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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함민복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시집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창작과비평사 , 1996 ---------------------------------------------------------- 고은의<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정현종의<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안도현의<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적이 있었느냐?'
유치환의<낙엽> '너의 추억을 나는 이렇게 쓸고 있다'
정지용의<호수>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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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막한 노래 / 박경원 ------------------------------------------
짧은 시 모음
(원문과 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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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짧은 시 모음
1. 가을 / 함민복 당신 생각을 켜 놓은채 잠이들었습니다
2.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3. 섬 / 정현종 ‘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4.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적이 있었느냐’
5. 낙엽 / 유치환 ‘ 너의 추억을 나는 이렇게 쓸고 있다’
6. 호수 / 정지용 ‘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7. 짤막한 노래 / 박경원 정직하고 부드러운 빵 아름다운 푸른곰팡이를 피어내는군 자신이 썩었음을 알려주는군
8. ‘木星’ / 박용하 확실히, 영혼도 중력을 느낀다. 쏟아지는 중력의 대양에서 삶과 죽음을 희롱하는 시를 그대는 썼는가. 삶이 시에 빚지는 그런 시를 말이다
9. 지평선 / 쟈콥 그 소녀의 하얀 팔이 내 지평선의 모두였다
10. 後記 / 천양희 시는 내 自作나무 네가 내 全集이다. 그러니 시여, 제발 날 좀 덮어다오
11. 마른 나뭇잎 / 정현종 마른 나뭇잎을 본다.
살아서, 사람이 어떻게 마른 나뭇잎처럼 깨끗할 수 있으랴
12. 그리고 삶 / 이상희 입술을 깨물어도 참을 수 없이 터져나오는 재채기 삼창
13. 시멘트 / 윤용주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자신이 가루가 될 때까지 철저하게 부셔져본 사람만이 안다.
14. 서시 /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도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15. 사이 / 박덕규 사람들 사이에 사이가 있었다 그 사이에 있고 싶다
양편에서 돌이 날아왔다 정신은 한번 깨지면 붙이기 어렵다
16. 후회 / 황인숙 깊고 깊어라 행동 뒤 나의생각 내 혀는 마음보다 정직 했느니
17. 별 / 곽재구 여기 어이할 수 없는 황홀! 아아 끝끝내 아침이슬 한방울로 돌아가야 할 내 욕망이여
18. 빵 / 장석주 누군가 이 육체의 삶, 더 이상 뜯어먹을 것이 없을 때 까지 아귀아귀 뜯어먹고 있다 이스트로 한없이 부풀어 오른 내몸을 뜯어먹고 있다!
19. 꿈 / 황인숙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20.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 황지우 긴 외다리로 서있는 물새가 졸리운 옆눈으로 맹하게 바라보네,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를
21. 방(榜) / 함성호 천불 천탑 세우기 내 詩쓰기는 그런 것이다.
22. 첫사랑 / 이윤학 그대가 꺽어 준 꽃 시들 때 까지 들여다 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 꽃 다시 필 때 까지
23. 일기 / 김형영 잘 익은 똥을 누고 난 다음 너, 가련한 육체여 살 것 같으니 술생각 나냐?
24. 사랑 / 정호승 무너지는 폭포 속에 탑 하나 서 있네 그 여자 치마를 걷어 올리고 폭포 속으로 걸어 들어가 탑이 되어 무너지네
25. 사랑 / 김명수 바다는 섬을 낳아 제 곁에 두고 파도와 바람에 맡겨 키우네
26. 눈물 / 정희성 초식동물 같이 착한 눈을 가진 아침 풀섶 이슬 같은 그녀 눈가에 언뜻 비친
27. 不倫 / 윤금초 가을날 몰래 핀 두어 송이 장미 그래도 꽃들은 감옥에 가지 않는다 위험한 이데올로기 저 반역의 開花
28. 행복 / 박세현 오늘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뉴스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영방송의 초창기 일화다
나는 그 시대에 감히 행복이라는 말을 적어 넣는다
29. 자화상 / 신현림 울음 끝에서 슬픔은 무너지고 길이 보인다 울음은 사람이 만드는 아주작은 창문일 것 창문 밖에서 한 여자가 삶의 극락을 꿈꾸며 잊을 수 없는 저녁 바다를 낚는다.
30. 전집 / 최승호 놀라워라, 조개는 오직 조개껍질만을 남긴다.
31. 내 청춘의 영원한 / 최승자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 앵글
32. 세상에서 멀리 가려던 / 최하림 세상에서 멀리 가려던 寒山 같은 시인도 길위에서 비오면걸음을 멈추고 오던 길을 돌아본다지난시간 들이 축축이 젖은 채로 길바닥에 깔려있다
33. 꽃 / 조은 오래 울어본 사람은 체념할 때 터저나오는 저 슬픔과도 닿을 수 있다
34. 간 봄 / 천상병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들어 살고 있음으로 고통을 말하면 월세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35. 하늘 냄새 / 박희준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 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36. 도토리 모자 / 문삼석 도토리모자는 벗기면 안돼 까까머리 까까머리 놀릴테니까
37.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38. 낙엽 한 장 / 나릿물 떠내려 온 잎 하나 눈에 띄어 살가운 마음으로 살며시 건졌더니 멀리 본 늦가을 산이 손안에서 고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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