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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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김학송)
2008년 06월 19일 09시 47분  조회:1024  추천:63  작성자: 김학송
어머니


김학송 


따가운 볕을 등에 지고 
차거운 달빛 머리에 이고 

가시덤불 비
탈길 
걸어오신 자국자국 

그 설음 
칭칭 어우러져 
주름살로 깊어가고 

한평생 자식 위해 
세월구름 헤치실제 

시름 매듭 짓이겨 
삶을 빚은 어머니 

이제는 
석양노을 끌어모아 
떠날 길에 펴시는가 


<<연변문학>>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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