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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신조선족》월경론
12. 월경하는 ‘신조선족’의 新生活文化圈
2010년 06월 27일 22시 21분
조회:3790
추천:26
작성자: 김문학
《신조선족 》 월경론( 越境论) 12. 월경하는 ‘ 신조선족 ’ 의 新生活文化圈 김문학 평론가 최삼룡선생님이 2009 년 5 월 ‘ 니카 ’ 에 발표한 ‘ 重绘中国朝鲜族文化地图 ’ 는 신선한 감각의 논고다 . 그의 논고에서 펼친 언설적 주장은 바로 필자가 ‘ 개조론 ’ 이래 구상해온 ‘ 신조선족 ’ 사회의 전개와 一致 했던것으로 필자에게는 반가운 글이였다 . 최선생님은 ‘ 조선족문단의 劉 再復 ’ 으로 불릴만큼 1980 년대부터 조선족문학의 이론적 헤게모니를 거머쥔 개명파 이론가이다 . 그리고 최선생님의 이 논고가 ‘ 니카 ’ 에 게재된 것 역시 의의가 아주 크다 . 필자는 ‘21 세기의 라스트 수공업자 ’ 로 自嘲 할 정도로 컴맹이며 아직도 입력을 못하고 홈페이지를 볼줄 모르는 위인인데 친구의 도움으로 작년 가을경 ‘ 니카 ’ 의 인터뷰를 받고서부터 ‘ 니카 ’ 를 가끔 들어가 보게 되였다 . 공정히 평가하면 국내의 모든 신문매체나 잡지가 게재 , 기획하고 취급할수 없는 신사상 , 신감각 , 신문학 , 신사조 등을 ‘ 니카 ’ 가 민간적 차원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 신조선족 ’ 의 언설적 표징으로 되기에 충분하다 . 그것은 젊은 ‘ 신조선족 ’ 의 언설적 집결지이며 근거지의 하나이다 . 당연히 아직 여러가지 원인으로 그에는 많은 미숙함과 결함들이 존재하지만 ‘ 신생 ’ 의 인터넷지로서 앞으로 보완되고 극복해나가길 바란다 . ‘ 니카 ’ 가 내건 슬로건 ‘ 境界 의 소멸을 꿈꾸는 境界者 들의 이야기 ’ 는 바로 경계와 국경을 넘는 ‘ 신조선족 ’ 의 ‘ 세계적인 사상 , 세계적인 인식 , 세계적인 시각 ’ 의 특징을 대변하는 말이 아닌가 . 다시 최선생님의 논고에 돌아와서 이야기하자 . 여러 종류의 ‘ 조선족문학사 ’ 의 집필진의 멤버로 활약한 체험을 바탕으로 그는 오늘날 문학사에 대한 결점을 발견한다 . ‘ 문학발전의 공간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홀시 ’ 한 결함을 지적하면서 드디여 ‘ 조선족문학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 ’ 는 신선한 결론에 이른다 . 1980 년대이후 조선족사회의 인구이동에 따른 신문학권의 형성과 그에 상응된 문학지도를 그리는 것은 필자의 ‘ 신조선족 ’ 사회의 탄생과 그 ‘ 異时的文化群 ’ 과 一致 한 취지의 견해이다 . 최선생님은 이렇게 갈파한다 . “ 중국조선족문학의 지리적공간의 확장은 결코 문학의 표면현상의 변화가 아니다 . 도시는 농촌과 다른 자연경관과 인문환경이 있으며 소도시는 대도시와 현대화수준이 다르며 집거구는 잡거구와 언어환경이 같지 않다 . 외국은 중국과 통치제도와 주류의식형태가 틀린다 . 이런 구별은 필연적으로 문학작품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 “ 어느때부터인지 연변에 거주하는 작가들에 의하여 나온 작품과 연변외의 도시나 연해지구의 작가들에 의하여 나온 작품들이 차이가 보인다 . 중국의 56 개 민족중 주체민족인 한족의 문학작품을 많이 수용하는 작가들이 창작한 작품과 한족의 문학작품을 많이 수용하지 않는 작가들에 의하여 창작된 작품들의 차이가 보인다 . 한국에 자주 나들며 한국문학을 많이 공부하는 작가에 의하여 씌여진 작품과 한국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작가에 의하여 씌여진 작품의 차이가 보인다 .’’ “ 요즘에는 미국의 뉴욕에 가서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열띤 작품활동을 벌리는 류순호의 작품과 한국 , 일본에 오래 체류한 김재국의 작품 , 일본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작품활동을 벌리는 김문학의 작품 , 그리고 한국과 러시아의 생활체험이 두터운 장혜영의 작품이 제나름의 특색으로 독자들속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있다 .’’ “ 그리고 연해지구의 문학은 집거구보다 상대적으로 중국의 주체민족인 한족문학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면서 아울러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기업인 , 문화인들과의 조화속에서 생성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운다 .’’ 그리고 논고의 결말 부분에서 최선생님은 조선족의 2009 년 현재의 ‘ 문학지도 ’ 를 그려야 하는 이유를 천명하시면서 이렇게 설파하고 있다 . “ 만약 누가 1945 년 8 월에 중국조선족의 문학지도를 그렸다면 중국의 동북지도를 놓고 신경 ( 지금의 장춘 ) 과 연수와 통화와 녕안과 교하와 룡정과 연길과 조양천과 도문과 안도만 찾아놓으면 되였을것이다 . 신경에는 ‘ 만선일보 ’ 가 있었고 최남선 , 박팔양 , 황건이 있었고 연수에는 류치환 , 통화에는 김영팔 , 교하에는 박영준 , 룡정에는 윤동주 , 강경애 , 안수길 , 김창걸 , 연길에는 리욱 , 조양천에는 김조규 , 도문에는 현경준 , 함형수 , 안도에는 천청송 등이 있었다 .’’ “ 만약 누가 1976 년 10 월초에 중국조선족의 문학지도를 그렸다면 세계지도도 필요없고 중국지도도 필요없고 연변지도만 보고 연길만 찾으면 되였을것이다 . 김학철 , 정길운 , 리근전 , 김창걸 , 리욱 , 최정연 , 황봉룡 , 채택룡 , 김례삼 , 김철 , 임효원 등이 모두 연길에서 살았다 .’’ “ 만약 누가 2009 년 4 월에 중국조선족지도를 그린다면 연변지도만 가지고 안되며 동북지도만 가지고 안되며 중국지도만 가지고 안된다 . 세계지도가 있어야 한다 .’’ “ 연길 , 룡정 , 훈춘 , 길림 , 장춘 , 할빈 , 목단강 , 심양 , 대련 , 북경 , 천진 , 청도 , 항주 , 상해 , 소주 , 란주 등 국내도시들외에 서울 , 평양 , 도쿄 , 뉴욕 , 모스크바 , 베를린 등 세계적인 도시들도 찾아야 할것이다 . 그 도시들에 누구의 이름을 써넣겠는가 ? 이 문제의 해답은 필자가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 . 중국조선족문학지도를 다시 그리는 과정에 우리 문학을 관심하는 모든 석학이 힘을 합쳐 풀이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최선생님의 혜안에 의해 걸러낸 결론에는 필자도 전적으로 찬동한다 . 그러면서 ‘ 文學 ’ 에만 구애되지 말고 필자가 이 글에서 누누히 창도해온 ‘ 신조선족 ’ 의 生活文化圈 으로 확대하여 그 文化圈 지도를 그리는 것이 더욱 요망된다고 생각한다 . 이것은 우리의 精神史 를 정리하는데 지대하고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다 . 현재 조선족은 정착 100 년의 역사에서 미증유의 이동 , 변모 , 변용을 겪고 있으며 이런 변화된 , 또는 되가고 있는 조선족을 정신사적 조감도에 의한 이론적 정리가 필요하며 안고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것과 함께 변모된 조선족사회를 재발견하고 재규명하는 것이 지식인의 사명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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