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웃을줄 아는 친구
2019년 01월 22일 14시 58분  조회:3112  추천:0  작성자: 방홍국
 웃을줄 아는 친구
 
 
하긴 벌써
두번은 화장실에 들락거렸으니
술이 들가는 족족 실웃음 되여
입가로 흘러 나올때도 됐다.
 
평소 만지작대다
에라 처박았던 말들
혓바닥까지 올려 놓았다가
더럭 겁나서 꼴딱 삼켜버렸던 말들
남의 귀밑까지 가져 갔다가
끝내 귀를 열어 주지 않아서
도로 주어다 한켠에 걸어 두었던 말들이
술에 곱게 염색이 되여서 실타래처럼
줄이줄줄 풀려 나올 무렵이기도 하다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친구 입에서
이런말이 나올 줄이야!
로자 장자님이 땅밑에서 들었대도
지렁이더러 곧이곧대로 새겨 놓으라 했으리!
 
아 글쎄
내가 요즘 웃음이
모자란다 했더니

하는 말이
 
쓰잘데 없는것 같지만
실은 고놈이 있어
앞뒤 분간이 되는
지 젖꼭지를 배배 꼬아도
웃음이 절로 나거든
어찌 웃음이 모자란다시오!
 
어랍쇼!
어느새 혼자서 웃는 법까지
깨치셨네!
 
2019.1.22 연길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2 벚꽃길 2009-04-13 33 4296
31 “한국어시험 취소!”,끝까지 요구합시다 2008-12-05 72 5938
30 만추 2008-11-18 52 5185
29 겨울보다 추운 가을 2008-10-30 47 5232
28 돈 없어 장례 못 치르다니? 2008-10-23 71 5446
27 “방문취업제도 개선 및 시행 방안”에 대한 의견 2008-10-14 84 5795
26 감사하기 2008-08-31 84 4293
25 문천지진에 돌아가신 님께 2008-05-20 114 4147
24 흐르지 않는 강 2008-05-09 75 4096
23 모아산은 대리석을 원치 않습니다 2008-05-03 113 4207
22 일본서 오신 친구 2008-04-29 93 4087
21 북경올림픽을 응원하자 2008-04-26 98 4340
20 아침에 2008-03-23 86 4260
19 춘매(春梅) 2008-03-20 82 4440
18 길을 떠나며 (방홍국) 2008-03-03 88 4123
17 그런 사람 2007-12-14 98 5467
16 잊지도 말고 잊혀지지도 말자 (방홍국) 2007-09-30 116 4268
15 “만주”란 없소 2007-08-10 95 5044
14 눈물 (방홍국14) 2007-08-07 126 4437
13 고향새를 보았네 (방홍국13) 2007-05-12 97 5269
‹처음  이전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