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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詩도 없다? 있다!...
2016년 04월 02일 22시 47분  조회:4317  추천:0  작성자: 죽림

 

꽃아, 뛰어내려라

                                                                                                 / 마경덕          


나무도 똥을 눈다, 따신 바람 불면 겨우내 묵은 꽃똥을 일제히 싸대기 시작하는데,

오동도 동백숲, 나무 가랑이 밑에 똥덩이 널렸는데, 여기저기 용쓰는 소리 들리는데, 햐, 디딜 데 없는 똥밭이다.

이 놈들, 사람이 곁에 와도 엉덩이 까놓고 볼일 본다. 

                                                                         그늘에 앉은 연인들의 어깨에 철퍽, 봄마중 나온 아지매 얼굴에

철퍽, 당최 나올 것이 나오지 않는다. 변기에 앉아 연신 끙끙대는 어머니. 무엇이 그리 단단히 막혔을까 길은

사라진지 오래, 살 길이 막막한 몸 속에도 길이 있다는데, 들어가면 나올 길도 있다는데,욕실문 사이로 장작개비

같은 허벅지 보인다. 언제부턴가 문을 열어 두고 볼일을 보신다. 답답해, 답답해, 자꾸 문을

열어젖힌다. 붉은 동백을 피우신 어머니. 서서히 몸이 닫히는 중이다. 창 밖으로 또 봄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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