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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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치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댓글:  조회:5437  추천:112  2007-02-11
불치병에 걸린 사람이 자기의 병에 감사할수 있을가? 있다. 루 게릭병이라는 불치병에 걸려 언제나 휠체어에 앉은 채로 살아가는 영국의 천재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바로 자기가 걸린 불치병에 감사의 마음을 가진 그런 분이다.몇해 전 기자들과 가진 한차례의 인터뷰에서 호킹박사는 《장애가 과학을 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됐다》 면서 자기가 《남못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거듭 고백해 뭇사람을 크게 감동시켰었다. 겨우 20세가 되던 해 앞으로 1,2년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학적인 사형 선고까지 받았던 그는 신체중에서 유일하게 움직이는 두개의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작동시켜 강의도 하고 글을 받아쓰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상상키 어려운 역경속에서 그는 특이점 정리, 블랙홀의 증발, 작은 블랙홀 리론, 허수의 시간, 량자우주론 등 혁명적인 리론을 현대 물리학에 제시하여 세상을 놀래웠다.특히 그가 일반 대중들의 우주와 시공세계에 대한 보다 넓은 리해를 위해 저술한 학술저서《시간의 력사(時間簡史) 》는 지난 1988년 출간 이래 불과 4년만에 30개 나라에서 550만 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기자들이 삶에 대한 감수에 대해 물었을 때 아인슈타인 이래 가장 뛰여난 리론물리 학자로 불리는 호킹박사는 우주의 탄생,변천과 발전에 대해 절묘한 리론묘사를 했던 두 손가락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쳐냈다. 《나의 손은 아직 움직일수 있고 나의 두뇌는 아직 사유를 할수 있으며 나에게는 평생 추구하는 리상이 있고 나에게는 또한 내가 사랑하거나 나를 사랑하는 친인과 벗들이 있습니다.맞아요,나에게는 또 늘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치명적인 병마에 일신이 마비된 후 어찌 짧은 절망마저 없었으랴만 늘 생명에 감사하는 마음이 무엇에도 비할 바 없는 큰 힘을 실어주었던 덕분에 호킹박사는 1,2년밖에 못 산다는 사형선고도 뒤전으로 한채 20여년 꿋꿋이 진지한 삶을 이어오면서 우주의 신비에 누구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기적을 창조할수 있었던것이다. 호킹박사의 감사하는 마음을 리해하면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모든것이 감사의 대상으로 우리 앞에 가까이 다가올수 있으리라. 우리에게 생명을 준 어버이에 감사할것이요 우리에게 삶의 지식과 지혜를 가르쳐준 모든 스승과 장자(長者)들에 감사할 것이요 마음과 고락을 같이 하는 친구에 감사할것이요 우리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준 사회에 감사할것이요 우리를 감싸안아주고 있는 자연에 감사할것이다.지어는 삶의 경쟁에서의 라이벌(경쟁상대)에도 감사하게 될것이요 나아가 가난과 질병,역경과 좌절, 실패와 불행에도 감사하게 될것이다. 라이벌은 우리의 지혜와 능력을 키워줄것이요 가난과 질병은 생명의 귀중함을 알도록,변혁을 꿈꾸고 행하도록 우리를 밀어줄것이요 좌절과 실패는 우리의 스승으로 되여 성공에 입문하도록 필요한 모든것을 가르쳐 줄것이요 역경과 불행은 위기를 극복하고 운명을 개변하도록 우리에게 강한 의지와 의력을 불어넣어줄것이다. 호킹박사가 자기가 《남못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선언할수 있다면 우리는 자기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해도 그것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고 할 리유가 없으며 아울러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음에 감사하지 말아야 할 리유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세상에는 건강, 지위, 재산, 학벌, 건전한 가족구성원 등등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거의 모든 것을 한 몸에 독차지하고서도 매양 불평과 불만에 사로잡혀 찌들고 비틀어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떤 위기 상황에 부딪치면 절망과 저주로 마음을 가득 채우고 일말의 빛도 보이지 않는 암흑속에서 견디기 어려운 고달픔으로 점철된 나날을 보내기가 일쑤다. 그러나 일단 불평,불만이나 절망과 저주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꾸면 상황은 180도로 반전하여 구름은 걷히고 밝은 날은 시작될것이다. 2006-12-21 
