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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의미
2015년 01월 30일 20시 37분  조회:1639  추천:0  작성자: 바위
근간에 료녕조선족신문 열린 마당에 실린 김옥화작 “중년을 이모작하자” 글을 보고 같은 중년으로서 공감이 생기면서 자신을 뒤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늘도 귀가에 조용히 내린 하얀 서리에 저도 모르게 한숨이 흘러나오고 가슴에 서리가 앉는 기분이다. 격정시대는 흘러갔고 만물에 대한 신섬함과 욕망이 줄어들고 때때로 무언가의 두려움에 압력이 늘어나면서 자신이 인젠 중년이라는것을 실감하게 한다.

중년의 사회적역할은 무거운 부담으로 된다. 청년들은 미래를 가리킨다면 노인들은 과거를 가리키고 중년들은 현실을 가리킨다. 중년단계는 가정과 사업 등 여러면에서 비교적 안정된 단계라지만 다른 각도에서 따져보면 중년은 또한 인생의 곤혹단계가 아닌가 싶다.
중년들에 대한 요구가 높고 까다롭다. 사업에선 중년은 강자와 성공인 이여야 하고 가정에선 자상한 남편과 아빠로 효자효손으로 되여야 하는데 어깨가 무겁고 책임은 너무 크다. 기실 매개인이 담당해야 할 부하는 한정되여 있다. 더우기 심리적 부하는 한계를 넘었을때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수 있고 여러가지 위기가 초래 될수도  있다.

더욱 참담한것은 중년의 위기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것이 일반화되여 있다는점이다. 아이들에게는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고 부모에게는 심리에 불편을 줄가 걱정해서이다. 안정된 생활속에서도 중년들은 또다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며 인간의 자연적인 속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회문화적차원에서의 인생을 시작한다. 인간의 이런 본능에 대하여 중국의 현인들과 고대희랍의 철학가들도 투철한 견해들을 많이 내놓았다. 그저 홀시되여 있는 아쉬운 부분이라면 중년단계에서 중년들의 생활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반면 심리적요인들은 가장 불안하다는것이다. 과거의 가치관과 생활질서 그리고 행위방식들에 대한 심각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게 되며 심리적요소들의 움직임이 아주 활발하게 된다. 물론 청년시기나 중년시기나 로년시기나 풀어야 할 과제들이 공동적인면들이 있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자연현상들이 위주가 되겠고 중년단계에 풀어야 할 과제는 문화적차원에서 리성적으로 대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 더욱 많다. 청년시기는 생활기반을 닦는 단계이기 때문에 자연을 초월하는 시기로서 많은 정력을 자신을 위한데 투입하며 부모에 대한 부양보다 자신들에 대한 배려를 바라지만 중년들은 부모들에 대한 부양을 하나의 책임과 의무로 생각한다.

중년단계에는 고독감, 허황과 현실, 영혼과육체, 자신과 자비, 규범과 실수, 물욕과 탈욕, 견강과 나약, 성숙과 민감 등등 특징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중년자체의 제한성과 현실을 초월하려는 무한성사이의 모순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순들은 중년들의 상대적으로 온정된 물질적 획득, 외부세계의 다양한 변화 그리고 중년자신의 의식적인 반성과정과 충돌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심리적 특점들을 산생하는것이다. 인생을 초월하려는 욕망이 합리한 도경으로 진정으로 이루어지지 못할때 불가피하게 중년들의 인생에 불리한 영향을 가져다주게 된다.

중년들의 심리적불안과 과민반응의 근원은 중년시기의 결속은 자신의 성취감종말을 의미하는데서 기인되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중년들은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잘 알 필요가 있다. 매개인들의 올라야 할 산들은 태산이든 아니든, 높든 낮든 얼마나 험난하든 자신의 조건이 부동함에 따라 그 의미도 달라진다. 장애자들이 천신만고끝에 작은 언덕길에 올랐다해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낼수 있으며 본인도 스스로 자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가치와 생명의 귀중함을 느낄수 있다.

정상을 향한 휘황도 감동을 주지만 하산의 과정도 보람이 없는것은 아니다. 인생전반기에 겪어불수 없었던 하반생을 무슨 근거로 그 의미를 부정하겠는가? 공리만 매달리던 지난 생애에 비해 문화적 사회적 의미가 더욱 부각될수 있는 새로운 인생일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중년들 건강상태가 피로루적으로 문제점이 많다. 육체적인 피로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도 엄중하며 체력과 심력 모두가 문제이다. 우로는 어른을 잘 모셔야 하고 아래로는 자녀들 잘 키워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중년을 배려해줄 사람은 없다.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사회가 중년에게 안겨주는것은 책임뿐이고 가정이 중년에게 안겨주는것은 의무뿐이다. 사회와 가정은 반드시 중년들의 아픈 마음을 쓰다듬어 주어야 하며 중년스스로가 피흐르는 상처를 핥게 해서는 안된다.

온사회가 청소년들의 성장에 관심을 돌리고 로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로인복지사업에 정력을 돌리고 있는 이때 중년들은 때이른 갖가지 질병과 싸우며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소리없이 하고 있다.

현실생활에서 극단적인 음주와 도박 가정폭력 이혼 등 행위는 소수지만 어찌보면 이는 마음속에 쌓여있던 불안정서에 대한 폭발일수도 있다. 나약한 심리적 특징은 중년마다 모두 있다 다만 정도차이일 따름이다. 청년들은 왕왕 불량한 정서와 나약성을 자신들의 일상생활과 사업에서 많이 보여주지만 중년들은 왕왕 내화를 통해 해소하려 하는데 결국 건강이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도 씁쓸함에 따르는 여유 그리고 운명에 따르는 태연함이 있어 성숙이라 할까.

일어날 일은 어느때든 일어날거고 바라지 않던 일도 때도 없이 생기는 법이다. 귀중한 무엇인가 곁에 있는것도 모르다가 잃은후에야 뇌리를 치는 순간들도 많다. 아낄건 아끼고 버려야 할것은 인젠 몸에서 훌훌 털어 버려야 한다.

중년은 바로 인생의 절반이다. 걸어온 길은 힘들었고 가야 할 길 또한 아직도 멀다. 그저 고락이 동반된 인생길이 평안하기만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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