동시도 쓰고 성인시도 써왔던, 이른바 기성시인들이였다. 그런데 박문희 시인은 아예 하이퍼시로부터 발자국을 뗐다. 우리가 시집의 출간을 두고 경이로와 하는 까닭은 바로 이런 점이다. 필자는 박문희 시인과는 안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그가 시를 쓰기 시작해서부터 알게 되였다. 그는 자신은 하이퍼시에 흥취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 가끔 자기가 쓴 시들을 보여주었고 조언을 바랐다. 그의 시심을 깨워준 사람이 최룡관 시인이다. 필자는 그가 시집을 펴내기 전에 이미 원고를 보았다. 나는 그의 시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나이치고는 너무나 아방가르드적인 사유를 갖고 있는 분이였기 때문이다. 시집 원고《강천 여행 떠난 바람 이야기》(이하 략칭《이야기》)를 보고서는 더욱 놀랐다. 시 공부 일년만에 시집 한권을 내놓다니......이것은 우리 시단의 축복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 경이로움을 두 번 맛보았다. 다른 한분은 고희를 눈앞에 두고 문학을 시작했던 방산옥 시인이다. 그분 역시 최룡관 시인의 계발과 지도를 받고 등단한 시인이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유능한 제자를 배양한  최룡관 시인에게 감사를 드린다. 또 하나 필자가 박문희 시인에게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 시인이 시 창작 초기부터 리론과 창작을 병진시키려고 애쓰는 사람이라는데 있다. 이것은 엄청난 일이다. 우리 시단에서 시 리론과 시 창작을 함께 하고 있는 시인이 과연 몇이 되는가. 고 한춘 시인과 고 김파 시인, 그리고 최룡관 시인이 리론과 창작을 병진하는 시인들이였고 그 외에는 별로 없었다. 헌데 문득 시단에 깜짝 초입한 박문희 시인이 언감생심 리론과 창작의 병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인터넷에 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 , , , , 시 창작 원천으로서의 무의식에 대한 인식작업>, , , , , 등으로 나누어 무의식과 하이퍼시의 창작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 한 구절만 인용해보기로 한다.   “무의식의 발견은 당시에, 인간이 모든 행동을 자신의 의지와 의식하에 하여야 한다는 기존의 상식을 여지없이 깨버려 철학의 기반 전체를 흔들어버렸다. 특히 우리의 의식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대개의 모든 상념과 기억들은 저 깊은 바닷물속의 빙산처럼 무의 식속에 깊이깊이 내장되여 있으며 그러나‘무의식’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인간의 의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일상사례를 통해 증명되였을 때 그것이 서방 철학계와 기타 모든 학술계에 가져다 준 충격은 과시 원자탄 폭격에 못지않은 것이였다.” (박문희, ) 이 글을 읽어보면 본인의 리론보다는 주요하게는 칼 융 등의 무의식리론을 소개하는 쪽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한가지 부언할 것이 있다. 한국의 하이퍼시인들 중에 리론과 창작을 병진하는 시인들이 많다. 그들은 자기 리론의 신빙성과 정당성 내지 확고성을 목적으로 어떤 리론을 제기할 때 그 론거로 자신의 창작한 시를 례로 든다. 례하면 문덕수, 심상운, 오지현, 최지현, 이선, 이영지 등이다. 이것은 우리가 따라배워야 할 바라고 생각한다. 하이퍼시는 이미 완성된 것이 아니라 한창 진행중에 있다. 그러므로 하이퍼시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여야 한다. 이런 연고로 한국의 하이퍼시인들은 어떻게 하면 하이퍼시를 더 잘 쓸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의 승인을 받겠는가에 신경을 돋구고 새로운 리론의 탐구에 전력하고 있다. 그리고 하이퍼시를 쓰는 사람들끼리도 부동한 의견을 가지고 론쟁을 벌리기도 한다. 론쟁이 없이 이미 주어진 코스ㅡ탈관념, 무의미, 초월, 낯설기화, 다선구조, 이미지집합, 횡적구성 등으로만 나아간다면 시들 사이의 변별성이 없어지고 모든 시가 십시일반으로 비슷한 몰골이 될 우려가 있다. 