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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
이 시를 보면서 한번쯤
충격받은 경험 있을거야.
바로 기존의 형식과 문법을
파괴한 작품을 끊임없이 내놓은
천재 시인 이상의 대표작이지.
이상은 항상 '비운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어.
당시 낯선 형식과 내용으로
대중들의 외면을 받앗던데다
가난과 병으로 요절했기 때문이야.
유명한 시인이지만,
미처 잘 알지 못했던 시인 이상
지금부터 이상의 삶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
■ 이상의 유년시절은?
이상은 어린 시절부터 친부모님을 떠나, 자식이 없던 큰아버지 집에 양자로 입양되어 23살까지 성장하게 된다. 큰아버지는 이상의 총명함을 알고 그를 끔찍하게 아꼈지만, 어린 이상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스스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후 큰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어머니가 자신의 아들 문경을 데리고 와 함께 살면서 그는 더욱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친부모가 있음에도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를 아버지, 어머니라 불러야 하는 그에게 초현실적인 작품들은 말할 수 없던 그의 복잡한 생각들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유일한 해방구였던 것이다.
■ 모던보이 이상의 러브스토리는?
조선의 모던보이로 알려진 이상. 그가 사랑한 여인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인물은 바로 금홍이다. 이상과 그녀의 첫 만남은 요양 차 떠난 황해도 배천 온천이었다. 당시 기생이었던 금홍과 우연히 만나게 된 그는 사랑에 빠져, 상경하자마자 금홍을 불러들여 다방 ‘제비’를 함께 차린다. 다방을 문학인들의 아지트로 삼고, 금홍과 동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2년 정도 운영하던 다방 ‘제비’는 경영난으로 인해 문을 닫았고, 자연스럽게 금홍과 이별하게 된다.
또한 그의 마지막 연인은 27살에 이상과 결혼한 화가 구본웅의 의붓이모 변동림으로, 당시 다방에서 문학을 논하다 인연을 맺었다. 폐병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황에도 결혼을 결심한 이들은 짧았지만 깊은 사랑을 나누었지만, 이상의 죽음으로 인해 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
■ 죽음을 앞두고 멜론이 먹고 싶었던 이상, 그의 마지막은?
이상의 마지막은 고향이 아닌, 일본의 한 병원에서였다. 1937년 ‘사상 불온혐의’라는 죄목으로 일본 니시칸타 경찰서에 한 달 이상 구금되었다가 지병인 폐결핵이 더욱 심해졌던 것.
요양 및 재기를 위해 신혼임에도 동경으로 홀로 떠났던 이상은 결국 그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병원을 찾은 아내 변동림 앞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센비키야의 멜론이 먹고 싶다”는 마지막 말만 남긴 채 말이다.
이러한 이상의 삶과 시를 모티브로
공연을 만든 작품이 있어.
바로 창작뮤지컬 '스모크'야.
최근 2PM 찬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이 작품은
이상의 연작시 '오감도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롭게 해석해냈지.
아름다운 음악과
강렬한 무대,
초·해·홍 세 캐릭터가 펼치는
반전 있는 이 작품은
오는 7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돼.
이상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바로 공연장을 찾아보라구!
그럼 우린 또 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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