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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인 - 맥스 어맨
2018년 03월 19일 02시 02분  조회:3814  추천:0  작성자: 죽림
 

Max Ehrmann의 산문시 Desiderata

소망하는 것

 

 

세상의 소란함과 서두름 속에서 너의 평온을 잃지 말라. 
침묵 속에 어떤 평화가 있는지 기억하라. 
너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서도 
가능한 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네가 알고 있는 지리를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하라. 
다른 사람의 얘기가 지루하고 무지한 것일지라도 
그것을 들어주라. 그들 역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으므로. 
소란하고 공격적인 사람을 피하라. 
그들은 정신에 방해가 될 뿐이니까. 
만일 너 자신을 남과 비교한다면 
너는 무의미하고 괴로운 인생을 살 것이다. 
세상에는 너보다 낫고 너보다 못한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까. 
네가 세운 계획뿐만 아니라 
네가 성취한 것에 대해서도 기뻐하라. 
네가 하는 일이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그 일에 열정을 쏟으라. 
변화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것이 진정한 재산이므로. 
세상의 속임수에 조심하되 
그것이 너를 장님으로 만들어 
무엇이 덕인가를 못 보게 하지는 말라. 
많은 사람들이 높은 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모든 곳에서 삶은 영웅주의로 가득하다. 
하지만 너는 너 자신이 되도록 힘쓰라. 
특히 사랑을 꾸미지 말라고 
사랑에 냉소적이지도 말라. 
왜냐하면 모든 무미건조하고 덧없는 것들 속에서 
사랑은 풀잎처럼 영원한 것이니까. 
나이 든 사람의 조언을 친절히 받아들이고 
젊은이들의 말에 기품을 갖고 따르라. 
갑작스런 불행에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정신의 힘을 키우라. 
하지만 상상의 고통들로 너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지는 말라. 
두려움은 피로와 외로움 속에서 나온다. 
건강에 조심하되 
무엇보다 너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너는 우주의 자식이다. 
그 점에선 나무와 별들과 다르지 않다. 
넌 이곳에 있을 권리가 있다. 
너의 일과 계획이 무엇일지라도 
인생의 소란함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너의 영혼을 평화롭게 유지하라. 
부끄럽고, 힘들고, 깨어진 꿈들 속에서도 
아직 아름다운 세상이다. 
즐겁게 살라. 행복하려고 노력하라.

 

 

Desiderata - Poem by Max Ehrmann

Go placidly amid the noise and haste,
and remember what peace there may be in silence.
As far as possible without surrender
be on good terms with all persons.
Speak your truth quietly and clearly; 
and listen to others,
even the dull and the ignorant; 
they too have their story. 
Avoid loud and aggressive persons,
they are vexations to the spirit.
If you compare yourself with others,
you may become vain and bitter; 
for always there will be greater and lesser persons than yourself.
Enjoy your achievements as well as your plans. 
Keep interested in your own career, however humble; 
it is a real possession in the changing fortunes of time.
Exercise caution in your business affairs; 
for the world is full of trickery.
But let this not blind you to what virtue there is; 
many persons strive for high ideals; 
and everywhere life is full of heroism. 
Be yourself.
Especially, do not feign affection.
Neither be cynical about love; 
for in the face of all aridity and disenchantment
it is as perennial as the grass. 
Take kindly the counsel of the years,
gracefully surrendering the things of youth.
Nurture strength of spirit to shield you in sudden misfortune.
But do not distress yourself with dark imaginings.
Many fears are born of fatigue and loneliness.
Beyond a wholesome discipline,
be gentle with yourself. 
You are a child of the universe,
no less than the trees and the stars; 
you have a right to be here.
And whether or not it is clear to you,
no doubt the universe is unfolding as it should. 
Therefore be at peace with God,
whatever you conceive Him to be,
and whatever your labors and aspirations,
in the noisy confusion of life keep peace with your soul. 
With all its sham, drudgery, and broken dreams,
it is still a beautiful world.
Be cheerful.
Strive to be happy. 