우리의 하이퍼시들을 보면 별로 론쟁도 없고 자기의 리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아 조금은 유감스럽다. 이런 현상에 비해 자기 나름대로의 리론을 세워가면서 하이퍼시를 쓰고 싶어하는 박문희 시인의 거동이야말로 참으로 소중하고 따라서 하이퍼시를 쓰는 시인들뿐 아니라 우리 모든 시인들의 귀감으로 되지 않을가고 생각해본다. 《이야기》세계를 잠간 들여다보기로 한다. 《이야기》의 서평 에서 최룡관 시인이 박문희 시가 갖고 있는 특성과 가치를 아주 깔끔하고 치밀하게 개괄하고 분석하였기에 사실은 할 말이 크게 없다. 본고에서는 다만 보충작업으로 주로 판타지와 디자인문제를 가지고 박문희 시에 관해 옅은 견해를 피력하고저 한다. 2. 거대한 판타지의 세계   심상운은 2016년 최근에 《하이퍼시 3》발간사에서 “상상은 類推의 끈을 매달고 있지만 공상은 류추의 끈을 끊어버리고 무한한 미지의 령역으로 시인과 독자를 안내한다. (밑줄은 필자의 것) 그래서 하이퍼시는 현실적인 공간의 질서에서 해방된 상상과 공상의 세계를 시에 담아보려는 언어작업의 예술적 산물이다. 따라서 그 새로운 이미지의 공간은 현실과의 만남에서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 자률적이고 창의적인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대시로서의 가치(밑줄은 필자의 것)를 지닌다”고 말하였다.   《이야기》의 세계가 바로 상상이나 공상에서 비롯된, 창의적인 세계이며 아주 환상적인 가상현실이다. 심상운은 여기서 아주 분명하게 하이퍼시를 현대시의 류개념이 아니라 종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하이퍼시는 현대시의 우에 군림하는 존재인 것이 아니라 현대시의 새로운 한 갈래인 것이다. 적지 않은 하이퍼시인들이 하이퍼시를 현대시의 우위에 있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이야기》에 들어가 보면 거개가 거대한 판타지로 되여있다. 판타지는 상상력의 확장을 떠나서 있을 수 없다. 하이퍼시에서 상상력의 확장을 주창한 사람이 이선이다. 그는 상상력의 확장을 상상력의 공간이동과 상상력의 시간이동, 상상력의 순간이동으로 나누고 있다. 판타지가 상상력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상상력의 확장도 판타지를 떠나 존재할 수 없다. 판타지와 상상, 이들 둘의 관계는 서로가 대방을 산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결과로 되는 관계로서 상상을 통해 판타지가 생기고 판타지를 통해 상상이 생긴다. 다른 점은 상상은 류추의 끈이 있지만 판타지는 류추의 끈이 없다는데 있다. 하이퍼시의 특성의 하나가 상상력의 확장이 되겠지만 박문희 시에서 특히 환타지가 시의 기본수법으로 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우선 시제 《강천 여행 떠난 바람 이야기》부터 공상적이고 환상적이다. 이 시제에는 세가지 뜻이 담겨져 있다. 1. ‘강천여행’에는 무한히 광활한 공간이 제시되여 있고 2. ‘떠난’에는 상상력의 공간 이동이 암시되여 있으며 3. ‘바람이야기’에는 황당성과 과장이 앉아있다.   몇수 살펴보기로 한다.     보름달을 뚝 따다 상우에 걸어 놓고 녹쓸지 않은 개구리 합창 들으며 손주놈 도화지에 그림 그린다 세발 가진 예쁜 새 그린다    꼬맹이 고추 쳐들고 따발총 갈길 때 삼족의 새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온 동리가 횃불 되어 찾아 나섰다 우물 속에 빠졌나? 잔솔밭에 숨었나?   불현듯 저어기 밤하늘 쳐다보니 촐랑촐랑 흐르는 은하수 날으며 반짝이는 별들을 쪼아먹고 있었다 바구니에 큰 별을 주어 담고 있었다    ㅡ 이 이야기는 아주 환상적이고 동화적이고 황당하다. 하늘이라는 공간과 땅이라는 공간이 겹쳐지고 있으며 그 속에서 엉뚱한 이미지들이 탄생한다. 1련에서는 그림으로서의 새가 만들어지고 2련에서는 살아있는 새가 만들어지고 3련에서는 땅에서 하늘로 날아올라 별을 쪼아먹고 큰 별을 줏는 새로 만들어진다. 