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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절대 무시할수 없다
2013년 10월 11일 08시 57분  조회:4056  추천:2  작성자: 장경률

우리를 절대 무시할수 없다

___중국조선족 한국에서의 역할에 대한 단론

 

중국조선족의 현황

해당 부문에 따르면199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한국내 외국인은 중국조선족을 포함하여 산업연수생 등 도합38만여명에 불과하여 이들은 한국사회의 이방인으로 분류되였다. 그러나 글로벌화의 급속한 진척과 더불어 지구촌이 갈수록 일체화하면서 단일민족을 전통으로 삼아 온 한국 사회에도 전대미문의 격변이 일어나고있다. 외국인 류입이 급속도로 증가하였고 2012년 8월말까지 체류 외국인은 총 144만명으로 국내 총 인구의 2.8%에 해당할 정도로 한국사회는 외국인과 더불어 살수 밖에 없는 다문화환경에 진입하게 되였다. 그중 중국조선족은 방문취업을 포함하여 도합 47만여명, 기타 체류인원까지 합하면 대략 50만명 (이 가운데서 F4비자의 소지자는 14만명), 이는 한국체류중인 외국인 총수의 33%를 차지한다.

 

중국조선족의 역할

<<중국조선족은 한국에 와서 돈을 벌고 기술을 배운다. 하지만 동시에 재부를 창조하여 한국경제진흥에 크게 일조하며 한국과 중국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한국사회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는 보귀한 력량으로 자리굳히고있다.>> 한국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 곽재석소장의 주장이다.

중한수교초기에는 중국조선족들의 모국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두고 론의가 많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론의가 일소되였다. 그것은 중국조선족의 한국의 경제와 사회발전에 대한 거대한 기여는 추호의 의심할 여지가 없기때문이다.

우선 중국동포들이 가진 국제적 인적자원의 역할이다. 그중 가장 뚜드러진 분야는 무역이나 투자 등 실물경제와 관련된것이다. 무역과 투자는 중국동포들의 한국발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밀접한 련계를 맺으면서 발전하여 온 분야이다. 선진국의 비공식적인 무역장벽, 특히 비공식적인 국제계약 체결 또는 국제무역기회의 불합리한 정보 등과 관련하여 중국조선족은 동포간의 비즈니스 및 사회적네트워크는 국경을 넘어서 다양한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인 무역장벽을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동족간의 네트워크는 또한 고수익의 국제무역과 투자정보의 상호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의 특이한 성향에 대한 내밀한 정보를 수출기업에 제공함으로서 중한간의 무역중개활성화에도 중대한 기여를 하였다.

다음 중국조선족들이 한국의 로동시장의 활성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동반하여 고소득시대에 진입하면서 1990년대중기부터 3D산업분야에서 로동력부족의 현상이 갈수록 엄중해 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고 동일한 문화적배경을 공유하고 로동시장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중국조선족근로자들의 고용이 선호되였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중국조선족근로자들의 한국의 서비스산업시장에로의 대거 진출은 한국경제발전에 마멸할수 없는 거대한 기여를 하였다. 그리하여 한국은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로동시장의 애로를 풀어나갈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보편적으로 인정하고있다.

중국조선족들이 조선반도의 통일에서의 가교역할도 절대 홀시할수 없다. 중국조선족사회의 건전한 발전은 조선반도 평화와 안전 조선반도 북과 남의 접촉과 관계개선, 나아가 통일문제까지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지론이다. 중국조선족은 지정학적으로 지구촌의 그 어느 지역에 있는 해외동포들보다 더욱 밀접하고 력동적인 기능으로 관계개선에 매체역할, 완충역할을 할수 있다는 점이 중대한 의의를 갖는것이다. 동시에 중국조선족은 사회주의문화와 자본주의문화 이 량자에 모두 익숙하고  북과 남을 자유로이 왕래할수 있기에 북과 남간의 동질적인 문화의 소통과 융화를 이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다시 말하면 중국의 조선족은 북과 남 사이에서 기본상 중립적인 립장이기에 량자간의 문화충돌에서 우호적인 완충지대로 부각되고있다.