 

by Max Ehrmann

 

Max Ehrmann(1872.9. 26 - 1945. 9. 9)

Max Ehrmann은 독일계 미국인. 작가이자 시인이며 법률가(지방검사)이다. 데포대학에서 영문학, 하버드대학에서 철학/법률학을 수학. 1937년 그의 모교인 DePauw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 수여.

 

40세때 작가가 되기 위해서 가업에서 손을 때고 작품활동에 전념하였다. 그의 사후에 명성을 얻은  대표작인 산문시 'Desiderata'를 1927년(54세) 발표하였다. 그외의 대표작으로  기도(A Prayer), Wanderers, Dark Days,  Reforming Oneself, What Ever Else You Do 등이 있다.

 

그는 부모가 1840년대 모두 독일 바바리아주에서 미국 인디아나주 테르 호웃(Terre Haute)시로 이주한 독일계 이민이다. 그의 이름도  독일식 이름이며 독일 사람은 '막스 에어만'으로 발음함(미국인은 '맥스 어맨'으로 발음).

 

참고

우리 인터넷 포털을 검색해 보면 시인의 이름이 하나같이 '막스 에르만'으로 잘못 표기했군요. 아마 일본식 발음를 그대로 차용한 듯 합니다. 예: energy(에너지)를 독일에서는 energie(에너기)라 하는데 일본은 'エネルギー(에네르기)라고 합니다.   

 

이 시 제목 [Desiderata]는 'Latin어'로 소망하는 것(things desired, Wikipedia 참조)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대부분은 원래 멋진 '시 제목'인 desiderata라는 라틴어(이탈리아어로도 desiderata)를 몰라서인지, 번역하기 힘들어(?)서인지, 낚시하기 위한 상품성 때문인지, 이 詩 제목이 엉뚱하게 대부분 '잠언시'라는 딴 얼굴로 포장되고 있네요. 그의 시가 [가슴에 담아둘 말: 잠언]임은 분명하지만 시의 형식(정형시, 자유시, 산문시)상 산문시(Prose Poem)입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멋진 시 제목 [Desiderata], 즉 '소망하는 것'을 버리고 성경의 '잠언'을 빌려(?) 이와 유사하게 시 제목을 '잠언시'라 함은 참 우스꽝스럽습니다. 우아하게 포장한 잠언 비슷한 시는 세상에 널려 있죠~ ^^

 

 

 

 

 

 


=============================덤으로 시문학 소사전...

요약 서정시의 특질을 모두 담고 있으면서도 산문처럼 보이는 짧은 글.

 

산문시 형식은 자크 베르트랑(알로이시우스)의 〈밤의 가스파르 Gaspard de la nuit〉(1842)를 통해 프랑스 문학에 소개되었다. 베르트랑의 시는 그당시에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그가 19세기말 상징파 시인들에게 미친 영향력은 보들레르의 〈소산문시 Petits Poèmes en prose〉(1869, 뒤에 〈파리의 우울 Le Spleen de Paris〉이라는 제목이 붙음)로 입증되었다.

산문시라는 명칭은 이 작품에서 유래한 것이며, 스테판 말라르메의 〈여담 Divagations〉(1897)과 아르튀르 랭보의 〈일뤼미나시옹 Illuminations〉(1886)은 프랑스에서 산문시를 확고하게 정착시켰다. 이밖에도 20세기로 넘어갈 무렵 산문시를 쓴 시인들로는 폴 발레리, 폴 포르, 폴 클로델 등이 있다.

독일에서는 19세기초에 횔덜린과 노발리스가, 19세기말에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산문시를 썼다. 20세기에는 프랑스의 시인 피에르 르베르디의 〈산문시 Poèmes en prose〉(1915)와 생종 페르스의 작품들에서 산문시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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