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단위(연변일보사)에서 해마다 잊지않고 집체적으로 신체검사를 조직해주어 너무나 감사하다.
근 3년간을 지켜보니 연변병원의 신체검사담당 의사와 간호원들의 인간미가 풍기는 봉사에 마음이 기뻤다. 특히 안내를 담당한 의무일군들의 정다운 봉사는 동지섣달에 꽃을 본듯 즐거웠다.
그런데 옥에티라고 할가?
어제(7월 25일)오전 신체검사때다.
안내자가 “彩照”를 하라며 3호실 문어구에서 대기하라고 하기에 문어구에 마련한 걸상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샤이거런 찐라이”(下一個人 進來)라는 녀성의 또랑진부름에 따라 조용히 진찰실에 들어 서니 컴퓨터와 마중한 녀성의사 옆에 자리한 젊은 녀의사가 한어로 “무슨 소리를 그렇게… 나는 개가 짖는가 했어요…”하면서 허물없이 웃음보를 터뜨리며 둘이서 서로간 개얘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둘이서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언제는 누구네 개가 어떻고…하면서 진찰을 끝날 때까지 계속하여 개소리를 하는것이였다. 이에 필자는 의사들의 진찰에 믿음이 안가 검사가 끝났다니 일부러 검사결과를 물었더니 “지방간이 두텁고…”하며 검사결과를 대충 알려주었다.
물론 의사던 교사던 모두가 인간이기에 누구나 우습던 일을 떠 올리면서 롱담을 하고 큰 웃음도 지을수 있다.
문제는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고 직업도덕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오늘 만난두 분의 의사는 손님이 진찰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개소리로 시작한 롱담이 진찰이 끝날 때까지 당사자 앞에서 “개소리”를 해대니 마음이 언잖았다.
진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날 “彩照”진찰이 어수선했다는 느낌이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