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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부조> 얘기 1, 2 .3
2015년 10월 16일 09시 36분  조회:6341  추천:2  작성자: 오기활
 일전에 모시 중층간부가 하는 말이다.
 “당의 군중로선교육이 끝나니 제도래가 되였다. 공가차가 되돌아 오고 접대바람이 다시 불어친다”, “지난 달에만 <승학연>(昇學宴)에 10차나 참가했다”
잠잠했던 손님접대와 그에 따른 못 마땅한 부조바람에 대한 원성이다.다.
영원한 교육으로 되여야 할 당의 군중로선교육이 “끝났다”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의 군중로선교육 때 부당으로 저격당한 공가차 사용, 여러가지 접대연회가 부활된데 대한 후론이라 하겠다.
우리 고장에서 불어치는 “어쩔수 없다”는 부조얘기에 비춰 필자가 한국에서 목격했던 부조”설전”이 새삼스레 떠 올랐다.

“돈을 꿔서라도…”
손춘식;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40대 중반인 손씨는 말수가 적고 마음이 어질며 사람들에게 점잖다는 인상을 줬다.
ㅡ 우리 고장에는 3 개면(우리고장의 촌급)있는데 회원만 해도 2700여명이 됩니다… 어떤 회원들은 전화번호책을 번져가며 청첩을 띄우는데 청첩을 받고도 누구던지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ㅡ 일반적으로 초상집은 5만원, 결혼집은 3만원을 부조를 하는데 돈을 꿔서라도 갔다 와야 마음이 편하지요. 나는 이번에 올 때 청첩을 3장이나 받았습니다. 일요일에는 돈지갑에 20만원은 넣고 다녀야 면목이 섭니다. 내가 알건대 한국 농가집에 평균적으로 빚이 4000만원은 될것인데 말입니다.

“차라리 기탁해 보내는 편이…”
홍승환;경기도 안성
  50대 중반인 홍씨는 음성이 높고 성질이 콸콸한 편이다.
ㅡ지난해 부조금을 기록해 봤는데 475만원이나 되였습니다. 농사를 지어서 쌀 30가마니를 남한테 부조한 셈이지요.
ㅡ 부조돈을 4,5만원 준비해 가지고 갔다가 어떤 때는 결혼 쌍방의 주인을 다 아는 사이라 생각밖에 10만원을 내게 될 때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남한테 부조를 기탁하는 편이 났습니다. 어떤 군일 집은 너무 복잡하여 간단히 먹자고 부조만 하고는 나와서 다른 음식점에 가는 때가 있는데 간단히 먹는다는 것이 술잔이 오가다 보면 부조돈만큽 드는 때가 많았습니다.

“나부터 안 다니겠다
김종학; 안성시 중리동
30대 푼한 김씨는 검은색 낯에 키가 작고 퍼그나 강한 성격이였다.
부조돈은 옳게 써야 한다.
결혼집은 친척들만 모여서 치르면 되고 생일은 능력이 있으면 손님을 청하고 능력이 없으면 집안에서 쇠면 된다. 초상집엔 빈손으로 가서 일만 해주면 된다.
ㅡ 우리나라에는 못된것만 남았다. 웬간한 군일 집은 나부터 안 다니겠다. 언젠가 어느 집 환갑에 가보니 기생들까지 청했더라. 차라리 그 부조돈이면 가난한 집을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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