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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연변TV 고향의 아침 프로팀과 함께 취재로 2010년 연변 《독서왕》 송해숙(72,도문)댁에 가니 벽에 《독서민족 서향연변(讀書民族書香延边)》이란 족자가 유표히 걸려있었다.
《세계적으로 독서민족으로 불리우는 유태민족은 세계명인의 <산실>입니다. 우리도 독서민족이 되여야 한다는 바람에서 새해맞이 춘련(春聯)으로 하였습니다.》
《우리 연변이 서향이 그득한 연변으로 되기를 기대합니다.》
당신의 친필족자라는데서 만족한다며 설명하는 송해숙의 남편(박상룡,77) 모습이 보기좋았다.
송해숙, 박상룡은 독서삼매(讀書三昧)부부다.
송해숙의 매일친구는 《독서+필기+실천》의 삼위일체(三位一體)란다. 그녀는 술상을 차려도 독서필기장과 스크랩(때로는 노래책도)을 안주로 함께 술상에 곁들기에 술상에 서향이 풍기고 거기에 흘러간 노래까지 오르다보니 손님들은 번마다 기분 좋게 취한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학자라는 말은 헤브라이어의 《람단》에서 유래된 말이다. 《람단》(학자)은 《알고있는 사람》이 아닌 《배우는 사람》이란 뜻이다. 하기에 유태인은 《영원히 살것처럼 배우고 래일에 죽을것처럼 살라》고 한다.
유태인은 세계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력대 노벨상 수상자의 22%가 유태인이다. 미국 동부 8개 명문대학(사립)학생의 25%, 미국 억만장자의 40%가 유태인이다.
그런데 유태민족의 lQ (지능지수)가 다른 민족보다 높다는 증거는 없다.
2002년 핀란드 헬싱키대학에서 세계 185개국 국민들의 lQ를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 국민이 95(26위), 한국 106(2위), 미국 98(19위)로 밝혀졌다.
유태인의 우수성과 성공의 원인은 교육으로서 교육의 핵심은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의 균형인 전인교육(全人敎育)이다. 유태인은《책을 벗으로 책장과 책꽃이를 환희의 밭으로 삼고 책의 동산에서 체온을 만끽하라》고 한다.
지식의 상징이 책이다.
책은 인격을 형성하고 지성과 상상력을 키우는 최대의 도구로 책속에 길이 있다. 책에는 세상을 값지게 살아온 성인들의 아름답고 향기나는 삶의 방법이 담겨있다. 우리는 책으로 그들의 값진 삶법들을 헐값으로 배울수 있다. 그런 책을 읽으면 우리의 몸에서 향기가 풍긴다.
배움은 년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이가 많아서 배울(것이)수 없다》는《삶의 목표가 없는 정신적인 사망이다》
백화가 만발해야 봄이다.
필자는 몇년간 진행되는《연변독서절》이 진달래만이 아닌 전 주민들의 백화만발로 독서민족의 대잔치로 되였으면 한다. 하여 조선족이 더는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민족》만이 아닌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독서민족》으로 되였으면 한다.
창주 60주년기념해에 아주 훌륭한 《독서민족 서향연변》을 헌언한 박상룡선배에게 경의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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