순식간에 집으로부터 하늘로 공간이 확장되면서 미묘한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 동네에 호수가 숱해 생겼다 호수에는 잉어, 붕어, 초어와 정의의 비수, 간교한 사기술 그리고 우주의 게임과 재밌는 현대신화들이 홀딱 벗고 자맥질한다 미니드론 타고 바다 자궁도 구경하고 은하수에 가서 낚시질도 한다   상냥한 상어 데리고 놀았다 코와 귀와 고추를 먹혔다 도망을 치다가 발가락을 뜯겼다 엉덩이 반쪽도 상납했다  젖먹던 힘까지 다해 구명대 하나 사 가지고 야반도주했다 쑤욱 시원히 빠져나왔다   ㅡ 전문 이 시는 의식의 흐름, 무의식에 뿌리를 둔 판타지이다. 이 시는 꿈처럼 만들어졌다. 핸드폰만이 현실적인 것이고 그 외는 다 환상적이고 공상적이다. ‘은하수에 가서 별 낚시’를 하고 ‘돌고래와 함께 헤염을 치고’, ‘상어한테 코와 귀와 고추와 엉덩이를 먹’히면서 갖은 고통을 겪다가 구명대 하나를 사 가지고 야반도주했다는 이야기는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미묘하고 사이비한 것이 꿈이고 따라서 답이 없고 말로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꿈이다.    도 거대한 판타지의 세계로 만들어진 시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환상과 과장의 수법으로 오염으로 인기된 자연의 피해, 황사의 페단을 고발하고 있다. 이 시는 우에 렬거한 시들보다 더 엄청난 환상의 세계이다. 이 시에서 가상현실인 에덴동산은 사실은 현실세계와 겹쳐지기도 한다. 오늘의 세계는 물질문명의 폭압으로 자연이 엄중히 파괴되고 있다. 수많은 물종이 사라지고 있으며 삼림의 란벌로 생태계가 강간을 당하여 오존과 황사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시인은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어제 이빨 좋으신 손님 한 분 찾아와 에덴동산을 잡수셨다 은빛 번뜩이는 귀중한 이빨로  앞동산 큰 키 나무숲과 뒤동산 작은 키 나무숲을  차례로 다 잡수시고  고소한 흑토 짭짤한 백사장은 복판으로 흐르는 강물에 말아 맛나게 잡수셨다. 이 구절은 환상과 아이러니와 과장이 어울려져 인간에 대한 자연의 보복이 얼마나 엄청난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이 시는 완전한 하이퍼시는 아니다. 하이퍼시에서는 이질적인 이미지들의 병렬적인 라렬임에 반해 이 시에서는 련이어지는 이미지들이 모두 뒤따라 나오는 시구, 잡수셨다, 너무 많이 잡수셨기에 곰바위가 이빨에 끼였고 낀 것을 빼니 이빨에 구멍이 뚫렸으며 식객에 의해 에덴동산이 망했기 때문에 돌고래, 호랑나비와 고추잠자리네 가족이 개암나무에 목을 매게 되며 그리고 ‘파랑새부부’, ‘다람쥐네 형제’가 이사를 가게 된다. 다시 말하면 매개의 이미지들은 류추가 가능하고 인과적 관계를 맺고 있다. 판타지로 만들어진 박문희의 시들에는 아주 멋진 구절들이 적지 않다. 례하면 의 마지막 련 ‘깡마른 꽃가지 초리끝에/가녀린 상념이/아슬아슬하게 매달린다’, 시집의 마지막 시 에서의 마지막 련 ‘구겨진 햇살 살며시 들고/종알대는 개울물 들여다보는데/사시 륜회의 동음이/치마폭 날리며 달려오누나’와 같은 시구들은 과시 명언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하이퍼시에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한 리유   우리의 대부분의 하이퍼시들은 너무나 탈관념, 뛰여넘기, 초월화, 무의식, 이질적인 이미지집합, 다선구조 등에 치우치다보니 몰골이 비슷한 점이 많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하이퍼시가 공식화, 도식화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술에는 정해진 공식이나 도식이 있어서는 안 되며 또 있을 수도 없다. 이런 연고로 한국의 하이퍼시클럽에서는 적지 않은 시인들이 하이퍼시에 새로운 디자인을 하여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물의에 오르고 있는 것이 탈관념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일정한 관념이입을 하자는 주장이고 사실상 그러한 주장이 실천으로 옮겨지고 있다. 례하면 리선의 시 (, 부제 )이다, 한구절만 보기로 하자. 나뭇잎은 하늘을 한입 베여물고 파랗게 멍든 입술로 벙긋거린다('후욱 불어버릴가?'ㅡ귀속말로) 이런 표현은 기막히게 좋아서 기막히게 칭찬해주고 싶다. 