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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김문학의 문학사전》
신민(臣民)
아내가 나에게 이런 말을 늘 한다.
“우리 집에서 당신은 황제이고 저는 신민,신자예요.당신말은 다 맞고 다 최고예요.당신이 하시는 일을 제가 어찌아니라고 할수 있겠나요?어쩔수 없죠.신민의 몸으로 페하에 신복(臣服)하는게 신민의 일이니까요.”
내가 한달 신책 구입비가 인민페 3~4천원에 늘 비싼 고가의 골동서화를 구입해도 그녀는 “당신이 필요해서 하시니 제가 반대할순 없죠…”하면서 언제나 NO를 말하지 않고 웃으며 수긍해주었다.
“당신이 신민인 저를 정복하는건 당연한 이치지만 ,제가 신민으로서는 유일하게 황제페하께 신복하는것이 아닌가요!”
그녀는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예를 들어 집안의 고가 화병을 깨뜨렸다 해도 “괜찮아요”하면서 나를 위안해주었다.
아내의 유순한 기성,귀부인 다운 품성,치과닥터답게 이쁜 흰이가 드러나는 스마일…
아내는 영원히 내 상처받은 마음을 보다듬는 보금자리이고,10살 가까이 연하이지만 나의 누님이고 ,나의 어머니이고 또한 나의 연인이기도 하다.
우리가 행복한 비결은 아내의 바보스러운 “신복정신”이 뒤받침해주고 있는 까닭이다.
나는 영원히 아내와 손잡고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 걷고싶다.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채 “고마워,함께 있어줘서”하면서 숨지고싶다.
침묵
함구하고 말안한다고 하여 순종하고 찬성하는것은 아니다.고요한 침묵속에는 화산같은 반항이 잠적해있다.침묵하는 다수를 어리석게 보지마라.침묵이 폭발하는 날이면 화산같은 뜨거운 용암이 흐르리라.
역사
(1)지배자가 자신의 정당화를 도모하는데 이용하는 과거에 대한 기술.
(2) “과거는 외국이다.거기서 사람들은 다르게 산다.”
영국작가 L.P.하틀리가 소설 <중매인>에 쓴 첫대목이다.과연 명언이다.워낙 타국같던 과거를 자신의 이념으로 상상하여 자기기만에 빠지게 된다.
역사교육
역사교육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일반적교양으로 취급하는것이다.
또 하나는 애국교육의 일환으로 정체성확보를 위해 민족주의를 배양하는 프로그램.
원숭이
이런 실험을 했다고한다.
원숭이 열마리를 큰 조롱안에 가두어넣고 바나나를 던져 반응을 보았다.어느 한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기만 하면 관리원이 그 원숭이를 혹독히 방망이로 때렸다.이렇게 여러번 반복되면서 어느 한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기만 하면 다른 9마리 원숭이들이 집단으로 그 한놈을 공격하게 되였다.그러니 이쯤되면 밖에있는 관리원이 방망이로 손쓸필요도 없게 되였다.
이미 원숭이들은 관리원이 옆에서 감시를 안해도 자각적으로 공포속에서 질서를 유지하게 되였다.
사실 우리 인간들도 원숭이와 다른건 무엇일까?
독립인간
중국 현대 유명 모더니즘 시인 북도(北岛)가 말했다.
“영웅이 없는 시대에 나는 다만 한인간이 되겠다”고 .
이말을 패러디하여 나는 이렇게 말하고싶다.
“누가 하는사람이 없는 이 시대에 나는 다만 하는 인간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금지구역을 깨고 용감히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안하는 사람,시기자들로부터 공격받기 마련이다.
이는 역사가 가르쳐준 “인간법칙”의 하나이다.어쨌거나 나는 지적 모험,터브를 깨는 인간,모든 비난을 감당할 독립인간이 되고싶다.
분유
이 나라에서는 자기 민족의 후대들인 아기들에게 먹이는 분유에도 독을 타는 독유(毒乳)라는 이름의 분유가 독유(独有)하다.문명레벨이 낮다고 정평이 나있는 아프리카주에도 이런일은 없다.
타액
(1)입속의 타액선에서 분비되는 끈끼있는 소화액을 타액이라 한다.속어로 “침”라고 함.
중국인의 타액을 뱉는 일은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 걸죽한 시누런 가래침을 뱉는 소리와 동시에 분출되는 광경은 가관이다.타액의 용도는 다양하여 한방약재로도 사용되였으며, 때로는 적수나 라이벌을 공격하는 자연무기로도 사용되였다.즉 적의 얼굴에 가래침을 뱉음으로써 최고의 경멸을 표했다.
(2)그런데 요즘은 국민소질이 향상되면서 그런 공격이 줄어들고 또 다른 은성형태로 나타나고있다고 한다.
레스토랑에서 태만하거나 서비스가 별로 좋지않은 복무원을 질책하거나하면 조심해야한다.
왜냐하면 그 복무원이 복수심으로 안보는데서 몰래 접시의 음식물에 가래침을 뱉아놓는다고 한다.
타액전쟁,중국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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