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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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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성에꽃
2012년 08월 11일 20시 17분  조회:1702  추천:1  작성자: 강효삼
성에꽃

강효삼



뿌리없어도 꽃이 되고싶은 욕망이
밤새도록 지우고 그리며
유리창을 가득 메웠다
저렇듯 진지한 노력이 없다면
꽃을 보기 힘든 이 겨울 바깥세상 어디 가서
쉽게 꽃의 형태를 볼수 있을가


꽃의 모양을 다 갖추었지만
색갈과 향기가 없어
나비와 꿀벌은 찾아오지 않아도
성에꽃은 만족이다
망각된 꽃의 형상을
상기시켜주는 그것만으로도


변덕스런 해빛때문에
하루밤 애써 피운 꽃들의 형상이
하루아침에 물거품된다고 해도
봄의 꽃들이 쉽게 피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겨울부터 꽃을 그리는 련습끝에
드디여 완성되는것임을 알릴수 있어
성에꽃은 비록 색과 향은 없어도
꽃답게 살다가 꽃답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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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3 ]

3   작성자 : 리창현
날자:2012-08-12 09:48:02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강선생님의 건강과 건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항상 즐거운 일상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   작성자 : 리창현
날자:2012-08-12 09:48:02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강선생님의 건강과 건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항상 즐거운 일상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   작성자 : 리창현
날자:2012-08-12 09:47:33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강선생님의 건강과 건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항상 즐거운 일상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Total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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