이 구절에는 분명하게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자는 작자의 의도가 설명이 아닌 감각으로 인지되고 있다. 이 시는 디자인을 바꾼 시이다. 시인은 새로운 형식의 하이퍼시를 창작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필자의 졸시 는 시의 디자인을 바꾸고자 고민한 시다. 하이퍼시가 무의미한 단어들의 조합이나 련과 련의 독립된 단절만 추구한다면 똑 같은 이미지와 형식의 시들이 량산될 것이다. 의미추구의 시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 쉽게 쓸 수 있다. 아무렇게나 단어를 던지기만 하면 하이퍼시가 된다면 말이다. 개성을 추구하다가 비개성적인 작품들만 량산될 수 있다. 하이퍼시는 이름만 가리면 누구 시인지 모른다는  비난을 듣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이퍼시가 살아남기 우해서는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리선) 필자가 생각하건대 ‘시스템의 변화’가 바로 새로운 디자인일 것이다. 필자는 박문희의 시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수놓은 시들을 두루 보아냈다. 는 시의 탄생을 환상적으로 그리면서도 디자인을 가미한 유정서적인 시가 아닐가고 생각해본다. 약탕관에 오가잡탕 정히 달인다 해와 달의 폭포수에 약주 달인다   공룡의 비늘, 기린의 뿔, 삼족어의 발톱에 가스통 바슐라르,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문덕수의 시론에  류협의 도 털어놓고 달인다   한가위 눈부신 은쟁반 위에서 봉황새 한 마리 포르르 춤춘다 하이퍼시에서는 이미지들이 이질적일수록 좋다. 해와 달에게 폭포수가 있다는 표현은 대단히 엉뚱한 표현이다. 시인은 옹군 우주를 약탕관에 밀어놓고 달인다. 약탕관 안에는 력사와 전설(공룡의 비늘, 기린의 뿔)이 있고 철학(가스통과 아리스토텔레스)이 있고 현대문학(문덕수시론)이 있고 고전문학(문심조룡)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달인 약을 먹으니 은쟁반에서 봉황새가 태여난다. 박문희 시인은 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시를 제대로 쓰자면, 훌륭한 시를 쓰자면 력사도 알아야 되고 철학도 알아야 되고 현대리론도 알아야 하고 고전문학리론도 배워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 두 련에는 새것의 탄생을 자축하는 시인의 기쁜 정서가 아련히 어려 있다. 심상문의 말대로 한다면 하면 지장수처럼 흐르는 관념이 체현되여 있다. 시인은 극력 탈관념, 무의식의 세계에 안주하려고 애썼으나 알게 모르게 자기의 감정이 체현된 것 같다. 현실이 비희고락으로 엉켜진 조합체의 덩어리이고 인간 자체가 육정칠욕을 가진 동물일진대 철저히 감정을 배제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거나 지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고로 한국의 심상운, 리선, 이영지, 최지연 등 하이퍼 시인들은 비록 하이퍼시의 특징이 자유방임이고 애매모호함에 있지만 절대적인 탈관념을 반대하고 어느 정도의 관념을 주입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또 그렇게들 하고 있다. 박문희의 도 역시 감정이라는 색채가 묻어있는 시라고 보아진다. 개나리 화사한 선경대 벼랑 가에서 붓대 타고 계곡 내리다가 머루넝쿨에 걸렸다 머루 한알 따 먹고 잎 한잎 머리에 쓰고 넝쿨에 퍼더리고 앉아 주르륵 미끄럼질했다 빠알간 노을을 등에 업고 코스모스와 들국화 길섶에서 놀고 있었다   붓자루 마디에 빨간 잎이 생긋 피여난다 이 시는 한폭의 수채화를 방불케 한다. 상상을 통한 공간 이동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나중에 생뚱같이 ‘붓자루 마디에/빨간 잎이 생긋 피여난다’는 결미가 나타난다. 이 구절은 과시 명구이다. 독단일지 모르겠지만 시인은 표제를 라고 달았지만, 내용을 보면 선경대의 아름다움에 취해 시인이 저도 몰래 시상을 무르익히는 과정과 마침내 시를 완성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필자는 류협이 말하는 隱과 秀를  떠올렸다. “인간의 마음의 움직임은 지극히 먼 곳까지 닿아있고 문학적 정서의 변화는 지극히 깊은 곳을 드러내게 하는바 원천(源泉)이 심원(深遠)해야 지류가 생겨나고 뿌리가 깊고도 넓게 뻗어야 가지와 잎사귀들이 높고도 무성하게 자랄 수 있다. 