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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는 敍事詩로서 장시(長詩)이다...
2017년 04월 18일 18시 36분  조회:2361  추천:0  작성자: 죽림



서사시(敍事詩)의 내력에 대하여 

서사시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자면 , 사실의 서술성, 영웅에 대한 시, 대중의 추앙적 인물이 주제, 영웅이나 집단적 운명과 사실적 기록을 이야기 하는 점, 성장의 서사시에서는 고대와 중세의 사건을 기록한 서사시, 민족 감정을 그린 서사시, 작자미상이고, 기존의 민간 전설과 신화를 작자 창의를 가지고 그대로 옮겨 쓴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앞에서 언급한바가 있다. 

서사시(epic)라는 것은 대개가 사건을 서술하는 장시(長詩)의 경우를 지칭한다.

서사시는 반드시 역사적이거나 사건적 전말을 토대로 전개되어야 하고, 거기 개입된 인물이 등장하여야 하고, 그 인물의 역활이나 행동이 비춰져야 하고, 반드시 그 인물이란 영웅적(英雄的)이어야 한다는 점이 서사시의 개괄(槪括)이다. 
이로서 역사, 신화를 배경으로 함은 당연하다. 
이렇게 볼 때 서정시 와는 천차한 것이다.

서정시는 개인의 사상이나 감정을 토대로 하지만 서사시는 개인의 감정이나 사상 따위는 차치하고, 역사 집단 사회적 사실, 영웅적인 사람들의 이야기, 일대 사건의 전말을 그린 객관시(客觀詩)라 할 것이다. 
여기서 그 예를 들자면 트로이 전쟁의 희랍군 총사령관 아가멥논과 용장 아킬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순신장군, 연개소문 등등 많은 영웅들의 일화가 있는 데 이를 토대하여 객관적 관점에서 시를 쓴다면 이것이 서사시라 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집단이 공적으로 주어진 문예요원의 시가 그 나름의 시대적 주인공을 배경을 토대로 쓴다면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일대 서사시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사건이나 인물이나, 인물의 행동이 표출되지 않는 장시(長詩)는 서사시라 할 수가 없다. 

우리의 서사시가, 아니 장시가 모두 서사시라 한다면 대단한 오류이다. 

그러면 현대를 토대로 하는 시대적 시를 서사시라 할 것인가? 
이는 성격에 따라서 구분된다.
시대적 영웅스런 인물을 배경으로 쓴다면 서사시가 될 수 있다. 영웅의 행동을 찬양하거나 그의 활동을 그려 쓰는 시라면 서사시가 될 수 있다.

우리 현대시에서는 극히 드믄 예이나 김동환(金東煥)의 <國境의 밤>과 김용호(金容浩)의 <南海讚歌>. 김해성의 <榮山江>이 있고, 근래에는 신동엽(申東曄)의 <錦江>. 필자의 <東國開天史>(문학의 즐거움에 연재중) 등이 예이다. 



아하 무사히 건넜을까 
이 한 밤에 남편은 
두만강을 탈없이 건넜을까 

저리 국경 강안(江岸)을 경비하는 
외투 쓴 검은 순사가 
왔다- 갔다- 
오르명 내르명 분주히 하는데 
발각도 안되고 무사히 건넜을까 
소금실이 밀수(密輸出) 마차를 띄어놓고 
밤새이며 속태이는 아낙네 
물레 젓는 손도 맥이 풀려서 
파! 하고 붙는 어유(魚油) 등잔만 바라본다 
북국의 경울 밤은 차차 깊어가는데 



어디서 불시에 땅밑으로 울려나오는 듯 
"어-이" 하는 날카로운 소리 들린다. 
또 저쪽으로 무엇이 오르는 군호라고 
촌민(村民)들이 넋을 잃고 떨 적에 
처녀(處女)만은 잽혀오는 남편의 소리라고 
감슴을 뜯으며 긴 한숨을 쉰다- 
눈보라에 늦게 내리는 
영림창(營林廠) 산림(山林)실이 벌부(筏夫) 떼 소리언만 

3 聯은 생략- 
-김동환의 시<國境의 밤>- 

-前聯 생략- 
<싸움이 바야흐로 한창 급하니/내 죽은 것/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너희들 그대로 독전(督戰)하여라>// 
맏아들 회(艸+會초두변에 모둘회자)와 조카 완(莞)을 불러/방패(防牌)로 몸을 가리라 하고/ 배 위에 누운 채/조용히 마지막 일르는 순신(舜臣)// 

-이하 생략- 
-김용호의 <南海讚歌> 16章에서 

장군 이순신(李舜臣)이 노량 앞바다에서 전사하는 장면 만 부각해 보았다. 
적을 무찌르고 무찌르는 절박한 장면을 사진을 찍 듯이 객관적으로 표출하였다. 
작자의 감정은 배제하면서 사건의 전말을 그대로 그려내고자 한것이다. 

