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분수있는 삶이란
2024년 07월 23일 09시 32분  조회:372  추천:0  작성자: 오기활
분수(分数)란  셈을나누다”, “어떤 수를 다른 수로 나눈 몫을 분자와 분모로 나타내는것”을 말한다. 분수의 “분”은 몫이란 뜻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기의 몫이 있고 자기의 형편과 처지, 자기의 실력과 정도가 있다. 거기에 맞게 사는것을 분수를 아는 삶이라고 한다.
분수를 삶의 자대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삶의 척도에 따라 그 사람을 “분 수 넘친다“ “분수를 모른다“ “분수를 지킨다“로 평가한다. 그러니까 분수는 사람 을 분별 하는 “슬기”라고 할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 귀여운 애완견과 나귀가 있었다. 그는 늘 애완견을 데리고 놀면서 맛이 있는것이 생기면 애완견을 줬다. 이에 나귀가 시샘을 했다. 어느 날 나귀도 주인의 귀여 움을 받으려고 주인 곁으로 다가 가서 장기것 재롱을 부렸다. 그 바람에 그만 주인이 나 귀의 뒷발에 채워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주인은 하인들을 시켜 나귀를 실컷 때려주고 다시는 날뛰지 못하게 말구지에 매여 놓게 하였다. 분수 없이 논 나귀는 “나도 잘 보이려고 했는데…”하면서 후회 막급이였다. 이렇게 나귀마냥 자신의 능력이나 위치를 모르고 자기의 분수를 지킬줄 모르는 사람이 많을 때 사회는 어지럽고 거칠며 자기의 분수를 아는 사람이 많을 때 사회는 신사적이고 살맛이 날것임은 두말할것 없다.
누구나 다 똑 같지 않음은 정상이다. 인간의 재능은 똑 같은것이 아니다. 그것을 “개인차”라고 부른다. 그런데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의 분수나 능력을 모르고 불평과 불만으로 평생을 보내다가 가치있는 일을 한 가지도 못 하고 저 세상으로 간다.
필자는 삶을 분수(4/4)로 셈을 나눈다면 분수있게 산다는것을 “남보다 좀 적게, 좀 낮게, 좀 부족한 4/3으로 사는것” 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즉 욕심을 분모로 한다면 욕심에 넘친 가분수(4/5)가 아닌 욕심보다 좀 적은 진분수(4/3)로 말이다. “분수에 맞게 그칠 줄 알고(知止)” “분수에 맞게 만족을 아는(知足)” 지지, 지족의 삶이 분수있는 삶이다. 가분수로 살면 머리가 무거워 몸을 쉽게 움직일수 없다. 과욕은 금물 이다. 먼 길을 가려 면 쓸데없는 짐을 버리고 가볍게 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알고 자신의 능력범위 안에서 정직하게 살자.
고양이가 호랑이로 될수 없듯이 겸손하고 정직한 삶만이 분수있는 성실한 삶이라 하겠다.
/오기활           (《길림신문》2010.10.12.)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6 초심을 기억함은 의무이다 2017-11-23 0 3751
235 초심을 기억함은 의무이다 2017-11-23 0 4441
234 벗이란? 2017-11-22 0 4231
233 래일을 생의 마지막 날로 삼고 오늘을 살라 2017-11-09 0 5134
232 리광남대좌의 ‘효’ 2017-11-09 58 10094
231 “조선족력사문화의 발굴재현은 사회주의문화의 번영흥성을 추진하는일” 2017-11-02 0 4088
230 피보다 더 짙은 “물” 2017-10-29 0 4742
229 연변축구 “龍尾” 아닌 “蛇頭”로 2017-10-22 0 4713
228 텔레비 화면 유감1, 2 ,3 2017-10-21 0 8378
227 주정부의 초청을 받은 “북경변호사”강산혁 2017-10-18 0 3782
226 사람은 아는 것만큼 본다 2017-10-16 0 4421
225 책임과 신념 2017-10-16 0 4072
224 개산툰“어곡전”의 유공자들(오기활) 2017-10-16 0 4201
223 9.3명절에 만난 향기 나는 사람들 2017-09-19 0 3873
222 “가장 아름다운 년장자” 표창 유감 1,2,3… 2017-08-26 0 3833
221 가짜와 진짜, 그리고 그에 숨은 이야기들 2017-08-24 0 4565
220 가짜는 단거리 경주 진짜는 마라톤 경주 2017-08-24 0 3847
219 만약 괴테의 자식이라면? 2017-08-21 0 3822
218 종환씨가 엮어가는 인생 마무리 2017-08-18 0 3381
217 요즘 한족들도 찾는 막걸리, 그 뒤의 이야기 2017-08-18 0 4240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