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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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향
2020년 01월 12일 22시 19분  조회:1264  추천:0  작성자: 박문희
고 향


4월을 머금은 살진 단비
비암산 너머로 달려가고
산허리를 칭칭 감은 안개
용두레 우물가에
칠색무지개로 피어난다.
세전이벌이 태동하기 시작한다.

금슬 좋은 꿩 부부 장끼 까투리
해란강수 맑은 물에
하얀 쪽배 띄워 놓고
꽃내음 화사한 비눗물로
허공에 비낀 멍든 낙서를
마알갛게 닦아 낸다.

새벽 깨우는
닭울음소리 다독이며
반쯤 열린 삽작문
두드리는 순간
잠옷 바람에 머리 엉성한 내가
문밖에 섰는 나를
물끄러미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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