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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 무언가를 빌리고 돌려주는 일은 흔하다. 간혹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빌려준 상대조차 잊고 지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늦어도 빌린 것은 돌려주는 것이 옳다.
그런 점에서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샴페인 카운티 도서관은 최근 놀라운 일을 겪었다. 반납 기한으로부터 41년이 지난 후 돌아온 도서가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연체하는 일은 흔하지만, 이 책은 빌려 간 날짜가 1972년 7월 17일이었다. 책은 편지와 더불어 연체금까지 함께 반납되었다. 편지에는 “반환이 늦어 죄송합니다. 제가 책 읽는 속도가 느립니다. 연체료 $299.30 (41년치–하루에 2센트씩)도 동봉합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라고 익명으로 적혀 있었다. 도서관장 타이 핸더슨(Ty Henderson)씨는 “연체료까지 보내주다니 매우 정직하다. 절대 늦지 않았다”라며 비판보다는 감동했다고 전한다. 샴페인 카운티 도서관은 페이스북에 이 사건을 언급하며 책의 제목은 “The Real Book About Snakes”라는 뱀과 관련된 책이라고 전했다. 페이스 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이 책 꼭 읽고 싶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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