그러므로 문학작품들 가운데서 정화(精華)라고 꼽힐만한 명작들에서는 모두 은(隱)과 수(秀)가 있기 마련이다. 은(隱)이란 글 밖에 있는 함축된‘말 밖의 뜻(言外之意)’을 지칭하며 수(秀)란 작품 안에서 가장 두드러진 말을 의미한다.‘은’은 文面에 드러나지 않은 의미와 복잡함과 미묘함을 통해 그 섬세함을 획득하고,‘수’는 한 작품 안에서 여타 다른 부분들과 비교되는 특출함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획득한다. (류협, «문심조룡», 제40장 ) 모든 문학작품에 ‘은’과 ‘수’가 있어야겠지만 함축을 고도로 중시하는 시 작품일 경우 그것이 더더욱 중요한바 ‘은’과 ‘수’가 없는 시는 사실상 시가 아니다. 상술한 시에서 머루를 먹고 머루잎을 쓰고 머루넝쿨을 타고 골짜기를 내려올 올 때 코스모스와 들국화가 노을을 등에 업고 놀고 있었다는 것은 글안의 내용일 것이고 시인의 진정한 의도가 착상과정이라는 것이 곧 ‘은’으로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두 구절이 ‘수’일 것이다. 마지막 두 구절에는 시의 완성에 희열을 느끼는 시인의 감정이 다소곳이 서있다. 즉 희열이라는 다자인이 자연스럽게 입혀진 것이다. 하이퍼시에 새로운 디자인을 주문하는 것은 시의 소통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 하이퍼시의 코기러기라고 할 수 있는 심상운은 시의 소통을 가지고 무던히 고민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퍼시에서 기존관념의 해체와 단절은 시의 공간을 확대하고 시적 령감의 원천이 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하여도 독자와의 소통을 위해서 극복하여야 할 과제가 남는다. 그래서 기존관념의 해체와 단절을 소통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기법으로 하이퍼시는 다선구조 속에‘현실과 초월의 결합’이라는 구조를 정립하였으며 서사적 이미지 속에 의식과 무의식의 자연스러운‘합성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은 하이퍼시가 의식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덩어리이지만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과 초월, 이질적이고 단편적인 이미지들의 합성을 계기로 새로 열리는 의미의 공간은 기존의 시와 차별화를 이루는 바탕이 되고 독자들에게 즐거움도 안겨주는 시적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발간사, 심상운, 2016년 7월) 이 말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필자가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은 우리가 많이 사고해야 할 문제라고 의식된다. 하이퍼시는 하이퍼성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기법을 가지게 된다. 이런 여러가지 기법들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서로 얽혀있으며 또 어느 한 사람에 의해 규정된 것이 아니라 하이퍼시를 쓰는 시인들이 창작실험과정에서 점차 발견하고 보완한 것들의 총체적인 산물이다. 례하면 하이퍼시리론의 근본 바탕이 되는 초월과 뛰여넘기가 있기에 낯설기화나 탈관념, 다선구조, 이미지들의 병렬적 배합이나 횡적 구성, 이미지집합 가상현실, 상상력의 공간이동과 상상력의 시간이동이 가능해진다. 나는 하이퍼시의 한 독자로서 박문희 선생을 비롯하여 하퍼시에 정진하고 있는 분들께 다음과 같은 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싶다. 우리 하이퍼시가 기본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탈관념, 낯설기화, 이질적인 이미지들의 집합, 성질이 다른 이미지들의 횡렬적 배치, 그리고 련마다 생소한 이미지들이 있어야 하고 심지어 행마다 성질이 다른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놓여야 한다는 주장인데 이는 결코 틀리는 말은 아니다. 