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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파 형이 갔다고 새파란 거짓말이다 친구여 친구여 다이아몬드 게임이 한창인 데 스물일곱 황제가 력사극을 공연하는 데 하얀 메아리새가 훨훨 날고 있는 데 태양의 종소리가 울리고 있는 데 흰 돛이 순풍을 타고 가는 데 … 그의 붓끝이 두 주먹을 쥐고 달리고 있는 데 김파 형이 갔다고 새파란 거짓 말이다 친구여 친구여… 그의 발자국에서 새들이 날아나고 있다 그의 손바닥에서 강물이 설레고 있다 그의 얼굴에서 태양이 빛나고 있다 그의 눈에서 해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옷깃에서 바람이 나붓기고 있다 그의 손가락에서 달빛이 놀고 있다 김파 형이 갔다고 새파란 거짓 말이다 친구여 친구여 한 알의 모래에서도 한 방울의 이슬에서도 한 송이 도마도에서도 하나의 풀잎에서도 하나의 나무초리에서도 한오리 황소털에서도 … 그의 숨결이 따스하고 그의 말소리 열리고 그의 담배불이 반짝이고 그의 잔에 흰 술이 넘치고 그의 사발에 국수가 있는 데 김파형이 갔다고 새파란 거짓말 하지 말자 하지 말자 하지 말자 친구여 지인이여.
※2017년 12월 28일, |
讣告︱중국 조선족 저명한 김파 시인 타계
2017-12-31
중국 조선족 저명한 김파 시인이 지난 27일 腹主动脉瘤가 파열되어 병원에 입원하였다가 28일 밤 23:15분에 76세의 일기로 타계하셨습니다.
김파 시인은 1942년12월6일, 흑룡강성 해림현 신안진에서 출생하여 도문시 2, 4중에서 교원을 잡았으며 그후 도문시 문화국 창평실에서 줄곧 일하다가 퇴직하여 1989년에 대련에 이주하여 지금까지 자유기고인으로 시창작을 해왔습니다. 시인은 연변작가협회 회원, 중국소수민족작가협회 회원, 국제안중근기념협회 상무부회장으로 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김파 시인은 서정시집 ‘흰 돛', '대륙에 묻혀있는 섬', '겨울나비', '하얀 메아리새', '보라빛 리유', '태양의 종소리', '프리즘 속에 비낀 풍경' 등; 동화시 '하늘의 별은 어찌하여 생겨 났나', '어부와 빨간 호박'; 서정서사시집 '사랑의 별', 장편서사시 '천추의 충혼 안중근'’ 장편대하사시(長篇大河史诗) '천년고국 고구려', 시론집 '립체시론', 장편대하소설 '흑색태양' 등 25부 책자를 발표 및 출간한 다산작가입니다.
2014년 4월 1일에는 연변 도문두만강공원에 시비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시비는 흰 대리석, 기초돌은 화강석으로 조합됐고 높이는 2.60m, 너비는 1.20m, 두께는 0.50m로서 시비의 정면에는 시인의 대표작 '돌의 음악'이 우리글과 중문(문초진 역)으로 새겨졌고, 뒷면에는 시인의 간력이 우리글과 중문으로 새겨졌으며 현재 가장 큰 시비로 세워졌습니다.
김파: "인류는 삶과 사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물질재부창조와 정신재부창조 두가지를 병견하는데 정신재부의 한개 장르인 문학, 그 가운데서도 시는 생명력이 강한 우월한 정신재부에 속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물
/김파
새가 날고 꽃이 웃는 거울 속으로
파랗게 고여 오는 하늘 있어
해와 달도 그 안에서
돌고 돌아라
한 천 년쯤 흘러간 후에도
어느 오는 이 비추어보며
고이 머리 빗고
눈물자국도 지우며
옷깃 바로 잡으리니
얼룩이 지고
먼지 깔가 저어해
노상 마음 하얗게 헹구어
한생을 접어 닦고 닦는 명경
언젠가는 떠나가는 날 오면
세월의 벽면에 두고 갈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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