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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선족문화의 波動性
2010년 09월 13일 23시 47분  조회:5069  추천:29  작성자: 김문학

《신조선족》월경론

30.조선족문화의 波動性

김문학


필자는 조선족문화의 연구와 조선족문화論에 있어서 무엇보다 重要한 것은 조선족 文化의 構造를 “越境”으로 포착하는것이라고 사료한다. 越境民族으로서 시작된 우리의 역사는 아마 역시 越境으로 끝날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숙명적으로 “월경”과 직결된 집단이라는것을 망각할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文化를 구조적으로 규명할때, 이 越境 및 그것으로 동반되는 모든 諸事像들을 빼놓고는 도저히 불가능 하다고 생각된다. 

유감스럽게 우리의 지식인이나 학자들이 조선족文化(또는 精神史)를 越境에 의한 文化의 波動性에 대해서 귀납한 사람은 없었다. 우리의 100년의 역사를 文化史적인 周期性 을 귀추하여 文化史的法测적 方法으로 文化를 논하고 내일을 展望하는 발상은 우리에게 매우 필요하다. 

林語堂은 中國 漢民族의  文化를 論한 「吾国吾民」(1935년)이란 영문저서에서 한족이 외래 民族의 침습에 의한 수혈을 받고 매번마다 약 800년 주기로 종결됐다고 지적한다. 이 역사 周期說은 물론 임어당 자신의 독창적인 발견이 아니라 1926년 顧頡剛(중국 저명한 역사가) 「古史辨自序」에서 지적한것은 원용한것이다. 顧氏는 “만일 五胡,契丹,女真,蒙古의 侵入이 없이, 漢族에게 신선한 혈액을 주입하지 않았다면 한족은 아마 오늘 날까지 구연(苟延)되지 못했을것이다”고 직설했다. 북방의 소수민족의 침입(월경)이 한족에게 신생명의 입김을 취입시킨 중대한 역사적 주기성을 갈파한 대목이다. 

일본의 근대 사학자, 나이토고난의 제자이기도 한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 역시 그 저서 「東洋 朴素주의적 민족과 문명주의적 사회」에서 같은 역사설을 전개시키고 있다. 북방이나 주변의 朴素주의적 非文明 소수민족이 문명대국 중국을 침입하여, 소박한 요소를 취입시킴으로써 한족에게 신혈액을 주입, 한족의 “신생”을 초래했다고 논점을 제기한다. 

중국 文明史는 漢族만이 아닌 諸“야만”민족의 마이너리티의 침입(越境)에 의해 구성된 중요한 史实은 오늘 그 누가 부정할수 있으랴. 

거대한 대륙 文化에도 우리의 상상을 절(絕)하는 越境의 드라마가 있거늘, 하물며 우리 작은 마이너리티로서의 越境이 그 구조적인데 이를 어찌 외면할수 있으랴.

이제 필자는 조선족 문화의 파동성(주기성)에 대하여 간단히 논술하고자 한다. 조선족이 외부문화에 대한 행동은 (1) 靜熊적인것과 (2) 動熊的 및 (3) 半靜半動熊的 시기로 不麦性,連續性을 보이고 있다. 

해방후 조선족의 외부문화에 대한 대응, 對外意識은 주로 적극적인 인구이동의  越境을 주축으로 노정하고 있는것이 특징적이다. 

“靜熊的”인것은 집단적으로 安定, 정착하면서 외부文化 (즉 주로 漢族文化)에 대해 受熊的 태세를 취하며 반발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獨自性을 지키려하는 시기이다. “動熊的”인것은 외부文化(漢族,海外)에 대해 安定,定着의 수동적 반발, 수용을 깨고 적극적으로 자진해서 한족文化空间(대도시)와 海外로 越境하여 지근 거리에서 외부文化를 접촉수용하는 양상이다. “半靜半動熊”는 이상 양자가 복합된 형태로 靜熊的 安定性을 지키면서 또한 적극적으로 외부文化를 수용하고자 行動으로 실천하는 양상이다.

1950년대~1960년대(20년) 靜熊的时期

1970년대~1980년대(20년) 半靜半動熊时期

1990년대~2010년(20년) 動熊的时期

“越境的移動”의 특징적 기준으로 조선족의 文化는 20년 주기성(周期性)의 波動性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20년 사이클을 가지고 귀추해보면 조선족의 문화는 주로 半靜半動熊 및 動熊를 반복하면서 외부문화에 대한 단순한 反발을 넘은 적극적 수용융합이 월경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특성을 진단해 낼수 있다. 

정치문화(국가적 의식)에 대한 우리 조선족 태세는 물론 적극적이고 민족문화(습속적 사고, 행동양식)에 대한 우리의 独自性을 보유하면서 越境을 통해 많은 외부 文化의 요소를 흡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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