다만 생산되여 나오는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과연 얼마만한 가치를 갖느냐 하는 약간한 의문의 덩어리가 생긴다. 수많은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창출한다 하여도 독자에게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한다면 그 시는 문자유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충분할 것이다. 하이퍼시의 특징이 자유방임과 애매모호함에 있다 하지만 그 속에 찰나적인 흥분이나 미묘한 감각, 아련한 그 무엇, 이상야릇함, 섬찍함 등과 같은 것이 번쩍이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곧 감각적미의식이며 심상운이 말한 현실과 초월의 결합이나 의식과 무의식의 합성공간일지도 모른다. 심상운은 또 ‘독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안겨주는 시적 소통의 공간’이란 말을 했는데 그 리유는 하이퍼시가 의식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이미지의 덩어리지만 그것이 결국은 현실과의 관계에서만이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다. 결국 하이퍼시도 가끔 상상을 통해 그 의미를 얼마간 짐작할 수 있는 류추의 여지가 있어야 한다. 오늘 필자가 례든 박문희 선생의 하이퍼시들은 많은 면에서 류추의 여지가 있어 그 의미를 대강 짐작할 수 있는 시들이다. 상상력의 공간이 있는 시만이 독자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다. 박문희 시들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비록 무의식이라 하지만 어떤 시에서는 사물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 크고 허망하여 공허한 감을 주고 있는 것 같고 또 어떤 시에서는 낯설음이 확연히 드러나 진지함보다는 경박함이나 들뜬 감이 나는 것 같다.  박문희 선생의 첫 하이퍼시집《강천 여행 떠난 바람 이야기》의 출간에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 훌륭한 시집을 출간하여 우리 시단에 신선한 꽃떨기 한송이를 선물해주신 박문희 시인에게 감사를 드린다. 2018년 4월 5일 청명에 김몽이 쓰다
128    박문희: “나는 문학 늦깎이가 아니다” 댓글:  조회:1976  추천:1  2018-04-30
박문희: “나는 문학 늦깎이가 아니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4-30 12:43:42 ] 클릭: [ ] 연변대학을 졸업한후 1980년부터 줄곧 《연변일보》와 《길림신문》에서 기자, 편집으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신문인 박문희(1950.9.7-)가 2016년 처녀작 를 발표하더니 일년만에 하이퍼시집 《강천 려행 떠난 바람이야기》를 펴내 조선족시문단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4월 29일 오전, 연길시 신라월드에서 진행된 ‘박문희 하이퍼시 출간 세미나’에서 박문희는 “나는 문학 늦깎이가 아니다. 어려서부터의 꿈이 문학이였고 수십년간 신문인으로 일하면서 문학작품 한편을 발표하지 못했지만 대량의 과외독서를 통해 문학지식을 넓혀왔다. 정년퇴직한후 무의식중에 남아있던 문학꿈의 부스레기가 다시 최룡관시인이라는 성냥에 의해 불씨로 살아났을 뿐이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선물하였다.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길림신문, 《도라지》잡지사, 《송화강》잡지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서 길림신문 부총편 한정일이 축사를, 김룡운평론가와 최룡관시인이 기조발언을, 허룡석, 최삼룡, 강어금, 김현순, 강려 등이 자유발언을 하였다. 답사하고 있는 박문희 시인. 