-前聯 생략- 

언제 
끝날지 모르는 
농민혁명의 서곡은 
반도(半島)에 그 첫 모습을 
댔다. 

엽총 
화승총 
장도칼 
쇠스랑 
괭이 
낫 
호미 
죽장 

울둘목 
성난 밀물처럼 
관아를 향해 
달려 들었다. 
울둘목 그렇다 목포에서 배타고 
제주 가본 사람은 알리라 
쏜살처럼 달리는 그 

-이하 생략- 
-신동엽의 <錦江>- 

이 시 금강(錦江)은 동학혁명을 제재로 한 것이다. 
주제의식이 충실하고 객관화 하는데 나무랄 데가 없는 작품이다. 
서사시는 가급적으로 설명적인 군데 군데를 삽입치 않을 수가 없다. 
너무 시적으로 함축 시킨다면 서사적 향취가 흐려진다는 결점이 있다. 
그러므로 역사적 사회사실화적 그림을 그리려며는 충분한 고증이 필요한다는 점도 배제 하여서는 아니된다. 

 

 

 

서사시는 한 민족이나 국가의 운명을 걺어지고 있는 영웅적인 존재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그가 주도하거나 참여한 건국전쟁혁명천재지변 등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서술하는 시이다

 

국경의 밤

1925년에 발행된 김동환(金東煥)의 첫 서사시집이다표제작 <국경의 밤>은 두만강의 겨울밤을 배경으로 밀수를 떠난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애타는 마음을 통해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의 비운을 노래한 서사시이다우리나라 근대 문학사상 최초의 서사시라 할 수 있다전문 3부 72절로 된 장시로서조국을 상실한 민족의 비애와 애환을 잘 드러낸다시집 국경의 밤은 민족주의적인 사상과 북국적인 정열이 융합된 낭만적인 특성을 지닌 서사시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남해찬가

1957년 인간사에서 발간된 서사시집 남해찬가에 수록된 김용호의 장편서사시.

 

총 1942행의 방대한 이 작품은 서시와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이 분량은 김동환의 서사시 국경의 밤(931)과 비교할 때 상당한 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이 작품은 저자 자신이 후기에서 "여기에 이순신이란 분이 계십니다이런 높고 크고 깊은말하자면 형용하기 어려운 훌륭한 분이 당시에 계셨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오래 동안 나는 임진왜란을 통해 이 어른의 사람된 품과 행적을 살펴 너무나 엄청난 이 인격 앞에 망연자실도 했고 때로는 치미는 울분 때문자신을 갖다 둘 곳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한 데서 드러나듯이이순신 장군을 민족과 역사의 모범적인 모델로 삼아 민족적인 서사시를 완성하고자 한 시인의 뜻을 담고 있다.

 

총 17장 중1장에서는 이순신의 탄생을2장에서는 부산의 함락을3장에서는 전라도 좌수영의 군사회의 장면을4장에서는 합포 등에서의 승전을5장에서는 원균 등 서인의 모함을6장에서는 누명을 쓰고 서울로 압송 당하는 장면을7장에서는 누명을 벗게 된 사연을8장에서는 원균의 방탕함을9장에서는 이순신의 불굴의 투쟁을10장과 11장에서는 노량해협에 진을 치고 장렬하게 적을 쳐부수는 장면을12장에서는 아들의 사망소식을 접한 이순신의 고뇌를13장에서는 명나라 장수가 감복당한 장면을14장에서는 다시 일어난 한산도에서의 투쟁을15장에서는 노량 앞 바다에서의 비장한 마지막 투쟁장면을16장에서는 그의 장렬한 죽음을그리고 제17장에서는 오늘을 살아갈 백성의 결의를 묘사하고 있다남해찬가는 비록 평면적인 구성과 묘사로 인하여 서사시의 묘미를 백분 살려내지는 못하였으나 역사적인 인물 이순신에 대한 시인의 뜨거운 애정이 돋보이며이후의 우리 서사시가 발전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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