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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13] 공자와 중국력사
2009년 08월 29일 16시 38분  조회:4691  추천:31  작성자: 허동식

[잡담113]   

공자와 중국력사

허동식


 

공자는 亂世인 춘추시대를 살면서 폭력이 아닌 인정(평화수단)으로서 나라의 통합과 질서를 유지함을 주장하였고 그래서 周禮질서 회귀를 원하였으며 그 수단으로는 윤리도덕의 昌盛과 인성의 善에 부합되는 인치를 울부짖었다. 헌데 리상주의자 공자는 죽은 뒤에 자신의 인문주장이 력사의 갑문으로 될줄을 생각이나 하였을가? 

중국력사를 5천년 長河라 한다면 공자는 그 시간흐름속에 안치돤 하나의 閘門이다. 란세가 도래하면 공자는 보수인물로 등장하여 신흥세력의 비판을 받으면서 튼튼한 갑문의 위세를 전혀 잃고 혼탁하고 거세찬 물결에 침전되고 파멸되기도 하였다. 헌데 성세가 도래하면 공자는 다시 성현으로 받들리면서 기득권의 질서유지 수단으로 되여 또 하나의 갑문으로 분식되고 리용되여왔다.  

하지만 공자라는 인물은 현세를 살고있는 우리에게도 진실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력사라는 長河속에서 무수한 정치인들과 인문인들에게 수없는 변형수술을 당한 공자는 어느덧 성현이 아니면 괴물로 둔갑하는 <천당과 지옥 게임>의 주역으로 되여있고 공자의 인문주장은 학설이라는 범주를 벗어나 늘 상징적인 부호로 표기법으로 사용된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공자와 공자의 儒학을 주장하거나 비판하거나를 물론하고 순수한 학술적인 립장과 연구는 많이 부족해보인다. 중국력사에서 있어서 어떤 관점에 대한 쟁론은 늘 리익갈등과 권력갈등을 동반하여왔다. 그래서 공자는 력사의 갑문이면서도 또 력사의 晴雨表가 아닐수가 없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중국사회의 상황을 판단할라면 공자가 받는 대우가 어떠한가는 晴雨表가 제일 실용적이라는, 아둔하지만은 괜찮게 감각되는 생각을 더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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