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넋이 살아 숨쉬는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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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벚꽃
봄날의 꽃들
정년퇴직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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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같이 즐기고 나누고 싶어집니다.
재주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같이 즐기고 나누고 싶어집니다.
멋지네요...좋은 글 많이 보고싶어요.
생에대한 솔직한 느낌을 보여주어서 마음에 안기는 글이라고 봅니다. 50대에 들어서면 황황할때가 있는데 그로 해서 자칫하면 여생의 삶이 시들어 버릴수 있지요. 나이를 따지는것은 삶의 공작에 저애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선생은 지금의 년령을 단풍에 비기지 말아주십시요. 나이를 잊어야 삶이 뜻있게 진행됩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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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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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0
무엇이 그리 좋은지 북풍에 광무하더니 남풍에 선녀되여 내린다 사방 어디보나 눈보라로 넘쳐나는데 어느새 하얀세계로 너무나 황홀하구나 가을이 가지 않을라 봄이 빨리 올라 무슨 걱정 그리도 많은지 길가의 나무마다 눈송이 층층이 쌓아놓고 해빛에 눈이 부시기만 하여라 오늘의 눈은 봄날의 배꽃이 되고 내일의 눈은 먼후날 목화되여 하얀 넋으로 다시 태여나리라 령혼을 씻어주는 계절 나무마다 피워놓은 눈꽃에 시를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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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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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겨우내 앙상하던 벚꽃나무 봄기운 가득 안고 물오른다 싱싱한 가지마다 꽃망울 피우더니 어느새 새하얗게 만개하였구나 미풍에 한들한들 송이마다 화사한데 오가는 사람들 넋을 놓고 말았네 푸른하늘 새하얗게 수놓더니 봄꽃의 자랑으로 황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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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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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0
아지랑이 저 멀리서 춤을 춘다 길가의 나무들 봄기운을 가득 안고 후회없는 기지개를 펼친다 봄날의 발자국 따라 봄날의 시선 따라 나는 오늘도 걷고 걷다가 봄날의 꽃밭에 다가선다 그러다 한들한들 유혹하는 꽃잎파리 부드러움을 만지작거리며 꽃향기에 후각을 잠시 맡긴다 태양이 아무리 열광하여도 꽃향기의 그윽함에 어쩔수 없구나 기세도 당당 저 멀리 남쪽나라에서 천군만마 이끌고 북상하더니 가는곳마다 알록달록 무릉도원이구나 오가는 연인들 손짓하며 향기를 뿜어주더니 향기에 취했나 련인들 꽃앞에 무릎 꿇어버렸네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계절 이렇게 조화로울수 없어라 자연의 넋을 그대로 인간세상에 심어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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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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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5
백발이 되도록 검은머리 백발이 되도록 살자던 그 말 어제같이 들리는데 머리는 어느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네 뜻밖이구나 늙고나니 인젠 백발과 운명을 함께 해야 하나니 시간 시간은 똑딱똑딱 비방울 같구나 땅에 떨어져 어딜간지 보이질 않네 오 도랑물이 되여 계곡을 찾아가네 강이 되여 바다로 찾아가네 세월의 흔적 강물따라 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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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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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4
기다림에 지치고 칼바람에 망가지고 그래도 집착의 끈으로 새록새록 움이 트더니 봄꽃은 너무나 화사하구나 천기에 시든들 어떻더냐 심령의 돗배 꼭 잡고 물오른 나무마다 봄을 맞느라 바쁘다 계절이 바뀜은 순간이구나 침묵에 마음을 앉혀놓고 싱싱한 자연의 극치에 한번 멋내 본다 싱숭대는 이 내 속을 누가 알랴 심장의 박동 선물 멈출수 없네 구름사이로 요리조리 포근한 해빛에 대지가 생기를 찾는데 모든 춘몽 저강 따라 바다를 향한 발걸음 바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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