 

당면 주요한 모순과 갈등

한국진출 중국조선족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바로 중국조선족이라는 이 기본적인 성격과 특점을 분명히 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리념을 주창하지 못하고있는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정신적기둥이 결여된것이다. 중국조선족이라는것으로 하여 자랑스럽고 떳떳한것이 아니라 마치도 그 무슨 오점으로 잘못인정하면서 회피하거나 지어 포기하면서 적극적으로 주장하지 못하고있다. 결국은 한국사회에서 본토인들에 의하여 하등인, 외래인, 지어는 4등인으로 전락되면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됨은 십분 자명하다.

중한수교를 계기로 한국사회에 대량 진출하였지만 초기에 절대다수 사람들은 단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잘 살기 위해서>>, <<생활을 개변하기 위하여>> 등 물질적인것, 금전적인것이 주로였다.(물론 지금은 많이 달라진것도 사실). 그래서 더럽고 위험하고 간고한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었고 잘 살수 있는 조건도 창조하였다.

동시에 중국조선족들은 한국사람들이 아예 하지 않는 지어는 입에 올리기조차 싫어하는 그런 업종들에서도 피함이 없이  악착스레 일하면서 한국에 엄청난 부를 창조하여 주었다. 그러나 이제 20년이 지나면서 그런 간고한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있다. 하지만 뚜렷한 리념이 없는데서 정신적으로 공허하고 심리적으로 항상 불안하기만 한것이다.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사회는 기본상 흩어진 상태이다. 일심 단합되고 힘이 센 조직체를 구성하여 구심점역활을 하는 그런 단체의 탄생을 고대하지만 정작 그런 인물이나 조직이 나타나지 못하고있다. 고향동향회, 스포츠단체, 지역단체, 언론을 중심으로 한 단체 등 각종 단체들이 적지 않지만 규모가 작고 응집력이 약하고 성격이 단일하고 그 조직자들이 적지 않게는 리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여서 규모를 형성하지 못하고있다. 그래서 절대대부분의 중국조선족동포들을  흡인하는데는 역부족이다. 강력한 조직력, 응집력, 포옹력이 결여된 것이 주되는 원인이다.

중국조선족동포들의 실질적권익을 수호하고 한국에서의 그 존재를 분명히 하면서 그 역할을 더욱 잘 발휘하자면 중국동포사회는 반드시 잘 단합되고 그 힘을 한곬에 모아서 세를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의 주류사회와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유조한 건전한 력량으로 발전해야 할것이다. 동시에 막강한 경제력을 갖는것도 필수적이다. 경제력이 강해지면 기필코 그에 알맞는 사회세력을 형성하게 되는바 중국동포들의 권익을 수호하는것은 물론이고 한국의 사회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게 될것이라고 인정한다.

오늘날 한국에 거주하고있는 중국조선족동포출신 정치인이나 교수, 학자,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한국에 와서 류학하고있는 우리 동포 연구생, 대학생들도 상당한 수자이다. 동시에 한국인들가운데서 중국조선족동포들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있고 몹시 동정하고 지극히 관심하면서 중대한 문제에서 항상 발벗고 나서는 지성인들이 아주 많다. 이런 한국의 명망높은 교수, 학자, 전문가나 사회활동가들은 중국조선족들의 존재를 아주 중시하고 그들의 진정한 역할발휘에 큰 기대를 가지고있다. 그리고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하여 꾸려지고있는 신문도 10여종이라 한다. 언론의 역할도 절대 간과할수 없는것이다. 물론 이런 동포언론지들이 중국조선족의 대변인으로 되여 동포사회를 이끌어 가고 동포들의 권익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언론지들도 하나같이 뭉치여 중국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것이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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