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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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소달구지 (김학송) 댓글:  조회:955  추천:55  2008-06-19
소달구지  김학송삐꺼덕 삐꺼덕  느긋한 마음이  천년을 여울져  지평선에 흘러든다  하늘가  꽃구름 피리 부는  옛 고향의 아름다움  <<연변문학>> 2008년 3월호
3    [시]어머니 (김학송) 댓글:  조회:1023  추천:63  2008-06-19
어머니김학송  따가운 볕을 등에 지고  차거운 달빛 머리에 이고  가시덤불 비탈길  걸어오신 자국자국  그 설음  칭칭 어우러져  주름살로 깊어가고  한평생 자식 위해  세월구름 헤치실제  시름 매듭 짓이겨  삶을 빚은 어머니  이제는  석양노을 끌어모아  떠날 길에 펴시는가  <<연변문학>> 2008년 3월호
2    수석의 고백(김학송) 댓글:  조회:1170  추천:54  2007-12-19
수석의 고백 김학송 나는 돌이예요  죄꼬매도 참 재밌게 생겼죠?  강가나 계곡에서 뒹구는 수많은 돌중에서  선택된 돌이예요  나는 물의 아들이며  바람의 딸이지요  사람들은 나를 수석이라 불러요  그냥 몽돌이 아닌  그대에게 건강과 행운을 갖다주는  길상스런 돌이예요  나와 친구하면 정신에  기탁이 있게 되죠  나와 친구하면 고독을 몰라요  나와 친구하면 마음이  파릇파릇 젊어져요  어때요?  나랑 한번 사귀여볼래요?  그럼 오늘부터 저의 손을 꼭 잡고  날 이뻐해주세요  날 사랑하는만큼  나도 그대에게 기쁨을 돌려드릴게요  <<연변문학>> 2007년 9월호
1    비누 (김학송) 댓글:  조회:837  추천:38  2007-12-19
비누김학송  비누가  조금씩 조금씩  자기를 버리며 하얗게 웃는다  잡으면 잡을수록  모호하게 일어서는 거품속으로  어둠을 잠재우며 아침을 부른다  비누가  조금씩 조금씩  자기를 버리고 세상을 맑게 한다  <<연변문학>> 200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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