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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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89 문화대혁명중의 맹장과 일제시기 친일자
2009년 03월 02일 13시 11분  조회:3851  추천:24  작성자: 허동식

      문화대혁명시 우파 양친을 잃고 천신만고를 지낸 사람의 하소연에 비슷한 과거사를 듣게 되였다. 나중에 그는 인과보응인지는 몰라도 우리 단위에서 문화대혁명시 행악질을 하던 사람들 대부분은 문화대혁명이 끝나서 중병에 걸려서 죽었다고 하였다.

중국전통문화에서 민간사상의 빛발점의 하나로 보이는 인과보응은 용케도 오늘까지도 흔적이 남아있다. 새빨간 미신임을 알고 있지만은 민간인들이 아직도 인과보응를 즐기고 바라는 심리가 작간하는 탓일줄도 모른다. 사실 문화대혁명시 맹장들의 어떤 인생종극은 인과보응이 효력을 보인 결과가 아니라 , 수많은 맹장들이 자신들의 사회정치지위의 하락에 잇따르는 경제력 하락과, 새사회에 대한 불만과 울분 또는 마음속의 자책과 고충에 시달리여 중병에 걸려 죽었을지 모른다는 설이 더욱 설복력이 있지만은 중국민간은 공훈메달을 인과보응설에 달아주기를 즐긴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중국에서는 소위 림표 4인방의 잔여세력을 없애버리는 운동을 전개하지않은것은 아니다. 소멸운동의 규모와 효력에 대하여 아직은 정론이 없지만, 사실상으로 부추베기에 지나지않았다. 그처럼 싱싱하던 부추를 베어버리기는 하였지만 부추뿌리붕당문화는 소멸하지 못했으므로 잔여가 오늘까지도 남아있음은 사실이다.

나는 사회변혁시의 부추베기의 가능성을 생각해보고싶다. 부추는 필경 땅밑에 뿌리를 식물로서 부추를 완전해제하려면 땅을 갈아번지고 부추뿌리를 건져내야 한다. 헌데 그렇게 하려면 필경은 땅을 갈아번져야 하므로 채마전과 사회부추밭은 다른 식물들도 엉망이 되도록 재앙을 받을것이다. 말하자면 사회에 존재하는 어떤 부추이든지 전문적인 부추밭에 사는 경우가 적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혈연적으로 문화적으로는 다른 식물 또는 야채들과 같이 생태를 이루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연고로 어떤 운동이나 변혁을 물론하고 부추베기는 필경은 부추베기로 표현이 되였고 부추뿌리소멸로는 표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화대혁명은 소위 전민운동이였으므로 문화대혁명이 끝나서 맹장들에 대한 철저한 해결책을 하였다면 중국인구중의 많은 수자가 총살을 당했거나 옥살이를 해야 했을것이다. 특히 확대화가 문화특징으로 되여있는 중국에서는   적의 많은 중앙급간부들마저도 그런 봉면을 면치못했을것이다. 소위 맹장이란 인간이 평판척도를 내놓는 이상, 맹장이 아니였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도 맹장모자가 차려졌을지도 모른다. 수많은 중국인들은 문화대혁명시에 당하기만 했다는 아우성과  흉내를 내였지만 파금선생처럼 문화적으로 인성적으로 문화대혁명을 생각한 사람은 참으로 적다. 문화대혁명중에 조금이라도 적극성을 보인 사람을 죄다 죄인으로 내몰았다면 시대를 살아온 성인들은 거의가 죄인이라는 나름의 판단을 하여본다. 하지만 사회란 지속성을 지니게 되였음로 사실상 문화대혁명중에서 죄행을 감행한 사람들도 많이 남아있게 되였고 둔갑술을 사용한 이들도 있고 인과보응이 아닌 飞黄腾达 이룬 사람도 적지않았다.

일제가 망하고나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친일자는 거의 죄악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는듯도 하다.  오늘에 이르러서는 조상이 독립군이라는 직접증거를 내놓을수 있는 사람은 무상영광이고 어떤 실리추구에 리용될수도 있는듯도 하다. 하지만 일제시기의 친일에 대하여 리성적인 생각을 굴리는 사람은 적다. 망국과 친일의 죄악을 조선왕조의 무능과  개별적인 력사임물에게만 맡겨버림은 어딘가 비극적인 일이다. 친일이란 술어를 산수처럼 확실하게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감성적인 현대인의 시각으로 본다면 일본식민지당국에 세금을 일도 친일로 판정이 될수가 있다. 판정에 일리가 있다면 모든 조선반도인들이 죄다 친일분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는 일제점령시에 목숨으로 민족의 존엄과 생존을 지켜온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럭저럭 목숨을 부지한 사람이였음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 그런 부류의 中性자들을 친일자로 내몰지않은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만일 중성자들마저 친일자로 내몰고 총살했더라면 우리의 사람 종자는 몇이나 남았을가? 미군당국이 여차여하게 친일자를 반공에 리용했다는 점은 도리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인간사회 존재방식이 지속성을 떠날수가 없으므로 하여, 많은 중성자는 물론 친일자들이  권세가로도 력사를 만들어놓은듯도 하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하여 사회변혁시의 부추베기는 부추뿌리캐기로 전변한 일도 있고 흐지부지한 전변을 보인 경우도 많다. 혁명성으로 유명한 프랑스인들도 2차대전뒤에 독일군인들과 살았던 녀인들을 까까머리를 하여 거리돌림이나 시켰고 贝当(1차대전시 프랑스민족영웅, 1940 2차대전시에 독일에 투항한 프랑스총리) 같은 개별인물들이 재판을 당했을뿐 친독자들에게 확대화책을 실행하지않았다. 독일의 많은 나치분자들도 2차대전뒤에 정부요직을 누린것이 사실이다. 유태인들도 친나치스자들을 철저하게 청산하지 못하였다. 중국에서는 8년항일이 끝나고 백여만 괴뢰군들이 국민정부와 공산당무장이 서로 쟁취하는 대상으로 되기도 했다.

요즘 중국에서는 대한간 왕정위의 남경괴뢰정부건립의 진정한 심리동기와 진정한 목적에 대해서 재정리하는 사람도 있다. 력사사건들과 인물들이 현세리익과 정치세력분쟁에 리용되는 일은 중외에 날마다 발생되는 이야기지만 왕정위연구와도 같은 일은 다행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림표 4인방이라든가 리완용이라든가 리승만이라든가 하는 인물들에 대한 연구가 새로운 시각점을 보일 시대가 도래한듯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부추뿌리캐기란 위대한 문화반성이고 력사반성이여야지 절때 새로운 부추베기운동의 출발점으로 되여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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