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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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6] 남방 빙설재와 중국의
2008년 02월 06일 18시 03분  조회:3078  추천:74  작성자: 허동식

      올해 음력설을 앞두고 중국 남방에는 보기드문 빙설재가 발생했다. 직접적인 경제손실과 간접적인 경제손실 그리고 사회적손실은 엄청나서 우리 중국인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길것이다. 그 지역의 공공기초시설이 자연재해에 견디는 힘이 빈약하고 정부를 비롯한 여러분야의 돌발상태에 대처하는 능력이 큰 차지를 보여주고 있음은 의심할바가 없다.


    
주강삼각주는 중국의 수출제조업이 제일 밀집된 지역이다. 때문에 렴가의 로동력-<농민공>들이 제일 많이 집중되여있다. 현재 귀향하여 음력설을 보내려던  1500만의 <농민공>들이 경광선등 통로의 불순통으로(현재는 통하고 있음) 1000여만명이 귀향을 포기했다고 한다

    
중국인들을 놓고말하면 음력설이란 시적 의미가 넘치는 명절이다. 특별히 전통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꼭 부모에게로 형제들에게로 자식들에게로 친지들에게로 달려가 단원의 꿈을 이루어야 하는 날이다. 중남지역과 북방지역 그리고 서남지역의 1600만명의 <농민공>들이 올해는 그 꿈을 불안과 초조속에서 꾸었다. 몇일전 광주역을 출발한 광주-무한 림시행 렬차 한대는 광주를 떠나 한번 회전운동을 한것이 19시만에 무한커녕 다시 광주동역에 도착했다는 뉴스도 읽었는데 그 렬차에 앉은 사람들은 얼마나 원통했고 불안했을가? <농민공>들의 신세가 가련하다. 돈이 없으니 항공편은 생각도 못하고, 기차를 타려니 평소에는 시간이 허락안되고, 귀향을 포기하려니 고향과 친지들이 그립고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들의 모습을 눈앞에 보는듯하다.


    
사실 나는 <농민공>이라는 명칭마저 싫다. 공인이면 공인이지 무슨 <농민공>? 공장에서 일하는데도,직업이 로동자인데도 농사군이라는 모자를 벗겨주지않는 그 기시책이 중국 특색일가?


   
중국은 산업화과정을 가고있는 나라이다.때문에 <3-농촌 /농업/농민)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농촌이 황페해지고 농업이 불안정하고 농민들이 몰락하는 종극적인 원인에 대하여서는 산업화의 필연성, 호적제도의 락오성,농업세를 비롯한 농업운영성본의 고가성,농촌관료체제의 횡포 등에 귀결하고 있지만 <3>문제는 장기간 존재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표명하고 관심을 보이고 여러가지 조치를 대기는 하지만 < 3>문제가 근본적인 해결을 보기가 아주 힘들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보면 농민들더러 고향을 등에 두고 타향으로 떠나게 한다는 일은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경제의 산업화과정과 경제의 세계화중에서 중국도 수억을 헤아리는 농업인구가 반드시 산업인구로의 전변을 진행하여야 한다. 그 전변은 < 목가적인> 전변은 아니다. 눈물도 있을거고 피땀도 있을것은 누구나 잘 아는 일이다. 하지만 정부적인 차원에서는 현재<3>에 대한 해결책들이 근본책이 아닌 < 문예가 시골로 내려간다>든가 < 의료제도가 시골로 내려간다>든가  사람이 다 사라진 시골마을에 길을 포장해준다는 등에만 그친다. 중국의 <3>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농지운영집약화문제 호적문제 농민공기능훈련문제 등이 관건임을 누구나 잘 알지만 어찌하여 해결진행은 겉층에만 쇼행위에만 머무르고 있을가?


     
주강삼각주 지역에 일하는 수천만 농민공들이 주강삼각지에 장기거주를 할 주객관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 한, 해마다 음력설은 인파의 재난을 련속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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