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수교후 15년동안 한국 붐이 거세게 일면서 조선족녀성들의 전통관념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특히 가정관념과 애정관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서부터 발언권수위가 높아졌다.
이와 관련 기자는 현재 한국 체류중인 조선족녀성, 현지에 남은 외기러기 녀성, 부부가 함께 생활하고있는 30-40대 녀성 3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45명 조사대상중 일부 녀성들은 자신의 《은사》가 외부에 로출되는건 아닌지 하는 우려로 조사를 거절했다.
가정보다 자신이 위주 남편보다 자녀가 우선
《누구를 위해 사는가》 하는 물음에 12명(40%)은 자신을, 16명(53%)은 자녀를 위해, 2명(7%)만이 남편을 위해 산다고 답했다. 조선족녀성들은 자신을 희생시키면서도 가정을 지키려 했고 리혼은 죽지 못해 하는 최후의 《통첩》으로 간주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가정보다 자신이 위주이고 남편보다 자녀가 우선이며 남편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 걸림돌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리혼을 선포하는 《담대함》도 갖고있다.
현재 한국에 체류중인 리씨(44세)는 《병으로 시름시름 앓고있는 남편에게 가정을 떠맡길수도 없고 또 남편이 저 세상 사람이 될 때를 기다린다면 자신의 삶이 너무나 비참해지는게 아니냐?》며 리혼을 선포, 그러나 자녀만은 자신이 돌보겠다며 살뜰한 모성애를 보이기도 했다.
남편에 대한 믿음이 점점 모호
《남편이 현재 한국 체류중이라고 할 때 남편에 대한 신임여부는 어느 정도인가?》하는 물음에 15명(50%)은 100%로 확신한다고 답했고 반신반의가 12명(40%),믿지 않는다가 3(10%)명의 순위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어떤 기대치를 갖고있는가?》하는 물음에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오기만을 기다리겠다가 20명(67%), 남편이 어떻게 변하든 상관없이 용돈만 많이 부쳐주면 된다가 2명(7%)이며 자녀 뒤바라지를 할수 있는것만큼 부쳐주면 더 바랄것 없다가 8명(27%)이다. 이중 현재 별거중인 녀성들이 후자를 선택한것으로 알려졌다.
빗나간 남편에게 《자애》를 베풀다
《남편에게 혼외련이 있다고 할 때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것인가》 한는 물음에 11명(37%)은 리혼을, 19명(63%)은 만회할 기회를 주겠다고 답했다.
전자는 부부 일심동체를 원하는 1+1=1형으로 남편의 외도를 용납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후자는 외도가 곧 가정의 파탄이란 등식이 성립되지 않음을 시사하는 1+1=2 형으로 순간의 실수에 대해서 만회할 기회를 주되 기회는 많지 않다는 알량한 마음이 다분했다.
이처럼 많은 녀성들은 남편의 외도에 대해 관용을 베풀면서도 《그래도》 부류가 주류를 이루었다.
《남편이 현재 한국 체류중이고 이성친구도 없는 외로운 신세라고 할 때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것인가》하는 물음에 16명(53%)은 오직 남편만을 그리면서 살겠다고 답했고 5명(17%)은 이성친구를 술친구로 즉 정신적 애인으로 삼겠다고 답했으며 이밖의 녀성(30%)들은 상황에 따라 마음이 달리 변할수도 있다고 답했다.
현재 남편이 한국 체류중인 최녀사(43세)는 《과거에 나는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을 보면 ‘참, 저질이야’고 비난했다. 하지만 자신이 이 처지에 이르고보니 생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최씨도 한때는 방황한적 있었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출국한지 반년후부터 마음이 허공에 둥둥 뜬 기분이여서 자주 술상을 찾아다녔고 가끔은 외도에 대해 생각해본적도 있었지만 그것만은 아니다는 생각으로 2년동안 잘 버텨왔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길어지면 어떻게 변할지 자신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록 이번 설문조사가 한계점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조선족녀성의 가정관,애정관변화의 흔적을 엿볼수 있었다.
특히 조선족녀성들은 돈을 벌줄알면서부터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게 됐고 자신의 권위를 수립하려고 고심하고있다. 조선족녀성들의 래일이 궁굼해진다.
2007-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