한정일은 축사에서 “박문희선생은 길림신문을 창간하는 초창기 주요멤버이고 길림신문이 오늘날 중국의 대표적인 조선족언론으로 된데 중요한 기석을 마련한 분이다”고 하면서 퇴직후 서예작품을 들고 서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가 하면 문학평론으로 문단에 등단하고 인젠 하이퍼시집까지 시인으로 정립한데 대해 축하를 드렸다. 김룡운평론가는 라는 제목의 평론에서 박문희시인은 창작과 리론을 병진하는 시인이라고 하면서 그의 시는 거대한 판타지의 세계를 이루며 따라서 하이퍼시에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고 최룡관 시인은 박문희 시인의 시적 작업을 탑식 구성을 허물고 평행 라렬식 횡적 구성을 창도하였고 가상현실에 모를 박고 시에 새로움과 야릇함과 기이함과 아름다움을 부여하였으며 언어와 사물의 성역 깨기로 가상현실을 살찌우면서 쟁쟁한 시구를 창출하였다고 평가했다.   언론인으로부터 시인으로... 박문희 하이퍼시집 출간세미나 연길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30일 11시29분    조회:32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판타지의 세계에서 종횡무진하는 시" "창작과 리론을 병진하는 시인"   "자유분방함속에 흥분과 아름다움이 더 번쩍이였으면..." ...   이는 지난 4월 29일, 연길 신라월드에 있은 박문희 하이퍼시집 "강천려행 떠난 바람이야기(이하 강천)"출간세미나에서 박문희와 그의 시에 대한 평가이다.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회장 방순애)에서는 《도라지》잡지사, 잡지사, 길림신문사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 세미나에는 문인 30여명이 참석해 박문희 하이퍼시집에 대한 평론 및 하이퍼시의 발전전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저자 박문희(가운데) 길림신문사 전임 부주필 하이퍼시집 에는 82수의 시가 제1부-제4부와 장시에 나뉘여 수록되였다. 제1부는 〈풍구의 바퀴가 서면 수펄은 죽는다〉, 제2부 〈꿈지럭 꿈지럭 확대경 속으로〉, 제3부 〈다사한 허공에 말뚝을 박고〉, 제4부 〈하늘을 위하여 종이 울린다〉, 그 외 340행의 장시 〈강천려행 떠난 바람이야기〉로 시집을 마무리고 있다.  저자 박문희 시인은 길림신문사 전임 부주필로 2016년 《연변일보》에 처녀작 〈말똥거르기〉 를 발표, 지난해 시 〈우주의 방언〉 으로 제4회 윤동주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최룡관 시인 이날 최룡관 시인은 기조발언에서 박문희 시집에 대해 3가지로 평가했다, 첫째는 탐구성 허물기이고 둘째로는 라렬적 횡적구성이며 셋째로는 성엮깨기라면서 본 시집은 '참신하고 신비한 가상현실'을 그렸다고 평했다.   김룡운 평론가 김룡운 평론가는 박문희 시인에 대해 '시창작과 리론을 병진하는 시인'이라고 평가했으며그의 시에 대해서는 '환상과 과장의 수법을 결합한 판타지수법을 재치있게 사용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하이퍼시도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면서 하이퍼시의 특징이 자유분방함에 있다지만 그 속에 찰나적인 흥분이나 미묘한 감각, 아련한 그 무엇, 이상야릇함, 섬찍함 등이 번쩍이야야 한다고 꼬집었다.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방순애 회장 저자 박문희 시인은 "연구회에서 늦깎이로 시를 시작한 저에게 모처럼 격려의 모임을 마련해준데 대해 매우 부끄럽지만 한편 벅찬 영광을 느끼며 큰 고무를 받았다."며 " ‘문학꿈의 부스러기’가 무의식중 나의 몸속 어딘가에 축적이 될 수 있었고 결국 그것이 어떤 기회를 만나자 모종의 자극을 받고 튀어나와 이 늦깎이의 창작을 밀어준 것. 말하자면 저의 시집이 짧은 시간에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를 쓰는 사람은 마음이 늙지 않는다고 들었다. 시를 써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믿으면서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 조금씩이나마 부지런히 시 쓰기에 시간을 던져보겠다."고 덧붙였다.