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행사에서 탄탄한 노래실력 보여
올해 음력설날 저녁, 가족, 친척들이 모여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음력설야회프로를 시청하던중 야회가 거의 끝나갈무렵 등장한 한 가수의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롭고 박력있는 목소리가 대뜸 자석처럼 나를 흡인했다.
“그 청년 이목구비가 반듯한데다 노래까지 시원시원하게 잘 부르네”라는 삼촌댁의 말에 3년전에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학부를 졸업한 사촌처제가 가수를 소개한다. “한호라고 2011년 한국 MBC방송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참가했습니다. 4000명이 참가한 중국지역 예선에서 4강에 올라 전세계에서 모인 200명과 함께 한국에서 있은 예선에서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
1987년 11월에 연길에서 출생한 한호는 어려서부터 노래에 취미가 있었지만 부모님들의 바람대로 공부에만 매달리다보니 정작 좋아하는 음악에는 별로 신경을 쏟을 겨를이 없었다. 2005년 8월, 길림건축대학 도시건설학원 컴퓨터학부에 입학한 한호는 여유시간에 음악에 대한 열정을 쏟기 시작했다. 음악은 한호의 인생의 전부였고 꿈이였고 미래였다.
대학에 입학한후 댄스동아리에 참가한 한호는 2학년부터는 팀장을 맡았고 대학생예술단에서 가수로 활약하면서 4학년 때에는 예술단 부단장 겸 무용부 부장을 담당하기도 했다. 대학시절 한호는 선후로 “전국대학생문예콩클” 길림지역 성악부문 3등상을 수상하고 “길림건축대학 캠퍼스 10대 가수”로 평의되였으며 장춘시정부에서 주최한 가수오디션에서 4강에까지 진입하였다.
대학졸업 뒤 연변에 돌아온 한호는 지금까지 자기가 배운 전공과 관련된 직장에 출근한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동안 한호는 커피숍, 피자집 등 봉사업종을 전전하면서 음악공부에만 전념했고 각종 콩클에서 두각을 내밀기 시작하였다. 2009년 가야하인터넷회사에서 주최한 “가야하청소년음악제”에서 1등상을 수상하면서 한호는 많은 음악친구들을 사귀게 되였는데 그중 의기투합한 5명으로 VIP그룹을 결성했다. VIP그룹은 2010년 여름, 도문시정부에서 주최한 “두만강가요제”에서 민요 “아리랑”을 불러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등상을, 2011년에는 한국 CMB에서 주최한 “친친가요제”에서 중국지역대표로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5월, 한호는 CCTV 중국조선족가왕선발전에서 최고인기상을 수상하고 시상식야회에서 “서로 사랑합시다”를, 7월 1일에는 건당 92돐 CCTV문예야회에서 “달리자”를, 잇달아 CCTV 15채널 “민가중심”록화방송에 참가하여 “사랑아”를 불러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하였다. 10월에는 하노이에서 펼쳐진 제2회 아시아방송련맹 TV송패스티벌에서 중국지역 대표로 참가하여 “서로 사랑합시다”를 불러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호는 라이트오락주식회사의 전속가수로 활약하고있는데 3월말에 펼쳐질 CCTV에서 주최하는 “전 지구 중문음악 창작음악콩클”에 참가할 종목 련습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즐겁게 음악을 하면서 음악에 열정을 지니고 사는 친구들과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가수가 되는것이 저의 모토입니다. 언젠가 가수로서의 꿈을 접어야 한다면 작사, 작곡, 노래를 즐기는 뮤지션이 되고싶습니다.” 원석 한호가수가 밝힌 자신이 음악에 열광하는 리유와 앞으로의 타산이였다.
글·사진 김인덕 기자
연변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