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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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비아그라 고환 키스 연애 결혼 학교 교수 애국자 첫눈에 반하기 오복
2016년 10월 24일 08시 52분  조회:3000  추천:21  작성자: 김문학

비아그라
미국 조크다.
어떤 중년남자가 아내와 밤일이 잘 안되어 고민끝에 비아그라를 복용했다. 그런데 아내가 급무로 외출해버렸다.약효는 딱 1시간밖에 안되는데.
급해난 남자는 약처방을 낸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비아그라를 지금 막 먹었거든요.아내가 옆에 없어서…”
“그럼 옆에 누가 있나요?”
“지금 가정부로 있는 젊은 여성이 있습니다”
의사왈
“그럼 그 젊은 여자와 해보세요.”
“아니 선생님,그녀와 할때는 비아그라가 필요없는데요”
늘 새로운 환경이나 조건은 인간의 투지를 재생시키는 에너지로 되는법.

고환
여성의 자궁은 깊숙히 소중히 보호돼있는데 ,남성의 고환은 왜 체외에 노출해있을까?
인간의 고환은 무겁지 않다.체중 63.5킬로그람의 남자의 고환은 5.02 그람(황인종은 이 절반에 해당된다고 함)

체외에 노출되면 부상하기 쉬운 결함이 있는데도 하필 그렇게 노출시켜야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저온보존”이다.즉 본체보다 낮은 온도를 보존하여 정자의 생명을 길게하기 위해서다.
정자경쟁의 세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정자를 저온저장으로 대량 보존해두는것이 필요하기때문.
아하,남자는 쉽지 않은 동물이다.

키스
남녀가 키를 맞추어 스리슬쩍 입술을 맞추는 애정의 표현.
농후한 키스는 서투른 섹스보다 낫다는 말도있다.

연애

남녀의 정을 불타오르게 하고 불면을 부르는 몸살같은 열병이다.
실연하면 가장 효과적인 약은 기다림이다.
마치 전차 승차와도 같아서 이미 떠나는 열차를 무리하게 타려고 황망히 서두르다가 다치기 쉽다.
그냥 열차가 올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다음열차는 꼭오게 돼있으니까.

결혼
연애의 골인하는 종착역 .
그 역에는 자칫하면 기나긴 남녀의 동상이몽의 터널이 기다리고있다.

학교
학비를 비싸게 받고 교육을 게을리 하는 집중영

교수
교실에서는 배워주는 교수( 教手)요,
밖에서는 실속만 채우는 금수.

애국자
진짜 나라를 사랑하는 자는 “애국”을 부르짖지 않는다.
단지 그것을 이용하여 모종의 사욕을 달성하려는 자만이 “애국”을 목터지게 외친다.

첫눈에 반하기
아무  이유없이 전격적으로 한 이성에 반하는 연애적 정동(情动)이라고 심리학자는 해석한다.
그러나 이유없는것이 아니라,사실은 당사자가 이미 머릿속에 상대로 할 이성의 이미지를 미리부터 심어놓은것이다.

그러던차에 우연히 그런 이미지에 가깝거나 적합한 이성과 맞딱뜨리기만하면 서슴없이 감전된듯 반해버린다.

분만과 같이 오랜 나날을 임신하여 준비해오듯이 그런 오랜 준비끝에 첫눈에 반하는것이다.

오복(五福)
공부할 짬이 있으면 복이요
사람을 구제할 힘이 있으면 복이요
저술할 학문이 있으면 복이요
시비할 일이 없으면 복이요
박식한 친구가 있으면 복이로다.

<유몽영>의 한 대목이다.그러나 인간세상에서 부조리와 불의에 대해서는 시비를 걸어야 ,또한 그 시비를 바로 잡는게 행복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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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5 ]

5   작성자 : 경희
날자:2016-10-28 07:41:54
교수님,
멋찐 글들 잘 읽고 가용.ㅎㅎㅎ
4   작성자 : 유봉관
날자:2016-10-28 06:21:24
심각한 철리와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 ,인생에 대한 반성,성에 대한 해학적인 새로운 사고...
김교수의 단문은 문화학 사회학 인류학 비평학 등등 여러가지 각도로부터 우리의 현실을
적라라하고도 심도있게 해석 비판 풍자하고 있다.
읽노라면 다른 작가의 길고도 별 영양가가 없는 글보다 훨신 수준 높으니 인기도 높다.
언제나 김교수의 팬으로 교수의 글을 읽는게 내 로년생활의 락이기도 합니다.
3   작성자 : 사색하는 사람
날자:2016-10-26 18:06:58
김문학님의 글을 읽는일은 일종 향수 이다.
数天下文学,还看金文学。
2   작성자 : 김사랑
날자:2016-10-26 16:52:09
오래만에 사전이 올랏네요.
애국자도 정곡을 찌른 글이고
학교,교수도 정채로운 풍자이네요.
선생님의 글은 갈수록 가경,
아편이나 마약같이 한번 맛들이면
못견디게만드는 마력이 있읍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1   작성자 : 진리
날자:2016-10-24 13:44:40
김교수님 이번에는 성과 에로스에 관한 유머러스하고도 지식함량이 높은 내용을 다루었네요.
흔한 이야기라도 교수님의 필끝에서는 아주 지성적인 말이 돼버리니
역시 귀재의 재질은 보통인과 틀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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