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방순애 회장은 페회사에서 "금번 세미나는 시의 본연으로부터 시를 평한 자리였다"며 "동북아문화예술연구회는 7년동안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회원들은 애로를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면서 하이퍼시를 창작하고 연구해왔다. 지금까지 박문희 시인의 시집까지 총 5권의 하이퍼시집을 출간했으며 해마다 윤동주문학상과 리상화문학상을 운영해왔다.'며 "금번 세미나를 통해 시를 쓰는 시인들이 시를 평하는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http://www.zoglo.net/board/read/m_wenxue/352425/0/0
127    서예작품[5] 댓글:  조회:14697  추천:3  2018-04-25
《唐張旭古詩四帖》(임서작품)     《唐張旭古詩四帖》釋文   東明九芝蓋,北燭五雲車。飄颻入倒景,出沒上煙霞。春泉下玉霤,青鳥向金華。漢帝看桃核,齊侯問棘(原詩爲棗)花。應逐上元酒,同來訪蔡家。   北闕臨丹水,南宮生絳雲。龍泥印玉簡(原詩爲策),大火練真文。上元風雨散,中天哥(原詩爲歌)吹分。虛(原詩爲靈)駕千尋上,空香萬裏聞。    謝靈運王子晉贊 淑質非不麗,難之以萬年。儲宮非不貴,豈若上登天。王子複清曠,區中實囂喧。既見浮丘公,與爾共紛繙(翻)。   岩下一老公四五少年贊 衡山采藥人,路迷糧亦絕。過息岩下坐,正見相對說。一老四五少,仙隱不別可?其書非世教,其人必賢哲。    
영화감독 박준희작품《공성기》상요시에서 크랭크인  [ 길림신문 김청수기자 ]  2018-04-23 영화 《공성기》 촬영식에서의 조선족영화감독 박준희선생(왼쪽 세번째) 2018년 4월 19일, 절강마환공원영화오락유한회사에서 출품하고 북경성지문화매체유한회사에서 촬영하는 영화 《공성기》(空城计) 촬영식이 강서성 상요(上饶)시에서 거행되였다. 이 영화는 범죄경고계렬 첫 작품으로서 금전의 유혹에 의해 최종 비극을 초래하는 인물이야기를 다루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범죄를 경계하도록 하는 의미있는 상업영화이다. 스토리가 간결하고 짜릿한 현념미, 독특한 촬영풍격, 개성화 연기로 본 작품의 인기를 기대하며 부동한 계층의 광범한 관중들을 영화관으로 흡인하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공성기》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아남은 고향친구 우씨네 둘째한테 사기 당해 가산을 탕진한다. 그는 우씨를 쫓아 무산성으로 오고 거기서 죽마고우 청매를 만나게 된다. 청매는 그를 데리고 한창 건설중에 있는 공성거리로 오는데… 애정이냐 음모냐 아남은 무서운 갈등 속에서 배회하고 이와 동시에 6년전에 있은 모살사전이 점점 수면에 떠오른다. 촬영식에서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박준희선생은 작품 창작경위를 밝혔다. 또한 목전 창작팀의 응전태세와 미술, 복장, 도구 등 여러 방면에서 준비가 충족하고 임원들의 사기가 충만하며 모두 함께 빠른 시일내에 긴장하고 유쾌한 합작을 이뤄낼 것을 전망하였다. 상요시당위 선전부 부부장 엽홍연은 축사를 올리면서 상요시는 경제가 번영하고 홍색선전기지로 유명하며 또한 문화적 내함이 깊은 우수한 관광도시로서 영화취경지로 적합하며 영상문화산업에 대한 시당위와 시정부의 고도로 되는 중시가 있는바 예술가들은 고도의 책임감으로 시대적 정신에 부합되는 영화작품을 잘 만들어낼 것을 부탁하였다. 이 영화작품의 총감독 시은강, 제작자 성가흥은 북경에서 사업하고 창업하는 상요인이다. 그들은 이 작품의 모든 경물을 상요에서 촬영하여 전국 관중들에게 영화작품을 선물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아름답고 풍요로운 고향 상요의 모습을 선전하는 하나의 문화명함을 만드는데 또다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25    서에작품[4] 댓글:  조회:14946  추천:0  2018-04-24
  2017년중한 서예전    
124    서예작품[3] 댓글:  조회:14477  추천:0  2018-04-22
123    서예작품[2] 댓글:  조회:13889  추천:0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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