1    《어린 왕자》의 눈에 비친 어른들은 불쌍했다 댓글:  조회:5002  추천:89  2007-02-11
60여년 전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간된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聖·德克旭貝里,1900~1944)의 소설《어린 왕자(小王子)》는 한 비행사가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을 때 홀연히 나타 난 어느 별나라 어린 왕자와의 만남과 리별을 회상하는 일종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우주 속 어느 작은 별에 살던 어린 왕자는 어느날 혼자 우주 려행길에 나선다. 려행길에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서 고생하던 비행사《나》를 만나며 그 뒤 여우도 만나고 뱀도 만나고 어른들도 여럿 만난다.  어린 왕자의 눈에 어른들은 대부분 이상하기 짝이 없고 도저히 리해할수 없는 아주 불쌍한  존재로 비쳐진다.권세욕으로 가득찬 임금,허영심으로 들떠 있는 허풍쟁이,밤낮 고주망태가 돼 있는 술주정뱅이, 리속차리기에만 바쁜 상인,탐험은 하지 않고 집안에만 들어 박혀 이른바 학문을 연구하는 지리학자….  어른들은 웬일인지 수자를 별스레 좋아한다.새 친구에 대해 뭔가를 말할 때 어른들은 가장 중요한건  물어보지도 않는다. 새 친구의 목소리가 어떤지, 좋아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나비를 수집하고 있는지, 이런 질문 대신 나이가 몇인지, 형제가 몇인지, 그의 아버지가 돈을 얼마나 버는지 이런 따위만 묻는다. 《오늘 창문가에 꽃이 만발하고 지붕우엔 비둘기가 노니는 빨간집을 봤는데 정말 예쁘더군요》라고 하면 어른들은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그러나《그 집이 10만 프랑짜리더라구요》라고 하면 대뜸《아니?그런 예쁜 집을 어디서 봤냐?!》하고 놀라 부르짖는다.이런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눈엔 괴상한 사람들로 비칠수 밖에 없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우리 어른들이 원래부터 아이들이 보는것처럼 그렇게 리해하기 어렵고 이상한 사람들이였던 것은 아니다.모든 어른들에게도 례외 없이 찬란한 동년이 있었다.소시적 소망 역시 그때의 모든 아이들처럼 단순하고 소박했었다.얼음지치기를 할 때의 중요한 도구인 썰매가 아주 보잘것 없이 초라한 것이였을지라도 그것이 어렸던 우리에겐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수 없는 소중한 것이였고 귀여운 토끼 한마리 생겨도 열심히 먹이풀을 뜯어다 배를 곯릴세라 신주 모시듯 모시는 즐거움이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나 어른이 된 뒤 눈에 비낀 모든 일은 언녕 소시적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보여지지 않은지가 옛날이다.우리 어른들은 실상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쥐뿔만한 일을 가지고 시기질투를 해가며 옥신각신 하는가 하면 별로 보잘것도 없는 권세나 명예나 리익을 가지고 다툼질을 하고 암투를 벌리기마저 서슴치 않고 한다.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오늘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이 옛날과 달리 순진함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평들이 자주 들려 가슴이 불안해질 때가 있다.물론 시대가 크게 변한만큼 아이들이 옛날과 달라지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그러나 그 어느 시대든 세속에 물들지 않은 순결한 동심만은 확실하게 보전해야 할 가장 소중한 부분이다.샘물처럼 맑아야 할 동년의 마음에 어른들이 흙탕물을 튕기는 일이 있다.필자 자신도 심히 자책감을 느낀다.어린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일이 있다면 이건 전적으로 어른들 탓이다.이 경우 아이들에게 맑은 동심을 잃지 말라고 훈계하기에 앞서 우리 어른들이 우선 반성을 해봐야 할것이다.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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