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http://www.zoglo.net/blog/piaowenxi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신문잡지/책 -> 단행본

나의카테고리 : 시문학 -> <<강천 여행 떠난 바람 이야기>>

고 향
2020년 01월 12일 22시 19분  조회:1263  추천:0  작성자: 박문희
고 향


4월을 머금은 살진 단비
비암산 너머로 달려가고
산허리를 칭칭 감은 안개
용두레 우물가에
칠색무지개로 피어난다.
세전이벌이 태동하기 시작한다.

금슬 좋은 꿩 부부 장끼 까투리
해란강수 맑은 물에
하얀 쪽배 띄워 놓고
꽃내음 화사한 비눗물로
허공에 비낀 멍든 낙서를
마알갛게 닦아 낸다.

새벽 깨우는
닭울음소리 다독이며
반쯤 열린 삽작문
두드리는 순간
잠옷 바람에 머리 엉성한 내가
문밖에 섰는 나를
물끄러미 내다보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4 신 념 2022-07-24 0 704
53 겨울바람 2022-07-24 0 570
52 하이퍼시의 동음 2022-07-24 0 559
51 바람의 비밀 2022-07-24 0 540
50 과 원 2021-02-01 0 1226
49 밤의 율동 2021-01-15 0 1149
48 말똥 거르기 2021-01-11 0 1106
47 우주의 방언 2020-11-18 0 1161
46 바람의 미궁 2020-11-18 0 1174
45 대한 날 들놀이 2020-07-20 0 1680
44 돌의 언어 2020-07-20 0 1581
43 천당의 문 2020-06-17 0 1475
42 공감대 2020-06-15 0 1100
41 창상지변 2020-06-01 0 1420
40 가 을 2020-06-01 0 1513
39 섹 스 2020-05-21 0 1601
38 세 상 2020-05-21 0 1529
37 여 름(2) 2020-05-16 0 1499
36 여 름(1) 2020-05-16 0 1604
35 터 널 2020-05-16 0 1416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