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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대의 고운 입으로
2012년 02월 19일 19시 54분  조회:2073  추천:0  작성자: 림금산
 그대의 고운 입으로
 

그대의 고운 입으로
고추가루가 뿜겨져 나왔다

나의 입으로
푸른 뱀이 기여나왔다

육과 육이 맞붙었다
불이 일었다

번개가 쳤다.
화약냄새가 꼬올똑

아침, 둘다 곤혹속에 쓰러졌다
눈물은 말라붙어 얼룩지고

아파하는 그대곁에
나의 신음소리 심는다

아파하는 그대맘에
나의 더운 입김 불어넣는다

허나,  미동도 하지않는 꽃가지
아지사이로 설한풍이 쌩-쌩

오,  언제면 또다시 그 향그런
머리채 나를 휘감아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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