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http://www.zoglo.net/blog/piaowenxi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신문잡지/책 -> 단행본

나의카테고리 : 시문학 -> <<강천 여행 떠난 바람 이야기>>

천년의 위기
2020년 01월 24일 13시 19분  조회:1475  추천:0  작성자: 박문희
천년의 위기


천년을 내처 걷던 강물이
걷지를 아니하다.
의족을 만들어 신겨 주었지만
이제 걸으면 죽는다고
딱 버티다.
 
천년 잠잔 바위
여전히 깨지를 아니하다.
물로 잠그고 불로 지졌건만
꿀꿈 세월 좀 좋으냐고
잠에서 깰 염 않고 딱 버티다.
 
묘 자리 봐 달라고 하다.
묘 자리가 좋으면
한걸음 걷겠다고 하다.
기념비 세워 달라고 하다.
기념비 세워 주면
하루만 깨겠다고 딱 버티다.
 
만년 소나무에 매달린
풍경(風磬)이 울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4 신 념 2022-07-24 0 705
53 겨울바람 2022-07-24 0 572
52 하이퍼시의 동음 2022-07-24 0 559
51 바람의 비밀 2022-07-24 0 542
50 과 원 2021-02-01 0 1230
49 밤의 율동 2021-01-15 0 1152
48 말똥 거르기 2021-01-11 0 1109
47 우주의 방언 2020-11-18 0 1164
46 바람의 미궁 2020-11-18 0 1179
45 대한 날 들놀이 2020-07-20 0 1683
44 돌의 언어 2020-07-20 0 1583
43 천당의 문 2020-06-17 0 1478
42 공감대 2020-06-15 0 1102
41 창상지변 2020-06-01 0 1422
40 가 을 2020-06-01 0 1516
39 섹 스 2020-05-21 0 1602
38 세 상 2020-05-21 0 1532
37 여 름(2) 2020-05-16 0 1500
36 여 름(1) 2020-05-16 0 1608
35 터 널 2020-05-16 0 1419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