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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있는 삶이란
2024년 07월 23일 09시 32분  조회:365  추천:0  작성자: 오기활
분수(分数)란  셈을나누다”, “어떤 수를 다른 수로 나눈 몫을 분자와 분모로 나타내는것”을 말한다. 분수의 “분”은 몫이란 뜻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기의 몫이 있고 자기의 형편과 처지, 자기의 실력과 정도가 있다. 거기에 맞게 사는것을 분수를 아는 삶이라고 한다.
분수를 삶의 자대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삶의 척도에 따라 그 사람을 “분 수 넘친다“ “분수를 모른다“ “분수를 지킨다“로 평가한다. 그러니까 분수는 사람 을 분별 하는 “슬기”라고 할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 귀여운 애완견과 나귀가 있었다. 그는 늘 애완견을 데리고 놀면서 맛이 있는것이 생기면 애완견을 줬다. 이에 나귀가 시샘을 했다. 어느 날 나귀도 주인의 귀여 움을 받으려고 주인 곁으로 다가 가서 장기것 재롱을 부렸다. 그 바람에 그만 주인이 나 귀의 뒷발에 채워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주인은 하인들을 시켜 나귀를 실컷 때려주고 다시는 날뛰지 못하게 말구지에 매여 놓게 하였다. 분수 없이 논 나귀는 “나도 잘 보이려고 했는데…”하면서 후회 막급이였다. 이렇게 나귀마냥 자신의 능력이나 위치를 모르고 자기의 분수를 지킬줄 모르는 사람이 많을 때 사회는 어지럽고 거칠며 자기의 분수를 아는 사람이 많을 때 사회는 신사적이고 살맛이 날것임은 두말할것 없다.
누구나 다 똑 같지 않음은 정상이다. 인간의 재능은 똑 같은것이 아니다. 그것을 “개인차”라고 부른다. 그런데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의 분수나 능력을 모르고 불평과 불만으로 평생을 보내다가 가치있는 일을 한 가지도 못 하고 저 세상으로 간다.
필자는 삶을 분수(4/4)로 셈을 나눈다면 분수있게 산다는것을 “남보다 좀 적게, 좀 낮게, 좀 부족한 4/3으로 사는것” 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즉 욕심을 분모로 한다면 욕심에 넘친 가분수(4/5)가 아닌 욕심보다 좀 적은 진분수(4/3)로 말이다. “분수에 맞게 그칠 줄 알고(知止)” “분수에 맞게 만족을 아는(知足)” 지지, 지족의 삶이 분수있는 삶이다. 가분수로 살면 머리가 무거워 몸을 쉽게 움직일수 없다. 과욕은 금물 이다. 먼 길을 가려 면 쓸데없는 짐을 버리고 가볍게 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알고 자신의 능력범위 안에서 정직하게 살자.
고양이가 호랑이로 될수 없듯이 겸손하고 정직한 삶만이 분수있는 성실한 삶이라 하겠다.
/오기활           (《길림신문》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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