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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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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랑의 완곡어 (외 6수)
가을 소식 (외 4수)
가을의 소리 (외 5수)- 강효삼
민들레꽃 화로 (외 4수)□ 강효삼
※ 댓글
눈은 감고 있어도 숨소리는 여전하구나 그래, 숨소리만 들어도 반갑다.
잘 읽어보았소, 나이 들면 아무래도 그럴내기오, 나도 여든을 넘으니 살기 어렵구만. 고통을 겪으며 세상을 떠나는게 인생의 법칙인가보우,허,허...
잘 지적 했습니다.
옳은 말이긴 하나 현실에서는 어려운 문제다. 모든 분야에 비리가 성행하고 있는데 오로지 문학만 어찌 깨끗한 옥같이 존재할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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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이어달리기
2013년 08월 21일 10시 12분 조회:1173 추천:1 작성자:
강효삼
꽃들의 이어달리기
진달래가 맨 먼저
연분홍 운동복 떨쳐 입고
거친 산등성이에서 시작한
꽃들의 이어달리기
맥 빠진 진달래 발걸음 흐트러지자
노란 운동복차림의
민들레가 계주봉 이어 받았네
봄코스 비우지 않게
오솔길 따라 총 총 달릴 때
배꽃, 사과꽃, 앵두꽃, 살구꽃
숱한 과일꽃도 줄느런히 뒤를 잇고
나리꽃 은방울꽃 …산꽃들 뒤따르니
야하 여름은 울긋불긋
보기 좋은 꽃들의 멋진 이어달리기 ㅡ
와 ㅡ 와 푸른 잎 구경군들 환호성이 오른다
한 여름 무더위와 소나기도 무릅쓰고
달리고 또 달리다가
가을 찬 서리에 몸을 오싹
기진해 물러 앉아도
국화꽃, 코스모스 그냥 달려
꽃의 이어달리기는 멎지 않지요
이제 늦가을 된서리에
꽃들 다 지고 말았으니
꽃의 이어달리기는 끝나고 말았는가
아니래요, 봄, 여름, 가을
그 많은 꽃들의 넋이 눈꽃이 되여
하늘땅에 펑 ㅡ 펑 꽃보라를 날리니
일년 사계절 시간의 계주봉 잡은
꽃들의 이어달리기는 계속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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